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각] 국민의힘 2차 경선 발표...한덕수와 '슈퍼 빅텐트' 가능할까?

[시사정각] 국민의힘 2차 경선 발표...한덕수와 '슈퍼 빅텐트' 가능할까?

2025.04.29. 오후 12:5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김선영 앵커, 정지웅 앵커
■ 출연 : 김상일 정치평론가 최진녕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각이 살아있는 정치 평론,시사 정각 시작합니다. 오늘은 김상일 정치평론가, 최진녕 변호사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국민의힘 경선 얘기부터 해 보겠습니다. 잠시 후 2시에 2차 경선 결과가 발표됩니다. 그러니까 4명의 예비후보인데 결선에 가는 2명이 누가 될지, 이것을 가리는 건데요. 최진녕 변호사님, 투표율이 51%더라고요. 51이면 높은 거예요, 낮은 거예요?

[최진녕]
비교적 선방하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돼서 국민의힘 지지층 같은 경우에는 TV 보기도 싫다, 이런 과정 속에서 어쨌든 전체적으로 50% 넘는 사람들이 투표를 했다는 것은 그래도 정치에 관심을 점점 가지고 있다고 얘기할 수 있는 것 같은데요. 실질적으로 2021년에 국민의힘 대선 본선과 관련되는 내부적인 조사를 했을 때 64%를 기록했습니다.

그게 대박이었다고 얘기하고 있고요. 이번에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충청도, 영남, 호남 이렇게 했는데. 호남에서 투표율이 53%, 54% 정도 됐습니다. 그러면 이번 2차 경선에서 51% 정도였다고 하는 것은 민주당이 호남 경선 때 보인 투표율과 비슷한 정도. 그렇다고 하면 국민의힘으로서는 비교적 선전했다. 결국 오늘 끝날 것인지, 아니면 2인 경선으로 넘어갈지는 단정할 수 없습니다마는 그럴 가능성이 높죠. 그렇다면 민주당까지는 아니지만 지난번 2021년 국민의힘 경선 본선의 지지율 투표율 정도는 볼 수 있는 정도의 흥행은 가고 있다. 그렇다는 점에서는 상당히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저는 평가합니다.

[앵커]
지난 대선 때보다는 64%가 지난 대선 때니까, 낮은데. 지금 상황을 생각하면 선방했다고 보시는 건데. 오늘 2명 발표되는데 4명이 다 앉은 자리에서 2명이 발표된다고 하더라고요. 약간 잔인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최진녕]
잔인한데 설령 당사자들한테 잔인하다고 하더라도 국민들의 주목을 끌기 위해서 드라마틱한 그런 연출을 하기 위한 거 아니겠습니까? 오늘 저도 계획을 봤더니 1시간 정도 해서 두 명 된 분들한테 꽃다발 주는 행사까지 진행을 하는데. 한 분, 한 분 얼굴 표정이 어떨지도 궁금한 것 같은데요. 국민의힘으로서는 우리한테 관심 좀 보여주십시오 하는 읍소하는 과정 속에서 최대한 국민들의 주목도를 높이려고 하는 토너먼트 전략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앵커]
오늘 결과 발표가 2시입니다. 잠시 뒤에 발표되는데 누가 올라가느냐, 이게 관심사겠죠. 김문수 예비후보, 홍준표 예비후보, 오늘 어떤 얘기했는지 들어보시죠.
김문수 후보, 어제 한 얘기입니다. 최종 2명 내가 1등이고 2등은 한동훈 같다, 어떻게 예상하세요?

[김상일]
요 며칠간 각종 언론에서 전화 인터뷰를 되게 많이 물어봤어요. 저는 일관되게 김문수, 한동훈 두 사람을 이야기했고요.

[앵커]
저번에 안철수 후보 올라가는 것도 맞혀서 신뢰도가 많이 올라가셨습니다.

[김상일]
저는 지난 총선부터 거의 제가 항상 적중하고 있기 때문에 이럴 때 한 번 삐끗하면 완전히 무너지게 돼서 조심스럽게 예측해야 되는데요. 그래도 소신 있게 말씀을 드리자면 지금 진영이 두 진영으로 나뉘어진 거예요. 윤석열 대통령을 옹호하는 진영과 그것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진영, 이렇게 2개로 나눠져 있는 거거든요. 후보들도 둘둘 나눠져 있어요.

