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 이번 주 결단...30일 출마선언?

[앵커]
대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 확답을 피해 온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번 주에는 결단을 내릴 예정입니다.

공직자 사퇴시한이 임박한 데다 출마한다면 단일화 해야 하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번 주에 정해지기 때문입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지난주에도 대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 쏟아지는 질문에 답변을 피해왔습니다.

[한덕수 / 대통령 권한대행(지난 24일) : (대통령 출마 계획 있으십니까? 입장 분명하게 밝히지 않는 이유 있으십니까?) 고생 많으십니다.]

주말 동안은 특별한 공식일정 없이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칩거했습니다.

공관에 머물면서 지인들의 의견을 들으며 핵심 측근들과 대선 출마 여부를 최종 고심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덕수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 여부는 어떤 식으로든 이번 주 안에 결정될 예정입니다.

대통령 선거에 나서기 위해서는 다음 달 4일, 돌아오는 일요일까지는 국무총리직을 내려놔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 대행이 출마를 결심했다면, 오는 30일에 총리직 사퇴와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오는 29일 국무회의까지는 주재하고 사퇴할 것이라는 건데, 국민의힘 전당대회 전날인 다음 달 2일에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한 권한대행이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면, 국민의힘 경선은 크게 출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선에서 1위한 후보와 한 대행 사이에 단일화 경선을 다시 한 번 치러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덕수 권한대행이 대선 출마를 위해 물러날 경우 대통령 권한대행은 다시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이어받게 됩니다.

최 부총리는 이와 관련해 한 권한대행으로부터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언질을 받은 것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YTN 홍선기 입니다.



영상편집 이은경
디자인 전휘린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