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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성문규 앵커, 박민설 앵커
■ 출연 : 홍석준 전 국민의힘 의원, 신현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 짚어보는포커스 나이트 시간입니다. 오늘은 신현영 전 민주당 의원, 홍석준 전 국민의힘 의원 나오셨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김문수, 한동훈 두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최종 2인으로 결정됐습니다. 탄핵 찬반 대결 구도가 더욱 명확해졌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두 후보 목소리부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후보께서 저랑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저는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미래가 창창하고 앞으로 대한민국을 위해서 우리 한동훈 후보께서 많은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합니다. 애국시민 여러분들 모시고 우리 대한민국의 위기를 이겨내고 대한민국이 다시 위대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후보님은 제가 장관 하면서 여러 차례 뵈었는데 저랑 비슷한 면이 있으십니다. 속의 말을 못 감추시더라고요. 저도 그렇습니다. 조금 다르지만, 오히려 조금 다르기 때문에 이인삼각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에게 맞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앞으로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문수 후보님을 경쟁자 아니라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습니다.]
[앵커]
이렇게 해서 반탄파에 김문수, 찬탄파에서 한동훈 후보가 2차 결선 통과했고홍준표, 안철수 후보가 탈락했습니다. 막판으로 오면서 많은 분들이 예상을 못하던데, 오히려. 홍 의원님, 어떻게 예상하셨는지요, 이런 결과?
[홍석준]
일단 김문수 후보는 쉽게 예상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여론조사라든지 분위기상 올 것이다. 그런데 나머지 한 자리를 두고 한동훈 후보냐 홍준표 후보냐 이렇게 되는데 처음에는 저도 홍준표 후보의 가능성이 높다고 봤는데 시간이 갈수록 한동훈 후보가 될 거라고 예상됐습니다. 왜냐하면 일단 홍준표 후보의 여론 상승세가 한 일주일 전부터 좀 주춤했고 특히 당원들의 상당수가 아직까지도 탄핵된 이후에 많이 절망과 상실감에 빠져서 사실은 조금 여론조사에 참여하지 않은 분들이 많았습니다. 왜냐하면 지난번 윤석열 전 대통령 당시에 당원투표율이 63%였는데 이번에는 한 50%였습니다. 그런 가운데 한동훈 후보는 조직력이 지금 현재 네 후보 중에서 가장 셌습니다. 왜냐하면 일단 29억 4천이라는 선거자금을 시간보다 이재명 후보보다 더 빨리 모금됐고 그다음에 저도 한동훈 후보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비판적인 이야기를 언론에 하면 팬층에서 굉장히 댓글에서 폭격하는 걸 보고 조직세가 강하구나. 그래서 결국은 이렇게 당원들이 지난해보다 참여가 저조할 때 한동훈 후보 측의 조직력이 막판에 갈수록 힘을 발휘한 것 같습니다.
[앵커]
신 의원님은요?
[신현영]
우선은 3강 1약 구도였잖아요. 그래서 김한홍 중에서 누가 2인에 포함될 거냐가 관심이었는데 사실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옛날부터 지지세가 워낙에 공고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떨어질 거라는 예측이 많았거든요. 그런데 그것을 지켜낸 게 이번에 선방한 것으로 보이고 또 한동훈 후보 같은 경우에는 이게 흐름이 있는 것 같은데요. 8명의 후보에서 나경원 의원이 떨어질 때 그때 민심이나 아니면 국민의힘 지지자들도 탄핵의 강을 건너야 된다라는 흐름들이 형성된 게 아니냐. 그래서 안철수 후보가 됐었고. 또 한동훈 후보가 워낙에 탄핵에 대해서는 잘못했다고 계속 사과하는 반복적인 모습을 보였고 또 토론도 잘했단 말이죠. 그런 면에서 찬탄파로서 몰아주는 지지세가 계속 커지고 있었다는 거에서 이번에 2인으로 들었기 때문에 사실 홍준표 후보도 오름세가 분명히 있었다고는 하지만 토론에서의 약간 실기한 부분이 있고 또 김문수 후보가 워낙에 강력하게 지지세를 가지고 있었고 그 배경에는 한덕수 단일화의 이슈가 있기 때문에 김덕수라는 강력한 워딩을 자아내면서 홍준표 후보가 아무래도 두 후보 사이에서는 좀 약체였던 것 같다는 판단이 됩니다.
[앵커]
이렇게 반탄파와 찬탄파 후보가 한 명씩 올라오면서 3차 결선의 관전포인트가 뭘지도 주목되는데요. 관전포인트 뭐로 보세요?
[홍석준]
저는 세 가지라도 보여집니다. 첫 번째는 탈락하신 홍준표, 안철수 후보의 지지층을 어떻게 누가 더 많이 흡수하느냐 하는 관전포인트 하나가 있고. 두 번째는 아무래도 한 번의 토론을 거치게 되는데 이럴 때 상대적으로 이재명 후보를 내가 깰 수 있다는 나름대로 당원들과 지지자들한테 자신감, 신뢰감을 누가 얼마큼 보여주느냐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왜냐하면 지금은 사실 찬탄, 반탄의 의미가 많이 없어지고 결국은 이재명 후보를 누가 꺾을 수 있느냐 이런 점을 가장 판단의 기준으로 보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어필하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지금 한덕수 권한대행이 출마를 할 가능성이 굉장히 많아지기 때문에 한덕수 권한대행을 중심으로 해서 빅텐트에 대해서 어떻게 열린 자세로 또 흡수할 거냐. 이런 세 가지 포인트가 관전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게 해서 내일 토론회잖아요, 그게. 지금 1번으로 꼽으신 변수가. 양자 토론회가 내일이고 그렇게 해서 쭉 여론조사 하고 그렇게 해서 토요일날 결정될 텐데 신 의원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최종적으로 누가 될까요?
