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모든 부처에 교체 권고...정부도 'SKT 유심' 비상

국정원, 모든 부처에 교체 권고...정부도 'SKT 유심' 비상

2025.04.29. 오후 6:4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SKT 유심 해킹 사태의 불똥은 정부 부처로도 튀었습니다.

업무용 전화기나 태블릿에 SKT 유심을 쓰는 곳이 대부분인데 국가정보원은 정부 모든 부처와 지자체에 SKT 유심 교체를 권고했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외교부는 최근 업무용 휴대전화와 태블릿에 대한 유심 교체 작업에 들어간 걸로 확인됐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외교부 업무용 휴대전화는 계약을 통해 SKT만 쓰고 있다며, 모든 업무용 스마트폰은 물론 태블릿까지 유심을 교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1차 교체 작업은 완료했고, 나머지 기기들에 대한 2차 교체 작업을 위해 SKT 측과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정부 모든 부처는 물론, 17개 광역자치단체와 교육청에 SKT 유심을 교체하라고 권고하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장 교체가 어렵다면 유심보호서비스라도 가입하라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유심 정보를 이용해 복제폰을 만들 경우 해당 기기에 담긴 정보가 유출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국방부는 군 장병들의 휴대전화 유심 교체도 SKT 측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병영 생활을 하는 장병들은 유심을 바꾸고 싶어도 대리점 방문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전하규 / 국방부 대변인 : 전방에 있는 장병들, 또 대리점을 방문하기 어려운 병사들, 그런 병사들이 빠른 시일 내에 필요한 유심 교체를 할 수 있도록 각 부대별로 업체와 또는 대리점과 협조를 하고 있고 저희 국방부 차원에서도 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유심 재고입니다.

민간에서도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 부처와 지자체 그리고 군 장병들까지 일괄 교체를 추진하면서 교체 작업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홍선기 입니다.


촬영기자: 우영택
영상편집: 김지연
디자인: 김진호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