그러면 각 진영에서 한 사람씩 되는 것이 구도상 합리적인 추론이 될 수 있고요. 그렇게 본다면 윤석열 대통령을 옹호하는 진영 쪽에서는 아무래도 김문수 후보가 강성 지지층의 적극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과 내란 피고인으로서의 모습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쪽에서는 한동훈 후보가 올라갈 가능성이 높고. 지금 현재 전체적으로도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홍준표 후보가 왜 내가 아니고 김문수냐, 이렇게 반문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김상일]
그거는 본인 문제죠. 왜냐하면 본인이 정치적 일관성을 보여주지 못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 같은 사람도 홍준표 후보 정도면 정치의 선배로서 존중을 하고 어른으로 대접을 해드려야 되는데 너무 생각나는 대로 말씀을 하시는 것 같은 느낌이 강하기 때문에 존중하는 마음이 잘 들지 않는 거예요.

그러한 모습들이 신뢰라는 측면에서, 그다음에 말의 신뢰, 행동의 신뢰라는 측면에서 감점요인으로 작용한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홍준표 후보가 이번에 당원의 마음을 얻지 못해서 후보로 나갈 수 없다면 이튿날 정치 졸업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오늘 2명 안에 못 들면 나 이튿날 내일부터 정치 졸업한다는 거거든요. 이건 어떤 의미입니까?

[최진녕]
내일부터 법무법인 홍준표의 대표가 되는 것인지, 주식회사 홍카콜라의 유튜브의 대표가 될지는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결국 그만큼 내 모든 것을 이번 경선에 건다는 배수진의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가지 예측이 있습니다마는 홍준표 후보님이 양자 경선에 나갈 가능성도 여전히 살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만큼 본인의 의지를 다진다는 의미가 있고. 다만 본인의 말씀처럼 이번에 양강에 들지 못할 경우에는 실제로 정계 은퇴할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데. 다만 이 부분은 보통 경선을 했을 때 낙선하신 분들 같은 경우 통상적으로 후보가 되신 분들에게 선거를 돕지 않습니까? 공동선대위원장 이렇게 하는데. 그다음 날 나는 더 이상 관여하지 않는다고 했기 때문에 이것이 정계를 은퇴한다는 것인지 이번 대선 자체에 나는 손을 대지 않는다고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홍준표 후보님의 마음을 저는 단정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원팀으로서 어쨌든 간에 경선에 참여한 분 같은 경우에는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출마하지 못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한 알의 밀알, 지금은 이른바 지게 짝대기도 다 필요하고 빅텐트, 점보텐트 얘기하는 상황 속에서 홍준표 후보님의 정치적 역량, 경륜 부분은 대선을 함에 있어서 국민의힘에 굉장히 필수적입니다.

결국 본인은 내일부터 만약에 낙선하면 아무 일도 안 한다고 하지만 사실상 열기를 녹이면서 대선 캠프에서는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앵커]
배수의 진을 쳤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은데. SNS에 후보들을 평가하는 글까지 올렸습니다. 유승민의 깊은 경제 지식과 이준석의 현명함과 분석력을 좋아하고 한동훈의 자기애까지도 이해하고 배운다. 이건 칭찬한 거 맞는지 잘 모르겠는데. 안철수의 착함과 나경원의 끝없는 도전을 좋아하고 이낙연 전 총리의 분노도 이해한다. 한마디로 정치권을 모두 정리하는 듯한 멘트까지 올렸는데 어떤 의도라고 보십니까?

[김상일]
이렇게 평가를 하는 것은 제가 볼 때는 어쨌든 이게 마지막이다라는 것을 메시지로 발산하는 거고요. 나 이게 마지막이니까 나를 도와줄 사람이 있으면 마지막이라는 걸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도와주세요라는 메시지. 좀 전에 배수의 진이라고 얘기하셨는데 그런 결연함 내지는 마지막으로 도전해 보겠다는 절실함, 이런 걸 표현하기 위한 일련의 작업들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요.

문제는 이런 절실함이 일관성으로 그동안 쭉 보여졌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런데 사람에 대한 평가도 그렇고 같은 사안에 대한 논평도 그렇고 그때그때 당신의 기분이나 상황에 따라서 이야기를 하신 부분이 너무 많다고 느껴지기 때문에 이 또한 그렇게 귀와 눈을 사로잡지는 못하는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오늘 결선 두 명을 가르는 시기가 되다 보니까 후보들이 결연한 얘기들을 많이 하는데. 한동훈 후보는 어제 인터뷰에서 이번 대선을 이렇게 규정했습니다. 이재명과 윤석열 동시에 퇴장시켜야 한다. 이런 말을 썼거든요. 나는 확실히 홍준표, 김문수와는 차별화하겠다는 의지겠죠?

