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선출...국민의힘 맞수는?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선출...국민의힘 맞수는?

2025.04.27. 오후 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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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윤보리 앵커, 정찬형 앵커
■ 출연 : 조대현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후보자 수락연설 보셨습니다. 이변은 없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최종 확정됐는데요. 이제 관심은 국민의힘 맞상대입니다. 지금부터는 조대현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과 관련 내용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경선 결과 그리고 수락연설이 굉장히 길었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조대현]
민주당으로서는 어떻게 보면 굉장히 역사적인 순간을 맞았고 다음 대통령 후보를 확정짓는, 그리고 아주 기록적인 수치가 나왔죠. 그래서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민주당 당원으로서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역시 이재명 대표가 입시생으로 따지면 이번이 삼수생 아니겠습니까? 재수, 삼수를 해서 성적이 꼭 좋게 나오는 건 아니지만 굉장히 많은 준비를 했었다. 이재명 외에 다른 사람을 후보로 생각할 겨를이 없이 지금까지 달려온 것 아니냐, 이렇게 민주당 지지자들 또 당원들이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 결과가 오늘의 89.77%라는 놀라운 숫자로 표시가 됐고요. 또 하나는 계엄 이후에 탄핵까지 오고 그리고 조기 대선으로 가는 이 국면까지 민주당이 사실은 중심이 돼서 시민들과 함께 해 오지 않았습니까? 그것을 당대표로서 주도해 왔던 이재명 대표에 대한 확실한 인식, 이런 것들이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보고요.

저는 조금 전에 수락연설 가운데 저희 같은 민주당의 당원들 입장에서는 나름대로 의미가 있게 다가오는 말씀이 하나 있었습니다. 당원 중심의 민주당으로 변화시켜왔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이거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밖에서 볼 때는 이것이 평범한 정치적인 레토릭으로 보일지 몰라도 당원 중심의, 그러니까 권리당원의 권한이 매우 강해지는. 심지어 지난번에 원내대표를 결정할 때까지 당원의 의사를 반영하자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권리당원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게 된 이런 정당으로서의 변화를 거쳐왔다. 이런 것들이 민주당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서 오늘 이재명 대표가 목에 힘주어 아까 특별히 강조해서 얘기를 하더라고요. 공감이 가는 부분이었고요. 그런 결과들이 오늘의 결과를 낳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대변인님도 한말씀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맞상대가 정해진 겁니다. 이제 국민의힘은 경선이 한창 진행 중인 상황이고.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이준우]
맞상대는 원래 정해져 있었죠. 정해져 있었던 걸 지금 확인하는 정도, 그 정도 수준이었고요. 방금 말씀하신 것 중에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당원이 중심이 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제가 보기에는 이렇게 압도적인, 거의 90% 정도 되는 그런 지지율로 경선 후보에서 승리를 했지 않습니까? 이건 일극체제의 효과 아니겠느냐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고요. 당원 중심이라기보다는 내 당원 중심의 그동안 없었던 새로운 민주당의 당원 구조 개편을 이재명 후보가 만들어 왔었다. 그런 결과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렇게 비판적으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몰표가 과연 약이 될지, 독이 될지는 이번 주에 국민의힘 경선이 끝나고 나면 최종 후보가 정해지면 그때부터 중도층과 무당층이 움직이기 시작할 거란 말이에요. 그러면서 독인지 약인지 그건 추후에 판가름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앵커]
말씀해 주신 일극 체제에 대한 역풍, 김동연 후보도 언급을 했어요. 특정 후보에게 표가 몰리는 건 건강하지 않다, 경고등이다 이렇게 말을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조대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민주당 구성원으로서 민주당의 입장을 얘기하는 것도 있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시종일관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해 왔습니다. 그래서 좀 더 포괄적이고 포용하는 정치 또 통합하는 정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런데 아까 조금 전에도 얘기한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민주당의 지지 구조 자체가 많은 변화가 있었고 그다음에 의사결정의 구조 자체가 많이 변화했습니다.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당연히 일극체제라는 비판들은 있어 왔고 또 앞으로도 이것은 이재명 대표가 이후에 대선 후보로서 가져가야 할 과제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민주당 자체가 이미 변화했다라는 것에 대해서는 인정해야 하고 그것이 결과를 평가하는 또 다른 하나의 잣대가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민주당의 구조도 변했지만 제가 오늘 나온 결과 중에 약간 의외다라고 판단했던 게 그리고 이것을 이렇게 평가하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라고 생각한 부분이 뭐냐 하면 여론조사 부분이 크게 차이가 안 났어요.

