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내일 선대위 출범...'통합형' 강금실·박용진 합류

민주, 내일 선대위 출범...'통합형' 강금실·박용진 합류

2025.04.29. 오후 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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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 본선에 나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내일(30일) 본격적으로 닻을 올립니다.

아직 최종 확정되진 않았지만, 흘러나오는 선대위 구성 면면을 보면 이재명 후보가 줄곧 강조해온 '통합'에 방점이 찍혔단 평가가 나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선출 직후부터 모든 국민의 후보가 되겠다며 '통합'을 기치로 내걸었습니다.

본선을 이끌 '통합 캠프' 1호 격으로, 진영을 초월해 '보수 책사' 윤여준 전 장관이 가장 먼저 이 후보 입에 오른 게 신호탄이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대표적인 인물로 윤여준 전 장관님한테 우리 선대위를 전체적으로 맡아주십사 하고….]

[윤여준 / 전 환경부 장관(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중간중간에 선거 때가 되면 제가 어떤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는 의사표시를 하시더라고요. 당선이 될 가능성이 높은 분이니까 가능한 한 그분이 좋은 대통령이 되게 하는 노력을….]

윤 전 장관은 안보도 중요하지만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이 후보가 경제에도 전문성이 있다며 다행이라고 추켜세웠습니다.

보수 인사 추가 영입 가능성도 제기되는 가운데, 계파를 초월한 인재 영입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해 총선에서 이른바 '비명횡사' 논란 끝에 탈락한 박용진 전 의원이 대표적입니다.

이재명 후보가 중도·보수 외연 확장에만 쏠리지 않도록 진보 진영을 더 다지겠단 조력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지금 (선대위 합류) 제안이 와서 서로 의논 중이에요. / 저는 이제 레프트윙 역할 더 탄탄하게 하는 게 맞지 않나 이런 생각을….]

노무현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으로 친노계인 강금실 전 장관도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고,

중요 고비마다 이 후보에 쓴소리를 내 계파색이 옅다고 평가받는 우상호 전 의원은 강원지역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고 수용했습니다.

비명계 유력 인사인 김부겸 전 총리나 경선 경쟁자였던 김경수 전 경남지사 역시 선거 지원사격에 나설 거로 예상됩니다.

유승민계로 경북에서 3선을 한 권오을 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지지 선언도 했는데, 대구·경북 지역 유세를 맡을 거로 보입니다.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 측은 진영과 계파를 초월한 대선 캠프로 지지층은 물론, 중도·무당층 표를 확실하게 끌어모으겠단 의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지난 0.73%p 차 석패를 반면교사 삼아, 본선 레이스 초반부터 국민의힘에 주도권을 뺏기지 않으려는 의도란 해석도 적잖습니다.

YTN 정인용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이주연
디자인 : 임샛별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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