[최진녕]
그렇습니다. 2차 경선부터는 당심 반, 민심 반 아니겠습니까? 그 속에서 현재 당심은 김문수 후보나 홍준표 후보 쪽에 가 있으니 나는 확실하게 50% 민심을 챙기면 3차 경선에서 확실히 나간다는 나름대로 차별화 전략이다. 그 과정 속에서 지금으로서는 안철수 후보도 있지만, 안철수 후보가 지난 1차 경선에서 10% 전후, 이런 얘기가 나옵니다마는 그 표를 완전히 흡수하는 전략 아니겠습니까?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처음에는 탄핵에 찬성했다가 민주당이 내란 부분을 철회한 과정에서 내가 처음부터 내란을 철회했으면 나는 탄핵에 반대했다는 얘기도 했지 않습니까? 그런 안철수 후보의 흐름까지도 끌어오려고 하는 식으로 해서 다른 후보들과 완전 차별화 전략, 이런 부분에 완전히 올인하는 전략인 것 같은데요. 결국 선택적으로 지금은 민심에 올인하고 만약에 본선에 나갈 때는 그때 당심을 잡기 위한 나름대로 전략적 선택인데. 그 전략이 어떻게 나올지, 어떤 정도의 평가로 나올지는 아직까지 단정하지 못하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앵커]
2명을 가릴 때 투표가 당심 반, 민심 반이잖아요. 반반입니다. 그런데 당심이 민심과 크게 다를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상일]
그것은 얼마나 당원들이 전략적 사고를 하느냐에 달려 있는 겁니다. 그래서 감정에 치우치면 당연히 지금의 야당이 미울 수도 있고 그다음에 내란 피고인인 대통령이 안타까울 수도 있고 그렇겠지만 그 감정에 치우치면 본선에서는 경쟁력이 사라지는 거예요. 왜냐하면 중도층의 판단을 생각하지 않고 당신들의 감정에 매몰되는 것이거든요.

그러면 공감대 형성이 어려운 것입니다, 중도와의 공감대 형성. 그러면 당연히 선거 경쟁력이 사라지게 되겠죠. 그렇지만 중도를 향해서 이야기하려면 그런 걸 넘어서서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어젠더를 가지고 이야기하고 그다음에 중도가 우리에게 책임을 묻는 바가 있다면 그 책임을 인정하고 정리하고 그리고 반성하고 대안으로서의 모습은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그런 모습들이 필요하겠죠. 그래서 지금의 국민의힘의 모습에서 그런 것이 부족한 상황인데 그런 것들을 가지고 나온다면 중도층이 한번 들어봐야 되겠네, 한번 살펴봐야 되겠네, 이렇게 바뀔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좀 전에 한동훈 대표가 이야기한 부분에 대해서 저는 안타까운 게 윤석열, 이재명 같이 퇴장시켜야 된다. 굉장히 자극적인 말이에요.

이런 건 후보가 직접 해서 좋을 게 없습니다. 감정이 너무 많이 들어가 있어요. 그렇게 되면 내가 대안이다라는 말을 하는 것을 못하고 굉장히 상대방을 공격하는 이미지로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언어를 변경할 필요가 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오늘 50%가 넘는 후보가 있다면 바로 최종후보가 되는 건데 그럴 확률은 많이 없다, 이런 전망이 많고. 두 명이 올라가게 되는 건데. 문제는 결승입니까? 준결승입니까? 어떻게 봐야 됩니까?

[최진녕]
그러다 보니까 이러쿵저러쿵 얘기가 있습니다. 왜 이렇게 한덕수 국무총리 권한대행을 무임승차시키려고 하느냐, 그런 비판적인 시각이 있는 반면에 또 한 번 해서라도 어쨌든 국민의힘은 빅텐트, 나아가 점보텐트라도 쳐서 이재명은 막고 개헌을 통해서 7공화국을 맞이해야 되느냐 하는 그런 당위론을 펼치는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지금 현재 상황 속에서 지금까지 우리가 이슈를 얘기하면서 계속 얘기한 것이 탄핵을 두고 찬탄, 반탄으로 하나의 이슈였지만 그것은 지금 현재 국민의힘 경선의 상수이고 하나의 변수가 뭐냐. 한덕수 아니겠습니까?

