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이재명, 광폭 통합 행보...국민의힘 대선 경선 2차 투표 마지막 날

[이슈플러스] 이재명, 광폭 통합 행보...국민의힘 대선 경선 2차 투표 마지막 날

2025.04.28. 오후 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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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여진 앵커, 장원석 앵커
■ 출연 : 최수영 정치 평론가,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PLUS]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선출됐고, 국민의힘도 경선 후보 2차 투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선까지 36일 남은오늘의 정국 상황을 최수영 정치 평론가,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과 살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이변은 없었습니다. 어대명에 이어서 구대명이 확인이 되는 순간이었는데요. 어제 이재명 대표가 대선후보로 선출이 됐죠?

[최수영]
그렇습니다. 저도 보면서 원래 대선은 이른바 민심이 당심을 견인하는 선거인데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을 보니까 당심이든 민심이든 거의 90에 육박했습니다. 그러니까 이건 당심과 민심이 별 차이가 없고. 심지어는 1000여 명 정도 투표한 재외국민투표까지 97% 나왔으니까 이건 사실상 대세론을 결정 지었고. 오늘 어떤 일간지의 한사설에서 이런 표현을 썼더라고요. 2등 없는 1등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저는 그게 가장 적확했던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2등이 없었어요, 1등만 있었고. 그런 측면에서 대세론이 확인됐고 이재명 후보가 사실상 구대명이냐 팔대명이냐 이건 아무 의미가 없는 얘기였고. 완벽하게 저는 이제는 왼쪽을 장악했기 때문에 앞으로 더 확실하게 그다음에 더 실체적으로 아마 우클릭을 할 것이다 얘기하고. 어제 특히나 통합을 14번 강조한 것을 보면서 이 후보가 이것만 넘어서면 대권을 잡겠다. 그런 생각을 갖는 것 같아요.

정치보복 같은 경우도 본인은 완벽하게 여기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이런 부분은 과연 얼마큼 국민들이 설득력 있게 받아들일 것인가는 이건 과제로 남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의 90% 가까운 득표, 이건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에는 득일까요, 실일까요?

[박원석]
경선의 컨벤션 효과랄까요, 그런 건 없었던 경선이었습니다. 애초부터 압도적인 대세론 위에 있는 후보였고 함께 경선을 치렀던 김동연, 김경수 두 후보도 역전이라든지 아니면 본인들이 상당한 득표를 얻는 그런 경선의 가능성을 전망하지는 않았을 거예요. 그만큼 예정된 결과였습니다. 그런데 이게 어쨌든 민주당 당원들의 선택이고 또 이번에 경선 결과를 보면 국민여론조사에 있어서도 90% 가까운 득표를 했거든요.

그게 이재명 후보의 지금 민주당 내 위상을 보여줌과 동시에 어쨌든 국민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일으킨 계엄 내란사태로 인해서 정권교체를 바라는 그런 마음들이 굉장히 크잖아요. 그런 여론이 이재명 후보를 통해서 집중적으로 표현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단지 경선이 지나치게 일방적으로 치러져서 민주당한테는 본선 확장성에 있어서 제약될 거다. 이렇게 단정해서 얘기하기 어렵고 이미 야권의 그 어떤 후보하고 가상대결을 하더라도 압도하는 결과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이재명 대세론을 꺾을 수 있는 이렇다 할 묘수가 국민의힘 쪽에 없는 게 사실입니다. 때문에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으로서는 본선 대비 오늘 통합이나 확장, 성장 이런 것들을 강조했는데 본선 대비한 어떤 정책 비전을 보이고 또 어떤 통합력을 보이느냐가 관건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가 본선 대비 첫 일정으로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는데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도 참배했어요.

[최수영]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 때 후보로 선출되고 나서 실제 갔던 곳은 대전현충원이었습니다. 그때 이승만, 박정희 묘역을 참배했는데 이건 대선 후보로 공식적으로 등록할 때 간 거예요. 그러니까 그때 왜 안 갔냐는 비난이 일고 그다음에 혹시 이것이 좌우 갈라치기 아니냐라고 비난이 이니까 간 거고 이번에는 아예 첫 일정으로 갔는데, 거기까지만 갔습니까? 박태준 전 포철회장 거기까지 갔잖아요. 갔다는 건 뭐냐. DJT의 연대 정신을 살려서 가겠다.