민심과 당심을 50%씩 같이 혼합해서 평가하는 그런 구조가 돼 있는데 실제로 여기서는 차이가 나지 않겠는가라고 봤던 것이 일반적인 시각입니다. 물론 역선택에 대한 문제가 있지만 그건 국민의힘도 아마 역선택에 대해서는 방지장치가 있을 겁니다. 그건 옛날부터 해 왔던 거거든요. 그런데 이 차이가 보통 났었는데 오늘 사실 거의 차이가 안 나는 걸 보면서 민심과 당심이 이렇게 가고 있구나라는 것을 이제는 민주당의 구성원들이 받아들여야 되고 그런 시점에 왔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조금 전에 지적하신 것처럼 일극체제의 문제는 당연히 민주당이, 특히 이재명 대표가 후보로서 하나의 새로운 과제로서 이후에 국면을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하는 그런 일종의 과제이지 지금 민주당이나 이재명 대표를 비판할 문제는 이제 더 이상 아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조 실장님 말씀처럼 눈에 띄었던 게 일반국민 여론조사와 당심에 차이가 없었던 부분이거든요. 그런데 국민선거인단에는 무당층도 포함돼 있는 거잖아요. 그렇다면 이 결과로 보면 중도층으로 외연이 확장됐다 이렇게 생각해 볼 수도 있을까요?

[이준우]
저는 중도층, 무당층은 아직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그렇게 봅니다. 왜냐하면 중도층, 무당층은 지금 국민의힘 경선이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과연 후보가 누구로 되느냐. 그리고 또 하나 그 후보가 결정되면 단일화를 어떻게 할 것이냐. 이걸 볼 것 같아요. 그게 결정이 나야지 단일화까지 가야지 중도층과 무당층이 움직일 것 같고 지금 현재 민주당 경선에서 중도층과 무당층이 움직이는 것은 그렇게 높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김동연 후보가 6.87%. 7% 조금 안 됩니다. 김동연 후보가 두 자릿수 지지율을 얻었어야지 다음에 본인의 스텝을, 스스로 자강력을 얻을 수 있을 텐데 그러지 않았단 말이에요. 그래서 아마 내년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를 다시 도전할 수 있을지 그게 조금 우려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지금 민주당에 의원이 워낙 많습니다. 170명이 넘는 의원이 있는데 내년 지방선거에서 다 출마하려고 서울시장, 경기도지사 등등 주요 광역시에서 전부 다 굉장히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지금 본인과 겨뤘었고 그리고 거기에서 10%도 얻지 못한 의원이 내년 지방선거, 경기도지사에 도전할 기회를 주겠느냐. 그리고 더군다나 이재명 후보가 나가게 되면서 당권을 본인처럼 아주 강성인 당권주자를 지명하면서 나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친명 체제를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번에 떨어진 후보들은 다음에 쉽지 않은 정치행보가 예상된다,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2위 싸움에 대해서 언급해 주신 건데 지금 2위가 김동연 후보였습니다. 6.87%. 그리고 3위가 김경수 후보 3.36%. 차차기 대선이나 아니면 지선을 위해서라면 두 자릿수의 득표를 받았으면 좋았을 것이다 이런 취지로 말씀을 해 주셨는데 실장님의 의견은 어떻습니까?

[조대현]
2위, 3위 후보들의 표가 어느 정도 나와줘야 관전하는 재미도 있고 그랬을 텐데 사실 민주당의 이번 경선을 바라보는 재미, 흥행성 이런 면에서는 떨어지지 않을까 이런 생각은 듭니다마는 거꾸로 생각해 보면 그만큼 이번에 수권정당으로서 그리고 탄핵 국면을, 우리는 내란이라고 표현을 하지만 이 탄핵 국면을 종식시키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출발시키는 시대 상황에 대한 국민들의 위기 의식, 또 우리 민주당을 지지하는 지지자들의 위기 의식이 굉장히 강하게 작용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2위, 3위를 한 사람들의 차기 정치적 행보, 이런 부분보다는 지금 민주당에게 부여된 위기의식의 발로가 훨씬 더 크게 작용했다고 보고요. 저 개인적으로는 비록 적은 득표율이지만 2위, 3위가 나름대로 의미가 있고 각자 그분들이 갖는 나름의 정치적 계획들이 있을 겁니다. 그 계획으로 봤을 때 나름의 민주당 안에서는 정치적 위상을 확보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너무 경선이 재미없이 서로 비판도 안 하고 밋밋하지 않았냐 이런 평가들이 있지만 그것은 아까 말씀드린 대로 위기의식이 그만큼 중대했다는 말로 갈음하겠습니다.

