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어10] 이재명 대선 후보 확정...한덕수 출마 임박?

[뉴스퀘어10] 이재명 대선 후보 확정...한덕수 출마 임박?

2025.04.28. 오전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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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윤기찬 변호사, 이승훈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21대 대선 후보로 선출된 가운데 이번 주, 한덕수 권한대행의 출마 선언이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 두 분과 짚어봅니다. 윤기찬 국민의힘 법률위 부위원장, 이승훈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 부위원장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먼저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 보겠습니다. 총 89.77%를 기록했는데 1위는 예상이 됐습니다마는 투표율, 득표율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승훈]
굉장히 압도적이죠. 이건 뭐냐 하면 국민들이 많이 지쳤어요. 특히 민주당 당원들은 0.73%로 졌습니다마는 모든 것을 다 뺏겨버린. 그리고 결국 윤석열 정권이 성공했다고 한다면 이 정도의 지지율이 나오기 어려웠을 건데 윤석열 전 대통령이 완전히 나라를 폭망시켰잖아요. 그것에 대한 분노. 그리고 더 이상은 정권을 잃어서는 안 된다. 꼭 정권을 교체해야 되고 이재명 정부가 정말 유능하게 나라를 이끌어야 된다. 이것에 대한 열망이 굉장히 강해요. 그래서 이게 집중됐고. 또 정권을 잡아서도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해야지만 국정동력을 사용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다른 사람은 더 이상 뽑을 사람은 없고 이재명 후보밖에 없으니까 견제보다는 밀어주자, 압도적으로. 이 민심이 통한 것 같습니다.

[앵커]
강한 열망이 집중된 결과라고 분석해 주셨는데 국민의힘에서 보는 시각은 좀 다른 것 같아요.

[윤기찬]
이거는 운동장을 기울여뜨려놓고 한 경선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이재명 대표가 그동안에 물론 당 장악을 한 이후에 장악된 당에서 근 90% 정도의 득표율로 후보자가 된 거잖아요. 당의 견제세력이 없다는 것의 방증이죠. 당이 비민주적인 운영 형태로 바뀌었다고 생각이 되는 거고. 첫 번째는 이재명 대표가 비명횡사라는 단어로 상징되듯이 지난 총선 공천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공천이 이루어지지 않았죠. 본인에 대한 체포동의안 찬성했다고 추정되는 분들에 대해서 공천이 되신 분이 드물단 말이에요.

그다음에 박용진 의원의 공천 과정에서 볼 수 있듯이 이례적인공천 탈락 이런 부분의 결과인 것으로 보이고. 심지어는 경선 룰까지 그동안에 쭉 해오던 국민이 참여한 대의원제도를 없애고 50:50 룰 변경을 했어요. 후보자들이 다 찬성하지 않은 거죠. 절대강자로 군림하면서도 더 강자가 되기 위해서는 경선 직전에 룰을 바꾸고 그다음에 TV 토론도 10번 이상 했던 부분을 물론 조기대선이지만 두 번 내지 세 번으로 줄였단 말이에요.

다른 후보들은 노출될 수 있는 기회를 차단시켰죠. 여론조사 업체에 대해서도 공정성이 의문이 제기가 됐고 지난 총선 과정에서는 상당히 원내대표마저 문제 제기했던 해당 여론조사업체가 이름이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밀어붙였어요. 결국은 당에서 문제 제기하시는 분들을 다 힘으로 눌렀다는 거죠. 그런 결과이기 때문에 89.77%에 대해서는 평가하기가 어렵다, 개인적으로.

또 하나는 이전에 DJ도 상당히 높은 득표율로 올라가셨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선에서는 1.7%인가요, 상당히 박빙으로 이기셨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상당히 높은 지지율로 올라섰지만 대선에도 2%인가요, 그 정도로 상당히 어렵게 이기셨단 말이에요. 이것이 본선을 그대로 반영하기는 어렵고 오히려 본선에서는 견제심리가 작용할 여지가 크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이승훈]
저는 전혀 반대라고 생각하고요. 비명이 탈락을 많이 했죠. 그런다고 해서 권리당원이 바뀌었습니까? 그대로거든요. 권리당원들이 왜 90% 가까이 지지를 보냈겠습니까? 결국에는 이재명 후보밖에 없다, 이번 대선은. 이렇게 본 거고요. 두 번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이 가장 중요한 원인이 됐죠. 김동연 지사도 경기도지사 열심히 하고 있는데 갑자기 대선후보로 소환됐잖아요. 김경수 지사 외국에서 공부하고 있다가 갑자기 왔잖아요. 이분들이 무슨 준비를 했겠어요. 이분들은 불리한 위치에서 출발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고 이건 이재명 대표의 독재가 아니라 그 구도가 그렇게 돼 있는 겁니다.

그리고 TV 토론 솔직히 재미는 없었죠. 후보가 이미 결정됐다고 생각하다 보니까. 그런데 이 TV 토론을 세 번 하느냐 열 번 하느냐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 안 하잖아요. 이건 어쩔 수 없는 시대현상이고 90% 가까운 지지는 결국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의 마음, 그리고 절대 져서는 안 된다고 하는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바라는 당원들의 힘이었다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호남의 득표율이 가장 관심을 많이 받기도 했었는데 호남 투표율과 득표율도 상당히 높은 편이었거든요. 이건 어떻게 해석해볼 수 있을까요?

