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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윤재희 앵커
■ 출연 : 김기흥 국민의힘 대변인,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김기흥 국민의힘 대변인,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함께하겠습니다. 민주당 얘기부터 해보죠. 이재명 후보 본선 캠프가 꾸려지고 있습니다. 영입 인사들이 속속 공개되고 있는데 이 후보가 윤여준 전 장관에게 상임선대위원장을 제안했고윤 전 장관이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도 보수 진영을 향한 본격적인외연 확장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이렇게 보면 될까요?
[박성민]
그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이재명 후보가 후보 수락연설에서 가장 많이 이야기했던 단어가 통합이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통합의 기치를 내걸고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이기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봤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국면을 기점으로 진보 진영은 굉장히 똘똘 뭉쳐있는 상태고 결국 어느 선거나 그렇듯이 본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확장성, 그러니까 중도층과 무당층의 마음을 가져올 수 있어야 되는 것이고. 또 이번 선거 같은 경우에는 특히나 새롭게 생겨난 셰임보수층을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 과거에 지지했을지라도 계엄은 잘못됐고 탄핵은 잘못됐다고 주장하는 일부 보수세력들을 흡수하기 위해서는 외연 확장을 위한 전폭적인 인사나 행보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그래서 패배를 털고 미래로 그러니까 승리로 나아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민주당에서는 결국에는 외연 확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전략적으로 보수층까지도 적극적으로 구애해 나가는 방향으로 선거전략을 짰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는 어제는 현충원에서 보수진영의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기도 했는데. 이런 보수를 아우르는 행보를 어떻게 보고 계시나요?
[김기흥]
진정성이 있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서 뭐라고 말씀을 하셨냐면 친일 매국 세력의 아버지다. 그리고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인권을 무참하게 밟은 독재자다.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도 존경한다고 했지만 존경한다고 하니까 진짜 존경하는 줄 알더라, 이렇게 말씀을 하셨잖아요. 그래서 저는 이재명 후보께서 통합적인 행보나 말씀을 하시는 것, 국민들이 그렇게 바라보겠죠. 하지만 진짜 대한민국을 만드신다고 하지만 국민들은 진짜 이재명 후보가 누구인지에 대해서 끊임없이 볼 수밖에 없다.
왜냐, 본인이 그러지 않습니까? 내가 정치보복하지 않겠다, 그렇게 얘기하고 약속하는데 국민들이 믿지 않는다. 되게 답답함을 토로하셨죠, 경선 과정에서. 그때 김동연 후보가 뭐라고 말씀하셨냐면 자기도 믿지 않는 게 안타깝다.
그러면서 신뢰 자산을 쌓아야 한다고 얘기했어요. 그만큼 정치인의 말이라는 건 입 안에서 나오는 말 자체가 아니라 이제까지 본인이 했던 모든 업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제까지 삶과 이제까지의 행동, 이 모든 것이기 때문에 통합과 포용의 언어는 행동의 언어가 뒷받침돼야 된다, 그렇게 생각하고 본인의 행동과 다른 일종의 메시지는 가식의 언어일 수밖에 없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당내 통합도 신경을 쓰는 것 같은데요. 경쟁자였죠. 김경수 전 지사에게 공동선대위원장직을 제안하는 방안도 당내에서는 검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시나요?
[박성민]
그리고 김경수 전 지사도 본선 과정에서 같이 통합을 위해 역할을 해 주실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번 당내 경선 같은 경우 정책 중심의 토론이 많이 이뤄졌고 서로를 향한 네거티브라든지 인신공격성 발언들은 거의 없었다고 볼 수 있거든요.
아무리 경선 과정에서 아쉬운 고배를 마신 참가자들이 있다고 하더라도 결국 본선, 그러니까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위해서 힘을 합치겠다라는 것에 대해서는 김경수 전 지사 같은 경우에도 굉장한 의지가 있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통합형 선대위를 꾸려가는 과정에서 당연히 경선을 함께 치렀던 후보들에게 손을 내미는 것은 물론이고 과거 이른바 비명계라고 불렸던 인사들에게도 적극적으로 구애할 필요가 있다.
정말 통합이라는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결국 1차적인 메시지는 인사를 통해서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본선 과정에서 다같이 힘을 합쳐서 이겨나가자라는 부분을 인사를 통해서 효과적으로 구현해낸다면 국민들께서도 통합이라는 것이 공허한 구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진정성 있는 행보라고 보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을 민주당이 영입하려고 접촉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김 의원은 아직 탈당을 고려할 입장은 아니라고 밝히긴 했습니다마는 이런 상황에 대해서 국민의힘에서는 어떻게 보고 계시나요?
[김기흥]
김상욱 의원이 본인이 판단하겠죠. 국회의원 개개인이 헌법기관이기 때문에 어떤 결정을 하든 존중합니다. 하지만 김상욱 의원이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할지, 이제까지의 말에 대해서 어떻게 볼지, 말의 무게에 대해서 어떻게 볼지 궁금한데. 이재명 대표께서 1월 정도에 이른바 비명계분들과 통합적인 행보를 보였습니다.