[신현영]
아직은 예측이 어렵긴 한데요. 저는 김덕수 키워드가 아직도 강력하게 국민의힘 내에서 작용하고 있다고 보거든요. 지금 사실은 결승 같은 2인 대결이지만 준결승이란 말이죠. 누가 한덕수 후보가 나왔을 때 단일화에 좀 더 오픈마인드냐. 이런 부분에 있어서 국민의힘에서 지지자들이나 아니면 뒤에서 배후에서 기획하고 있는 분들은 그래도 한덕수가 나와야 대결해 볼 만하다. 그리고 지지를 조금 끌어올릴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지고 여기까지 끌고 왔단 말이죠. 그런 면에서 김문수 후보는 단일화할 수 있다는 오픈마인드가 조금 더 유리한 지점에서 시작하고 있는 건 사실인데. 지금 보면 한동훈 후보가 그래도 토론을 잘하고 내일 1:1 토론을 10시에 하게 될 텐데, 오전에. 또 그럴 때 서로 이렇게 난타전이 있고 네거티브가 있다고 하더라도 확실히 한동훈 후보가 실력은 있네라는 것들을 인정을 받고 또다시 한번 탄핵의 강을 건너는 모습 그리고 정말 기존에 있는 윤어게인,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거리를 두는 모습 이런 것들을 명확하게 보인다고 하면 그래도 지지자들은 이길 수 있는 후보, 나름 국민들한테 소구력 있는 후보로 가야 되지 않겠느냐라는 부분에 있어서 또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
[앵커]
지금 신 의원님 말씀하신 걸 보면 사실 김문수 대 한동훈인데 실질적으로는 한동훈 대 한덕수로 보시는 것 같아요.
[신현영]
실제로 보면 저는 재미있는 관전포인트가 오히려 거기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만약에 한동훈 후보가 한 명의 단일후보로 선발되면 그때 과연 단일화가 될 수 있을 것이냐. 아니면 오히려 한덕수로 단일화가 되는 게 아니라 한동훈으로 단일화되는 게 아니냐 이런 여러 가지 예측 불가능한 그런 변수들이 계속해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사실 지금의 모습들은 보면 극우의 강경파 지지자들의 모습과 목소리들이 과대대표됐던 것들이 표심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게 계속 증명되고 있는 시점이라고 저는 보거든요. 그런 면에서 워낙에 국민의힘의 지지자들이나 아니면 여론들은 그래도 중도 민심을 갈 수 있는 사람 그리고 확장성 있는 사람으로 가야 된다고 했을 때는 그래도 탄핵의 강을 건너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 차별화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에 대해서 계속해서 질문할 것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 짧은 시간이지만 어떤 변화의 흐름을 가져올지는 관전포인트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출마 선언이 유력해지면서 이렇게 계속해서 한덕수 대행 이야기도 떠오르고 있는데요. 잠시 후에 이어가보도록 하고요. 조금 전에 관전포인트 중에 말씀하셨던 것이 떨어진 후보들의 표심이 어디로 이동할 것인가 이런 이야기도 하셨잖아요. 그러면 생각해 보면 홍준표 후보의 지지층이 아무래도 김문수 후보 쪽으로 가고 안철수 후보의 지지층이 한동훈 후보 쪽으로 갈 것 같은데. 그렇게 되면 결과적으로 누구한테 유리할까요?
[홍석준]
그런 방면에서 생각해 본다면 상대적으로 김문수 후보가 유리하죠. 왜냐하면 일단 지금 현재 몇 프로 얻었는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마는 안철수 후보에 비해서는 홍준표 후보가 굉장히 많이 얻었을 것 같고 홍준표 후보가 제가 볼 때는 상당수는 홍준표 후보의 지지층이 김문수 후보를 지지할 가능성이 많다고 봅니다. 물론 퍼센티지가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제가 추측해 볼 때 최소한 7:3 이상은 김문수 후보 쪽으로 갈 가능성이 많다. 그리고 안철수 후보는 상대적으로 물론 한동훈 후보 측으로 갈 그럴 가능성은 많지만 그러나 절대적인 비중이 약하기 때문에 지지층으로만 본다면 일단 김문수 후보가 유리한 면은 분명히 있을 겁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문수 후보도 막판까지 토론이라든지 이런 걸 통해서 결국은 본인이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다는 그런 확고한 신뢰감을 표시하지 않으면 막판에 어떤 변수가 일어날지 한동훈 후보의 특유의 토론이라든가 이걸 통해서 막판에 뒤집을 수 있는 그런 기회도 있다고 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오늘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을 발표할 때 탈락한 홍준표 후보가 바로 그 자리에서 정계 은퇴 선언을 했습니다. 또 국민의힘 탈당 의사를 밝히기도 했는데 한번 오늘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듣고 오겠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는 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지난 30년간 여러분의 보살핌으로 참 훌륭하게 그리고 깨끗하게 정치 인생을 오늘로써 졸업하게 돼서 정말 고맙습니다. 이제 시민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저의 역할은 여기까지입니다.]
[앵커]
이렇게 탈락과 함께 정계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대선에서의 역할도 여기까지고 이제는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겠다고 했어요. 상당히 갑작스러운 발표가 아닌가 싶은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신현영]
저도 좀 놀랐습니다. 사실 오늘 이렇게 갑자기 선언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었는데 오늘 결과 발표와 동시에 이렇게 얘기했다는 건 미리 그래도 내가 탈락하게 되면 이렇게 선언하겠다는 것을 한참 전부터 생각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특히 이번 대선 경선과정에서 아마 홍준표 후보가 뭔가 마음이 많이 불편하거나 정치와 정당이 이렇게 가면 안 된다는 약간의 문제의식을 가진 거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 계속해서 8인 경선부터 오면서 경선이 주목을 받아야 되는데 그렇지 못하고 한덕수 출마 그리고 단일화 얘기가 계속해서 언론부터 해서 여러 관심사를 받았기 때문에 사실 후보로서는 마음이 상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었을 거고요. 또 한동훈 후보랑 같이 토론하면서도 상당히 요즘 것들 하면서 정치초짜라고 괄시했던 한동훈 후보가 상당히 그래도 선전했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도 나의 30년을 다시 되돌아보는 생각이 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오늘같이 명확하게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탈당을 한다는 건 앞으로 남은 대선 동안에 내가 협조하거나 어느 후보를 지지하지 않겠다는 또 하나의 메시지 아닙니까? 그런 면에서 상당히 이번 과정에 대해서 부침이 있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얘기하는 것 같고. 또 한편으로는 명태균 이슈가 있고 오늘 명태균이 서울에 올라오면서 오세훈 잡으러 왔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당의 리스크관리 차원에서 그렇게 한편으로는 판단했을 수도 있겠다는 여러 해석들이 있긴 한데 아무쪼록 홍카콜라부터 해서 청년세대 그리고 보수에서 유머와 재치 이런 부분을 가지고 정치를 해 왔던 한 정치인이 은퇴를 선언했다는 건 분명히 우리 정치사에서는 큰 일인 것 같아서 사실 두 명의 후보가 선정된 것보다 이 일이 더 마음에 다가오는 그런 날이었습니다.