[윤기찬]
예상외로 높았어요. 지난 당 대표 경선 때는 20%대로 머물러 있었는데 담양군수 패배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걱정들을 많이 했을 텐데 이재명 대표가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율 내지 투표율을 기록함으로써 명실상부 민주당에서는 패권자가 된 거예요. 당의 패권자가 됐는데 이 패권 과정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던 부분이고. 호남이 그럼으로써 호남에 정치공간이 열리기는 어렵게 됐죠. 원래대로라면 조국신당의 정치 공간이 열리든 아니면 보수층 등의 연합에 의한 정치공간이 열리든 그런데 그 정치 공간이 좁아졌다는 부분이 있어요.

다만 이재명 대표의 그간의 행보, 언행을 통해서 만약에 의문이 제기됐던 신뢰성에 대한 의문이 계속 남아 있다면 호남 유권자의 표심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는 거고요. 또 지난 대선 과정에서 복합쇼핑몰 문제로 호남 홀대론이 그 당시에 민주당이 불식시키지 못했단 말이죠. 이번에는 AI 관련 여러 가지 공약을 내세우고 계신데 그 공약에 대한 구체성, 또는 실현 가능성에 대한 믿음 이런 것들이 향후 호남 민심을 좌우할 가능성도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승훈 변호사께서는 호남 경선 결과 어떻게 보셨어요?

[이승훈]
일단 호남의 민심은 이런 것 같아요. 밀 사람이 없지 이제는 이재명 후보 말고 있어? 이제는 우리가 밀어줘야지. 그동안 고생 많이 했잖아. 그 고생, 검찰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무죄 판결 다 받았잖아. 이제 사법리스크는 없잖아. 오히려 이 사법리스크는 국민의힘의 것이지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그래서 견제보다는 압도적인 정권교체, 그리고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이제 좀 믿어주는 거예요.

자꾸 악마화 프레임 때문에 이재명 후보가 정말 범죄를 저지른 것 아니야?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마는 위증교사나 공직선거법에서 다 무죄가 나왔잖아요. 검찰이 너무 탄압을 했구나라고 이런 정도 수준에 이른 것이고. 조국혁신당에서 담양군수를 뽑아준 것들은 어차피 국민의힘은 안 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그때는 견제를 주지만 지금은 민주당이 정권교체를 해야 될 때이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로 압도적으로 밀어준 것이다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가 수락연설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나 국민의힘에 대한 언급은 없었고요. 통합을 14번 말했습니다. 가장 많이 언급했거든요. 어제 이재명 후보의 수락연설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윤기찬]
일단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사법리스크가 무죄가 나온 건 아니죠. 8개 사건, 5개 재판을 하고 있는데. 공직선거법은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는 거고 위증교사죄는 항소심 판결을 앞두고 있는 거예요. 결심 판결을 앞두고 있는 거고. 나머지는 재판 지연 때문에 제대로 진행이 안 되고 있죠. 어쨌든 사법리스크를 지연시키고 있다, 이렇게 평가하는 것이 맞는 것 같고. 어제 국민의힘을 언급 안 하셨다고 했지만 했죠. 내란 관련된. 그다음에 한덕수 총리의 출마마저도 내란행위다라고 규정했기 때문에 통합이라는 단어를 열 몇 번 사용했다고 하더라도 진정성 있는 통합을 추구하는 분이냐에 대한 믿음은 없다고 보여집니다.

오히려 이것을 마치 갈등 구도로 해서 통합을 얘기하지만 분열적 구도를 계속 국민께 얘기했다고 보여져서 저는 개인적으로 선출 수락연설 치고는 상당히 분열적이었다, 공격적이었다,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오히려 문재인 정부 시절에 있었던 국정농단이라고 규정한 이후에 적폐청산이 있었잖아요, 상당히 오랫동안. 그 이상의 적폐청산 시즌2가 도래할 것을 미리 예고했다. 부인도 안 했어요, 개인적으로. 나는 이렇게 하겠다. 오히려 정치보복이라고 평가할 수 없는 거다. 적법한 사법절차에 따른 단죄다, 이런 식으로 규정했기 때문에 오히려 저는 적폐청산 시즌2를 당당하게 예고했다고 생각해서 저기에 통합이라는 단어를 저렇게 사용하는 부분은 글쎄요, 애피타이저도 아니고 개인적으로 굉장히 부적절하다. 믿음이 안 갑니다.

[앵커]
적폐청산 시즌2을 예고했다고 평가했는데요.

[이승훈]
본인들이 잘못한 게 많으니까 두려운 거죠. 그건 어떻게 하겠습니까, 두렵다는데. 방법이 없는 거고요. 윤석열 정부가 실패한 이유, 국민의힘이 실패한 이유는 그겁니다. 검찰을 너무 사적으로 이용했어요. 법원 재판에 너무 의존해서 오로지 이재명, 오로지 검찰과 사법부를 어떻게 해보려고 하는. 그거 외에는 아무것도 안 했잖아요. 이것에 대해서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비판이 많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사법리스크, 이재명 사법리스크 하다가 다 무죄 나와버리니까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되면 이 얘기를 안 할 줄 알았는데 아직도 하는 거 보면 국민의힘이 참 일관성 있게 이재명 후보 포비아에만 얽매여있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이재명 후보의 진정성을 의심하고 악마화하고 이재명 후보를 못할 거야, 못할 거야 하는데 잘할 겁니다. 시기, 질투하는 것은 이해는 됩니다마는 잘할 거고요. 이재명 후보는 절대 검찰 권력을 사적으로 이용하면 안 돼요. 검찰은 검찰대로, 경찰은 경찰대로, 특검은 특검대로. 이들이 수사면 수사하게 놔둬야 되는 겁니다.