만나셔서 악수도 하고 사진도 찍고 포옹도 하셨는데요. 그 이후에 곧바로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 개딸분들이 많이 보는 유튜브에 가셔서 뭐라고 얘기했냐. 저번에 체포동의안 통과될 때 비명계 쪽을 가리키면서 그분들과 검찰이 짠 짓이다.
증거는 없다, 추측일 뿐이라고 말씀하시면서 폭력집단과 암거래하는 이런 세력들이 당에 있으면 되겠느냐. 사실상 배제, 제거의 대상으로 지목을 했습니다. 그 이후에 비명계분들이 뭐라고 얘기했냐면 나만 바보된 느낌이다, 이런 걸 박용진 전 의원이 얘기했는데요.
김상욱 의원이 어떤 결정을 할지 본인의 몫이니까 제가 딱히 논평할 부분은 아니지만 바보된 느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오늘 오후에 2차 경선 결과가 나옵니다. 과반 득표자가 나올 경우에는 바로 다음 대선후보가 확정되는데 두 명으로 압축될 가능성이 높은 것 같아요.
[김기흥]
50% 이상이 4명 중에 1명이 나올 가능성은 저는 높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4명 중에 어떤 분들이 오를지, 저도 예측하기는 쉽지 않은데 탄핵에 대해서 반대했던 분, 그리고 탄핵에 대해서 찬성했던 분, 이렇게 나올 가능성도 있고요.
아니면 탄핵에 대해서 반대하는 두 분이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게 한덕수 권한대행에 관련해서 사람들이 이 부분이 4명의 후보에 대해서 마이너리그 아니냐, 그게 아닙니다. 더 큰 승리를 위해서 더 큰 후보가 되기 위해서 한덕수 권한대행에 관련해서 열린 태도를 다 보이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진정성 있는 실제로 단일화 과정에서 작은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채 몽니를 부리는 후보가 아니라 대승적 결단을 통해서 헌신과 희생을 통해서 내가 한덕수 권한대행이 나왔을 때 이겨서 더 큰 후보가 될 수도 있고요.
만약에 내가 부족해서 진다면 나를 밟고 가라. 그래서 큰 승리를 위해서 나를 밟고 내가 디딤돌이 될 수 있다, 이런 모습을 보이는 후보에 대해서 누구일까, 이 부분도 관전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당 안팎에서도 어쨌든 탄핵 찬성, 탄핵 반대 후보 이렇게 1명씩 올라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거든요.
[박성민]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지난번에 4명을 추릴 때 안철수 의원이 올라갔죠. 그러니까 강성 지지층과 적극 투표층에 구애했던 나경원 의원의 전략이 실패하는 것을 보면서 국민의힘 내부 당원들도 전략적인 선택을 염두에 두고, 그러니까 본선에서의 경쟁력이라든지 아니면 단순히 지지층들에게만 소구되는 인물이 아니라 본선 과정에서 민주당과 대적할 수 있는 인사를 찾고 있다.
이런 것들이 안철수 의원이 붙고 나경원 의원이 떨어지는 그 흐름을 통해서 관측된 상황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2명을 가릴 때도 둘 다 탄핵에 반대했던 인사들로만 구성하는 게 아니라 탄핵에 찬성했던 인사와 탄핵에 반대했던 인사 이렇게 구성할 것으로 보이고. 또 한편으로는 한동훈 후보가 이번 토론회에서 어느 정도 약진했다고 봅니다.
물론 한동훈 후보가 넉넉함이라든가 여유로움을 보여주고 포용력을 보여줬다라고 한다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있지만 그것과 별개로 김문수 후보라든지 홍준표 후보라든지 그분들과 토론을 보면 굉장히 준비를 비교적 많이 한 모습들을 보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토론회에서도 어느 정도 득점을 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결국에는 탄핵에 찬성했고 그리고 계엄에 대해서 반대했던 인물을 하나 올리고 그외에는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위한 교두보로서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탄핵에 반대했던 파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지율을 흡수할 수 있는 이런 탄핵 찬성파, 반대파 1명씩 구성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한덕수 권한대행은 오늘 국무회의를 주재합니다. 내일이나 모레 사퇴하는 시나리오가 지금으로서는 가장 유력한 것 같아요. 어떻게 보시나요?
[김기흥]
아무래도 앞서 리포트를 봤지만 미국 측에서 해군 관련해서 주요 인사를 보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가 미국과 협상 관련해서 가장 중요한 게 우리가 강점으로 가지고 있는 게 조선업입니다.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서 해군력을 유지하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요.
군함을 빨리 만들고 가성비가 좋은 우리나라의 조선업과 협력을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제가 볼 때는 내일 그런 일정을 소화한 다음에 5월 1일 정도에 본인의 직에서 내려와서 5월 2일 정도에 본인의 입장을 통해서 출마 선언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5월 2일이 될 수밖에 없는 게 저희가 5월 3일날 최종 후보가 결정되고요. 그다음에 한덕수 권한대행 같은 경우는 공무원이기 때문에 5월 4일까지는 입장 정리가 끝나야 되는 상황이 있습니다. 그래서 5월 11일까지는 후보등록을 해야 됩니다. 그런데 한덕수 권한대행 입장에서 무소속으로 나가더라도 빠른 단일화 협상을 통해서 후보가 정해지면 국민의힘 입당을 통해서 기호 2번을 갖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주에 입장을 보일 수밖에 없는 마지노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앵커]
손영택 비서실장도 사직 의사를 밝혔고요. 총리실의 다른 참모들도 사표를 낼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캠프를 이미 꾸리고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더라고요.