[앵커]
이어서 이번에는 국회 취재기자를 한번 연결해 보겠습니다. 전해 드린 것처럼 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이재명 후보가 최종 선출됐습니다. 국민의힘 주자들은 경선 레이스 최대 변수로 떠오른 '한덕수 권한대행과의 단일화' 문제를 두고 주도권 다툼을 이어가고 있습니다.국회 취재기자 연결해서 이 내용도 같이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손효정 기자 나오시죠.

[기자]
국회입니다.

[앵커]
민주당 경선 결과 자세히 전해 주시죠.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조금 전, 지역 순회경선과 국민 여론조사를 합산한 투표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이재명 후보가 89.77%, 압도적인 득표율로 1위를 기록해 결선 투표 없이,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본선행을 확정 지었습니다. 사실상 90%에 가까운 수치인데, 1987년 민주화 이후, 대선후보 경선에선 역대 최고 득표율입니다. 경선 상대였던 김동연 후보는 6.87%로 2위를, 김경수 후보는 3.36%로 3위를 기록했습니다.발표 직후, 이재명 후보는 수락연설을 통해 당원과 국민의 선택에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내란과 퇴행의 구시대를 청산하고, 국민주권과 희망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라는 명령을 받았다며,지난 대선 패배를 딛고, 반드시 승리해 정권을 탈환하겠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경쟁자였던 김경수, 김동연 후보의 뜻을 이어, '원팀'으로 승리하겠다며 통합의 메시지도 밝혔습니다. 이로써 이 후보는 2022년 대선에 이어 두 번째로 대선 본선에 진출하게 됐습니다. 내일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선대위를 꾸리는 등 본격적인 대선 본선 체제에 돌입합니다.

[앵커]
이번에는 국민의힘 상황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국민의힘의 경선은 아직 한창 진행 중인데,현재 상황 어떤지 같이 정리해 주시죠.

[기자]
네, 2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 안철수, 한동훈, 홍준표 후보를 대상으로 당원투표와 국민 여론조사가 오늘부터 이틀 동안 진행되고 있습니다.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를 절반씩 반영해 오는 29일 3차 경선 진출자를 가리게 되는데요. 이때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바로 당 대선 후보로 확정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1, 2위 득표자가 마지막 양자 경선을 펼치게 됩니다. 후보들은 표심 공략을 위해 오늘도 바쁜 일정을 소화했는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출마를 요구하는 당내 목소리를 의식해 단일화 메시지도 앞다투어 냈습니다. 가장 먼저 의지를 드러냈던 김문수 후보는 한 대행이 출마한다면 즉시 만나 신속하고 공정한 단일화를 성사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흔들림 없이 단일화를 주장했다'고 강조했는데, 최근 찬성 입장으로 돌아선 한동훈, 홍준표 후보를 겨냥해 견제구를 던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홍준표 후보도 SNS에 '최종 후보로 선출되면 한 대행과 두 차례 토론을 거쳐 원샷 경선을 하겠다'며 단일화의 뜻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한 대행 출마엔 반대하면서도 한 대행이 나온다면 당 최종 후보와 경선을 치러야 한다며 달라진 기류를 드러냈습니다. 한동훈 후보는 오늘 관련 질문에, 모든 사람과 함께 하겠다며 단일화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보수의 중심은 국민의힘으로, 경선에 집중할 때'라며 신중한 반응을 드러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에서 거론되는 '반이재명 빅텐트론'에,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정치 공학을 위해 뜻을 바꾸진 않을 거라며 여전히 보수진영 단일화에 부정적인 뜻을 내비쳤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손효정입니다.

[앵커]
계속해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경선 관련 대담 이어가보겠습니다. 오늘 이변 없이 1위는 이재명 후보, 2위 김동연 후보 그리고 3위 김경수 후보로 민주당 경선이 마무리가 됐는데요. 그렇다면 2위와 3위 김경수, 김동연 후보는 얻은 게 무엇인가, 물음표가 좀 남거든요.

