이재명, 대선 후보 확정...국민의힘, '한덕수 단일화' 경쟁

이재명, 대선 후보 확정...국민의힘, '한덕수 단일화' 경쟁

2025.04.27. 오후 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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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이재명 후보가 최종 선출됐습니다.

국민의힘 주자들은 경선 레이스 최대 변수로 떠오른 '한덕수 권한대행과의 단일화' 문제를 두고 주도권 다툼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효정 기자!

민주당 경선 결과가 조금 전 발표됐는데, 내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조금 전, 지역 순회경선과 국민 여론조사를 합산한 투표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이재명 후보가 89.77%, 압도적인 득표율로 1위를 기록해 결선 투표 없이,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본선행을 확정 지었습니다.

사실상 90%에 가까운 수치인데, 1987년 민주화 이후, 대선후보 경선에선 역대 최고 득표율입니다.

경선 상대였던 김동연 후보는 6.87%로 2위를, 김경수 후보는 3.36%로 3위를 기록했습니다.

발표 직후, 이재명 후보는 수락연설을 통해 당원과 국민의 선택에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내란과 퇴행의 구시대를 청산하고, 국민주권과 희망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라는 명령을 받았다며,

지난 대선 패배를 딛고, 반드시 승리해 정권을 탈환하겠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경쟁자였던 김경수, 김동연 후보의 뜻을 이어, '원팀'으로 승리하겠다며 통합의 메시지도 밝혔습니다.

이로써 이 후보는 2022년 대선에 이어 두 번째로 대선 본선에 진출하게 됐습니다.

내일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선대위를 꾸리는 등 본격적인 대선 본선 체제에 돌입합니다.

[앵커]
국민의힘의 경선은 아직 한창 진행 중인데, 지금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2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 안철수, 한동훈, 홍준표 후보를 대상으로 당원투표와 국민 여론조사가 오늘부터 이틀 동안 진행되고 있습니다.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를 절반씩 반영해 오는 29일 3차 경선 진출자를 가리게 되는데요.

이때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바로 당 대선 후보로 확정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1, 2위 득표자가 마지막 양자 경선을 펼치게 됩니다.

후보들은 표심 공략을 위해 오늘도 바쁜 일정을 소화했는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출마를 요구하는 당내 목소리를 의식해 단일화 메시지도 앞다투어 냈습니다.

가장 먼저 의지를 드러냈던 김문수 후보는 한 대행이 출마한다면 즉시 만나 신속하고 공정한 단일화를 성사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흔들림 없이 단일화를 주장했다'고 강조했는데, 최근 찬성 입장으로 돌아선 한동훈, 홍준표 후보를 겨냥해 견제구를 던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홍준표 후보도 SNS에 '최종 후보로 선출되면 한 대행과 두 차례 토론을 거쳐 원샷 경선을 하겠다'며 단일화의 뜻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한 대행 출마엔 반대하면서도 한 대행이 나온다면 당 최종 후보와 경선을 치러야 한다며 달라진 기류를 드러냈습니다.

한동훈 후보는 오늘 관련 질문에, 모든 사람과 함께 하겠다며 단일화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보수의 중심은 국민의힘으로, 경선에 집중할 때'라며 신중한 반응을 드러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에서 거론되는 '반이재명 빅텐트론'에,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정치 공학을 위해 뜻을 바꾸진 않을 거라며 여전히 보수진영 단일화에 부정적인 뜻을 내비쳤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손효정입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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