[앵커]
신 의원님도 그렇고 홍 의원님도 그렇고 전직 의원이시지만 오늘 낮에 김성태 전 의원하고요. 우상호 전 의원이 저희 YTN에 출연했었는데 스튜디오에서 이 얘기를 하면서 굉장히 감정이 북받쳐오르는 그런 모습을 보이더라고요, 동료의원들이.
[홍석준]
홍준표 후보는 잘 아시겠지만 모래시계 검사로 당시 90년대 초반에 이름을 날리다가 YS 때 정계에 입문하면서 정치계에 발을 내딛었습니다. 지금 정치경력만 하더라도 국회 5선에 지방자치단체장으로 경남도지사 그리고 대구시장을 했고 그리고 당대표도 2번 하셨고 그다음에 대통령 선거에서도 2017년 대선후보, 2021년 대선후보 경선, 이번 대선후보 도전이 세 번째입니다. 이번 도전을 앞두고 본인은 마지막 정치적 도전이다, 배수의 진을 치겠다는 절체절명의 각오로 다른 분들은 하지 않았던 자치단체장을 미리 사퇴를 하고 나왔죠. 그런데 조금 전에 신 의원님께서도 말씀하신 것처럼 제가 생각할 때는 본인은 최소한 최종후보는 모르겠지만 최종 결정전까지는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고 장담했는데 결론적으로 떨어지게 되니까 상당히 여러 가지 착잡한 마음과 좌절감을 많이 느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조금 전에 말하는데도 굉장히 원래 마이크 앞에 국민의힘이라는 게 앞으로 와야 되는데 거꾸로 들고 인터뷰를 할 정도로 굉장히 정신 없는 가운데 인터뷰를 하셨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탈당하고 개인적인 소시민으로 살겠다고 말씀을 했지만 지금 당에서는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특히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아직까지 홍준표 후보가 할 일이 많다. 특히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막아야 된다고 강력하게 만류하고 있기 때문에 정치라는 게 개인적인 소망도 있지만 또 주변의 기대 그리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된다는 그런 게 있기 때문에 저는 탈당을 본인이 말씀은 하셨지만 과연 그렇게 될지. 당에서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홍준표 후보에 도움을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렇게 떠나는 사람을 뒤로 하고 경선열차는 계속해서 달리는데 경선열차 종착지로 가야 되는데 그 전에 한덕수 권한대행이라는 한 명을 더 태울지가 계속 관심이거든요. 이제 5월 1일 출마가 유력하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당장 내일모레거든요. 5월 1일 사임, 2일 출마 이런 얘기가 나옵니다.
[신현영]
그렇죠. 그것 때문에 사실 지난 경선들이 많이 묻혔던 거고 2인에서 1인으로 확정되더라도 그렇게 관심을 많이 받지 못하는 것이 결국에는 단일화가 되면 결론은 똑같은 거 아니야라는 비판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은 명분이 없죠. 지금 심판으로 뛰는 사람이 갑자기 옷 벗고 선수로 뛰겠다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한덕수 후보로 나왔을 때 얼마나 국민들한테 감동을 줄 수 있느냐. 그리고 보수가 어떻게 쇄신할 수 있느냐. 이런 메시지를 소구력 있게 전달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저는 좀 회의적인 부분이 많습니다. 특히나 5월 초에 출마선언이 임박했다고 하는데 오늘 국무회의만 하더라도 약간 그런 밑밥을 까는 얘기들이 있었거든요. 행정부와 정치, 국회가 아름답게 조화가 돼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가야 된다 이런 발언들을 하시면서 계속해서 내가 정치에 이제는 실질적으로 뛰는 선수가 되겠다는 이야기를 하는 건데요. 여전히 윤석열 정권에서의 2인자였고 그때 여러 과오들이 있습니다. 지금 경제도 역성장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 잼버리, 후쿠시마 그다음에 부산엑스포. 주마등처럼 많이 스쳐지나가는데요. 의료대란도 문제가 있고. 그래서 많이 해결되지 않은 우리나라의 산적한 과제를 본인이 해결하겠다고 하면 그것이 과연 명분이 될 것인가. 제2의 윤석열 정권이 또 나타나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께서는 그렇게 감동받거나 공감하거나 지지를 만들기는 어렵지 않을까. 그래서 국민의힘의 표를 그냥 갉아먹는 정도의 결과를 나타낼 것 같아서 그런 것들이 무슨 대안이 되겠느냐. 또 용병 가져오는 거 아니냐. 이런 쓴소리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출마 여부는 출마에 방점이 찍히는 것 같고요. 그렇게 되면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이건 어떤 방식으로 할 거냐. 이 이야기도 나오는데 김문수 후보 측에서 제안했던 노무현-정몽준식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는데 이건 어떤 방식입니까?