[박성민]
이미 꾸려놨을 겁니다. 이미 꾸려놓은 상태로 사표를 내는 형식적인 행위가 뒷받침되는 건데. 핵심적인 키가 될 수 있겠죠. 왜냐하면 비서실장이 사표를 낸다는 것 자체가 결국 한덕수 대행을 그동안 보좌해 왔던 인사의 사표라는 것은 캠프에 가서도 지속적으로 돕겠다는 의지의 표명이기도 하고 이것만큼 확실한 신호는 없다는 생각이 들고요.
이미 저는 한덕수 대행이 본인의 미국통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한 일정들을 소화하는 것이라든지 아니면 영호남을 오가면서 현장 일정을 한다든지 이미 한덕수 대행의 선거운동은 사실상 시작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권한대행의 지위와 신분을 가지고 있고 권한대행으로서 국정 안정을 위해서 사심 없이 임해야 되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대선출마에 대해서 명확하게 이야기하지 않은 상태로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일정을 소화해 나가고 그리고 주변의 참모들이 사직하고 이런 상황들 자체가 국민들께 도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대통령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권한대행으로서 역할을 맡긴 것이고 국정안정을 해야 될 시기에 본인의 출마를 위해서 이 권한대행직을 발판으로 삼아서 이렇게 대선 출마를 도모한다는 것 자체가 윤석열 정부가 실패했고 윤석열 정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을 당한 상황에서 치러지는 선거임에도 불구하고 윤 전 대통령의 2인자로서 함께 국정을 운영했던 책임 있는 인사가 이렇게 국정안정을 뒤로 한 채, 내팽개친 채로 본인의 정치적 야욕만을 위해서 출마한다고 하면 저는 오히려 중도층, 무당층 그리고 국민들께 선택을 받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앵커]
무소속으로 나가면 말씀하신 것처럼 후보 기호도 뒤로 밀리고 또 막대한 선거자금을 감당하는 문제도 있기 때문에 한 대행이 국민의힘에 입당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은데. 다음 달 3일에 국민의힘 최종 후보가 나오고요. 후보 등록시한인 11일까지는 일주일이 남는 건데 그 일주일 동안 단일화가 가능하겠습니까?
[김기흥]
충분히 가능합니다. 단일화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게 여론조사 룰 세팅입니다. 룰 세팅을 이번에 처음 하는 건 아니고요. 우리가 가까운 사례를 들자면 21년도에 오세훈 시장과 안철수 후보 간에 단일화가 있었습니다. 그때는 원래 오세훈 시장이 당내에서 나경원 후보한테 질 가능성이 크다고 했는데 당내 경선에서 이겼고요. 그 이후에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통해서 민주당 박영선 당시 후보를 압도적으로 이겼습니다.
그때 서울시 행정동이 400개 이상 되는데 그중에 5개 동을 빼고 다 이겼습니다. 그런 만큼 경선과 단일화는 시너지가 분명히 있을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고요. 여론조사를 하기 전에 토론회를 한두 번 해야 됩니다.
그렇다면 3일 정도에 경선를 통해서 국민의힘 주자가 정해지면 그 이후에 협상을 통해서 월요일이나 화요일 정도에 한두 번의 토론을 하고 수목 정도에 여론조사를 하고. 그렇다면 충분히 할 수 있는 물리적 시간이 있고요. 무엇보다도 이 단일화에 대해서 국민의힘 당원들이 요구하는 게 굉장히 절대적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어떤 한 후보가 이에 대해서 내가 막상 경선 1위가 된 다음에 나 몰라라 하거나 어떤 과정에 대해서 미온적일 때 사람들의 바람, 압박을 견디기 힘들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단일화를 통해서 본인이 이기면 되는 거 아닙니까?
이거를 패배주의적 생각을 갖고 내가 한덕수 권한대행한테 왜 지나, 이런 쪽으로 처음부터 생각을 하는 거는 제가 볼 때 적절하지 않다고 봅니다.
[앵커]
국민의힘 상황을 짚어보고 있는데 그런데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정대철 헌정회장에게 한 대행과 단일화를 지원해달라, 이렇게 요청했다고 알려지면서이미 당에서는 물밑에서 단일화 논의가 어느 정도 계속돼 왔던 거 아니냐, 이렇게 경선후보들 사이에서 불만이 나오고 있거든요.
[김기흥]
그러니까 경선후보자 분들이 불만을 토로할 수는 있습니다. 그 불만을 제기할 수 있죠. 그런데 당이라는 건 한 개인이 경선에서 1등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본선에서 우리가 이길 수 있는 여러 가지 가능성을 높이는 준비를 하는 게 당의 입장입니다. 그렇다면 빅텐트라는 게 딱 한 명만 염두에 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우리가 한덕수 권한대행이 나왔을 때 그분만 생각하는 게 아니라 이낙연 전 총리도 대상이 될 수 있고 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도 될 수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기기 위해서 절박감을 가지고 여러 가지 시나리오상 당연히 할 수 있는 건데. 이 부분에 대해서 도리어 패배주의다 이렇게 얘기하는 거에 대해서 제가 앞서 말씀드렸지만 한덕수 권한대행과 대결에서 이기면 한덕수 대행을 디딤돌 삼아서 본인의 몸집이 커질 수밖에 없는 겁니다.