한덕수를 과연 픽업해서 국민의힘 후보와 같이 단일화를 하느냐. 이 부분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인 것인데 지금 현재 한동훈 후보 같은 경우에는 그렇게 얘기하는 것은 우리가 패배주의다라고 한 반면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누가 되건 한덕수가 오건 해서 을지문덕 해서 우리가 정권을 유지하겠다는 식으로 강하게 나온 거 아니겠습니까? 제가 봤을 때 당심 반, 민심 반 두 개에서 가장 선명한 전략으로 해서 양강전에 가고 그 상황 속에서 국민의 평가를 받는 전략, 그런 것을 통해서 이것이 결승이라기보다는 준결승이 될 가능성이 높죠. 그런데 준결승을 치를지 여부에 대해서도 사실상 한동훈, 김문수의 의견이 살짝 다릅니다.

그렇다는 점에서 오히려 중도층에 있는 분들 같은 경우 한동훈을 지지하는 사람도 있지만 한동훈보다는 한덕수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런 상황 속에서 제가 봤을 때 1등이 누구인지.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 본인이 1등이라고 얘기하지만 경우에 따라서 당심은 나뉘고 민심은 한쪽으로 결집한다고 하면 한동훈 후보가 1등 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지 못하는데 그 상황속에서 민심을 조금 더 김문수 후보가 견인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한덕수 키워드가 되는 것이죠.

[앵커]
그래서 김덕수를 미는 거 아닙니까?

[최진녕]
그렇죠. 그렇다는 점에서 저 또한 김문수 후보가 적어도 1등으로 준결승에 나가고 또 김문수-한덕수의 연대를 통해서 두 분 중에 한 분이 될 가능성은 지금으로서 좀 더 높은 것이 아닌가 예측해 봅니다.

[앵커]
준결승인지 결승인지 두 명이 올라가게 되는데. 일각에서는 국민의힘이 일정을 잘못 잡았다. 토너먼트 하다가 대선 다 끝나겠다는 비판도 있더라고요. 토론회도 너무 일정이 길고요.

[김상일]
그거는 한덕수 권한대행과의 단일화를 생각하니까 또 그런 얘기를 하는 거겠죠. 그게 아니라면 그렇게 일정이 늦어지는 것이라고 보기는 어려운데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스포츠 경기를 한번 보세요. 우리가 지고 있어요. 그런데 어떤 한 선수가 정말 투혼을 발휘해서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럼 감동을 해서 막 응원을 합니다. 그런데 스포츠 경기에 비유하자면 국민의힘 결선은 경기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선수들이 자신이 부상당할까 봐, 내지는 너무 힘드니까 이런 식으로 게으름을 피우는 모습인 거예요. 그러면 국민들이 그 모습을 보면서 어떻게 생각할까요? 저 당은 안 되겠네. 실망이네,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저는 한동훈 후보가 얘기하는 패배주의라는 말이 지도부가 생각해야 되는 부분이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지금 이게 스포츠 경기와 같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그때그때 보여줘서 국민들에게 공감대를 확산시키려는 이야기를 해야지, 본인들이 머릿속에 나온 거를 국민들이 그냥 받아들일 것이라고 하는 그 오만은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정대철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서 한덕수 대행과의 단일화를 도와달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 이런 보도가 나간 이후에 말씀드린 것처럼 한동훈 후보가 패배주의, 이런 것도 언급했는데 먼저 관련한 얘기들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어제 홍준표 후보 캠프에서도 비슷한 얘기 나왔는데 이렇게 되면 후보들 너무 힘 빼는 거다, 이런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최진녕]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전화한 것을 정대철 헌정회장님이 공개한 것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의 권영세 대표 같은 경우 어떻게든 필승조를 만들어야 되는 겁니다. 전략적인 생각을 해야 되는 것이죠. 후보들과 입장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무슨 말씀이냐, 지난 탄핵 정국 같은 경우 어땠습니까?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서 모든 사람이 광장으로 나가서 천막당사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개별 의원이 탄핵을 반대하는 것은 허용하면서도 당 차원에서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탄핵을 인용했을 때에 대한 대비를 한 것이죠. 이 또한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국민의힘 권영세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에도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해서 감 놔라, 배 놔라 직접 얘기한 적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앵커]
직접 소통이 안 되니까 건너서 얘기한 거겠죠? [최진녕] 그런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왜 전화가 안 되겠습니까?
결국 국민의힘 경선 열차가 가는 데 최선을 다하도록 하는 것이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종적으로 옥동자인 후보가 이재명 후보와의 결승 경쟁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경우에 따라서는 빅텐트를 쳐서라도 거기에서 후보를 옹립해야 되고. 그리고 국민의힘 후보가 아니고 빅텐트를 치는 과정 속에서 다른 사람이 될지, 그건 아직도 모르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플랜B로 빅텐트 부분에 대한 협조를 구하는 것은 당연히 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그것을 가지고 한동훈 후보가 이런 식으로 패배주의라고 얘기하는 것 자체가 저는 사실관계를 제대로 확인해 보지 않고 하는 어떻게 보면 약간 섣부른 주장이라 생각하는데요. 후보들은 그런 데서 뭐라고 할 것 없이 본인들이 1등 하기 위해서 열심히 하면 되는 겁니다.