[홍석준]
2002년도 당시에 노무현 후보가 당시 후보로 결정되고 난 다음에도 당시 이회창 후보와의 격차가 심했기 때문에 무소속 출마, 그때 당시 국민통합21인가요? 정몽준 후보와 후보단일화를 해야 된다는 강한 요구를 받게 됩니다. 그런데 단일화 방식을 둘러싸고 계속해서 양측 간에 치열한 샅바싸움이 벌어졌는데 최종적인 결론은 국민여론조사, 순수한 국민여론조사만으로 하게 됐죠. 그래서 역선택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다 배제되고 그런 방식이 채택되고 그리고 그 이후에 사실은 예측하기가 어려웠습니다마는 결국은 노무현 당시 후보의 당 조직이 힘을 발휘하면서 노무현 후보로 됐는데 또 그 이후에 드라마틱하게 대선 직전에 정몽준 후보가 지지의사를 철회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방식으로 진행됐었는데. 지금 한덕수 후보가 만약에 김문수 후보가 된다면 이런 단일화 방식에 있어서도 굉장히 물밑에서 치열한 샅바싸움이 있을 수밖에 없고 저는 한덕수 후보가 만약에 사퇴하고 출마선언을 하더라도 바로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한덕수 후보 본인의 지형과 그리고 지금 현재 국민의힘이 갖고 있지 않는 지지층을 넓혀야 된다고 생각하고 그런 것들이 하나의 예가 미리 이낙연 전 대표라든지 이런 분들과의 단일화를 통해서 몸집을 먼저 키워야 된다. 지지층을 먼저 확보해야 된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고 그 이후에 단일화를 하는 방식이 저는 시너지효과를 가져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오늘도 보도가 나왔어요. 한덕수 권한대행이 무소속으로 출마 선언을 하고 그 상태에서 단일화를 한 다음에 입당하는 방식. 그런데 국민의힘 안에서는 먼저 입당하고 단일화하는 방식을 일각에서는 이야기하고 있단 말이에요.
[신현영]
김기현 의원이 그렇게 얘기했죠. 그래서 뭐가 선후가 될지는 사실은 아직까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아마 국민의힘에서도 바라는 바는 한덕수 후보가 나왔을 때 어느 정도 중도층 표심을 가져와서 컨벤션효과를 확대하고 그다음에 단일화를 해야지 지지세가 더 확장세 있게 우상향으로 가지 않을까. 그것을 기대하다 보니까 단일화 그리고 당 가입을 너무 빨리 하는 것조차가 그런 효과를 차단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의견이 있어서 아마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할 거라는 생각이 들고요. 다만 시간이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지금 후보 등록이 5월 11일까지는 돼야 되기 때문에 그 전까지 그러면 국민의힘으로 등록을 할 것이냐. 아니면 정말 투표용지를 프린트하는 그 직전까지 끌고 가서 그 직전에 막판에 단일화를 할 것이냐. 이 부분에 있어서 뭔가 정략적인 계산들이 있을 것 같기는 한데요. 아직까지는 예측하기는 어렵고. 다만 한덕수 후보가 그렇게 뭔가 선거를 나갈 수 있는 자금, 비용 이런 것들이 녹록하지 않기 때문에 당으로 빨리 들어와서 당의 지원을 받아서 활동을 하기를 원할 것 같다는 예측은 있습니다.
[앵커]
후보 등록일이 5월 10일하고 11일이잖아요. 후보 등록일이 중요한 게 후보의 기호가 그때 정해지나요? 그래서 그때를 시한으로 보시는 분도 많이 있더라고요.
[홍석준]
그렇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할 때도 일단 그때까지는 한덕수 권한대행이 출마를 했으면 그때까지는 단일화가 마무리가 돼야 된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한 11일, 10일 정도 시간이 있죠. 그래서 그 사이에 최소한 이낙연 전 대표하고의 관계정리를 하면서 사실은 원샷으로 단일화를 하면 시간은 하루 정도 토론을 하고 하루 정도 여론조사를 하면 되기 때문에 시간은 아직까지는 충분하다. 단지 어떻게 단일화하는 방식이라든지 이런 것에 진정성을 갖고 접근하느냐 여기에 달려 있다고 보는데. 어쨌든 지금 한 가지 확실한 건 지금 이낙연 후보 측도 그렇고 특히 한덕수 현재 권한대행도 출마를 한다면 반드시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은 막아야 된다는 절체절명의 시대적 소명의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사소한 단일화 방식이라든지 이런 것은 제가 볼 때 큰 걸림돌이 되지 않을 거다. 특히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는 모든 방법을 다 받아들이겠다고 현재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단일화 방식이라든지 이런 샅바싸움에서 시간이 걸릴 가능성은 저는 우려는 없어 보입니다.
[앵커]
단일화 또 빅텐트까지 국민의힘 쪽에서는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고요. 대선가도에 이재명 후보의 또 하나의 변수는 이제 대법원입니다. 대법원이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상고심을 바로 이틀 뒤인 5월 1일에 선고한다고 밝혔는데요. 지난 22일에 전원합의체에 회부한 지가 9일 만이고 또 2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지로 따져봐도 36일밖에 되지 않았는데요. 정말 이례적으로 빠르게 움직인다는 평가인데요. 결과에 따라서 파장도 클 것 같아요.
[신현영]
아무래도 조희대 대법원장이 633원칙을 얘기하면서 빠른 판결을 강조했기 때문에 그것을 지키기 위해서 대법원이 상당히 전원합의체에 빨리 진행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렇게 결론이 빨리 날지는 예측 못했던 거죠. 그런데 저희는 판결은 나봐야지 아는 것이기 때문에 미리 예측할 수는 없지만 느낌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워낙에 2심에서 무죄로 올라간 상황이기 때문에 이 상황에서 만약에 결과를 달리하는 그런 판단을 한다고 하면. 예를 들면 파기자판 같은 대법원에서 판단을 달리한다. 그렇다면 상당히 많은 토론과 시간이 걸릴 것이기 때문에 이런 타임라인으로는 불가능할 거라는 생각이 들고. 그렇다면 남은 가능성은 파기환송해서 다시 내리거나 아니면 그냥 기각하는 방식일 텐데요. 그 어떤 두 가지 가능성도 그렇게 지금의 상황을 달리 파장을 일으키기는 어려울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재명 후보의 사법리스크는 국민들이 이미 다 이제 알고 계시고 판단하실 거고 이것이 무리하게 진행됐다는 것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깨닫고 있기 때문에 지금의 이 결과가 그렇게 큰 파장을 일으킬 것 같지는 않다. 그런데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항상 끝까지 긴장은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신 의원께서는 2심 무죄를 뒤집으려면 그 논리라든가 아니면 뒤집는 절차에 시간이 많이 걸릴 텐데 이렇게 바로 잡은 건 아마 그걸 뒤집지 않는 방식으로 결론이 날 것이다, 그렇게 기대하시는 거죠?