그러니까 국민통합에 방점을 찍은 겁니다. 그러니까 좌도 없고 우도 없고, 더더군다나 이승만 전 대통령 같은 경우 건국 대통령으로 보수에서는 칭하고 있고 그다음에 박정희 전 대통령이야말로 산업화의 주역이라고 우리가 얘기하고. 박태준 전 총리는 DJT, 이른바 김대중 정신이 발현될 때 한 축을 맡은 분이기 때문에 그 모든 것을 아우르는 어떤 상징적인 행보다.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가 이제는 당신은 분열할 거지, 정치보복할 거지? 아니면 말 바꿀 거지? 이런 데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 첫날 행보부터 이런 걸 잠재우려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러니까 앞으로도 저는 굉장히 광폭행보를 보일 것 같아요. 그런 측면에서 저는 이렇게 영토 확장 같은 이런 모습을 보면서 과연 국민의힘과 보수진영 후보들이 단일화 지금 굉장히 시급한데 이런 모습들이 과연 얼마큼 국민의힘과 보수진영을 압박할 수 있는 요인이 될지는 한번 지켜봐야 될 대목이라고 봅니다.

[앵커]
진보진영 내에서 반발은 없을까요?

[박원석]
과거 같으면 일종의 금기이기 때문에 그에 대해서 여러 가지 갑론을박이 있을 수 있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일으킨 계엄 내란 사태가 워낙 엄중하고, 이 상황에 맞서서 정권교체를 반드시 해야 된다. 이런 의견이 크다 보니까 이재명 대표가 저렇게 과감하게, 이를테면 진영을 가로지르는 확장 행보를 하는 것에 대해서 별다른 문제제기가 현재까지는 당내에서 나오지는 않습니다. 오늘 저런 행보는 지나간 역사에 대해서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있는 대로 평가하겠다. 그리고 어떤 진영이나 금기에 갇히지 않겠다. 이런 어떻게 보면 과거의 민주당의 선출된 대선후보들도 보이지 못했던 그런 행보를 보이는 것 같고. 그도 그럴 것이, 워낙 본진이 탄탄하다 보니까 과감하게 오른쪽을 향해서 저렇게 확장을 하고 질주를 하더라도 별다른 문제가 안 된다. 이런 정무적 판단이 깔려 있는 것 같아요.

사실 국민의힘이 굉장히 위기의식을 느껴야 되는 상황인 거죠. 지금 국민의힘은 경선 진행 과정에서도 보면 탄핵 찬반으로 인해서 여전히 당내부가 굉장히 갈라져 있고 그 문제에 대해서 합의된 견해 같은 것을 만들지 못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상대 후보는 진영을 넘어서 중도, 보수까지 영토 확장을 해온다면 위기감을 안 느끼는 게 오히려 이상한 거죠. 사실은 민주당 첫 행보, 후보의 첫 행보치고는 굉장히 예상하지 못했던 과감한 행보이기는 한데요. 이번 대선이 갖는 특수성, 그리고 진영 내의 완벽한 통합이 이루어졌다는 자신감 이런 것에서 나오는 행보가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또 민주당이 상임 선거대책위원장 자리에 보수 책사로 불리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영입을 했는데 이것도 통합행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최수영]
그렇죠. 윤여준 전 장관은 사실 보수의 책사라고 평가받는 분인데 실제로 보수진영에서 그렇게 인정받거나 위상이 탄탄하거나 그런 것은 아니지만 상징적인 인물이잖아요. 그리고 가장 중요했던 건 이회창 전 총재, 그때 한나라당 총재였죠. 가장 강력한 대선후보였던. 그분의 측근이었다는 상징성이 있는 지점이 있고. 그다음에 이분을 영입하기 전에 바로 정규제, 조갑재라는 또 보수진영의 두 논객을 만나지 않았습니까? 이런걸 보면서 저는 2012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모습을 떠올리는 게 박근혜 전 대통령이 후보로 선출되자마자 간 곳이 노무현 대통령의 봉하마을 묘역을 갔었어요.

저는 기억을 합니다. 그리고 바로 김종인 그때 선대위원장을 영입하면서 경제민주화라는 당시로서는 파격적이고 보수진영에서는 금기와도 같았던 그런 일종의 진보의 의제를 과감하게 끌어들임으로써 정말 그때 안철수 후보, 문재인 후보의 단일화라는 그 거센 파고에 맞서서 그때 승리를 거둔 동인이 됐었거든요. 지금 이재명 후보가 비슷한 상황을 보이는 것은 어쨌든 이재명 후보의 대세론을 꺾기 위해서 보수진영에서는 스몰텐트, 빅텐트 그걸 넘어서 그랜드 텐트까지 얘기가 나오는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이길 수 있겠다면 뭐든 다 하겠다는 건데 여기에 맞서는 이재명 후보는 과감하고 파격적인 행보를 통해서, 그다음에 아주 우파의 심장으로 들어가는 이런 파격적인 행보를 통해서 결국은 본인이 이번 대선을 이기겠다는 전략인데 과연 이런 두 양쪽 진영의 파격적인 모습들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이재명 후보가 상당히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앵커]
비명계로 꼽히는 박용진 전 의원에게도 선대위 합류를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비명계에서는 이걸 받아들일까요?