승리의 가능성을 높이는 과정 속에서 경선이 있는 거지, 한덕수 권한대행과 싸우면서 내가 질 것 같다는 이게 도리어 패배주의적 관점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단일화, 빅텐트 논의는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는 걸 막자는 큰 틀에서 합의가 있어서 논의되고 있는 건데. 만약에 국민의힘 후보와 한 대행이 단일화를 한다면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위기감이 올 거라고 보시나요?
[박성민]
저는 없을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 한덕수 대행과의 단일화 카드 자체가 여의도의 정치공학적 계산에 의해서 도출된 결론이라고 생각하지 국민들의 여론이 한덕수 대행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방식으로 가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국민들의 생각과 감정보다는 지금 한덕수 대행을 통해서 단일화를 하자고 하는 것은 반이재명이라는 목적 외에 어떤 구체적인 논리적 근거가 없어요. 솔직히 따져보면 한덕수 대행이 공직을 내려놓고 출마를 한다고 하더라도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거든요.
한덕수 대행은 정치를 하셨던 분도 아니고 평생 동안 공직 관료로서 임해 오셨던 분이기도 하고요. 동시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과 치러지는 선거에서 책임을 피하기도 어려운 근본적인 리스크도 가지고 있고요.
가장 큰 이유는 한덕수 대행에게 독자적인 팬덤이 있나요? 저는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중도층과 무당층에게 그렇다면 적극적으로 소구될 수 있는 후보냐,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오히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지지하는 분들이 있을 수 있어요.
그렇다고 한다면 사실상 국민의힘 내부 경선에 참여해서 경선이 내부에서 한 번 더 치러지는 것과 별반 다를 게 없는 효과이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한덕수 대행이 중도로의 확장성을 가지고 외연 확장에 기여하기보다는 그저 국민의힘 내부에서 나눠먹기를 할 가능성이 높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 입장에서는 한덕수 대행이 출마하는 것 자체의 부적절성을 비판하는 것이고. 그외의 전략적인 측면에서 혹은 대선 과정에서 불이익이 있다든지, 이런 쪽으로는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부분, 단일화 문제뿐만 아니라 불법계엄으로 탄핵당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2인자라는 꼬리표를 떼는 것도 한덕수 대행의 과제 아니겠습니까?
[김기흥]
대통령이 계엄을 통해서 그 부분에 대해서 헌재가 정치적 책임을 지었습니다. 그래서 파면됐습니다. 헌재 결정문에 보면 민주당의 수많은 탄핵을 통해서 탄핵심판 제도를 위헌성이나 위법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정부를 압박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썼다, 그런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끊임없이 내란종식 프레임을 통해서, 그다음에 한덕수 권한대행을 내란공범으로 만들려고 하겠죠. 하지만 헌재에서 결정이 났습니다. 언제까지 그런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이 동의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저는 의문이고. 무엇보다 민주당 쪽에서는 그 고민이 있는 것 같아요. 이재명 후보가 아무리 통합을 얘기한들, 성장과 경제를 얘기한들 본인에게 맞지 않는 옷입니다.
하지만 한덕수 권한대행이 됐을 때 경제를 얘기하고 통합을 얘기했을 때 이 사람의 삶의 이력 속에서 진보와 보수를 넘나들면서 인정받고 경제적인 측면, 관세전쟁에서 누구보다도 다 잘할 수 있는 적격적이다, 이게 바로 시대정신이라고 할 수 있는 거죠. 이재명 대표가 말로는 중도라고 얘기하지만 이 중도의 옷을 과연 입을 수 있을지, 그리고 그게 실질적으로 대한민국의 발전, 본인이 말하는 진짜 대한민국을 이룰 수 있을지에 대해서 의문이기 때문에. 선거는 일종의 프레임 싸움이라고 했을 때 프레임이 내란 종식에서 진짜 경제와 통합을 이룰 사람이 누구인지에 대해서 판이 바뀌는 부분에 대해서 불안에 떨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반박하실 내용 있으시면 짧게 부탁드립니다.
[박성민]
일단 불안에 떨고 있지 않다는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고.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한덕수 대행은 저는 여의도에서나 지금 상황에서 긍정회로와 희망회로를 돌리는 것이지 막상 본선에 나와 보면 그렇게 경쟁력 있는 후보가 될 수 없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기본적으로 윤석열 정권의 2인자였기 때문에 근원적인 한계를 지니고요. 동시에 대통령이 파면당한 뒤에도 보였던 행보를 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몇십년지기를 헌법재판관으로 지명하려다가 제지를 당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런 시도만 봐도 국민들께서는 정말 이런 일을 저지르고도 다시 대선 후보로 나오겠다고 하는 것 자체에 대해서 아마 염치없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기흥 국민의힘 대변인,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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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기흥 국민의힘 대변인,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김기흥 국민의힘 대변인,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함께하겠습니다. 민주당 얘기부터 해보죠. 이재명 후보 본선 캠프가 꾸려지고 있습니다. 영입 인사들이 속속 공개되고 있는데 이 후보가 윤여준 전 장관에게 상임선대위원장을 제안했고윤 전 장관이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도 보수 진영을 향한 본격적인외연 확장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이렇게 보면 될까요?