[조대현]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위기의식이 굉장히 크게 작용했기 때문에 이 두 분이 얻은 득표가 적은 건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결과였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말씀드린 것처럼 나름의 정치적 위상들은 확보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과연 다음에 차차기라든가 이런 부분들을 염두에 두고 평가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저희로서는 이재명 대표가 당연히 대통령이 될 거다 이렇게 믿고 지지를 하고 있습니다마는 5년간 정부를 이끌 권한을 저희 민주당에게 주게 되지 않습니까? 그랬을 때 그 안에서 두 정치적 위상을 나름대로 확보한 정치인들이 어떤 역할을 해 나가는가 하는 문제가 본인들에게는 숙제가 될 테고요.

저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는 도지사직을 하고 계시거나 또 했던 분이기 때문에 김경수 지사 같은 경우 한 번 더 기회를 가질 수도 있고요. 김동연 지사 같은 경우에는 경기도정이라는 게 굉장히 규모가 큽니다. 저도 경기도 쪽에서 일을 해 보고 했습니다마는. 그래서 당연히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가 대선 후보로 항상 거론이 되거든요. 그런 점에서 봤을 때는 적지 않은 걸 얻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준우]
제가 보기에는 얻은 거라고는 친문 부활이 쉽지 않겠다라는 것을 알게 됐다는 것. 그것은 얻었던 것 같아요. 지금 압도적인 차가 났기 때문에, 특히 김동연 지사 같은 경우 경기도에 상당히 많은 친문 인사들이 들어와 있거든요. 저는 이분들이 경기도를 이탈할 가능성이 있겠다. 경기도를 이탈해서 이런 분위기라고 하면 계속 여기에 끝까지 있다가 내년 지방선거 앞두고 나면 같이 순장조가 될 수 있으니까 미리 조기에 이탈을 해서 친명으로 갈아타는 그런 움직임도 나타날 수 있겠다, 그렇게 예상해 봅니다.

[앵커]
경선 과정 내에서 일극체제 역풍에 대해서는 아까 잠깐 언급해 주시기는 하셨는데 김경수, 김동연 두 후보는 사실 경선 룰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한마디로 기울어진 운동장이다라는 것인데 이제 이재명 후보가 선출이 됐고 그리고 2등, 3등 한 후보들을 과연 끌어안을 수 있을 것인지 이 부분은 저희가 어떻게 바라보면 될까요?

[조대현]
조금 전에 수락연설을 하면서 이미 그 부분은 얘기를 다 했는데 후보로서 당연히 원팀을 강조할 수밖에 없고 조금 전에 말씀하신 게 약간은 차이가 나죠. 김경수 지사 같은 경우에는 룰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안 했었고 그리고 김두관 전 지사 같은 경우 문제를 제기하면서 참여하지 않았죠. 그리고 김동연 지사 같은 경우에는 경선의 과정에서도 그런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대선 후보가 된 사람이 이런 부분들을 소홀히 해서는 절대로 본선을 치르는 데 시너지를 확대할 수 없다, 이렇게 생각을 하거든요. 지금 이재명 후보에게는 이 숙제뿐만이 아니라 예를 들어서 조국신당 같은 경우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지 않습니까? 무슨 얘기냐면 이제부터는 초당적 협력체제로 가는 그런 결정들을 해야 하고 그런 체제를 구축을 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탄핵의 강을 건넌 사람들과 탄핵의 강을 건너지 않은 사람들과, 탄핵의 강이라는 얘기를 많이 강조해 왔었는데 요즘은 국민의힘 안에서도 그 부분이 경선 과정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적어도 탄핵의 강을 건넌 사람들 같은 경우에는 모두가 다 할 수 있도록 시대적 소명, 다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 새로운 정권을 수립한다라는 중대한 역사적 과제 앞에서 당연히 원팀 이런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초당적인 협력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재명 대표의 일종의 다시 새로운 출발이 되는 거죠. 그리고 새로운 시험대에 오르는 거기 때문에 이것은 무엇보다 굉장히 중요한 과제고요. 그래서 이제는 이미 대선 후보가 결정됐기 때문에, 민주당의 대선 후보는 이제 확정이 된 겁니다. 그런 상태에서는 친명이다, 비명이다 이런 얘기가 별로 의미가 없어진 상황입니다.

[앵커]
이제 국민의힘은 대선 전략을 더 구체적으로 짜야 될 텐데 이재명 후보가 대선 삼수생입니다마는 이전과는 또 세력이 다르잖아요. 굉장히 커진 모습도 보이는데 앞으로 어떤 전략으로 임할까요?