[신현영]
그렇죠. 10명 이상의 재판관들이 전원합의체를 통해서 통해서 두 번만에 결론을 내는 것이기 때문에 이게 쉽지 않은 그런 결과를 뒤집는 상황은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앵커]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법관까지 하면 총 12명의 결정이 내려지는 셈이잖아요.
[홍석준]
그런데 2심 항소심 재판이 워낙 엉터리이기 때문에 이걸 조금만 보면 특히 대법관까지 오신 분들은 이 관련된 공직선거법 사례를 워낙 많이 봤기 때문에 지금 항소심이 문제가 있다는 것을 저는 다 알 거라고 봅니다. 최소한 김문기를 몰랐다는 것은 인식의 문제라서 백 번 양보한다고 할지라도 백현동 사건 관련해서는 분명히 백현동 관련된 특혜를 왜 줬느냐 하는 문제에 대해서 국정조사라든지 많은 언론에서 당시에 이재명 경기지사가 이렇게 특혜를 준 게 내가 주고 싶어서 준 것이 아니라 국토부 협박 때문이라고 했는데 그 협박을 받았다는 사람은 성남시의 과장, 국장 그리고 당시 한국식품연구원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것을 법정 증언을 다 했기 때문에 이 허위사실을 공표한 건 분명히 사실이다. 그러면 저는 이 부분은 무죄를 줄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유죄로 파기가 될 가능성이 굉장히 많고 그렇기 때문에 만약에 무죄로 한다면 이렇게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서두를 필요가 없는 거죠. 좀 시간을 그대로 놔두면 선고를 그대로 하면 그 이후에 어떻게 되든지 되는데 이렇게 서두른 것 자체가 최소한 무죄에서 유죄로 바뀔 가능성이 많다. 그런데 그것을 과연 파기환송할 거냐, 파기자판할 거냐 하는 것은 제가 장담하기는 어렵습니다마는 한 가지 확실한 건 이겁니다. 파기자판을 만약에 대선 후보 등록 이후에 하게 된다면 민주당은 후보조차도 낼 수 없는 시간이 되지 않습니까? 그것은 곧 일부 국민들의 대선주자 후보의 선택권을 박탈하기 때문에 그건 그대로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저는 파기자판의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이렇게 등록을 앞두고 선고를 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가지고 있습니다.
[신현영]
짧게 말씀드리면 국토부의 협박이 있었느냐, 압박이 있었느냐에 대해서 본인이 그렇게 압박을 받았다는 주관적 느낌을 얘기한 것이기 때문에 이걸 가지고 유무죄를 따지기는 힘들다는 것과 국토부에서의 공문들이 명확하게 증거물로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무죄로 판단한 거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홍 의원님도 법대로 하면 문제가 많다고 하셨는데 이재명 후보도 오늘 법원에 나오면서 법대로 하겠죠라는 말을 했습니다. 대법원이 어떤 결정을 내리고 이렇게 날짜를 잡았는지가 궁금해서 두 분한테 여쭤봤는데 도무지 알 수 없네요. 이재명 후보로 대선주자를 이미 확정한 민주당은 본선 대비에 일단 본격적으로 나서는 모습입니다. 통합을 강조하고 있는 이 후보와 함께 선대위도 막바지 인선작업에 한창인데요. 관련 발언 직접 듣고 오시죠.
[박용진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의 왼쪽, 민주당 내의 진보 이거를 좀 맡아주라. 이런 요청이 그때 있었거든요. 왼발 오른발 다 쓰는 정치를 통해서 득점을 올리자, 이게 제 생각인데 이재명 당시 대표가 그렇게 해 보겠다고 하니까 그러면 저는 이제 레프트윙 역할 더 탄탄하게 하는 게 맞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하고 있어요.]
[윤여준 / 전 환경부 장관(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왜 '이재명 후보를 도와야겠다.' 이런 생각을 하셨을까요?) 현실적으로 지금 가장 유력한 후보 아닌가요? 제일 유력한 분이, 당선될 가능성이 높은 분이니까 가능한 한 그분이 좋은 대통령이 되게 하는 노력을 할 필요가 있는 거 아닌가요. 경제가 국정의 기본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그런 점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경제 쪽에도 나름대로 전문성이 있고 문외한은 아니니까요. 그런 점에서는 다행이라고 생각을 하죠.]
[앵커]
이렇게 보수 책사로 불리는 윤여준 전 장관에 이어서 오늘 나온 얘기는 원조 친노죠.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그리고 비명계 인사까지 이렇게 면면을 보면 아무래도 통합기조가 보입니다.
[신현영]
워낙에 탄핵 국면에서의 조기대선이기 때문에 다음 정권은 이 갈등을 봉합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그런 유능한 정권이 돼야 된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재명 후보도 본인의 측근인사가 아니라 정말 넓게 운동장을 쓰면서 유능한 사람들을 좌우 정파를 따지지 않고 아마 기용하겠다는 그런 의지로 보이고요. 특히나 이전에 문재인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 당시의 훌륭했던 많은 인사들이 다시 한 번 국가를 위해서 헌신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든다면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내일 선대위 발대식이 있는데 아마 많은 사람들이 와서 또 호응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그만큼 큰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내일 오후 2시에 민주당 선대위 출범식이 열립니다. 국민의힘은 선거용이다, 국민기만이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어떻게 보셨어요, 홍 의원님?