[박성민]
그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이재명 후보가 후보 수락연설에서 가장 많이 이야기했던 단어가 통합이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통합의 기치를 내걸고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이기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봤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국면을 기점으로 진보 진영은 굉장히 똘똘 뭉쳐있는 상태고 결국 어느 선거나 그렇듯이 본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확장성, 그러니까 중도층과 무당층의 마음을 가져올 수 있어야 되는 것이고. 또 이번 선거 같은 경우에는 특히나 새롭게 생겨난 셰임보수층을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 과거에 지지했을지라도 계엄은 잘못됐고 탄핵은 잘못됐다고 주장하는 일부 보수세력들을 흡수하기 위해서는 외연 확장을 위한 전폭적인 인사나 행보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그래서 패배를 털고 미래로 그러니까 승리로 나아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민주당에서는 결국에는 외연 확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전략적으로 보수층까지도 적극적으로 구애해 나가는 방향으로 선거전략을 짰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는 어제는 현충원에서 보수진영의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기도 했는데. 이런 보수를 아우르는 행보를 어떻게 보고 계시나요?
[김기흥]
진정성이 있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서 뭐라고 말씀을 하셨냐면 친일 매국 세력의 아버지다. 그리고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인권을 무참하게 밟은 독재자다.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도 존경한다고 했지만 존경한다고 하니까 진짜 존경하는 줄 알더라, 이렇게 말씀을 하셨잖아요. 그래서 저는 이재명 후보께서 통합적인 행보나 말씀을 하시는 것, 국민들이 그렇게 바라보겠죠. 하지만 진짜 대한민국을 만드신다고 하지만 국민들은 진짜 이재명 후보가 누구인지에 대해서 끊임없이 볼 수밖에 없다.
왜냐, 본인이 그러지 않습니까? 내가 정치보복하지 않겠다, 그렇게 얘기하고 약속하는데 국민들이 믿지 않는다. 되게 답답함을 토로하셨죠, 경선 과정에서. 그때 김동연 후보가 뭐라고 말씀하셨냐면 자기도 믿지 않는 게 안타깝다.
그러면서 신뢰 자산을 쌓아야 한다고 얘기했어요. 그만큼 정치인의 말이라는 건 입 안에서 나오는 말 자체가 아니라 이제까지 본인이 했던 모든 업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제까지 삶과 이제까지의 행동, 이 모든 것이기 때문에 통합과 포용의 언어는 행동의 언어가 뒷받침돼야 된다, 그렇게 생각하고 본인의 행동과 다른 일종의 메시지는 가식의 언어일 수밖에 없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당내 통합도 신경을 쓰는 것 같은데요. 경쟁자였죠. 김경수 전 지사에게 공동선대위원장직을 제안하는 방안도 당내에서는 검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시나요?
[박성민]
그리고 김경수 전 지사도 본선 과정에서 같이 통합을 위해 역할을 해 주실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번 당내 경선 같은 경우 정책 중심의 토론이 많이 이뤄졌고 서로를 향한 네거티브라든지 인신공격성 발언들은 거의 없었다고 볼 수 있거든요.
아무리 경선 과정에서 아쉬운 고배를 마신 참가자들이 있다고 하더라도 결국 본선, 그러니까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위해서 힘을 합치겠다라는 것에 대해서는 김경수 전 지사 같은 경우에도 굉장한 의지가 있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통합형 선대위를 꾸려가는 과정에서 당연히 경선을 함께 치렀던 후보들에게 손을 내미는 것은 물론이고 과거 이른바 비명계라고 불렸던 인사들에게도 적극적으로 구애할 필요가 있다.
정말 통합이라는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결국 1차적인 메시지는 인사를 통해서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본선 과정에서 다같이 힘을 합쳐서 이겨나가자라는 부분을 인사를 통해서 효과적으로 구현해낸다면 국민들께서도 통합이라는 것이 공허한 구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진정성 있는 행보라고 보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을 민주당이 영입하려고 접촉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김 의원은 아직 탈당을 고려할 입장은 아니라고 밝히긴 했습니다마는 이런 상황에 대해서 국민의힘에서는 어떻게 보고 계시나요?
[김기흥]
김상욱 의원이 본인이 판단하겠죠. 국회의원 개개인이 헌법기관이기 때문에 어떤 결정을 하든 존중합니다. 하지만 김상욱 의원이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할지, 이제까지의 말에 대해서 어떻게 볼지, 말의 무게에 대해서 어떻게 볼지 궁금한데. 이재명 대표께서 1월 정도에 이른바 비명계분들과 통합적인 행보를 보였습니다.