[박원석]
당연한 수순이고 행보라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후보가 선출된 직후에 수락연설에서도 통합을 굉장히 강조했는데 통합에도 단계가 있고 순서가 있는 건데요. 진영을 넘어서 외연을 확장하는 통합도 있지만 내부를 단단하게 통합하는 게 그보다 훨씬 더 션결돼야 되고 중요한 거거든요. 박용진 전 의원 같은 경우에 지난 총선에서 이른바 비명횡사 공천의 가장 큰 피해자로 꼽히고 있어요. 그리고 이번 대선 경선에서도 본인이 출마하느냐 안 하느냐, 이런 여러 가지 관측도 있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출마를 안 했죠. 때문에 일정한 비명 상징성이 있는 박용진 전 의원 같은 분이 선대위에 나서서 일정한 역할을 해 준다면 당내 통합을 상징하는 의미로 굉장히 시사하는 바가 크기 때문에 박용진 의원에게 그런 제안을 먼저 한 게 아닌가 싶고요.

또 박용진 의원뿐만 아니라 정세균 전 총리라든지 김부겸 전 총리라든지 여러 비명계 그런 당의 상징성이 있는 분들이 거론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은데요. 아마도 그런 분들도 선대위에서 일정한 역할을 이후에 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가 대선후보가 되고 나서 측근들이 누가 있느냐 살펴봤더니 성남, 경기도 측근, 원조 친명, 신 친명, 정책그룹, 원외그룹 이렇게 다양하게 분류가 되더라고요.

[최수영]
그런데 제가 보기에 이분들이 지금은 이렇게 각각의 분화된 모습으로 나타나지만 이재명 후보가 본선으로 가면서 이런 쪽에 휩싸이지 않을까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 수락연설에서 통합을 14번 얘기했는데 이렇게 본인들의 이너서클 형태로 저는 본인들의 진영을 꾸리지 않을까 싶고요. 내각도 집권한다고 하면 탕평인사 그다음에 좌파, 우파를 가리지 않는 인사. 그다음에 능력주의 인사를 할 것 같아요. 다만 저희들이 우려하는 건 과연 대통령실, 청와대로 다시 갈지 아니면 용산에 잠시 머무르다가 갈지 그건 모르겠지만 당선된다면 그 이른바 측근 그룹들을 실제로 어떻게 포진시키느냐. 그러니까 내각이라든가 다른 데는 상관이 없는데 실제 의사결정그룹, 본인의 참모그룹들은 어떻게 하느냐 이건 주목해봐야 된다.

왜냐하면 여기에 강성 그룹들, 그다음에 성남시장 시절부터 함께해 왔던 그룹들이 포진된다면 결국 이재명 후보는 당선이 되더라도 이분들 중심으로 말하자면 의사결정을 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열린 귀를 갖고 듣겠다, 통합 행보하겠다고 해도 실질적으로 사실은 그렇게 폐쇄된 공간에서 업무를 하다 보면 그렇게 갈 수가 있어서 저는 여기에 대한 것. 그래서 저는 반면교사 삼을 일이 있다고 봐요. 과거 김대중 대통령의 측근들이 우리 공직 맡지 않겠다고 했고 과거에 이런 유사한 사례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2선 후퇴 같은 것을 상징적으로 선언하면서 한발 뒤로 물러서는 모습들은 오히려 이재명 후보의 안정적으로 착근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서 정무적으로 고민해 볼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최근에 싱크탱크인 성장과 통합 관련해서 해체 논란도 있었는데 통합행보가 당내 수습이 잘 이루어질까요?

[박원석]
선거라는 게 그렇습니다. 되는 쪽은 뭘해도 되고 안 되는 쪽은 뭘 해도 안 되는 그런 게 선거인데. 지금 어쨌든 민주당이나 이재명 후보 쪽은 뭔가 선거가 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렇다 보니까 사소한 문제들은 그냥 사소하게 넘어갈 수 있는 거고 사소한 문제로 인한 분란이나 이런 것들이 잘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요. 그런 면에서 당내 통합에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경쟁했던 김동연 후보나 김경수 후보도 흔쾌하게 정권교체에 협조하겠다, 이러고 있는 마당에 별다르게 당내 통합에 걸림돌이 될 만한 요소는 보이지 않고요.
다만 이게 인수위 없이 출범하는 정권입니다. 그건 이재명 후보가 승리해도 마찬가지고 국민의힘 쪽이 정권을 재창출한다고 해도 마찬가지예요.

