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지지율' 확보전?..."즉시 단일화" "원샷 경선"

'한덕수 지지율' 확보전?..."즉시 단일화" "원샷 경선"

2025.04.27. 오후 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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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경선 후보들이 한덕수 권한대행이 출마할 경우 즉시 만나겠다거나 '원샷 경선'을 치르겠다며 앞다퉈 '단일화론'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2차 경선 투표는 시작됐고 오는 29일 결과가 발표되는데, 이에 일제히 당원 표심을 집중 공략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윤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출마와 이른바 '빅텐트 단일화론'에 가장 먼저 기치를 내걸었던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

거듭 자신은 처음부터 흔들림 없이 한 대행과의 단일화를 주장했다면서, 최근에 와서야 찬성으로 돌아선 나머지 후보들과의 차별성을 강조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제가 즉시 찾아뵙고 신속하고 공정한 단일화를 성사시킬 것입니다.]

홍준표 후보도 자신이 최종 후보가 된다면 '원샷 경선'을 한 번 더 하겠다며 한 대행과 두 차례 토론을 진행한단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습니다.

한 대행 출마 자체엔 반대하고 있는 안철수 후보도, 그럼에도 한 대행이 출마한다면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기조를 유지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정치라는 건 또 개인의 결심 아니겠습니까. 우리 당 최종 후보와 함께 경선을 통해서 결국은 최종 후보를 뽑아야겠죠.]

이처럼 일제히 한 대행을 끌어안겠단 메시지를 낸 건, 앞으로 이틀 동안 진행될 2차 경선 투표에 당원 투표 50%가 반영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아직 절대 강자가 없단 관측이 우세한 상황에서 최종 후보가 되기 위해선 '한덕수 출마론'을 바라는 당내 지지자들마저 최대한 끌어모아야 한단 겁니다.

한동훈 후보는 앞서 '모든 사람과 함께 하겠다'며 역시나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일단은 당 경선에 집중하자며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여기서 이 경선 자체 의미를, 여기서 제대로 승부하는 게 자신 없는 사람들이나 하는 얘기 같아요.]

'반명 연대론'의 한 축으로 거론되는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예비후보는 대선을 한 달여 앞두고 시작된 국민의힘 발 '빅텐트론'엔 진정성이 없다며 완주 의사를 밝혔습니다.

집권 청사진을 담은 손편지 홍보물로 독자 노선의 뜻을 거듭 내비치기도 했는데, 휴일 하루에만 여러 건의 공약을 발표하며 정책 행보에도 집중했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 중차대한 상황 속에서 너무 유권자를 얕잡아 보는 거 아니냐는 인식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저희 개혁신당은 우선 동참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한덕수 권한대행이 실제 출마를 할지, 또 곧 선출될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가 성사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YTN 윤웅성입니다.




YTN 윤웅성 (yws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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