만나셔서 악수도 하고 사진도 찍고 포옹도 하셨는데요. 그 이후에 곧바로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 개딸분들이 많이 보는 유튜브에 가셔서 뭐라고 얘기했냐. 저번에 체포동의안 통과될 때 비명계 쪽을 가리키면서 그분들과 검찰이 짠 짓이다.
증거는 없다, 추측일 뿐이라고 말씀하시면서 폭력집단과 암거래하는 이런 세력들이 당에 있으면 되겠느냐. 사실상 배제, 제거의 대상으로 지목을 했습니다. 그 이후에 비명계분들이 뭐라고 얘기했냐면 나만 바보된 느낌이다, 이런 걸 박용진 전 의원이 얘기했는데요.
김상욱 의원이 어떤 결정을 할지 본인의 몫이니까 제가 딱히 논평할 부분은 아니지만 바보된 느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오늘 오후에 2차 경선 결과가 나옵니다. 과반 득표자가 나올 경우에는 바로 다음 대선후보가 확정되는데 두 명으로 압축될 가능성이 높은 것 같아요.
[김기흥]
50% 이상이 4명 중에 1명이 나올 가능성은 저는 높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4명 중에 어떤 분들이 오를지, 저도 예측하기는 쉽지 않은데 탄핵에 대해서 반대했던 분, 그리고 탄핵에 대해서 찬성했던 분, 이렇게 나올 가능성도 있고요.
아니면 탄핵에 대해서 반대하는 두 분이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게 한덕수 권한대행에 관련해서 사람들이 이 부분이 4명의 후보에 대해서 마이너리그 아니냐, 그게 아닙니다. 더 큰 승리를 위해서 더 큰 후보가 되기 위해서 한덕수 권한대행에 관련해서 열린 태도를 다 보이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진정성 있는 실제로 단일화 과정에서 작은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채 몽니를 부리는 후보가 아니라 대승적 결단을 통해서 헌신과 희생을 통해서 내가 한덕수 권한대행이 나왔을 때 이겨서 더 큰 후보가 될 수도 있고요.
만약에 내가 부족해서 진다면 나를 밟고 가라. 그래서 큰 승리를 위해서 나를 밟고 내가 디딤돌이 될 수 있다, 이런 모습을 보이는 후보에 대해서 누구일까, 이 부분도 관전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당 안팎에서도 어쨌든 탄핵 찬성, 탄핵 반대 후보 이렇게 1명씩 올라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거든요.
[박성민]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지난번에 4명을 추릴 때 안철수 의원이 올라갔죠. 그러니까 강성 지지층과 적극 투표층에 구애했던 나경원 의원의 전략이 실패하는 것을 보면서 국민의힘 내부 당원들도 전략적인 선택을 염두에 두고, 그러니까 본선에서의 경쟁력이라든지 아니면 단순히 지지층들에게만 소구되는 인물이 아니라 본선 과정에서 민주당과 대적할 수 있는 인사를 찾고 있다.
이런 것들이 안철수 의원이 붙고 나경원 의원이 떨어지는 그 흐름을 통해서 관측된 상황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2명을 가릴 때도 둘 다 탄핵에 반대했던 인사들로만 구성하는 게 아니라 탄핵에 찬성했던 인사와 탄핵에 반대했던 인사 이렇게 구성할 것으로 보이고. 또 한편으로는 한동훈 후보가 이번 토론회에서 어느 정도 약진했다고 봅니다.
물론 한동훈 후보가 넉넉함이라든가 여유로움을 보여주고 포용력을 보여줬다라고 한다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있지만 그것과 별개로 김문수 후보라든지 홍준표 후보라든지 그분들과 토론을 보면 굉장히 준비를 비교적 많이 한 모습들을 보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토론회에서도 어느 정도 득점을 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결국에는 탄핵에 찬성했고 그리고 계엄에 대해서 반대했던 인물을 하나 올리고 그외에는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위한 교두보로서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탄핵에 반대했던 파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지율을 흡수할 수 있는 이런 탄핵 찬성파, 반대파 1명씩 구성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한덕수 권한대행은 오늘 국무회의를 주재합니다. 내일이나 모레 사퇴하는 시나리오가 지금으로서는 가장 유력한 것 같아요. 어떻게 보시나요?
[김기흥]
아무래도 앞서 리포트를 봤지만 미국 측에서 해군 관련해서 주요 인사를 보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가 미국과 협상 관련해서 가장 중요한 게 우리가 강점으로 가지고 있는 게 조선업입니다.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서 해군력을 유지하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요.
군함을 빨리 만들고 가성비가 좋은 우리나라의 조선업과 협력을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제가 볼 때는 내일 그런 일정을 소화한 다음에 5월 1일 정도에 본인의 직에서 내려와서 5월 2일 정도에 본인의 입장을 통해서 출마 선언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5월 2일이 될 수밖에 없는 게 저희가 5월 3일날 최종 후보가 결정되고요. 그다음에 한덕수 권한대행 같은 경우는 공무원이기 때문에 5월 4일까지는 입장 정리가 끝나야 되는 상황이 있습니다. 그래서 5월 11일까지는 후보등록을 해야 됩니다. 그런데 한덕수 권한대행 입장에서 무소속으로 나가더라도 빠른 단일화 협상을 통해서 후보가 정해지면 국민의힘 입당을 통해서 기호 2번을 갖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주에 입장을 보일 수밖에 없는 마지노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앵커]
손영택 비서실장도 사직 의사를 밝혔고요. 총리실의 다른 참모들도 사표를 낼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캠프를 이미 꾸리고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더라고요.