지금 이재명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데요. 그러면 선대위 구성이라는 게 어떻게 보면 대선 이후에 내각과 비서실의 밑그림이라고 볼 수도 있거든요. 그런 면에서 선대위 인선 단계에서부터 그런 통합의 면모를 어떻게 보이느냐. 이런 게 중요할 거고요. 측근 그룹도 당연히 중용이 돼야죠. 측근이라고 해서 배제돼야 하는 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측근들이 호가호위할 때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지, 측근을 기용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그런 점은 역대 권력의 시행착오들이나 이런 것들을 봤기 때문에 충분히 경계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이재명 후보가 90% 가깝게 나오다 보니까 2위, 3위. 김동연 후보가 6.87%, 김경수 후보는 3.36%로 3위를 했는데 사실 경선 참여할 때 돈도 많이 들지 않습니까? 어느 정도 목표한 바를 이뤘다고 보십니까?

[최수영]
제가 직전 방송에서도 이건 적극적 도전이 아니라 소극적 완주에 불구하고 실리형 경선 전략이다. 그런데 결국 착한 2등, 대안이든 모르겠습니다마는 사실 두 자릿수. 저는 굳이 수치까지는 얘기 안 해도 이렇게 2등 없는 1등이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사실 이렇게 했다는 것에 대해서 본인들은 아마 큰 문제제기는 안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실제로 내부에서는 이런 게 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강력했던 후보를, 역사상 이렇게 강력했던 후보를 대상으로 우리가 이 정도만 해도 선전한 거 아니냐. 이런 자평이 있는 것 같은데 그건 안에서 얘기하는 그런 자평 같은 거고요. 중요한 것은 본인들이 그럼 다음 스텝을 위해서 얼마큼 강렬한 인상과 상징자본을 남겼느냐라고 물었을 때는 저는 그 답은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그런 측면에서 김동연 후보야 즉각 경기지사에 복귀해서 본인이 다시 한 번 경기지사 재선에 도전하면 되지만 김경수 후보 같은 경우는 정말 선택지가 많지 않을 수가 있어요. 선대위 합류라든가 아니면 다시 경남지사 도전이라든가 이런 것들도 여러 가지 당내 주류 세력과 갈등을 빚을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저는 그래서 가급적이면 이번에 좀 더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주는 데 주력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 너무 순치된 2등 전략은 결국 이렇게 끝나도 너무 밋밋해 보이고 김경수라는 정치인의 상징자본에 얼마큼 도움이 될까 약간은 의문점은 갖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특히 권성동 원내대표가 이건 3김시대에도 없었고 조선노동당 총통 추대식 이런 비평을 했는데 이건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박원석]
상대 당의 대선 후보가 선출됐는데 저런 악담을 할 필요가 있을까요? 그리고 선거 결과가 압도적으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해서 압도적인 어쨌든 선거 결과가 나왔다 하더라도 그건 그 당의 당원과 국민의 선택입니다. 그걸 존중해야지, 상대 당 후보 선출에 대해서 총통 추대식이다 이런 식의 평가를 한다면 지금 진행되고 있는 국민의힘의 경선에 대해서 이건 초등학교 반장선거만도 못한 이전투구다. 이런 평가를 상대 당에서 한다고 해 보십시오. 그거 얼마나 기분 나쁘겠어요.

그래서 우리 정치라는 게 어쨌든 상대가 있는 게임이고 또 상대를 인정해야 정치가 작용하는 건데 근래 들어서 특히 계엄 내란사태 이후에 정치 갈등이나 정쟁의 수위가 올라가서인지는 몰라도 너무 박하다. 일단 축하해 주고 그리고 뭔가 서로 간에 경쟁할 것은 경쟁하고 비판할 건 비판해야 되는데 후보가 선출된 첫날부터 저런 식의 평가는 과하다, 이런 생각입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 대세론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데 대선 전까지 변수라 하면 공직선거법 대법원 판단만 있을까요?