당 지도부 내에서 계획, 이런 부분은 나름대로 내부적인 전략은 전략대로 가지고 가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외부로 노출되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저는 조심해야 되는 부분이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지도부로서는 필승을 위해서 여러 가지 대안을 마련해 놓는 게 필요하다는 설명을 해 주셨는데. 정대철 회장이 직접 입장을 밝혔으니까요. 만들어주세요, 이런 얘기 안 했다는 거고 결심하라고 하세요라는 말을 했다고 하는 거거든요.
어떤 내막이라고 보세요?

[김상일]
결심하게 얘기해 주세요, 만들어주세요, 이런 이야기가 중요한 건 아니라고 봐요. 이거는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자기 생각이 너무 강한 거예요. 정치는 당원과 국민을 믿고 해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본인이 이렇게 될 거라고 예상하기 때문에 그렇게 만들어가려고 하는 행위가 국민들한테는 한 번도 박수를 받은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경선 과정을 보세요. 한동훈 후보 같은 경우는 처음부터 별로 경쟁력이 없었어요. 그런데 지나가면서 경쟁력이 갖춰지는 걸 보면서 당원과 국민들의 관심이 고조되잖아요. 그게 뭐냐, 경선은 축제고 예측 가능성이 없이 반전이 있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야 되고, 이런 겁니다. 그런데 만약에 경선 후에 단일화를 해야 된다, 이런 것들이 미리 알려진다면 당연히 김이 빠지죠. 저는 사실상 이건 본인의 오만한 생각에서 비롯된 편견이라고 저는 보고요. 그 편견은 해당행위로 이어질 가능성이 저는 굉장히 높다고 봅니다.

당원들을 믿고 당대표로서 최선을 다하고 당당한 모습,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는 선봉장의 모습을 보여줘야 되는 것이죠. 그런데 그런 모습으로 보기에는 너무나 공학적인 모습 그리고 계산적인 모습으로 비춰진다. 저는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어쨌든 이런저런 논란이 한덕수 대행이 만약에 이번 주나 적절한 시점에 출마선언을 한 이후에 어떤 형태로 대선후보로서 활동을 할 것인지, 또 경쟁력이 얼마나 있을 것인지,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이와 관련해서 김기현 의원, 오늘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앵커]
국민의힘 내부 친윤계로 꼽히는 김기현 의원이 일단은 입당해야 된다고 했거든요. 한덕수 대행이 출마한다면 국민의힘에 입당부터 할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최진녕]
입당할지도 하나의 협상카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른바 원샷경선, 토론회를 한두 번 하고 한번에 단일화 투표경선을 합쳐서 할 것인지, 아니면 김문수 후보가 얘기하는 콘클라베식. 콘클라베는 한 방에 같이 들어가서 열쇠 잠그고 거기서 담판하고 담판 내면 연기가 위에 모락모락 올라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식으로 해서 최종 후보와 한덕수 후보가 다른 절차 없이 합의를 통해서 할지, 이 부분은 아직까지 룰이 정해진 바가 없죠. 그런 과정속에서 이철희 전 의원이 쓰고 버리는 카드다. 본인도 살기 위해서 나왔다고 하는데 그것은 이철희 전 의원님의 개인적인 의견인 것이고. 본인의 정치적 미래, 여생이 달린 것을 본인 살겠다고 나온다는 표현 자체가 지나친 폄하다라고 보는 것이고요.