[이준우]
일단 우리 국민의힘 전략은 미래입니다. 지금 이미 탄핵은 과거에 종결된 일이고요. 지금 대선은 앞으로 미래의 우리 운명을 결정할 일입니다. 특히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 많은 국민들이 또는 중도층에서 걱정하는 세 가지가 뭐냐 하면 안보에 대한 불안, 사업에 대한 불안, 그다음에 퍼주기에 대한 불안이 있습니다. 안보라는 것은 6.25 때 북한이 자력으로 침투, 우리나라를 남침한 게 아닙니다. 소련과 중공의 힘을 빌려서 우리나라를 적화통일하려고 남침했지 않습니까? 그때 우리는 힘이 없으니까 우리도 남의 힘을 빌려서 적화통일을 막았습니다. UN군에 대해서 점령군이라고 호칭을 하고 또 중국 편에 서서 미국에 맞서려고 하는. 그러다 보면 주한미군 철수하게 되고 북한은 1년에 서너 개씩 핵미사일을 만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스스로 핵미사일 안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민주당에서는 우리가 핵미사일을 가지자고 하니까 그것도 반대합니다. 미국이 가지고 있는 핵미사일을 인정하면서 우리가 핵미사일을 가져서 균형을 맞추자고 하면 그것도 반대요. 며칠 전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 국회에 와서 핵 무장론에 대한 굉장히 위험한 발언이라면서 반대를 하고 갔었거든요. 그런 문제가 하나 있는 거고 또 하나 사법부랑, 이재명 후보가 가지고 있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있지 않습니까? 이게 조만간 결정이 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대선 전에 결정이 난다고 하면 후보 교체가 불가피한 거고요. 대선 이후에는 다른 리스크가 많습니다.

총 5개의 사법리스크가 있으니까 그래서 이런 사법 불안이 있는 거고. 마지막으로는 이재명 후보가 도지사 시절에 800만 불을 북에 보냈단 말이에요. 그런데 지난 정부, 문재인 정부 때도 북한에 퍼주기 했는데 돌아온 건 뭡니까? 남북연락사무소 폭파되고 철도 폭파되고 고속도로 폭파되고 우리가 국민 세금으로 지어준 것들이 전부 다 폭파된 것밖에 없단 말입니다. 이런 식으로 사법 불안, 안보 불안, 퍼주기 불안이 잠재돼 있는 후보이기 때문에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과거에 탄핵은 종결된 거고 이런 미래의 불안을 해결할 수 있는 후보자가 누구냐. 특히 통상 전쟁에 관련해서는 우리나라 최고 전문가는 한덕수 대행 외에는 사실 찾아보기 어렵거든요. 그래서 한덕수 권한대행이 가지고 있는 그 장점을 살려서 현재의 경제 위기와 통상 전쟁의 승리를 위해서 선택하는 그런 기준으로 대선이 가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말씀해 주신 사법리스크 관련해서 대법원이 굉장히 속도를 내고 있잖아요. 대선 후보 등록 전에 결론이 나겠습니까?

[조대현]
지금 서두르는 것이 대선에 어떤 식으로든지 간에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서두른다는 얘기가 있는데 실제로 대선 전에 날지 안 날지는 누구도 예상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어떤 경우를 상정해 봐도 이 문제가 이재명 후보가 대선을 치르는 데 영향을 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2심의 원심대로 무죄를 선고하는 경우에는 당연할 테고요. 만약에 파기환송을 하게 되면 다시 2심 법원으로 가야 하는데 2심 법원으로 가 있는 것 자체가 후보의 자격을 제한하지는 않거든요. 왜냐하면 유죄 취지로 보냈지만 형이 나온 건 아니지 않습니까? 이게 벌금 100만 원이라는 형이 나와야 하기 때문에. 그러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것이 요즘 대법에서 하는 자판이라고 얘기합니까?