[박성민]
이미 꾸려놨을 겁니다. 이미 꾸려놓은 상태로 사표를 내는 형식적인 행위가 뒷받침되는 건데. 핵심적인 키가 될 수 있겠죠. 왜냐하면 비서실장이 사표를 낸다는 것 자체가 결국 한덕수 대행을 그동안 보좌해 왔던 인사의 사표라는 것은 캠프에 가서도 지속적으로 돕겠다는 의지의 표명이기도 하고 이것만큼 확실한 신호는 없다는 생각이 들고요.
이미 저는 한덕수 대행이 본인의 미국통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한 일정들을 소화하는 것이라든지 아니면 영호남을 오가면서 현장 일정을 한다든지 이미 한덕수 대행의 선거운동은 사실상 시작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권한대행의 지위와 신분을 가지고 있고 권한대행으로서 국정 안정을 위해서 사심 없이 임해야 되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대선출마에 대해서 명확하게 이야기하지 않은 상태로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일정을 소화해 나가고 그리고 주변의 참모들이 사직하고 이런 상황들 자체가 국민들께 도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대통령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권한대행으로서 역할을 맡긴 것이고 국정안정을 해야 될 시기에 본인의 출마를 위해서 이 권한대행직을 발판으로 삼아서 이렇게 대선 출마를 도모한다는 것 자체가 윤석열 정부가 실패했고 윤석열 정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을 당한 상황에서 치러지는 선거임에도 불구하고 윤 전 대통령의 2인자로서 함께 국정을 운영했던 책임 있는 인사가 이렇게 국정안정을 뒤로 한 채, 내팽개친 채로 본인의 정치적 야욕만을 위해서 출마한다고 하면 저는 오히려 중도층, 무당층 그리고 국민들께 선택을 받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앵커]
무소속으로 나가면 말씀하신 것처럼 후보 기호도 뒤로 밀리고 또 막대한 선거자금을 감당하는 문제도 있기 때문에 한 대행이 국민의힘에 입당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은데. 다음 달 3일에 국민의힘 최종 후보가 나오고요. 후보 등록시한인 11일까지는 일주일이 남는 건데 그 일주일 동안 단일화가 가능하겠습니까?
[김기흥]
충분히 가능합니다. 단일화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게 여론조사 룰 세팅입니다. 룰 세팅을 이번에 처음 하는 건 아니고요. 우리가 가까운 사례를 들자면 21년도에 오세훈 시장과 안철수 후보 간에 단일화가 있었습니다. 그때는 원래 오세훈 시장이 당내에서 나경원 후보한테 질 가능성이 크다고 했는데 당내 경선에서 이겼고요. 그 이후에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통해서 민주당 박영선 당시 후보를 압도적으로 이겼습니다.
그때 서울시 행정동이 400개 이상 되는데 그중에 5개 동을 빼고 다 이겼습니다. 그런 만큼 경선과 단일화는 시너지가 분명히 있을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고요. 여론조사를 하기 전에 토론회를 한두 번 해야 됩니다.
그렇다면 3일 정도에 경선를 통해서 국민의힘 주자가 정해지면 그 이후에 협상을 통해서 월요일이나 화요일 정도에 한두 번의 토론을 하고 수목 정도에 여론조사를 하고. 그렇다면 충분히 할 수 있는 물리적 시간이 있고요. 무엇보다도 이 단일화에 대해서 국민의힘 당원들이 요구하는 게 굉장히 절대적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어떤 한 후보가 이에 대해서 내가 막상 경선 1위가 된 다음에 나 몰라라 하거나 어떤 과정에 대해서 미온적일 때 사람들의 바람, 압박을 견디기 힘들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단일화를 통해서 본인이 이기면 되는 거 아닙니까?
이거를 패배주의적 생각을 갖고 내가 한덕수 권한대행한테 왜 지나, 이런 쪽으로 처음부터 생각을 하는 거는 제가 볼 때 적절하지 않다고 봅니다.
[앵커]
국민의힘 상황을 짚어보고 있는데 그런데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정대철 헌정회장에게 한 대행과 단일화를 지원해달라, 이렇게 요청했다고 알려지면서이미 당에서는 물밑에서 단일화 논의가 어느 정도 계속돼 왔던 거 아니냐, 이렇게 경선후보들 사이에서 불만이 나오고 있거든요.
[김기흥]
그러니까 경선후보자 분들이 불만을 토로할 수는 있습니다. 그 불만을 제기할 수 있죠. 그런데 당이라는 건 한 개인이 경선에서 1등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본선에서 우리가 이길 수 있는 여러 가지 가능성을 높이는 준비를 하는 게 당의 입장입니다. 그렇다면 빅텐트라는 게 딱 한 명만 염두에 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우리가 한덕수 권한대행이 나왔을 때 그분만 생각하는 게 아니라 이낙연 전 총리도 대상이 될 수 있고 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도 될 수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기기 위해서 절박감을 가지고 여러 가지 시나리오상 당연히 할 수 있는 건데. 이 부분에 대해서 도리어 패배주의다 이렇게 얘기하는 거에 대해서 제가 앞서 말씀드렸지만 한덕수 권한대행과 대결에서 이기면 한덕수 대행을 디딤돌 삼아서 본인의 몸집이 커질 수밖에 없는 겁니다.