경우에 따라서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한덕수 후보가 최종후보가 될 수도 있고 그리고 다른 1등 했던 후보가 대선후보가 될 수도 있는 겁니다. 그 과정 속에서 헌법을 개정하고 대통령과 책임총리 그런 식으로 해서 내치, 외치를 해서 사실상 공동운영하는 식으로 해서 국민들에게 밥상을 차려줄 수 있는 여러 가지 카드가 될 수 있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본적인 룰 세팅을 하고 경선판에 들어오고. 그리고 아시다시피 지난 대선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407억 원, 민주당 같은 경우 450조 원의 국가 지원금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 정도 돈을 개인이 어떻게 합니까? 그렇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국민의힘에 들어오는 것은 저는 자명한 사실이라고 봅니다.

[앵커]
국민의힘에 들어와서 후보가 돼야 기호 2번을 다는 거니까요. 일각에서는 한덕수 대행이 바로 입당할 리는 없고 외곽에서 힘을 키우고 선거운동을 하다가 갈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거든요. 그게 현실적으로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김상일]
모든 건 출마선언 이후 민심의 향방에 달려 있는 겁니다. 왜냐하면 왜 나오는 거죠? 승리하기 위해서 나오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본선 경쟁력 유리한 것이 무엇인지 가늠할 수 있어야 움직이는 거죠. 그런데 출마선언을 하고 나왔는데 여론의 움직임이 별로 없다.

그러면 입당 가능성이 저는 높아질 것이라고 보고요. 굉장히 여론의 움직임이 크다고 한다면 바깥에서 어느 정도 활동을 해서 그다음 단계가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과정을 밟지 않을까 , 이런 생각이 저는 들어요. 결국 한덕수 권한대행의 가장 큰 약점은 윤석열 대통령과 싱크로율이에요. 지금 모든 후보 중에서 싱크로율이 가장 높은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거든요. 그런데 이 싱크로율이 가장 높게 만약에 판단되는데 입당까지 한다? 그러면 본선 경쟁력이 있겠습니까?
저는 사실상 버려지는 카드라는 표현이 개인적으로 동의가 되는 표현이다, 이런 말씀을 드려요.

그렇기 때문에 결국 경선도 그렇고 제가 볼 때는 김문수 후보가 올라와서 한덕수 권한대행과 겨룬다? 국민들한테 무슨 의미가 있죠? 사실상 윤석열 피고인의 분신들이 싸우는 건데 거기에 새로운 방향성이라든가 새로운 대안이라든가 이런 게 보일까요? 과거의 잘못이 전혀 잘못이 아니라고 얘기하고 자신들의 길을 계속 쭉 가겠구나, 이렇게 보여지는 거예요. 차라리 한동훈 후보가 올라오면 의미가 있죠. 왜냐하면 다른 얘기고 그다음에 한동훈 후보 입장에서는 탈락한 후보들의 지지자들도 끌고 가야 되기 때문에 한덕수 권한대행과 한 번 더 경선을 통해서 그 부분을 도모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런 흥행요소들을 조금 더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앵커]
최측근인 손영택 비서실장이 사퇴를 하면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지금 한덕수 대행 측근들이나 주변을 봤을 때 외곽에서 힘을 키울 만한 조직은 마련된 거라고 보세요?

[김상일]
조직을 가지고 선거를 하는 거는 굉장히 무의미하잖아요, 시간도 짧고. 지금은 유튜브라든가 이런 게 확산 속도가 빨라서 미담이 됐든 하나의 계기가 됐든 이런 게 만들어지면 그 확산은 굉장히 빠른 겁니다. 그래서 제가 볼 때 정말 강한 경쟁력이라는 이벤트를 만들든가 미담을 만들든가 계기를 만들든가 이런 것이 훨씬 더중요한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대선 때는 온갖 연대가 다 뜨니까요. 일부 기사에서는 하하 연대요. 하버드 연대까지 나왔습니다. 한덕수 대행과 이준석 후보가 손을 잡을 수 있습니까?

[최진녕]
두 분 다 하버드라는 동문이라는 키워드가 있는 것 같은데요. 강물은 흘러서 바다에서 만난다고 합니다. 이준석 후보 지금은 내가 왜 빅텐트냐.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고 하지만 끝까지 갔을 때 이번 대선도 지난 대선처럼 1%의 당락의 싸움일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봅니다.