대법원이 스스로 판단해서 거기서 형량을 선고까지 하는 그런 경우인데 그런 경우가 법적으로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얘기합니다마는 이때까지 그런 전례가 거의 없다고 얘기합니다. 그렇다고 본다면 대법에서 자판을 하더라도 100만원 이상의 벌금이 나와야 되는데 그런 경우가 과연 얼마나 가능성이 있을까 이렇게 본다면 지금의 사법적 절차 자체가 이재명 후보가 조기 대선에 임하는 후보로서의 자격에 영향을 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준우]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어떤 예단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다만 특이한 게 뭐냐 하면 한 달에 한 번 목요일, 셋째 주 목요일에 회의를 하는데 지금 불과 며칠 사이에 두 번을 했단 말이에요. 그렇다면 어떤 방향을 잡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예측이 됩니다. 만약에 무죄 판결을 내릴 것 같다 그러면 사실 대선 후에 결정하나 대선 전에 결정하나 아무 문제가 없죠. 그런데 유죄 판결이다, 그러면 이게 파기환송, 파기자판 둘 중에 하나인데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파기환송이다 그러면 그건 사법부의 시각은 유죄 취지로 내려보냈으니까 그 이후에 이 후보를 대선 주자로 계속 밀지 아니면 교체할지는 정치권에서 민주당, 너희가 알아서 판단해라. 그렇게 입장을 가질 수 있는 거죠. 그러니까 대법원의 시간과 정치, 대선의 시간은 따로 갑니다. 이게 같이 맞춰 갈 이유는 없는 거죠. 그래서 삼권분립이라는 게 그래서 있는 거고요.

또 하나, 파기자판을 하는 것도 왜 파기자판의 가능성이 있냐 하면 만약에 이걸 파기자판 안 해 주지 않습니까? 그러면 대통령에 당선되고 나서 이게 유죄가 나왔다 그렇게 돼버리면 보궐선거를 치러야 되는 거죠. 그러면 그 기회비용이 엄청납니다. 또다시 국정 공백 상태가 되고 또 수천억의 돈을 들여서 또 선거를 치러야 되니까. 그런 큰 불이익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파기자판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공공의 이익이 더 크다고 하면 대법원에서는 어떤 혐의에 대해서 오히려 더 깔끔하게 결론 내려주고 대선에 대해서는 민주당에서 너희가 알아서 판단을 해라, 이 후보를 계속 내보낼지 아니면 교체를 할지 이런 식으로 대법원과 대선이 따로 각각의 시간으로 흘러가는 그런 모양새가 아닌가 그렇게 예측해 봅니다.

[앵커]
조 실장님께서는 가능성은 낮다라고는 해 주셨지만 이게 그렇다고 리스크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니까요.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세 번째 도전인데 과거하고는 또 다른 결과를 도출해야 되겠다라는 마음가짐이 다를 것 같거든요. 그런데 이런 어쨌든 존재하는 리스크가 있음에도 좀 다르게 임하는 그런 대책들에는 뭐가 있을까요?

[조대현]
사실 사법적 절차에 대해서는 지금 이재명 대표로서는, 이제 이재명 후보라고 얘기해야겠죠. 후보로서는 적극적으로 재판에 임하는 것 외에는 성실하게 재판에 임하고 그런 것 외에는 특별히 대응할 게 없어요. 이건 사법부의 판단이기 때문에 사법부에 압력을 넣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그런 문제라고 생각을 하고. 제가 조금 전에 말씀하신 대로 그렇다면 현실적인 가능성이 얼마가 되느냐 하는 거죠. 그러니까 지금 이 대변인께서도 말씀하셨지만 그 가능성이 법적으로 완전히 차단돼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 가능성이 매우 낮기 때문에. 우리가 다가올 현실들을 전망을 하거나 할 때 그 가능성을 가지고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법적으로 완전히 봉쇄돼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이렇게 보고 그러면 높은 가능성을 위주로 해서 앞으로 계획들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가 특별한 노력을 기울인다든가 이럴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지금 가장 유력한 대선후보로 지명이 된 상황이기 때문에 재판을 혹시라도 고의적으로 해태한다든가 이런 모습은 보이지 않아야 될 것이고요. 지금까지도 그런 부분에서는 여러 가지 얘기들이 있었지만 비교적 성실하게 임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이준우]
저는 대법원이 헌재와 조금 다른 구성을 하고 있다는 것, 이거에 주목해야 된다고 보는데요. 지금 대법원은 우리법연구회 출신이 아무도 없습니다. 그리고 민변 출신도 아무도 없습니다. 상당히 공정하게 사건을 볼 거다, 이렇게 생각이 들고요. 또 하나 2심에서 어떤 게 문제가 되냐 하면 사진을 확대한 것을 조작이라고 판단했단 말이에요. 그런데 사진을 확대했을 때 그게 의미가 달라지면 조작이라고 할 수 있는 거죠. 그래서 많은 국민들이 그걸 희화화한다고 자동차 범칙금 같은 경우 날아오면 그게 확대하면 조작이냐, 국민들 사이에 화제가 되지 않았습니까? 사진을 확대했을 때 국민들 상식에 맞지 않다는 것 더 하나, 그리고 많은 증인을 불러서 국토부에서 협박한 사람이 있느냐? 없다. 그리고 더 많은 공무원 불러서 성남시에서 협박 받은 적 있느냐? 없다. 더 많은 증인이 나와서 증언했단 말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협박이라고 보는 개인 의견이라고 주장한 게 받아들여졌단 말이에요. 그래서 이 두 가지 부분이 상식적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기 때문에 대법원에서 굉장히 전향적인 판단을 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봅니다.