승리의 가능성을 높이는 과정 속에서 경선이 있는 거지, 한덕수 권한대행과 싸우면서 내가 질 것 같다는 이게 도리어 패배주의적 관점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단일화, 빅텐트 논의는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는 걸 막자는 큰 틀에서 합의가 있어서 논의되고 있는 건데. 만약에 국민의힘 후보와 한 대행이 단일화를 한다면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위기감이 올 거라고 보시나요?
[박성민]
저는 없을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 한덕수 대행과의 단일화 카드 자체가 여의도의 정치공학적 계산에 의해서 도출된 결론이라고 생각하지 국민들의 여론이 한덕수 대행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방식으로 가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국민들의 생각과 감정보다는 지금 한덕수 대행을 통해서 단일화를 하자고 하는 것은 반이재명이라는 목적 외에 어떤 구체적인 논리적 근거가 없어요. 솔직히 따져보면 한덕수 대행이 공직을 내려놓고 출마를 한다고 하더라도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거든요.
한덕수 대행은 정치를 하셨던 분도 아니고 평생 동안 공직 관료로서 임해 오셨던 분이기도 하고요. 동시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과 치러지는 선거에서 책임을 피하기도 어려운 근본적인 리스크도 가지고 있고요.
가장 큰 이유는 한덕수 대행에게 독자적인 팬덤이 있나요? 저는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중도층과 무당층에게 그렇다면 적극적으로 소구될 수 있는 후보냐,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오히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지지하는 분들이 있을 수 있어요.
그렇다고 한다면 사실상 국민의힘 내부 경선에 참여해서 경선이 내부에서 한 번 더 치러지는 것과 별반 다를 게 없는 효과이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한덕수 대행이 중도로의 확장성을 가지고 외연 확장에 기여하기보다는 그저 국민의힘 내부에서 나눠먹기를 할 가능성이 높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 입장에서는 한덕수 대행이 출마하는 것 자체의 부적절성을 비판하는 것이고. 그외의 전략적인 측면에서 혹은 대선 과정에서 불이익이 있다든지, 이런 쪽으로는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부분, 단일화 문제뿐만 아니라 불법계엄으로 탄핵당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2인자라는 꼬리표를 떼는 것도 한덕수 대행의 과제 아니겠습니까?
[김기흥]
대통령이 계엄을 통해서 그 부분에 대해서 헌재가 정치적 책임을 지었습니다. 그래서 파면됐습니다. 헌재 결정문에 보면 민주당의 수많은 탄핵을 통해서 탄핵심판 제도를 위헌성이나 위법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정부를 압박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썼다, 그런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끊임없이 내란종식 프레임을 통해서, 그다음에 한덕수 권한대행을 내란공범으로 만들려고 하겠죠. 하지만 헌재에서 결정이 났습니다. 언제까지 그런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이 동의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저는 의문이고. 무엇보다 민주당 쪽에서는 그 고민이 있는 것 같아요. 이재명 후보가 아무리 통합을 얘기한들, 성장과 경제를 얘기한들 본인에게 맞지 않는 옷입니다.
하지만 한덕수 권한대행이 됐을 때 경제를 얘기하고 통합을 얘기했을 때 이 사람의 삶의 이력 속에서 진보와 보수를 넘나들면서 인정받고 경제적인 측면, 관세전쟁에서 누구보다도 다 잘할 수 있는 적격적이다, 이게 바로 시대정신이라고 할 수 있는 거죠. 이재명 대표가 말로는 중도라고 얘기하지만 이 중도의 옷을 과연 입을 수 있을지, 그리고 그게 실질적으로 대한민국의 발전, 본인이 말하는 진짜 대한민국을 이룰 수 있을지에 대해서 의문이기 때문에. 선거는 일종의 프레임 싸움이라고 했을 때 프레임이 내란 종식에서 진짜 경제와 통합을 이룰 사람이 누구인지에 대해서 판이 바뀌는 부분에 대해서 불안에 떨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반박하실 내용 있으시면 짧게 부탁드립니다.
[박성민]
일단 불안에 떨고 있지 않다는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고.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한덕수 대행은 저는 여의도에서나 지금 상황에서 긍정회로와 희망회로를 돌리는 것이지 막상 본선에 나와 보면 그렇게 경쟁력 있는 후보가 될 수 없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기본적으로 윤석열 정권의 2인자였기 때문에 근원적인 한계를 지니고요. 동시에 대통령이 파면당한 뒤에도 보였던 행보를 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몇십년지기를 헌법재판관으로 지명하려다가 제지를 당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런 시도만 봐도 국민들께서는 정말 이런 일을 저지르고도 다시 대선 후보로 나오겠다고 하는 것 자체에 대해서 아마 염치없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기흥 국민의힘 대변인,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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