그랬을 때 이준석 대표가 내가 거기에서 버리는 카드로 계속 가서 또 배신자의 프레임으로 얽히느냐. 오히려 1%지만, 2%지만 나아가 나는 5%지만 그걸로 캐스팅보트를 하느냐. 그 역할이 있기 때문에 만약에 충분히 한덕수 후보건 아니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하면 거기에 공동정부에 참여하는 형태로 해서 최종적으로는 단일화할 가능성, 저는 현실적으로 높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바다에서 만나기까지 또 대선 기간이 상당히 짧아서 정말 만날 수 있을지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요즘 통합이라는 키워드를 상당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점퍼가 상당히 화제를 모았는데요.
점퍼 보여주실까요. 많은 분들이 저게 뭐지? 이런 생각하셨을 겁니다. 빨간점 찍고 나온 이재명 후보. 언론 기사 제목이 이렇게 뽑혔던데. 저 빨간점이 뭡니까?

[김상일]
방점을 찍는 거죠. 시대정신을 우리가 그동안 간과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적대적 공생이라는 정치구도 속에서 모든 미래의 비전이라든가 시대정신이 사라져버렸거든요. 그런데 시대정신이라고 사람들에게 많이 물어보면 이 시대정신은 국민통합과, 국민통합을 통한 국가와 경제의 발전인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통합이라는 것에 방점을 두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이재명 후보가 제가 볼 때는... 방점이라는 건 제 해석입니다. 어쨌든 그런 행보를 가는 것은 방향은 너무 잘 정했다. 그리고 전략적으로 굉장히 유효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문제는 이것이 일관성과 디테일에 이어서 결과로 이어져서 국민들에게 진정성으로까지 인정을 받느냐라는 것인데요. 거기까지 만약에 받을 수만 있다면 선거는 이겼다라고 보고요. 어쨌든 그 노력을 보여주는 것들이 굉장히 중요하지, 중간에 이게 진정성이 없었네. 역시나네라는 평가를 받는다면 저게 또 큰 패착이 될 수도 있는 요소다라는 측면에서 앞으로 조금은 더 지켜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파란 점퍼에 빨간 점이 찍혔습니다. 이러면 국민의힘은 파란 점 찍는 거 아닙니까?

[최진녕]
저는 아까 직관적으로 보면서 파란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키높이구두처럼 즈려밟고 있다, 이런 느낌이 들더라고요. 충분히 가능한 거 아니겠습니까? 허리 부분에 얹는다, 그런 부분을 존중한다는 것이지 밑에서 발로 밟고 있는 듯한 것이 과연 국민들, 특히 중도층한테 민심에 호소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본인 시각을 다양하게 해서 이벤트를 했었으면 하는 그런 생각도 있는 것 같은데요.

어쨌든 지금 통합, 중도, 성장 이런 키워드는 대한민국을 위해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실제 의지로 정책으로 평가돼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재용 삼성회장 만나서 기업을 위해서 뭐 한다고 했다가 돌아서서 민노총에서 뭐라고 하니까 주 52시간 예외는 없다는 이런 식의 행태는 정말 우리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거 아니겠습니까?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그렇게 한다고 하면 정말 지금은 이재명이 되겠지만 계속 그것이 말과 행동이 어긋난다. 그랬을 경우에는 민심의 역풍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 그거는 민주당이 할 것이고 국민의힘은 국민의힘대로 화이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빨간 점 찍은 이재명 후보 선대위 윤여준 전 장관도 흡수를 했는데 이번에는 비명인사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박용진 전 의원도 힘을 보태겠다고 나섰는데요. 얘기를 들어보시죠.


[앵커] 비명횡사의 주인공이죠. 박용진 전 의원이 합류를 할 것 같은데 레프트윙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어요.

[김상일]
본인을 너무 과대평가하는 거죠. 왜냐하면 사실상 머리를 숙였잖아요. 그러면 머리 숙인 사람이 시키면 하는 거지, 본인이 가서 하나의 또 다른 축을 더하는 것처럼 얘기하는 건 저는 오만하다고 보고요. 지난번에 비명을 마치 대표해서 이재명 대표를 만난 것처럼 본인이 그렇게 했을 때 그러면 좀 더 당당한 이야기를 했어야죠. 그랬으면 지금 저렇게 얘기를 해도 그럴 자격이 있다라고 저는 말씀을 드렸을 텐데, 이미 그때 비명들의 목소리를 마치 대표하는 척하면서 고개를 숙이고 왔기 때문에 비명들을 가지고 거래를 했다라는 느낌을 줬어요.

