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곽 드러나는 대선구도...'한덕수 등판' 영향은?

윤곽 드러나는 대선구도...'한덕수 등판' 영향은?

2025.04.28. 오후 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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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세나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김응건 YTN 해설위원 (MCL)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대선 경선 사상 최고 득표율로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되면서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서게 됐습니다.

이에 맞서는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이르면 내일 결정되는데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 선언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응건 YTN 해설위원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예상대로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인 득표율로 선출이 됐습니다. 먼저 이번 경선 결과를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압도적인 당선은 이미 예상돼 있었죠. 그런데 득표율 90%까지는 예상한 분이 많지 않을 겁니다. 앞선 두 차례 경선이 있었는데 이 부분에서는 당원들만 참여하는 투표가 있었죠. 그때도 89%대의 득표율이 나왔고요. 어제 최종 결과는 국민참여 여론조사까지 했기 때문에 80% 중반까지도 내려갈 수 있다, 이런 분석이 나왔었는데. 어제 일반 국민 여론조사도 89%대 지지를 받았습니다. 결국 89.77%라는 지지율로 이른바 구대명이라는 신조어가 현실화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것은 민주당 지지층뿐 아니라 현 정권에 비판적인 국민들 사이서도 이재명 지지세가 매우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고 계엄과 탄핵으로 이어진 비상시국에서 확실하게 현 정권 심판 민심을 보여줘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여 기에다가 당내 세력이나 지역 기반도 크게 떨어지는 김동연, 김경수 후보가 따라잡기에는 시간도 부족했고 각종 이슈 만들기도 역부족이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고요. 그동안 이재명의 민주당 또는 당원 중심 민주당으로 만들어온 노력이 이번 결과에도 어느 정도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이런 압도적인 득표율 결과를 보고이른바 ‘이재명 일극체제’에 대한 비판과 우려도 나오는 상황인데 대선 전략에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기자]
대선 전략이나 지지세 확산에는 힘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 정권 심판이라는 민심이 확인된 것이고 더욱 강하게 정권 교체 필요성을 주장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어제 후보 수락 연설에서도 이를 강조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반면 이런 압도적 지지율이 득보다는 독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는데요. 이른바 이재명 일극체제가 현실화하면서 당내 민주주의가 약화하고 독자적인 의사 결정이 더 강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고요. 특히 보수진영에선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경우, 입법 권력에 이어 행정 권력까지 모두 장악하면서제왕적 대통령이 될 것이다, 이렇게 전망하면서 깎아내리고 있고요.

결국 이재명 후보로서는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몸을 낮추는 리더십과 함께 통합의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제 수락연설에서도통합을 특히 강조했고요. 당장 오늘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바로 참배했죠. 그리고 민주당 선대위원장에 보수 책사로 알려진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영입했습니다. 당선 직후에 행보에 나서면서 보수진영으로까지 지지를 확장하면서통합 나서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국민의힘 상황도 보겠습니다. 내일 2차 경선 결과가 나오는데 과반을 득표한 후보가 있으면 최종 후보로 확정되자과연 나올까요?

[기자]
그동안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희박하다는 게 대체적인 관점입니다. 아직 뚜렷하게 선두로 치고 나가는 후보가 없고 후보들 간의 지지율 격차도 크지 않기 때문인데요. 또한 탄핵을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후보들 간에 분명한 전선이 형성돼 있기 때문에 한 후보로 쏠릴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겁니다. 하지만 과반 득표자가 나올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긴 어렵다는 분석도 있는데 지난주 토론 과정에서 후보의 콘텐츠나 도덕성 등이 많이 드러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후보에 대한 지지를 바꿨을 가능성도 있는 거고요. 또 1차 경선에서 나경원 후보가 예상 외로 탈락하고안철수 후보가 4강에 진출했듯이 탄핵이나 당 개혁에 대한 국민의힘 지지층의 여론이 얼마나 바뀔 수 있느냐도 관건입니다. 결국 탄핵 찬반 2대2 구도인데 각 진영 가운데 더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1명에게 지지세가 몰리면서 과반 득표도 가능하다는 상황이고요. 최근 계엄 사태냐 비상 탄핵 사태에서 반성하는 당내 분위기 이런 것이 얼마나 힘을 보탤 수 있을까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경선이 막바지로 향하면서 한덕수 대행의 출마가 임박했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사실상 사실상 출마 결정이 났다고 봐야 되는 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대체적인 분위기는 이미 출마 결심을 굳혔고 출마 시기, 출마 선언문에 담을 내용을 보고 있는 게 아니냐, 이런 것이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정대철 헌정회장, 정치 원로죠. 곧 회동할 예정이라고 알려져 있고요. 손영택 국무총리 비서실장도 오늘사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고요. 그래서 사퇴에 따른 출사표나각종 준비 절차에 들어간 듯 보입니다. 다만 가장 고민되는 지점은 지지율인데요. 지금 국민의힘 경선 진행되고 있는데 이 후보들보다 월등하게 나와야 충분한 출마할 수 있는 명분이 서는 거죠. 다만 최근 지지율 추이를 보면 출마설 초기에는 상승세를 타다가다른 국민의힘 후보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정체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고요.

그리고 한 대행 출마에 반대하는 여론이 크다는 것도 부담입니다. 윤석열 정권의 유일한 국무총리로서국정 파탄에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 있고요. 그리고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 한창인데 경제통인 자신이 제대로 대응할 수 있다는 논리도 있지만 지금 당장 협상이 진행 중인데대선에 나오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도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일단 내일 국무회의를 비롯해 이달 말까지 일정이 잡혀 있고요. 사퇴 시기는 모레 이후가 될 것이란 게 대체적인 관측이고요. 이번 주 국민의힘 경선 결과와 지지율 추이를 보고 최종 결심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내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그동안 한덕수 대행의 출마에 대해서 찬반 논란이 많았는데 최근에는 경선 후보들도 대부분 긍정적인 입장으로 돌아섰더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경선 초기만 해도 부정적 분위기가 많았죠. 왜냐하면 당내 경선이 진행 중인데 흥행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고요. 하지만 경선 진행 중 분위기 바뀌었습니다. 한 대행이 나와서 단일화를 하면 이재명 후보를 꺾을 수 있다는 분위기가 형성된 거죠. 특히 가장 부정적이던 홍준표 후보도 단일화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는데 사실상 안철수 후보만 반대하는 입장인데요. 네 후보의 말을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이재명 후보에 대항하기 위한 빅텐트론이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개혁신당의 이준석 후보는 절대 참여하지 않겠다, 이런 얘기를 계속하고 있거든요. 어떻게 봐야 하는 겁니까?

[기자]
이준석 후보의 경우에는 이른바 반 이재명 빅텐트에 대해계속적으로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죠. 최근 언론에서도 "선거 한 달여를 앞두고 단일화 논의가 진정성이 있을 수 없다", 이렇게 반박했고요. 결국 국민의힘에 대한 반감이 큰 상황이죠. 대표에서도 쫓겨나고 그러면서, 하지만 단일화나 빅텐트 같은 길로 가선 이기는 방법이 없다고 일축했고요. 당장은 정치개혁을 내걸고 독자 선거운동 주력할 것으로 보이고요. 단일화해서 함께 연정을 한다고 해도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는 현실적 인식도 있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끝까지 완주하면서 차기를 노리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있는데 다만 앞으로 지지율 추이에 따라서보수 단일후보의 경쟁력이 입증된다면 다른 선택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응건 해설위원과 함께 대선 상황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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