여기에 대해서 마치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됐을 때 대통령이 진두지휘하는 것 같은 모습은 이건 굉장히 나쁘게 비칠 수가 있고 통합의 관점에서 굉장히 저해요소가 되는 거거든요. 왜 통합이 돼야 되느냐? 압축적 경제성장을 하려면 국민이 통합이 돼야 되는 거예요. 대통령이 뭘 하든 그냥 고깝게 보고 마음에 안 들게 보고 하면 국가의 에너지를 집중할 수 없거든요. 그래서 이제는 이재명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통합의 관점에서 그리고 경제성장에 압축적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됩니다.

[윤기찬]
그런데 이게 참 어려운 부분이에요. 변호사님 양심 같으면 정확히 구별하시겠죠.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방금 하신 말씀도 8개 사건에 5개 재판은 정치보복이고 그다음에 국민의힘을 향한 이재명 대표가 언급했듯이 과거와 퇴행으로 보수 정치세력을 규정하고 내란종식에 앞장서겠다고 하는 저 말씀은 단죄고. 이렇게 실이 아니라면검찰이 수사하고 그냥 내버려두면 된다고 말씀하셨잖아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검찰개혁에 개입한 적이 있나요? 문재인 대통령이 개입했다는 증거가 있나요? 없죠. 대장동 사건은 문재인 정부부터 시작이 됐단 말이에요.

그러면 그렇게 분명한 여러 가지 사실관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상대방 정권에서 했던 부분은 이건 정치보복이고. 이재명 대표의 8개 사건, 5개 재판에 대해서. 나머지 앞으로 저렇게 공언한 적폐청산 시즌2에 대해서는 이거는 해야 되는 거고. 이렇게 되면 정치인들은 국민이 뭘 믿어야 되는지요. 저런 식의 통합을 말씀하시면서 앞으로 검찰이 수사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는 시각이 있다면 이재명 대표의 자기에 대한 저런 여러 가지 재판도 정당성을 인정해야 되는 거죠. 무죄를 받으시면 되는 거지만 나에 대한 검찰 수사는 정치보복이고 앞으로 예고된 저런 부분은 해야 되는 거고. 이런 식의 이게 적폐청산 시즌2를 예고했다는 거예요.

[앵커]
통합에 대한 진정성에 대한 우려도 말씀해 주셨는데. 이재명 후보 어쨌든 통합을 여러 번 이야기를 했고요. 앞으로 행보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서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준비한 녹취 듣고 오시죠.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경제 회복과 함께 통합, 그리고 내란 극복, 이 세 가지는 거의 함께 가는 축이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통합의 대상에 내란 세력은 포함이 안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죠. 저희들이 마을의 통합 안정을 이룬다고 할 때 그 마을을 막 돌아다니는 가정 파괴범까지 통합할 수는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법에 따른 정상적인 정의의 확립, 이런 걸 하면서 그런 것에 기초할 때 통합이 이루어지는 것이고요.]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선대위에도 어떤 깜짝 비명 카드 이런 것도 준비가 돼 있나요?) 이제 선대위가 지금 이제 구성이 되려면 준비가 들어갔다고 볼 수가 있겠고요. 빠르면 4월 30일 이 정도는 선대위가 구성되지 않겠습니까? 그 선대위 구성의 분들을 보면 될 것 같아요. (거기에도 통합 메시지가 들어 있어요?) 그렇다고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선대위 자체가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어떻게 이끌어가겠다라고 하는 인선의 발표일 수가 있기 때문에 거기에서도 상징적인 인물들이 좀 있겠죠.]

[앵커]
선대위 구성과 관련해서 통합 관련된 이야기들, 움직임들이 있습니까?

[이승훈]
선대위 때는 슬림 구조로 갔잖아요, 비명 위주로. 그런데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됐잖아요. 그러니까 통합형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 비명, 친명, 반명 상관없이 통합형 선대위를 구성할 것이다. 그리고 이런 것들이 이재명 후보의 생각인데요. 안정적인 모습, 통합하는 모습 그걸 통해서 국민 불안을 해소시켜주는 게 이재명 후보의 생각이고요. 또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현충원 참배를 가잖아요. 이건 뭐냐 하면 중도 보수까지도 포용하겠다고 하는 것이고 결국 이게 실용주의거든요. 통합해야지만이 실용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결국 통합형 선대위로 갈 것이고 누구를 배제하는 선대위는 아니다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렇게 선대위를 확장해 나가는 과정에서 그동안 경선 과정에서 있었던 당 일극체제라는 비판을 해소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윤기찬]
선대위 구성에 있어서는 그런 데 방점을 두시겠죠. 그리고 원조 친명으로 평가받는 정성호 의원님이나 이런 분들은 지금도 큰 당직 안 맡고 서포팅하고 계신 걸로 봐서는 원조 친명, 신 친명 이런 여러 가지 분류가 있지만 그런 것과 상관없는 구성을 할 것이고 개인적인 생각은 윤석열 정부에서 각료를 지냈던 분들도 선대위에 합류시킬 가능성이 있어요. 제가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렇게 어떤 행보를 근거로 해서 이재명 대표가 앞으로 통합을 할 것이다, 이런 믿음을 주기에는 부족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입법적인 노력. 물론 선거 기간 동안에 하기는 어렵지만 공약적인 측면도 입법적인 노력과 연결되는 이런 활동도 보여주시면 국민이 조금 더 신뢰를 회복하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윤 정부에서 활동했던 인사들의 선관위 캠프 이런 이야기도 해 주셨는데 깜짝 카드 있는 겁니까?

