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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몸 풀듯 치른 당내 경선에서, '경제'를 화두로 '우클릭 행보'에 나섰습니다.
YTN 선거단이 빅데이터업체 '스피치 로그'와 함께하는 '말의 전쟁', 그 첫 시간은 이재명 후보의 토론회 발언을 분석했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후보로, 이변 없이, 이재명 전 대표를 확정했습니다.
득표율 90%에 육박하는, 다소 싱거운 승부!
하지만 세 차례 진행된 TV 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는 80분 동안 7천3백여 개의 단어를 사용해 자신의 생각과 국정 철학을 알렸습니다.
먼저, 이재명 후보가 말한 주요 단어들입니다, 단어 크기와 언급 횟수는 비례합니다.
먹사니즘, 잘사니즘을 강조하듯, 경제와 일, 성장과 민생이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문제'라는 단어는 무려 50차례나 말했고, 계엄과 위기, 내란이라는 말로 오늘의 대한민국을 진단했습니다.
정치 분야에서는 나라와 국가, 정부와 통합이란 말이 눈에 띄는데요.
특히 '정치 보복'에 선을 그으며 망설이는 중도·보수 표심에 손짓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지난 25일, 3차 TV 토론회) : 많이 당했으니까 혹시 똑같이 하지 않을까? 우리가 이렇게 가해했으니 보복당하지 않을까? 이런 걱정들을 하는 것 같은데 저는 결코 그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정치보복은 하면 안 된다는 건 명확한데 실제로 그 점에 대한 의심들이 많아요. 제가 아무리 약속을 해도 말을, 이해를 안 하더라고요. 의심을 계속하는데 혹시 방법이 없을까요?]
TV 토론회에서 보여준 민주당 경선 후보 세 명의 색깔은 확연히 달랐는데요.
글로벌 복합 위기 속에, 이구동성, '경제'를 강조한 건 똑같았지만,
김동연 후보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개헌을 화두로 삼았고, 김경수 후보는 수도권과 메가 시티 같은 지방분권 공약에 힘을 줬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국민'을 90번 넘게, 가장 많이 언급했고, 책임과 계엄, 민생과 규제에도 방점을 찍었습니다.
압도적, 강력함을 넘어, 다소 독선적으로 보이는 이미지에 '국민의 뜻'이라며 정당성을 부여하고,
전임 정부의 책임을 상기시키고, 나아가 규제와 산업 같은 보수 정당 어젠다까지 흡수하려는 '외연 확장' 전략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후보들 입을 통해 살펴보는 '말의 전쟁', YTN 김주영입니다.
YTN 김주영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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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몸 풀듯 치른 당내 경선에서, '경제'를 화두로 '우클릭 행보'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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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후보로, 이변 없이, 이재명 전 대표를 확정했습니다.
득표율 90%에 육박하는, 다소 싱거운 승부!
하지만 세 차례 진행된 TV 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는 80분 동안 7천3백여 개의 단어를 사용해 자신의 생각과 국정 철학을 알렸습니다.
먼저, 이재명 후보가 말한 주요 단어들입니다, 단어 크기와 언급 횟수는 비례합니다.
먹사니즘, 잘사니즘을 강조하듯, 경제와 일, 성장과 민생이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문제'라는 단어는 무려 50차례나 말했고, 계엄과 위기, 내란이라는 말로 오늘의 대한민국을 진단했습니다.
정치 분야에서는 나라와 국가, 정부와 통합이란 말이 눈에 띄는데요.
특히 '정치 보복'에 선을 그으며 망설이는 중도·보수 표심에 손짓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지난 25일, 3차 TV 토론회) : 많이 당했으니까 혹시 똑같이 하지 않을까? 우리가 이렇게 가해했으니 보복당하지 않을까? 이런 걱정들을 하는 것 같은데 저는 결코 그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정치보복은 하면 안 된다는 건 명확한데 실제로 그 점에 대한 의심들이 많아요. 제가 아무리 약속을 해도 말을, 이해를 안 하더라고요. 의심을 계속하는데 혹시 방법이 없을까요?]
TV 토론회에서 보여준 민주당 경선 후보 세 명의 색깔은 확연히 달랐는데요.
글로벌 복합 위기 속에, 이구동성, '경제'를 강조한 건 똑같았지만,
김동연 후보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개헌을 화두로 삼았고, 김경수 후보는 수도권과 메가 시티 같은 지방분권 공약에 힘을 줬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국민'을 90번 넘게, 가장 많이 언급했고, 책임과 계엄, 민생과 규제에도 방점을 찍었습니다.
압도적, 강력함을 넘어, 다소 독선적으로 보이는 이미지에 '국민의 뜻'이라며 정당성을 부여하고,
전임 정부의 책임을 상기시키고, 나아가 규제와 산업 같은 보수 정당 어젠다까지 흡수하려는 '외연 확장' 전략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후보들 입을 통해 살펴보는 '말의 전쟁', YTN 김주영입니다.
YTN 김주영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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