[홍석준]
이재명 후보가 89.77%의 민주주의 국가 정당에서는 있을 수 없는 공산당 득표율을 올리면서 압도적인 그런 것으로 됐습니다. 그런데 통합을 명분으로 저렇게 하시는 것 자체가 나쁜 건 아니죠. 그런데 문제는 그것을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즉 신뢰할 수 있느냐의 문제인데. 저는 이재명 후보의 지금까지의 언행이 결코 국민들에게 신뢰를 주지는 못할 거다. 왜냐하면 지난번 대선 때도 나같이 깨끗한 사람에게는 불체포특권이 필요없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계양구의 송영길 당시 대표를 내쫓다시피해서 거기 가서 국회의원이 되면서 불체포특권을 누구보다도 알뜰살뜰하게 이용을 하면서 방탄의 우산에 숨은 게 또 이재명 후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가 이런 통합의 이미지를 국민들에게 주려고 하는 것들이 얼마큼 국민들에게 받아들여질지는 지금까지의 행동으로 봐서는 상당히 의심스럽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단에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까지 이름을 올렸다는 소식이 들어왔는데요. 내일 과연 어떻게 구성될지 한번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신현영, 홍석준 전직 의원 두 분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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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홍석준 전 국민의힘 의원, 신현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 짚어보는포커스 나이트 시간입니다. 오늘은 신현영 전 민주당 의원, 홍석준 전 국민의힘 의원 나오셨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김문수, 한동훈 두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최종 2인으로 결정됐습니다. 탄핵 찬반 대결 구도가 더욱 명확해졌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두 후보 목소리부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후보께서 저랑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저는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미래가 창창하고 앞으로 대한민국을 위해서 우리 한동훈 후보께서 많은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합니다. 애국시민 여러분들 모시고 우리 대한민국의 위기를 이겨내고 대한민국이 다시 위대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후보님은 제가 장관 하면서 여러 차례 뵈었는데 저랑 비슷한 면이 있으십니다. 속의 말을 못 감추시더라고요. 저도 그렇습니다. 조금 다르지만, 오히려 조금 다르기 때문에 이인삼각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에게 맞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앞으로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문수 후보님을 경쟁자 아니라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습니다.]
[앵커]
이렇게 해서 반탄파에 김문수, 찬탄파에서 한동훈 후보가 2차 결선 통과했고홍준표, 안철수 후보가 탈락했습니다. 막판으로 오면서 많은 분들이 예상을 못하던데, 오히려. 홍 의원님, 어떻게 예상하셨는지요, 이런 결과?
[홍석준]
일단 김문수 후보는 쉽게 예상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여론조사라든지 분위기상 올 것이다. 그런데 나머지 한 자리를 두고 한동훈 후보냐 홍준표 후보냐 이렇게 되는데 처음에는 저도 홍준표 후보의 가능성이 높다고 봤는데 시간이 갈수록 한동훈 후보가 될 거라고 예상됐습니다. 왜냐하면 일단 홍준표 후보의 여론 상승세가 한 일주일 전부터 좀 주춤했고 특히 당원들의 상당수가 아직까지도 탄핵된 이후에 많이 절망과 상실감에 빠져서 사실은 조금 여론조사에 참여하지 않은 분들이 많았습니다. 왜냐하면 지난번 윤석열 전 대통령 당시에 당원투표율이 63%였는데 이번에는 한 50%였습니다. 그런 가운데 한동훈 후보는 조직력이 지금 현재 네 후보 중에서 가장 셌습니다. 왜냐하면 일단 29억 4천이라는 선거자금을 시간보다 이재명 후보보다 더 빨리 모금됐고 그다음에 저도 한동훈 후보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비판적인 이야기를 언론에 하면 팬층에서 굉장히 댓글에서 폭격하는 걸 보고 조직세가 강하구나. 그래서 결국은 이렇게 당원들이 지난해보다 참여가 저조할 때 한동훈 후보 측의 조직력이 막판에 갈수록 힘을 발휘한 것 같습니다.
[앵커]
신 의원님은요?
[신현영]
우선은 3강 1약 구도였잖아요. 그래서 김한홍 중에서 누가 2인에 포함될 거냐가 관심이었는데 사실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옛날부터 지지세가 워낙에 공고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떨어질 거라는 예측이 많았거든요. 그런데 그것을 지켜낸 게 이번에 선방한 것으로 보이고 또 한동훈 후보 같은 경우에는 이게 흐름이 있는 것 같은데요. 8명의 후보에서 나경원 의원이 떨어질 때 그때 민심이나 아니면 국민의힘 지지자들도 탄핵의 강을 건너야 된다라는 흐름들이 형성된 게 아니냐. 그래서 안철수 후보가 됐었고. 또 한동훈 후보가 워낙에 탄핵에 대해서는 잘못했다고 계속 사과하는 반복적인 모습을 보였고 또 토론도 잘했단 말이죠. 그런 면에서 찬탄파로서 몰아주는 지지세가 계속 커지고 있었다는 거에서 이번에 2인으로 들었기 때문에 사실 홍준표 후보도 오름세가 분명히 있었다고는 하지만 토론에서의 약간 실기한 부분이 있고 또 김문수 후보가 워낙에 강력하게 지지세를 가지고 있었고 그 배경에는 한덕수 단일화의 이슈가 있기 때문에 김덕수라는 강력한 워딩을 자아내면서 홍준표 후보가 아무래도 두 후보 사이에서는 좀 약체였던 것 같다는 판단이 됩니다.
[앵커]
이렇게 반탄파와 찬탄파 후보가 한 명씩 올라오면서 3차 결선의 관전포인트가 뭘지도 주목되는데요. 관전포인트 뭐로 보세요?