[이승훈]
저번에 한 분이 발표했어요. 이름이 생각 안 나는데 윤석열 정부 전에 국민의힘 국회의원도 들어왔고요. 아마 윤석열 정부에서 활동했던 분들도 올 수 있을 것 같아요. 그건 뭐냐 하면 실용의 관점에서 능력 있으면 다 포용하겠다. 능력 있는 사람을 데려다 쓰는 것이 국민에게 유리한 거잖아요, 좋은 것이고. 그래서 배제의 카드는 없다. 다만 어떤 분이 오실지는 저도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윤기찬]
그런 식으로 저는 의원들이 실력으로 모셔가서 국가를 위해서 쓰는 건 좋죠. 그런데 포장지로 활용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어요.

[앵커]
이재명 후보가 그동안 정치 고비가 상당히 여러 번 있었잖아요. 이번 대권 도전 과정에서 가장 큰 과제가 어떤 게 될 것 같습니까?

[이승훈]
너무 어려운 과정을 겪었잖아요. 국민의힘은 텐트를 친다라고 하는데 이재명 후보는 철근 콘크리트 집을 지어놨어요. 그래서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것이고. 저는 통합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재명 후보가 저는 정치보복할 시간도 없다고 생각을 하고, 압축성장을 통해서 국민들을 성장시키고 그리고 분배까지도 챙기는 그런 정부가 되어야 될 것 같고요. 유능한 정부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윤석열 정부 3년 동안 정말 힘들었거든요. 좋은 게 하나도 없었잖아요. 경제도 안 좋고 주식도 안 좋고 외환시장도 안 좋고. 주머니가 굉장히 가벼워진 거잖아요. 돈을 못 쓰고 소비심리는 악화되고. 계속 악순환의 반복이었는데 그런 것들을 이제 극복하고 또 민주당이 압도적 다수 의석이잖아요. 다수 의석이기 때문에 견제해야 된다는 생각보다는 다수 의석이기 때문에 안정적이고 강한 리더십으로 정치를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이니까 그런 정치를 해줬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과제 이야기를 해 주셨은지 변수 이야기도 해보겠습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사건 심리는 변수가 될까요?

[윤기찬]
그래도 변수로 작용을 하죠. 예를 들어서 파기환송으로 됐다고 그러면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이기 때문에. 물론 환송심에서 양형을 정하는 절차는 있죠. 그 양형 정하는 단계에서 100만 원 미만으로 나올 가능성도 없지 않아 있는 거죠. 가능성으로 따지면. 그러나 파기환송이라는 것 하나만 갖고도 상당히 민심의 출렁거림이 올 수 있다, 이런 생각이 들고. 또 하나 좀 더 큰 변수는 저는 외교관계예요.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이 외교적 빅텐트, 미국과의 빅텐트에 있어서는 불리하다. 왜냐하면 외교관계라는 것이 정상과의 신뢰에서 나오는 것인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점에서 보면 이재명 대표는 중국과 가깝다고 볼 수 있는 언행을 해 왔거든요. 그렇다면 그것을 어떻게 불식시킬 것인지에 대한 국민적 우려, 이것은 미래세대에 대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거예요. 100년 만에 무역질서가 재편되고 있는 거고 그다음에 경제와 안보가 같이 가는 이 상황인데 만약에 중국에 좀 더 기대는 식의 기조를 갖고 있는 대표가 대통령이 된다? 그러면 미국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죠.

그런 식의 외교적 갈등 우려 이런 부분이 좀 더 큰 이재명 대표께는 리스크다, 저는 이렇게 보는 것이고. 그 부분에 있어서 여러 가지 말씀을 통해서 불식시키려고 노력을 해왔지만 오랜 기간 동안 해온 거에 비춰보면 아직은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우방국들의 생각, 그다음에 우방국들의 생각, 걱정을 반영한 국민들의 판단, 이것이 훨씬 더 리스크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외교적인 부분이 앞으로 남은 36일 동안 이재명 후보는 어떻게 타개를 해나가야 될까요?

[이승훈]
윤석열 정부에서 외교 못한 것은 다 아는 사실 아닌가요? 미국과 한미동맹이다, 미국에 굉장히 쩔쩔매면서 함께하겠다고 했습니다마는 얻어온 건 없잖아요. 외교는 실리거든요. 뭘 얻어오고 주는 거예요. 주기만 하고 얻어온 게 없었는데 자꾸 한미동맹은 중요하고 중국은 멀리해야 된다라고 해요. 이것 자체가 잘못된 거죠. 마찬가지입니다. 한미동맹도 중요하지만 중국과의 동맹도 중요해요. 중국을 적으로 돌리면 우리나라에 뭐가 좋죠? 저는 좋을 게 없다고 생각되고요. 오히려 북핵 문제 해결에 있어서도 굉장히 어려워지는 것이고요.