[조대현]
다시 거듭 말씀드리지만 우리 이 대변인님께서는 전에 탄핵 문제를 가지고 얘기를 할 때도 헌법재판소의 구성 문제에 대해서 여러 차례 강조를 했어요. 우리법연구회라고 얘기합니까? 그렇게 주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 8인이 전원일치로 인용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판사 개개인의 판단이 물론 매우 중요하죠. 그렇지만 한국의 법 체계라는 것은 굉장히 성문법적으로 견고한 체계입니다. 그냥 임의로 글자에 없는 내용들을 하기가 어렵거든요. 그리고 전례, 판례들을 굉장히 중요시 여깁니다. 전례가 사실 굉장히 드문 경우고요. 그러니까 국민의힘 쪽에서 바라봤을 때 어떤 바람은 이해하겠는데 현실적인 전망은 아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대법원의 판단은 앞으로 저희가 기다려보기로 하고요. 이번에는 국민의힘 이야기도 해 보겠습니다. 국민의힘 경선 지금 굉장히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YTN 여론조사를 봤더니 보수 진영에서 아직 후보군이 없다, 이런 여론이 40%나 되더라고요. 이 40%, 언제 어디로 움직일까요?

[이준우]
결정 나면 움직일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2강 1중 구도로 가지 않을까 싶었는데요. 막상 경선 치열해지고 단계가 올라갈수록 3강 구도로 가고 있는 것 같거든요. 그러니까 1등과 2등 또 2등과 3등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아요. 그러다 보니까 오늘, 내일 여론조사에서 아마 굉장히 치열한 경쟁이 있을 것 같은데, 제가 보기에는 한동훈 후보가 캠프에 보면 비례대표 의원들이 많이 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역구를 가지고 있는 당협위원장이 적죠. 몇 명 있기는 있지만. 그리고 상대적으로 김문수 후보와 홍준표 후보는 지역구 당협위원장들 원내 의원들이 많이 모여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당원들 표심이 여론조사 할 때 조직 가동이 굉장히 많이 활발하게 움직이거든요. 그래서 한동훈 후보가 당원 표심에서는 조직 가동률이 떨어지기 때문에 조직 가동률이 높은 김문수와 한동훈 쪽에 조금 유리하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럽게 예측을 해 보는데 토론했던 걸 보면 한동훈 후보가 아무래도 국민의힘에서 인기가 높았던 이유가 뭐냐 하면 국무위원으로 본회의장에 나와서 민주당 의원들의 공격적인 질문에 시원시원하게 답변하는 모습 아니었겠습니까? 그런 모습이 이번 경선에도 그대로 이루어졌단 말이에요. 그래서 상대 후보보다 좀 더 톡톡 튀는 그리고 굉장히 액티브 있는 그런 토론을 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좋은 점수를 주는 여론도 있지 않을까 해서 그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인 것 같다,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대변인님은 최종 경선 후보의 2인을 조심스럽게 예측을 해 주셨는데 민주당 입장에서는 어느 후보가 돼야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까다롭다고 느낄 수 있을까요?

[조대현]
저는 세 후보 다. .. 세 후보라고 표현하면 저도 모르는 가운데 제 생각을 노출을 시킨 셈이 되는데. 어느 후보가 되더라도 큰 영향은 없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물론 득표율에 약간의 차이들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저도 사실 민주당 토론은 별로 못 봤는데요. 국민의힘 토론은 어제도 봤습니다. 다 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건 제가 이 얘기를 드리면 또 그 후보가 민주당이 상대하기 더 좋기 때문에 그런 것 아니냐, 그렇게 얘기하는데 그런 걸 떠나서 저는 국민의힘이 보수 정당으로서 다시 한 번 파트너로서 제자리를 잡기를 바랍니다.