[홍석준]
저는 세 가지라도 보여집니다. 첫 번째는 탈락하신 홍준표, 안철수 후보의 지지층을 어떻게 누가 더 많이 흡수하느냐 하는 관전포인트 하나가 있고. 두 번째는 아무래도 한 번의 토론을 거치게 되는데 이럴 때 상대적으로 이재명 후보를 내가 깰 수 있다는 나름대로 당원들과 지지자들한테 자신감, 신뢰감을 누가 얼마큼 보여주느냐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왜냐하면 지금은 사실 찬탄, 반탄의 의미가 많이 없어지고 결국은 이재명 후보를 누가 꺾을 수 있느냐 이런 점을 가장 판단의 기준으로 보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어필하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지금 한덕수 권한대행이 출마를 할 가능성이 굉장히 많아지기 때문에 한덕수 권한대행을 중심으로 해서 빅텐트에 대해서 어떻게 열린 자세로 또 흡수할 거냐. 이런 세 가지 포인트가 관전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게 해서 내일 토론회잖아요, 그게. 지금 1번으로 꼽으신 변수가. 양자 토론회가 내일이고 그렇게 해서 쭉 여론조사 하고 그렇게 해서 토요일날 결정될 텐데 신 의원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최종적으로 누가 될까요?
[신현영]
아직은 예측이 어렵긴 한데요. 저는 김덕수 키워드가 아직도 강력하게 국민의힘 내에서 작용하고 있다고 보거든요. 지금 사실은 결승 같은 2인 대결이지만 준결승이란 말이죠. 누가 한덕수 후보가 나왔을 때 단일화에 좀 더 오픈마인드냐. 이런 부분에 있어서 국민의힘에서 지지자들이나 아니면 뒤에서 배후에서 기획하고 있는 분들은 그래도 한덕수가 나와야 대결해 볼 만하다. 그리고 지지를 조금 끌어올릴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지고 여기까지 끌고 왔단 말이죠. 그런 면에서 김문수 후보는 단일화할 수 있다는 오픈마인드가 조금 더 유리한 지점에서 시작하고 있는 건 사실인데. 지금 보면 한동훈 후보가 그래도 토론을 잘하고 내일 1:1 토론을 10시에 하게 될 텐데, 오전에. 또 그럴 때 서로 이렇게 난타전이 있고 네거티브가 있다고 하더라도 확실히 한동훈 후보가 실력은 있네라는 것들을 인정을 받고 또다시 한번 탄핵의 강을 건너는 모습 그리고 정말 기존에 있는 윤어게인,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거리를 두는 모습 이런 것들을 명확하게 보인다고 하면 그래도 지지자들은 이길 수 있는 후보, 나름 국민들한테 소구력 있는 후보로 가야 되지 않겠느냐라는 부분에 있어서 또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
[앵커]
지금 신 의원님 말씀하신 걸 보면 사실 김문수 대 한동훈인데 실질적으로는 한동훈 대 한덕수로 보시는 것 같아요.
[신현영]
실제로 보면 저는 재미있는 관전포인트가 오히려 거기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만약에 한동훈 후보가 한 명의 단일후보로 선발되면 그때 과연 단일화가 될 수 있을 것이냐. 아니면 오히려 한덕수로 단일화가 되는 게 아니라 한동훈으로 단일화되는 게 아니냐 이런 여러 가지 예측 불가능한 그런 변수들이 계속해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사실 지금의 모습들은 보면 극우의 강경파 지지자들의 모습과 목소리들이 과대대표됐던 것들이 표심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게 계속 증명되고 있는 시점이라고 저는 보거든요. 그런 면에서 워낙에 국민의힘의 지지자들이나 아니면 여론들은 그래도 중도 민심을 갈 수 있는 사람 그리고 확장성 있는 사람으로 가야 된다고 했을 때는 그래도 탄핵의 강을 건너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 차별화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에 대해서 계속해서 질문할 것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 짧은 시간이지만 어떤 변화의 흐름을 가져올지는 관전포인트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출마 선언이 유력해지면서 이렇게 계속해서 한덕수 대행 이야기도 떠오르고 있는데요. 잠시 후에 이어가보도록 하고요. 조금 전에 관전포인트 중에 말씀하셨던 것이 떨어진 후보들의 표심이 어디로 이동할 것인가 이런 이야기도 하셨잖아요. 그러면 생각해 보면 홍준표 후보의 지지층이 아무래도 김문수 후보 쪽으로 가고 안철수 후보의 지지층이 한동훈 후보 쪽으로 갈 것 같은데. 그렇게 되면 결과적으로 누구한테 유리할까요?
[홍석준]
그런 방면에서 생각해 본다면 상대적으로 김문수 후보가 유리하죠. 왜냐하면 일단 지금 현재 몇 프로 얻었는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마는 안철수 후보에 비해서는 홍준표 후보가 굉장히 많이 얻었을 것 같고 홍준표 후보가 제가 볼 때는 상당수는 홍준표 후보의 지지층이 김문수 후보를 지지할 가능성이 많다고 봅니다. 물론 퍼센티지가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제가 추측해 볼 때 최소한 7:3 이상은 김문수 후보 쪽으로 갈 가능성이 많다. 그리고 안철수 후보는 상대적으로 물론 한동훈 후보 측으로 갈 그럴 가능성은 많지만 그러나 절대적인 비중이 약하기 때문에 지지층으로만 본다면 일단 김문수 후보가 유리한 면은 분명히 있을 겁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문수 후보도 막판까지 토론이라든지 이런 걸 통해서 결국은 본인이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다는 그런 확고한 신뢰감을 표시하지 않으면 막판에 어떤 변수가 일어날지 한동훈 후보의 특유의 토론이라든가 이걸 통해서 막판에 뒤집을 수 있는 그런 기회도 있다고 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오늘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을 발표할 때 탈락한 홍준표 후보가 바로 그 자리에서 정계 은퇴 선언을 했습니다. 또 국민의힘 탈당 의사를 밝히기도 했는데 한번 오늘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듣고 오겠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는 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지난 30년간 여러분의 보살핌으로 참 훌륭하게 그리고 깨끗하게 정치 인생을 오늘로써 졸업하게 돼서 정말 고맙습니다. 이제 시민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저의 역할은 여기까지입니다.]