[최수영]
저는 그건 기본이라고 보고요. 왜냐하면 그건 예측 불가능하니까. 우리가 거기에 세 가지 경우의 수. 상고를 기각하든 아니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을 하든 아니면 대법원 스스로가 파기자판 판단을 내리든 세 가지 경우의 수가 있는데 파기자판은 저는 박 의원님이나 저나 확률이 낮다고 보는데 상고기각은 굉장히 편하게 갈 수 있는 거고 그런데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은 사실 변수가 될 수 있어요. 왜냐하면 출마에 제약은 받지 않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부분은 계속 끊임없는 논란을 낳고, 설령 당선된다고 하더라도 여기에 대해서는 재판받아야 되느냐 말아야 되느냐, 굉장히 논란이 될 수가 있죠. 그리고 또 실질적으로 만일 유죄가 나올 경우에는 어떻게 하느냐. 이런 경우도 있어서 변수는 맞는데 그 가능성은 제가 보기에 저도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런데 저는 더 큰 변수는 그거라고 봐요. 이재명 대표야 물론 자기의 실언이라든지 이런 것은 있지만 그건 요즘 보니까 많이 조심하는 것 같은데 상대 진영이 어떻게 재편되느냐. 그러니까 이게 국민의힘을 포함해서 맞상대가 되는 3자, 4자 구조냐. 아니면 정말 모든 게 단일화돼서 1:1 구도가 되느냐 이건 변수죠. 왜냐하면 거기에 따라서는 캠페인 전략과 모든 선거전략들이 바뀌어야 되기 때문에 그건 아직 예단할 수 없는데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사법리스크가 한 30%라면 제가 말씀드린 상대 후보 진영의 구도가 50% 정도, 그다음에 이재명 후보가 혹시 말실수라든가 캠프 내에 이른바 자폭 이런 것들이 아마 20%. 그래서 총합을 100으로 보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내일 2명으로 추려집니다. 50% 이상 득표자가 나오면 바로 선출되는데 과반 득표자가 나올까요?

[박원석]
지금까지 전개 양상은 과반 득표자는 나오지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국에는 결선투표를 거치게 될 텐데요. 지난번에 맞수토론에 이어서 4자토론까지 다 진행됐고 내일 오후에 결과가 발표되겠습니다마는 선거라는 건 결과를 봐야 아는 거기는 합니다. 그러나 어쨌든 김문수 후보, 홍준표 후보 그리고 한동훈 후보 3자가 치열하게 각축하고 있다. 이런 양상인 것만은 분명해 보이고. 지난 토론 과정에서도 봤듯이 결국 찬탄, 반탄 이게 가장 큰 쟁점이 되고 가장 큰 경선의 구도가 돼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다음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게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 두 가지 이슈를 중심으로 토론이 진행된 것으로 보이고요.

그렇게 봤을 때 탄핵에 찬성했던 후보와 탄핵에 반대했던 후보 각각 한 분씩이 선출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높다. 그러나 다소 국민의힘 경선 전체가 힘이 빠지고 있는 모양새를 보이는 것은, 밖에 있는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가 거의 기정사실화되고 있고 그걸 위한 예선처럼 치러지기 때문에 처음에는 그에 대해서 부정적이었던 후보들조차도 당원들의 기대나 당원들의 여론이 이른바 보수 빅텐트 이런 쪽으로 쏠리다 보니까 어쨌든 단일화에 긍정적으로 돌아서고 있잖아요. 누가 선출된다 하더라도 최종 후보가 아니라는 게 현재 국민의힘으로서는 경선의 흥행이랄까요, 이런 것들이 다소 애초에 기대했던 것보다는 힘이 빠지는 결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내일 오후 2시대에 2명이 정해질 것 같은데요. 누가 2명에 올라갈까요?

[최수영]
저는 기본적으로 이번 흐름을 놓고 보니까. 정치는 흐름의 싸움이라고 하는데. 국민의힘이 계엄에 대해서 물론 당의 지도부는 아닙니다마는 여의도연구원장인 윤희숙 연구원장이 공식적으로 사과를 하고 성찰과 반성의 얘기를 하고 그다음에 울먹거리면서 여러 가지 굉장히 보수진영에서는 보기 힘든 모습을 보여줬거든요. 물론 지도부는 공식적으로 동의하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이게 현재 당의 흐름이라고 놓고 논다면 사실은 대선에서 본선에 가까이 갈수록 이기는 후보와 상대 후보가 꺼내는 프레임에 말리지 않을 후보를 선택해야 되기 때문에 그런 측면이라면 저는 한동훈 후보가 올라갈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요. 또 하나는 김문수, 홍준표 후보인데 저는 두 후보 다 이번에 보면서 장점보다는 단점이 좀 드러났던 것이 뭐냐 하면 홍 후보 같은 경우는 대선후보를 두 번이나 지낸 분이 품격과 그다음에 예리한 부분에서 많은 아쉬움이 있었다는 생각이 들고요.