중국 경제가 침체되면서 한국 경제도 같이 침체됐잖아요. 중국은 이웃나라이고 대국이잖아요. 나라가 크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한국은 중국을 잘 이용해야 되는 것이고 중국뿐만 아니라 일본이나 미국도 잘 이용하는 실리외교를 해야 되는 겁니다. 대통령이 미국 가서 팝송을 부르고 영국 가서 금마차를 타고 이게 무슨 의미가 있어요? 아무 의미가 없거든요. 외교는 주고받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뭘 받는 것이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꼭 반대급부를 받는 외교정책을 펴야 되는데 이재명 후보 실용주의 택하고 있잖아요. 잘 받아올 겁니다.

[윤기찬]
그런데 그런 공간이 열리지 않는 외교적 상황이기 때문에 그래요. 변호사님 말씀처럼 미국한테 유리할 거 저희가 다 취하고 그다음에 중국한테도 유리한 것 다 취하면 그야말로 금상첨화죠. 그걸 추구하지 않는 정치세력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런데 전부 다 이익을 취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뭔가 선택을 해야 되는 상황이라는 거죠. 어떤 선택을 할지에 대해서 선택의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떤 선택을 하는지가 외교적 문제인 거예요. 그다음에 윤석열 전 대통령은 미국 핵협의그룹을 완성시켰듯이 기본적인 안보에 관련해서는 바탕을 해놨고요.

그와 관련된 민주당의 시각은 1차 탄핵안에 그대로 들어있어요. 한미일 안보협약이 탄핵 사유로 들어갔었잖아요. 이런 우려. 이런 것들을 그야말로 이상적인 전제를 놓고 왜 중국하고 척을 지느냐. 척을 지려고 누가 하겠습니까. 그런데 어떤 선택을 했을 때 중국이 달갑지 않은 선택을 하는 일이 벌어지면 누구를 선택하느냐의 문제가 불거지는 것이고 이건 국민을 속이면 안 되는 거거든요. 여기서 셰셰하고 여기 가서 좋게 하고 그렇게 안 하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그렇게 못하니까 선택의 문제가 불거졌을 때 누구를 선택하는지, 선택에 대한 혜안, 그다음에 정치판을 어떻게 읽는지 이거 관련된 문제 제기를 하는 거예요.

[앵커]
민주당은 대선후보가 확정돼서 이재명 후보 어떻게 외교정책에 대한 분명한 이야기가 있을지도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국민의힘 경선 이야기도 해보겠습니다. 오늘이 2차 경선 마지막 투표일입니다. 내일 결과 발표가 나올 텐데 과반 득표자가 나올 거라고 보십니까?

[이승훈]
당연히 안 나오겠죠. 너무 후보들이 도토리 키재기 정도 수준이에요. 그런데 이분들이 합치면 커질 수 있잖아요, 파이가. 그런데 나는 한동훈은 예를 들어서 탄핵에 찬성했기 때문에 싫어. 또 홍준표 후보는 탄핵에 반대했기 때문에 싫어. 이런 것들이 있어요. 그래서 뭉쳐지지 못하는 것이 있고요. 이 사람이 되면 나는 선거 안 할래, 투표 안 할래가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어려운 부분이 있고요.

두 번째는 한덕수 대행 나오면 나는 한덕수 후보 찍을 거야, 벌써 경선이 흥행에서 멀어져버렸던 측면이 있고요. 또 두 번째는 마찬가지로 김경수, 김동연 지사가 준비를 못했듯이 국민의힘 후보들 다 준비가 안 된 것 같아요. 홍준표 후보도 화만 낸 것 같아요. 계속 깐족댄다고 하고 선거방송 하기 싫다고 그러고. 뭔가 준비되지 않기 때문에 신경질적으로 나왔고,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도 갑자기 그냥 탄핵에 반대한다라고 하면서 고개 숙이지 않으니까 지지를 확 받았잖아요. 그

러면 이게 정상적인 지지가 아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지지는 빠지는데 막상 준비된 모습을 못 보여줬다는 측면이고요. 한동훈 후보가 그나마 토론 과정에서 조금 우위를 보인 것 같기는 한데 아직은 국민의힘 후보들이 정상적인 모습을 제대로 못 보여줬고, 이건 결국 준비되지 못한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 약세를 극복하기는 어렵고. 또 후보들만 어떻게 탓하겠습니까. 국민의힘 텃밭이 제대로 준비가 안 됐잖아요. 그런 측면을 봤을 때 역시 한덕수 대행이 출마를 하든 안 하든 굉장히 어려운 위치에 있다라고 봅니다.

[윤기찬]
과반이 나오기는 어려운 판세인 것은 저도 분명한 것 같은데 그러나 40%대 후반이 나올 수도 있어요. 어떤 후보인지는 제가 모르겠습니다마는. 국민여론조사에서 전략적 투표가 만약에 된다고 그러면 40% 중후반, 정말 만약에 과반이 나올 가능성도 없지 않아 있기는 한데, 실제 판세는 그렇지 않아 보이고. 다만 변호사님 말씀하신 것처럼 저희 경선 토론 과정에서 예쁘지 않은 모습들을 많이 보여준 건 맞아요. 그런데 경선이니까 민주당에 예전에 이낙연 전 지사하고 토론 과정보다는 낫지 않겠느냐라는 생각이 들고.

