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본선 일정 돌입...국민의힘, "독재당" 견제

이재명, 본선 일정 돌입...국민의힘, "독재당" 견제

2025.04.28. 오전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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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89.77%란 압도적인 지지율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후보가 곧바로 '통합과 미래'에 방점을 찍은 본선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독재당'이 됐다며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국민의힘 2차 경선 결과는 내일 발표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재 기자!

이재명 후보 일정과 메시지 정리해주시죠.

[기자]
이재명 후보는 민주당 대선 후보로서 첫날인 오늘 '통합'과 '미래'에 방점을 찍고, 광폭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첫 일정으로 국립 서울현충원을 찾은 데 이어 오후엔 SK 하이닉스를 방문합니다.

오전 현충원을 참배한 자리에서 이 후보는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방명록에 적었습니다.

이후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또 예정에 없던 박태준 전 포스코 초대회장의 묘역도 참배하며 '경제 성장'에 초점을 둔 모습도 보였습니다.

특히 진보 진영 후보로서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것을 놓고는, 이 후보가 자신이 공언한 '통합' 메시지를 보여주는 거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당 핵심 관계자는 YTN과 통화에서 공과 과 모두를 우리의 역사로 인식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후보는 현충원 참배 뒤엔 대선 후보로서 당 최고위에 참석하는데, 당 선거대책위원회를 어떤 인물들로 꾸릴 지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이 당연직 상임선대위원장을 일단 맡을 거란 예상이 많은데요,

일각에선 이른바 '보수 책사'로 불리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상임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할 수 있단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윤 전 장관은 YTN과 통화에서, 아직 들은 바가 없는 내용이라며 만약 제안이 오면 그 내용을 들어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의 움직임도 전해주시죠.

[기자]
먼저, 국민의힘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90%에 육박하는 득표로 대선 후보로 선출된 데 대해 날 선 비판을 가했습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이 이재명 일극 독재당임을 입증한 대관식이었다고 평가 절하했습니다.

이어 이 후보의 싱크탱크인 '성장과 통합'을 겨냥해 특정 인사들을 차기 정부 요직으로 거론하고 나섰는데, 대선 전 자리 나눠 먹기부터 시작한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2차 경선 결과를 하루 앞두고 선거인단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도 당심과 민심을 잡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 후보는 언론과의 인터뷰에 집중하며'공중전'에 나섰고, 안 후보는 대전 현충원에서 채 상병 묘소를 참배한 뒤 충청 지역 공약을 발표합니다.

한 후보는 충남 아산 현충사 참배에 이어 충청 민심을 청취하고, 홍 후보는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아 업계 상황을 점검합니다.

대선을 앞둔 보수 진영의 시야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으로도 향하고 있는데요.

연일 계속되는 '한 대행 차출론'에 당 지도부의 움직임도 빨라지는 거로 전해졌습니다.

한 대행과의 만남이 예정돼 있는 정대철 헌정회장은 YTN과 통화에서, 지난 주말 권영세 위원장이 전화를 걸어와 '한 대행과 만나기로 해서 고맙다'는 취지로 감사 인사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권 위원장이 한 대행 출마를 기정사실화 하며 '선배로서 이야기를 잘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회장은 또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와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도 한 대행 출마를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일각에선 국민의힘 최종 후보와 한 대행의 단일화에도 큰 관심이 쏠리는 기류인데, 당 관계자는 살아남은 후보와 한 대행 간 공감대가 우선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임성재입니다.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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