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본선 도전장 내민 이재명...남은 과제는?

두 번째 본선 도전장 내민 이재명...남은 과제는?

2025.04.27. 오후 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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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간판을 달고 대선에 다시 도전하게 된 이재명 후보는 현재 시점에서 가장 당선 가능성이 높은 주자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제 30여 일 남은 대선일까지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이어서) 김경수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 이낙연, '명낙대전'이라고 불렸던 지난 대선 경선과 달리, 이재명 후보는 이번엔 압도적 표차로 본선행을 확정했습니다.

경선 과정에서 당내 갈등도 거의 없다시피 한 만큼 이제 본선을 겨냥한 외연 확장 행보에 한층 속도를 내리란 전망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더욱 단단한 민주당이 되어 '원팀'으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최우선 과제는 이른바 '이재명 불가론' 극복이 꼽힙니다.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경우, 입법 권력에 이어 행정 권력까지 모두 장악하게 된다는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는 겁니다.

'절대 권력'을 견제해야 한다며 범보수 진영 연대를 꾀하는 '반이재명 빅텐트'가 실현될 경우엔 본선의 주요 변수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24일) : 반이재명 단일화에 나선다면 한덕수 대행과도 함께 하겠습니다.]

대법원이 이례적으로 심리에 속도를 내고 있는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은 불안 요소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 후보는 대법원이 정상적으로 잘 처리할 거라며 대수롭지 않은 듯한 반응을 보였지만,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26일) : 내일 교통사고가 날지 모른다는 얘기, 뭐 그런 걱정은 하지 않고 삽니다. / 사법부라고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법과 사실관계에 따라서 합리적인 결정을 내려왔습니다.]

대선 직전 이 후보나 민주당에 불리한 결론이 나올 경우엔 대혼란이 불가피하리란 관측입니다.

당내 경선과는 차원이 다르게 거세질 정책·공약 검증도 이 후보가 넘어야 할 산입니다.

특히 이 후보가 꺼낸 '성장론'의 구체적 실현 방안을 제시하란 요구에 직면할 가능성이 큽니다.

[김상훈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22일) : 이재명 대표는 AI 산업에 100조의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만 초저녁에 불이 꺼지는 기업 연구소에서 'K-엔비디아'가 탄생할 수가 없습니다.]

단순히 이기는 것보다 크게 이겨야 하는 부분 역시 이 후보의 주요 과제 중 하나입니다.

새 정부의 안정적 국정 운영과 분열된 국민 통합을 위해선 과반 승리를 목표로 해야 한단 분석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이재명은 민주당의 후보이자 내란 종식과 위기극복, 통합과 국민 행복을 갈망하는 모든 국민의 후보입니다.]

경선 기간 말과 행동을 조심하며 안정적 지도자 이미지 부각에 주력해 온 이재명 후보가 30여 일 뒤 국민의 최종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임종문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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