어쨌든 그런 아름답지 못한 모습에 대해서는 국민들께 양해를 구하고요. 다만 조금 더 국민께 본인이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하나의 노력이었다, 이렇게 평가해 주시면 좋을 것 같고. 오늘 하루 당원들 온라인 투표를 하고 오늘 같은 경우에는 투표를 안 하신 분들을 전화를 걸어서 의사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칩니다. 지난 투표율을 보니까 근 45% 되는 것 같아서 그 부분은 고무적이지만 예전에 비춰볼 때 낮은 것은 맞거든요. 투표에 다 임해 줬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윤기찬 부위원장님 말씀하신 40%대 득표자가 나온다면 그게 찬탄 쪽 후보자입니까? 아니면 반탄 쪽 후보자일 겁니까?

[윤기찬]
그건 말씀드리기가 어렵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투표 룰을 보면 당원들 50%, 그다음에 국민의힘 우호적 지지층 50%이기 때문에 그냥 대략 생각해보시면 아시지 않을까.

[앵커]
국민의힘 대선후보들이 2차 경선 마지막 토론회에서 윤 전 대통령 파면에 대한 대국민 사과 의사를 두고 엇갈린 입장을 보였는데 관련 목소리 준비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상처받은 국민께 사과할 의향이 있으신지? 세 후보 모두에게 묻겠습니다. 우선 홍 후보님 어떻습니까?]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제가 최종 후보 되면 검토해보겠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민주당의 줄탄핵 서른 명 넘는 줄탄핵, 특검, 예산 전면 삭감 이런 많은 이런 부분 충분히 논의돼야 합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할 생각이 없으시단 말씀이시군요.]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없다는 게 아니라 그걸 보고 해야지.]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저는 12월 3일 밤 계엄을 저지한 이후부터 줄곧 반복해서 대단히 많은 숫자로 이미 사과를 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참고로 저도 사과를 두 번에 걸쳐 드렸습니다.]

[앵커]
국민께 사과를 할 의향이 있냐. 여기에 대해서 명확하게 이야기한 후보가 두 명입니다. 한동훈 그리고 안철수 후보 두 명인데 이 발언 앞으로 경선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이승훈]
좀 영향을 미칠 것 같아요. 일단 안철수 후보는 경쟁력이 많이 떨어지고 있어서 그렇지만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는 사과를 안 할 것처럼 하잖아요. 그러면 계엄이 잘못되지도 않았고 탄핵도 잘못됐다는 거잖아요. 국민들이 다 아는 사실 아닙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은 아주 잘못됐다는 거. 그리고 헌법재판소에서 8:0으로 결정이 났는데 사과를 못 하겠다? 이분이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다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는 건가요?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데. 자꾸 이분이 2강에 들어갈 거라는 얘기를 하세요. 국민의힘 패널들 중에. 정상적인 당이 아니잖아요.

그리고 이분이 만들 나라를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헌법재판소는 살아남기 어렵지 않을까요? 그래서 저는 김문수 후보 같은 분은 나오지 않아야 된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래도 조금 더 정상적인 후보들이 대선후보가 됐으면 좋겠다. 국민의힘이 잘되는 것보다는 국민의힘에 정상적인 분이 아닌 분이 대선후보가 되면 나라의 대외신인도라든가 품격이라든가 이런 게 다 한꺼번에 떨어지는 거잖아요. 그래서 국민의힘이 정상적인 당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윤기찬]
그런데 저희가 정상, 비정상이라는 단어를 쓰면 안 되는데 쓰셨으니까 제가 쓸게요. 8개 사건으로 5개 재판을 받고 있는 분이 후보자가 되는 정당은 정상적인가요? 그렇게 따지면 그건 당원들이 뽑았으니까 저희가 존중하는 거잖아요. 마찬가지로 당원들이 뽑으면 존중해야 되는 것이지 그렇게 정상, 비정상으로 갈라서 저희가 평가할 부분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고. 또한 사과할 시점이 아니다라는 것이지 사과를 안 하겠다라고 한 후보는 저는 없어 보여요.

이 말은 뭐냐 하면 김문수 후보가 얘기하는 걸 종합해보면 지금 민주당이 헌재 결정문 이후에도 적시됐듯이 정치권 전반이 국민께 사과해야 될 문제다라는 거잖아요, 정치권 전체가. 그중의 일부는 하고 일부는 안 하고 이럴 문제가 아니다. 왜냐하면 민주당도 국회 전횡을 통해서 국익을 훼손하고 이것을 끝내야 되겠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을 것 같다라고 헌재 결정문에 적시돼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 정도로... 물론 계엄이라는 부분은 부적절했고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부적절했다는 부분은 인정을 합니다.

탄핵하고는 별개의 문제예요. 그런데 마치 저희가 탄핵을 반대했다고 해서 계엄을 옹호한 정당이라는 것은 민주당의 프레임인 것이고. 그렇게 연결되는 것은 아니고. 여기서 사과를 미뤘다고 해서 계엄이 정당하다라고 평가하는 것은 아니에요. 그건 이미 누누이 바꿨어요. 그 부분은 민주당이 프레임으로 자꾸 저희를 공격하는 부분인데 그것과 관련된 여러 가지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

또 하나, 안철수 후보와 한동훈 후보 같은 경우에는 이미 탄핵을 찬성했던 입장이시기 때문에 여기서 사과 부분을 별도로 언급했다고 해서 판세에 미칠 영향은 없다. 만약에 탄핵을 반대했다는 분이 사과를 하거나 또는 계엄에 찬성했던 부분이 사과하면 안 된다고 하거나 이런 식으로 기대됐던 부분과 다른 행보를 하거나 지지층의 다른 분에 대한 어필을 하게 되면 영향을 미치지만 해왔던 대로 하기 때문에 저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봅니다.