그런데 무슨 저런 얘기를 합니까. 지금은 후보가 정해졌기 때문에 당원으로서 돕는 것이 맞다, 이 정도의 자세를 갖는 게 맞다고 보고요. 저도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상당히 비판적인 시각을 많이 갖고 있는 사람이지만 당내의 의사결정 과정을 통해서 결정된 후보이기 때문에 돕지 않을 방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도 그렇고 모든 사람들이 지금은 도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그 정도로 얘기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상징적인 의미만 보면 선대위에 비명계로 꼽히는 인사들이 많이 들어오면 당내에서는 그래도 용광로라고 할까요, 통합의 상징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드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최진녕]
얼마 전에 이재명 후보가 이른바 비명이라고 할 수 있는 분들을 만나서 통합 행보를 해 놓고는 돌아서서 한 좌파 유튜브에 나가서 내가 2023년 9월달에 말이지 하면서 본인의 체포 관련된 동의안을 비명이 검찰과 짬짜미 해서 나를 그렇게 했다. 증거가 있느냐 해도 증거는 없다.

이렇게 얘기한 적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이 계속 읽히는 것 아닙니까? 말씀은 통합이라고 하지만 사실 행동은 그렇지 않은데 어쨌든 이번에는 통합을 해서 국민들에게 나아가야 되기 때문에 아마 본인 선대위에는 깜짝 놀랄 보수 인사까지도 모신다고 하는데 그분들이 과연 선거 끝나고 중용될지는 완전히 별개 아니겠습니까? 실제로 지난번 뭐라고 했습니까?

권력은 잔인하게 쓴다고 하는 것이 본인 이재명 후보의 평소의 권력 의지다라고 한다면 과연 이렇게 모신 분들을 정말 차기 셰도캐비닛으로 쓸지 그 부분은 이 대선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맡기고 실질적으로 그분들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달려 있기 때문에 좀 더 저는 유보적인 시각으로 보겠습니다. 시도는 존중합니다.

[앵커]
제가 굉장히 화기애애한 내용으로 질문을 드렸는데 두 분 다 상당히 비판적으로 답변을 하셔서 제가 좀 당황하기는 했는데요. 어쨌든 선대위라는 것은 누가 들어가느냐가 상당히 뉴스가 되는 거잖아요.

예를 들어서 강금실 전 장관, 윤여준 전 장관, 이렇게 선대위원장 역할을 맡는다고 하면 보통 그건 어떤 역할을 하는 거예요?

[김상일]
선대위원장이 많으면 역할을 의논해서 분담할 수 있겠죠. 그렇지만 그것보다는 선대위원장은 국민에게 보여지는 메시지가 강한 겁니다. 그래서 제가 과거에 개인적인 보고서를 하나 쓸 때 이런 제목을 단 적이 있어요. 사람이 진정성입니다라는 제목을 단 적이 있어요. 왜냐하면 어떤 정치인이 무슨 일을 하고자 할 때 그 옆에 그 하고자 하는 일의 진정성이 있는 사람이 서 있다. 예를 들어서 제가 항공우주 분야를 육성하고 싶은 정책을 추진하고 싶어요. 그런데 항공우주 분야에서 실험을 하다가 실험실에서 폭파가 일어나서 다쳤는데도 또 불굴의 의지로 연구를 해서 노벨상을 받은 사람이 옆에 서 있다.

그러면 내가 말하는 게 의미가 없어요. 이이 이 사람이 있다는 것 자체가 모든 진정성이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처음 캘리포니아주지사에 나갔을 때 당신이 뭘 알아라고 기자들이 얘기했더니 그다음 기자회견 때 캘리포니아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뒤에 백에 쫙 깔었어요. 그래서 제가 이 분야는 이분하고 같이 할 겁니다.

이 분야는 이분하고 같이 할 겁니다 했더니 기자들이 아무 소리를 못 했다는 그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런 것처럼 이런 선대위원장도 국민들의 사고에 있어서 하나의 상징성, 그리고 진정성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람들이라면 굉장히 전략적으로 유효한 카드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내일은 깜짝 놀랄 만한 인사를 발표할 거다라는 게 예고가 됐는데 어떤 인물일지 지켜보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상일 정치평론가, 최진녕 변호사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