김문수 후보는 역시 저력이라고 할까요? 갑자기 출마해서 그런지 뭔가 그것을 끌고 가고 있는 동력 같은 게 조금 부족하지 않았느냐라는 생각이 들어서 결국 이 두 분의 우열에 따른 격차가 날 것 같은데 저는 굳이 그렇다고 본다면 지금 그래도 강력하게 본인을 어필하고 있는 홍준표 후보가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라고 전망합니다.

[앵커]
한 후보와 홍 후보를 짚어주셨는데 앞서서 박 의원님은 찬성, 반대 후보. 탄핵 찬성 후보, 반대 후보 1명씩이라고 하셨잖아요. 누가 올라갈 것 같으세요?

[박원석]
탄핵에 찬성했던 후보는 한동훈 후보가 올라갈 게 확실시되고 근래 여론조사에서도 상승세가 뚜렷한 것 같습니다. TV토론을 통해서 아무래도 후보들 간에 여러 가지 비교들이 이루어지는데 한동훈 후보가 가장 젊고 활력 있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그 점도 지지층에게 어필하는 요소라고 봅니다. 다만 김문수, 홍준표 두 분 중에 누가 올라갈 건가. 앞서 우리 최수영 평론가께서는 그래도 경험과 관록의 홍준표 후보가 올라가지 않겠느냐라고 전망을 해 주셨는데 그런데 저는 2차경선의 룰이 당원 50%, 여론조사 50%라는 점을 유의깊게 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당원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홍준표 후보에 비해서 앞서 있다.

여전히 국민의힘 당원들은 탄핵에 반대하는 여론이 앞서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런 점에서 김문수 후보에게 조금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고 거기에 더해서 한덕수 권한대행와의 단일화가 큰 관심사이자 이슈인데 그 점에 있어서도 가장 열린 모습을 보이고 있거든요. 그 점도 당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요소여서 저는 김문수, 한동훈 두 후보가 결선에 가지 않을까 전망합니다.

[앵커]
지금 2강에 두 분께서 조금 갈렸는데요. 공통된 사람은 한동훈 후보예요. 그렇다면 최종 1위는 누가 될 것으로 보십니까?

[최수영]
최종은 좀 봐야 될 게 왜냐하면 최종은 파이널컷에서는 또 두 분의 토론이 있는 거고 다시 한번 투표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 그건 봐야 되고 그다음에 가장 중요한 것은 4월 30일 정도로 한덕수 권한대행이 그만 두고 나오잖아요. 그러면 이게 영향을 끼칩니다. 한덕수 대행의 출마가 사실은 이 두 후보의... 그러니까 올라갈 수 있는 두 후보의 굉장한 예측 불허의 균열을 낼 수 있는 그런 동인이 되기 때문에 그 여론의 지형과 파급력을 보고 판단하는 게 맞다고 보고요.

제가 단순하게 누구를 점친다는 것은 호감도 측면일 수 있기 때문에 저도 그건 저어해야 된다고 보고. 중요한 것은 지금 만일 거선토론에 갔을 때 5월 3일 직전에 한덕수 대행이 4월 30일이나 5월 1일날 만약에 그만두게 될 경우에 이 파장이 어떻게 미칠 것인가. 이건 대단히 중요한 포인트고 이것이 결국에는 나중에 보수 중도 포함하는 이른바 모든 중도 보수 지형의 단일대오가 될 건지 아니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각지에서 약진하는 후보들이 나오는 다자구도가 될지 이것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될 것이기 때문에 대단히 중요한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구도에서 앞서서 탄핵 찬성과 반대, 그리고 한덕수 이슈가 큰 두 가지라고 말씀해 주셨잖아요. 가장 유리한 후보 한 명, 불리한 후보 한 명이 있다면 누가 있을까요?

[박원석]
한덕수 후보의 출마가 판을 어느 정도 흔들 거냐. 진폭이 어느 정도 될 거냐, 이게 최대의 변수라는 점은 저도 공감을 합니다. 그 진폭이 크면 클수록 거기에 열려 있는 모습을 일관되게 보여왔던 김문수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요. 경선이 시작되고 나서 경선 시작 전에 김문수 후보의 높았던 지지율이 빠지면서 그게 홍준표 후보 쪽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그걸 착안한 게 한덕수 이른바 대망론이거든요. 그런데 만약에 한덕수 총리가 출마하고 그 진폭이 굉장히 크다라고 하면 결선에서 김문수 후보에게 굉장히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고요. 또 그에 반해서 다른 한 가지 관측포인트는 앞서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 말씀도 해 주셨습니다마는 국민의힘의 당원 지지층들도 경선이 거듭되면 거듭될수록 이른바 본선의 명분, 본선의 확장 가능성 이것을 전략적으로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거예요.