[이승훈]
간단히 답변드리면 계엄이 부적절한 건가요? 불법이죠. 이건 심각한 불법이고요. 선거관리위원회에 야구방망이를 갖고 가는 정도 수준의 정부예요. 이건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정부라고 말씀드리고. 정치는 일관성을 보여줘야 되고 표를 얻어야 되고 일관성 있다고 하겠지만 시대 변화에 대한 현실 인식 정도는 있어야 돼요. 윤석열 전 대통령 현실 인식이 없었잖아요. 현실 인식은 있어야 되고. 이재명 후보에 대한 사법리스크 얘기는 아주 철이 지난 얘기다라고 생각됩니다.

[윤기찬]
철이 지났는데 재판을 하고 있는 거잖아요. 또 하나는 계엄을 정치인의 언어로 부적절하다고 보는 거도 저는 법조인이니까 저도 부적법하다고 봤어요, 애당초부터. 그거는 용어를 사용하는 사람의 지위나 신분에 따라 다른 것이고. 부적절하다는 것이 좀 더 넓은 개념이기 때문에 그거 갖고 이 정당에서는 계엄을 옹호하는 것까지 연결시키는 것은 논리적으로 상당히 비약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경선에서 또 다른 주제 중의 하나가 한덕수 대행과 관련된 이야기였습니다. 한덕수 대행이 출마선언 임박했다는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국민의힘 경선주자들은 한 대행 차출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들어보겠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저는 우리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많은 분들이 정말 이기고 싶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여러 가지 생각, 아이디어를 내시는 거 같은데요. 저는 그 아이디어를 내는 것 자체가 우리의 역동성 중 하나다 라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기분 나쁠 게 있겠습니까. 결국은 우리 국민의힘, 여기서 선출하는 후보가 보수 진영 대표해서 이재명과 싸우게 될 겁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한덕수 권한대행은 평생 공무원, 늘공입니다. 정말 아주 훌륭한 인품과 경륜을 갖추고 계신 분인데, 이런 분들이 이재명을 꺾는 우리 역사적인 우리 국민의힘 후보로 함께 노력한다는 것은 우리 당과 국민의 여망에 부합하는 것이 아니냐, 그래서 함께 해서 반드시 이재명을 이기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처음에는 좀 비상식으로 봤죠. 이거는 당에서 후보 하나 정해놓고 또 예선도 거치지 않고 우리는 예선, 준결승, 결승까지 간 사람이 또 날라와서 하자니 언짢죠. 근데 가만히 생각 해보니까 한덕수를 뛰어넘지 못하고 어떻게 이재명을 잡을 수 있겠는가. 그런 생각이 들었고 당원들 요구가 많습니다. 그래서 언짢지 않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예 사실 뭐 언짢다는 표현 적절하진 않습니다. 저는 바람직하지 않다. 전 그런 뜻으로 이제 동그라미 들었는데요. 그 이유 중 하나가 한덕수 대행은 정말 우리나라 최고의,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있어서 가장 좋은 성적 낼 수 있는 전문가입니다. 지금 하루에 만약 1%라도 관세를 낮춘다면 우리나라는 정말로 많은 부를 축적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또 대통령 선거 관리도 해야 됩니다.]

[앵커]
후보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한덕수 대행의 출마가 거의 변수가 아니라 상수처럼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윤기찬]
안철수 후보가 가장 솔직하게 대답을 한 거죠. 각 후보자 개인별로 보면 나의 독무대가 되고 싶은데 누군가 끼어들면 싫어하는 건 당연하죠. 그런데 힘을 합친다는 대의에는 다 동의한다. 그런데 동의하는 강도나 정도 이런 게 다르죠. 어떤 분의 말씀이 당원들이나 아니면 국민들 시각에 부합하는지는 표로 증명이 될 것 같고요. 어쨌든 누가 나오더라도 그분이 만약에 국민의힘과 힘을 합칠 수 있는 플러스 요인이 된다고 하면 합치는 것은 당연하다고 봅니다. 합치는 과정이 지난할지라도 역대 보면 대선에서 항상 힘을 합쳐온 부분이 있어요.

김대중 대통령도 DJP 연합으로 본인이 원하는 국정을 펴기 위해서 합쳤죠. 그다음에 문재인 대통령도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를 했잖아요.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도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 했어요. 그러니까 역대 대통령들은 본인이 펼 수 있는 대의를 위해서 힘을 합치는 것을 저어한 분은 여태까지 없습니다, 그 과정이 지난해서 그렇지. 따라서 힘을 합치지 않겠다는 후보는 저는 없다고 보고. 그런 후보들의 여러 가지 논의가 한덕수 권한대행의 출마로 이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4명의 경선주자들이 단일화 방식도 조금씩 제시를 했거든요. 저희가 조금 전에 그래픽으로 봤었는데. 이승훈 부위원장께서 보시기에는 어떤 방식이 가장 합리적이고 현실적입니까?