그런 입장에서 본다면 어제 같은 경우에 보면서 토론이 아니라 개그 같은 느낌이 들었거든요. 국민들이 많이 실망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한동훈 후보가 준비는 많이 했구나. 의외로. 저는 홍준표 후보가 굉장히 노련하고 경험도 많고 또 대선 후보로 이미 나온 적도 있기 때문에 굉장히 잘하실 줄 알았어요. 그러니까 적어도 한동훈 후보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무력화시킬 수 있을 정도의 그런 나름대로의 장점을 갖고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데 홍준표 후보가 너무 긴장한 건지 사실은 굉장히 실점을 많이 했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전체적인 걸 보면 처음에 질문하신 대로 누가 되느냐에 따라서 민주당에서는 누가 유리하냐, 이런 것들은 큰 의미는 없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그나마 한동훈 후보가 됐을 때 조금 더 중도 진영, 그러니까 자꾸 국민의힘은 산토끼, 집토끼를 얘기하는데 원래 보수 진영은 집토끼입니다, 국민의힘으로서는. 그런데 그걸 집토끼를 버려놓고 산토끼를 잡으러 간다고 하는데 그건 아니거든요. 집토끼부터 먼저 확보를 해야 하는데 집토끼를 다 내버렸어요. 그러니까 토끼망을 열어놨어요. 그러니까 다 도망가버렸어요. 그게 민주당원으로 와 있고 민주당은 우리가 보수인 양 한다고 얘기하는데 당연히 우리는 그분들이 표기 때문에 가야 하는 겁니다. 이런 상황에 와 있기 때문에 한동훈 후보가 그나마 준비한 것들을 가지고 후보가 된다면 좀 더 표 격차는 줄이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국민의힘의 최대 변수는 당 밖에 있는 것 같습니다. 한덕수 대행인데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한 대행이 홍준표 그리고 안철수 후보를 앞선다고 나오더라고요. 이런 부분 어떻게 해석해야 될까요?

[이준우]
한덕수 후보가 가지고 있는 안정감에 대한 기대감이 있겠죠. 기대감인 거고, 이런 말이 있습니다. 국민들은 국민의힘 몰래 한덕수 권한대행을 대선 후보로 만드는 여론이 있고 그런 움직임이 있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한덕수 권한대행께서 오늘 일요일이죠, 그러니까 내일 모레 화요일날 마지막 국무회의를 하고 나면 아마 수요일쯤에 공식 입장을 내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요. 수요일에 왜 낼 수밖에 없냐면 왜냐하면 5월 3일날, 그러니까 이번 주 토요일이죠. 그때 국민의힘 후보가 1명으로 결정나거든요. 그러면 단일화 협상에 들어가야 되는데 만약에 5월 2일이나 3일, 5월 3일날 결정이 나는데 그보다 며칠 앞두고 캠프를 꾸리고 단일화 팀을 만든다고 하면 단일화 협상할 준비가 안 됩니다. 그러다 보니까 아마 수요일 정도쯤에는 대선 출마 선언을 해야지 단일화 협상도 준비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지금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여론조사 결과에서 40%의 중도층이 나온다고 했지 않습니까? 이게 한덕수 권한대행의 출마 선언을 기다리는 그런 대기층이다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한덕수 대행이 출마를 하게 된다면 한덕수 대행은 어떻습니까?

[조대현]
한덕수 대행에 대한 이야기가 자꾸 회자되는 것만 해도 국민의힘으로서는 사실 부담스러운 일이거든요. 왜냐하면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4명의 후보가 열심히 달려나가고 있고 오늘, 내일이 여론조사인가요? 당원투표인가요 하고 있는 상황 아닙니까? 그러면 그 부분에 대해서 집중을 해야 하는데 한덕수 대행 얘기가 자꾸 국민의힘 안에서도 나온다라는 것은 지금 있는 4명의 후보로는 누가 되든 간에 힘들다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을 하게 되는 것이고요. 그것은 지금 현재 열심히 뛰고 있는 후보들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거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덕수 대행을 얘기할 수밖에 없는 지금 국민의힘 내부의 속사정들이 이해가 충분히 갑니다.

왜냐하면 지금 국민의힘의 지지자들은 조기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심리 면에서 공황상태에 빠져 있거든요. 이건 어떻게 해도 안 되는 것 아니냐. 또다시 사실은 윤석열 대통령도 밖에서 꽂은 사람 아닙니까? 이렇게 한덕수 대행을 밖에서 모셔와야 되는, 이런 국민의힘의 상태에 대해서 굉장히 걱정스럽고 이것은 국민의힘의 경선을 왜소화시키는 결과다, 이렇게 저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4월 30일, 한 대행이 과연 출마를 할지 한번 지켜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조대현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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