그렇다면 윤석열 전 대통령과 선을 긋지 않고서 과연 본선에서 중도층이나 국민들에게 표를 달라고 할 수 있을까, 이 고민을 하게 될 겁니다. 그런 면에서는 한동훈 후보에게 강점이 있는 것 같아요. 저도 결선은 결과를 봐야 안다. 지금 장담하기가 어렵다, 이렇게 양측면 다 유리한 요소, 불리한 요소들이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저는 홍준표 후보가 그 사이에서 굉장히 애매한 포지션을 갖고 계신 것 같아요. 한덕수 후보 이슈에 있어서도 아주 흔쾌한 건 아닌데 하겠다고는 하지만 또 그게 잘 전달은 안 되는. 게다가 탄핵 찬반에 있어서도 그런 말씀을 하셨어요. 내가 최종 후보가 되면 생각해보겠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일으킨 내란에 대해서 사과하는 문제를. 그것도 좀 애매합니다. 홍준표 후보가 지금 포지션이 좀 애매해졌다. 이런 이슈들이 뜨면서. 그런 생각이 드네요.

[앵커]
이렇게 계속되는 한 대행 차출론에 당 지도부의 움직임이 포착이 됐습니다. 한 대행과 만남이 예정된 정대철 헌정회장이 지난 주말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전화를 해서 지금 한 대행 출마를 기정사실화 하면서 선배로서 이야기를 잘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대해서 지금 한동훈 후보는 부적절하다. 그리고 홍준표 후보 측은 우리가 그러면 페이스메이커냐, 반발하고 있더라고요.

[최수영]
그런데 권 비대위원장 입장에서 놓고 보면 절박하죠. 왜냐하면 지금 당의 당대표 아닙니까? 비상 상황이잖아요. 비상상황에 등판한 비상대책위원장이이길 수 있는 카드라고 생각되면 다 써야죠. 사실 선거가 구도, 인물, 이슈인데 이슈는 지금 국민의힘이 대단히 불리하지 않습니까? 그럼 구도에서 최소한 균열을 내거나 판을 흔드는 스윙카드가 나와줘야지 인물을 부각시킬 수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저는 고육지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후보들 입장에서는 기분 나쁠 수 있겠죠. 그런데 결국 정대철 헌정회장을 미리 만난다, 거기에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전화했다는 건 저는 일종의 개헌이라는 큰 틀에서 고리로 해서 우리가 임기 단축이라든가 그다음에 제왕적 대통령에 대한 폐해와 권력구조 분산을 기치로 내건 보수 빅테트를 넘어선 그랜드텐트까지 해 보자. 그걸 아마 강조해 달라. 그런 측면이 아니었나 싶어요. 그러니까 후보들 입장에서는 상당 부분 마지막 결선을 앞두고 불쾌할 수 있겠으나 저는 비대위원장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을 했다고 보기 때문에 고육지책의 한 수가 아니었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한덕수 권한대행의 비서실장이 사표를 냈잖아요. 이건 또 어떤 메시지라고 봐야 됩니까?

[박원석]
그렇죠. 한덕수 대행의 출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뚜렷한 메시지죠. 게다가 그 비서실장이 정치인 출신이지 않습니까? 국민의힘의 당협위원장 출신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런 메시지를 발산한 거라고 보고 한 대행의 출마 결단 여부를 저는 최종적으로 못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제 예측이 틀린 것 같습니다. 오늘 비서실장이 그만둔 거 보니까. 일종의 한덕수 대행 출마에 대비해서 사전 정지작업을 하기 위해서 먼저 사표를 내고 준비에 들어간 게 아닌가 싶은데요. 어쨌든 한덕수 대행이 내일 국무회의가 예정돼 있는데 내일 할지 아니면 내일 이후에 4월 30일, 5월 1일, 여러 가지 설이 나옵니다마는 이제는 선언만 남은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지금 국민의힘 후보들 사이에서는 한덕수 대행과의 단일화 방식에 대해서 조금씩 다른 생각들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콘클라베 담판식, 가상 양자대결 조사, 토론 같은 방식을 거론하던데 어떤 게 가장 현실적이라고 보십니까?