[이승훈]
나오는 것 자체가 합리적이지 않잖아요. 그래서 단일화 방식은 공정하게 하겠죠. 그게 좋을 거라고 하는데, 국민의힘 후보들이 한덕수 대행 출마를 반대하다가 지금 다 찬성으로 바뀌고 있잖아요. 이길 만하다라고 본 거예요. 한덕수 대행에 대한 지지율이 많이 높아졌을 때는 저 사람 나오면 내가 지는 거 아니야라고 하다가 이제 지지율도 다 떨어졌고 내가 국민의힘 후보인데 내가 이길 수 있을 거야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한 대행의 출마는 패전 처리 투수, 또는 다른 후보를 더 돋보이게 하기 위한 정도 수준이다라고 보여서 큰 의미가 없다라고 보여지고요.

한덕수 대행이 출마하는 게 명분이 있어야 되잖아요. 명분이 있어야지 국민의힘 후보를 좀 더 빛나게 해 주고 또 정권을 유지해야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게 있잖아요. 그런데 이분은 대선 관리자가 나온다는 것도 이상하고. 그리고 내일은 국무회의가 있으니까 국무회의 다음 날 나와야 된다든가 이런 것들이 지금 왜 나와야 되는지가 없는 거잖아요. 억지로 명분을 만들려고 하는 건 모르겠습니다마는 국민들은 이미 한덕수 대행에 대한 관심에서 멀어졌다라고 봅니다.

[앵커]
한 대행, 이르면 오늘 정대철 헌정회장 만날 것이다라는 이런 관측들도 나오고 있는데. 민주당 측 원로이다 보니까 상징적인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해석과 분석들 여러 가지 나오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윤기찬]
저는 정대철 헌정회장을 만나뵙고 상의하는 단계는 아닌 것 같아요. 상의하는 단계라고 하면 너무 늦은 상의인 것이고. 어느 정도 출마든 불출마든 마음이 섰고, 출마든 불출마든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서 또는 향후 행보에 대해서 상의하는 이 정도의 말씀이지, 나갈까요, 말까요 상의해서 마음을 결정하기 위한 여론 수렴 이런 것은 아니라고 보고. 정대철 헌정회장의 말씀은 만난다라는 말씀이고 또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전화해서 단일화를 위해 노력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는 취지의 말씀을 언론에 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개인적으로 출마 공개 이전에는 정 헌정회장을 만나지 않지 않을까, 미루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게 바람직해 보이고요. 만나서 어떤 말씀을 하든지 이게 다소 전당 과정에서 곡해돼서 전달이 될 수가 있어요. 그렇다면 출마를 만약에 결정하게 한 것이라면 출마 결정을 공개하는 방식의 문제 때문에 국민적 지지가 왜곡될 가능성도 있는 것이고 불출마 결정도 했는데 그것도 마찬가지로 본인 입을 통해서 얘기해야 되는 것이 국민적 예의인데 그것이 아니고 다른 인사를 통해서 얘기가 된다, 이 부분도 저는 문제가 있다고 봐요. 그래서 양당간에 어느 쪽이든지 다른 분의 입을 통해서 출마 결정했다라고 나가는 것도 맞지 않기 때문에. 그것도 여러 가지 정황을 종합해 보니까 나갈 것 같습니다, 이게 아니라 본인한테 들었습니다라고 할 거 아니에요. 그리고 본인한테 들어서 그것을 국민께 공개한다? 저는 대단히 비상식적이라고 봅니다.

[앵커]
그러면 오늘 나온 리얼미터 여론조사를 간단히 볼게요.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고요. 그 뒤로 김문수 예비후보가 13.4%, 2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한덕수 권한대행은 선택지에는 없었습니다. 이 부분이 앞으로 변수가 될 수도 있을까요?

[이승훈]
저는 한덕수 대행 지지율은 이미 많이 떨어져서 큰 의미는 없을 것 같고요. 다자구도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50%에 육박하거나 50%를 넘거든요. 그건 뭐냐 하면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바라는 거예요. 어떤 후보가 나오든 이미 이재명 후보로 결정을 한 겁니다. 중도 외연확장이 안 된다라고 비판을 하지만 50%를 넘었다는 건 이미 중도 확장이 된 거예요. 이 여론조사 이상 나오기가 어려운 구도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이재명 후보의 승리가 거의 확실시된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한덕수 대행은 아마 나오면 이럴 것 같아요. 나 권력을 분점하겠습니다, 권력을 나누겠습니다. 임기 3년으로 개헌하겠습니다라고 하는데 임기 3년 개헌이 나라가 좋아지는 건 아니잖아요. 결국에는 출마의 명분을 의도적으로 만드는 것일 뿐이지 국민에 도움이 되는 출마 명분은 아니다라고 봅니다.

[윤기찬]
이재명 대표께서 독주를 계속해온 것은 맞죠. 상당히 압도적인 거고 추세를 보면 이번에는 약간 50% 미만으로 내려갔거든요. 같은 동일한 기관에서 했던 이전 조사보다는 50% 미만으로 빠졌다. 이것이 앞으로 추세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어요. 국민의힘의 경선에서 후보자가 선출이 되고 그다음에 장외에 있는 후보자들과의 단일화 논의가 이어지게 되면 숨어 있던 국민적 표심이 움직일 여지가 있는 것이고. 모름, 모응답층에 대한 표심이 확인되는 과정도 있을 수 있어서 저희로서는 어쨌든 끝까지 노력을 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윤기찬 국민의힘 법률위 부위원장, 이승훈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 부위원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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