[최수영]
콘클라베 방식이 저는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건 교황이나 선출하는 방식이지 권력을 다투는 상황에서 위임받지 않은 상황에서 누구 후보를 정한다? 오히려 민주주의 대의원칙에 위배되는 경우도 있고요. 저는 2002년의 노무현-정몽준 모델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후보간 양자 토론을 거쳐서 국민들이 판단하고 여론이 반응하는 시간을 본 다음에 그때 말하자면 역선택 방지조항이 없는 여론조사를 하는 겁니다. 다만 샘플을 많이 늘려야겠죠. 그래야지 국민 경선이라는 명분을 갖게 되는 거니까. 저는 그 방법 외에 과연 후보라든가 그다음에 국민이 동의할 수 있을까라는 측면에서 놓고 본다면 다른 얘기들은 오히려 군불때기나 곁가지 같고요. 결국 저는 양자간 토론을 통한. 한 차례든 두 차례든 그 토론을 통하고 그다음에 100% 여론조사 그 방법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한 대행이 만약에 출마선언을 한다면 이게 며칠이 될 건가. 박 의원님이 예측해 주신 것도 있지만. 일단은 5월 4일은 공직자 사퇴 시한이기 때문에 이날이 마지노선으로 보는 해석이 있는가 하면 5월 11일 전이라는 해석도 있거든요. 이건 어떻게 해석됩니까?

[박원석]
5월 11일 전은 조금 비현실적인 것 같고요. 5월 4일 전에 공직을 사퇴해야 됩니다. 때문에 사퇴를 5월 4일 전에 한다면 그 자체가 출마선언이어서.

[앵커]
단일화 시한이 5월 11일이라는?

[박원석]
그 얘기겠죠. 아마도 후보 등록이 5월 11일이기 때문에. 저는 4월 30일이 유력해 보입니다. 5월 1일부터 연휴에 들어가는 데다가 5월 1일은 또 국민의힘 경선이 너무 임박한 상황이어서 자칫하면 그로 인해서 이런저런 논란에 휩싸일 수도 있어서 4월 30일날 다만 미국의 장관이 방한하는 게 있어서 면담이 될 수도 있다라는 관측이 있어요. 면담을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는데 한다면 오전에 면담하고 오후에 사퇴를 하든가 아니면 면담 없이 사퇴를 하든가 이럴 가능성이 높아 보이고요. 앞서 단일화 방식에 대해서 여러 가지 설왕설래가 있는데 이게 갈등 요인이 될 수가 있어요.

한덕수 대행으로서는 본인이 조직도 없고 기반도 없기 때문에 일종의 정치협상 방식으로 후보로 추대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가장 클 겁니다. 그러나 공당이 그럴 수가 없습니다. 후보를 선출해 놓고 무소속 후보한테 후보직을 갖다 바치는 그런 선택을 할 수가 없고요. 그러면 그 당은 해체되는 겁니다. 때문에 현실적으로 가장 유력한 가능성이 있는 방식은 결국 토론 한두 차례 한 이후에 여론조사 방식일 텐데 그 방식으로 경쟁을 했을 때 과연 한덕수 후보가 정당의 후보를 이길 수 있을까? 저는 개인적으로 좀 비관적으로 봅니다.

[앵커]
지금 출마 선언 날짜도 말씀해 주셨지만 단일화 시점도 궁금한 게, 5월 11일 전에 입당 후에 단일화를 끝내야 국민의힘 기호 2번을 받을 수 있는 거고 그렇지 않으면 최대한 늦게는 투표용지가 인쇄되는 5월 24일까지도 시간이 있다, 이렇게 보는 시각도 있던데 단일화 시점은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최수영]
저는 단일화 시점은 25일까지 가면 안 된다고 봐요. 그렇게 되면 기호 2번을 사용하지 못할 수도 있거든요. 그런데 저는 이게 맞다고 봅니다. 명분상 과연 무소속 후보라는 타이틀로 나가서 범빅텐트를 치는 방법도 있겠지만 저는 당당하게 국민의힘 후보와 일합을 겨루고 그다음에 국민의힘의 간판으로서 선택을 받아보겠다. 저는 그게 맞다고 보고, 실질적으로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 수백억에 달하는 선거비용과 국민의힘의 조직을 받지 못하는데 이걸 어떻게 감당하겠습니까? 현실론도 있기 때문에 저는 빠른 속도로 어쨌든 5월 11일을 데드라인으로 빠른 속도로 단일화가 진행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최수영 정치평론가,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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