[앵커]
이렇게 탈락과 함께 정계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대선에서의 역할도 여기까지고 이제는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겠다고 했어요. 상당히 갑작스러운 발표가 아닌가 싶은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신현영]
저도 좀 놀랐습니다. 사실 오늘 이렇게 갑자기 선언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었는데 오늘 결과 발표와 동시에 이렇게 얘기했다는 건 미리 그래도 내가 탈락하게 되면 이렇게 선언하겠다는 것을 한참 전부터 생각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특히 이번 대선 경선과정에서 아마 홍준표 후보가 뭔가 마음이 많이 불편하거나 정치와 정당이 이렇게 가면 안 된다는 약간의 문제의식을 가진 거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 계속해서 8인 경선부터 오면서 경선이 주목을 받아야 되는데 그렇지 못하고 한덕수 출마 그리고 단일화 얘기가 계속해서 언론부터 해서 여러 관심사를 받았기 때문에 사실 후보로서는 마음이 상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었을 거고요. 또 한동훈 후보랑 같이 토론하면서도 상당히 요즘 것들 하면서 정치초짜라고 괄시했던 한동훈 후보가 상당히 그래도 선전했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도 나의 30년을 다시 되돌아보는 생각이 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오늘같이 명확하게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탈당을 한다는 건 앞으로 남은 대선 동안에 내가 협조하거나 어느 후보를 지지하지 않겠다는 또 하나의 메시지 아닙니까? 그런 면에서 상당히 이번 과정에 대해서 부침이 있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얘기하는 것 같고. 또 한편으로는 명태균 이슈가 있고 오늘 명태균이 서울에 올라오면서 오세훈 잡으러 왔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당의 리스크관리 차원에서 그렇게 한편으로는 판단했을 수도 있겠다는 여러 해석들이 있긴 한데 아무쪼록 홍카콜라부터 해서 청년세대 그리고 보수에서 유머와 재치 이런 부분을 가지고 정치를 해 왔던 한 정치인이 은퇴를 선언했다는 건 분명히 우리 정치사에서는 큰 일인 것 같아서 사실 두 명의 후보가 선정된 것보다 이 일이 더 마음에 다가오는 그런 날이었습니다.
[앵커]
신 의원님도 그렇고 홍 의원님도 그렇고 전직 의원이시지만 오늘 낮에 김성태 전 의원하고요. 우상호 전 의원이 저희 YTN에 출연했었는데 스튜디오에서 이 얘기를 하면서 굉장히 감정이 북받쳐오르는 그런 모습을 보이더라고요, 동료의원들이.
[홍석준]
홍준표 후보는 잘 아시겠지만 모래시계 검사로 당시 90년대 초반에 이름을 날리다가 YS 때 정계에 입문하면서 정치계에 발을 내딛었습니다. 지금 정치경력만 하더라도 국회 5선에 지방자치단체장으로 경남도지사 그리고 대구시장을 했고 그리고 당대표도 2번 하셨고 그다음에 대통령 선거에서도 2017년 대선후보, 2021년 대선후보 경선, 이번 대선후보 도전이 세 번째입니다. 이번 도전을 앞두고 본인은 마지막 정치적 도전이다, 배수의 진을 치겠다는 절체절명의 각오로 다른 분들은 하지 않았던 자치단체장을 미리 사퇴를 하고 나왔죠. 그런데 조금 전에 신 의원님께서도 말씀하신 것처럼 제가 생각할 때는 본인은 최소한 최종후보는 모르겠지만 최종 결정전까지는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고 장담했는데 결론적으로 떨어지게 되니까 상당히 여러 가지 착잡한 마음과 좌절감을 많이 느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조금 전에 말하는데도 굉장히 원래 마이크 앞에 국민의힘이라는 게 앞으로 와야 되는데 거꾸로 들고 인터뷰를 할 정도로 굉장히 정신 없는 가운데 인터뷰를 하셨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탈당하고 개인적인 소시민으로 살겠다고 말씀을 했지만 지금 당에서는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특히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아직까지 홍준표 후보가 할 일이 많다. 특히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막아야 된다고 강력하게 만류하고 있기 때문에 정치라는 게 개인적인 소망도 있지만 또 주변의 기대 그리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된다는 그런 게 있기 때문에 저는 탈당을 본인이 말씀은 하셨지만 과연 그렇게 될지. 당에서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홍준표 후보에 도움을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렇게 떠나는 사람을 뒤로 하고 경선열차는 계속해서 달리는데 경선열차 종착지로 가야 되는데 그 전에 한덕수 권한대행이라는 한 명을 더 태울지가 계속 관심이거든요. 이제 5월 1일 출마가 유력하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당장 내일모레거든요. 5월 1일 사임, 2일 출마 이런 얘기가 나옵니다.
[신현영]
그렇죠. 그것 때문에 사실 지난 경선들이 많이 묻혔던 거고 2인에서 1인으로 확정되더라도 그렇게 관심을 많이 받지 못하는 것이 결국에는 단일화가 되면 결론은 똑같은 거 아니야라는 비판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은 명분이 없죠. 지금 심판으로 뛰는 사람이 갑자기 옷 벗고 선수로 뛰겠다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한덕수 후보로 나왔을 때 얼마나 국민들한테 감동을 줄 수 있느냐. 그리고 보수가 어떻게 쇄신할 수 있느냐. 이런 메시지를 소구력 있게 전달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저는 좀 회의적인 부분이 많습니다. 특히나 5월 초에 출마선언이 임박했다고 하는데 오늘 국무회의만 하더라도 약간 그런 밑밥을 까는 얘기들이 있었거든요. 행정부와 정치, 국회가 아름답게 조화가 돼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가야 된다 이런 발언들을 하시면서 계속해서 내가 정치에 이제는 실질적으로 뛰는 선수가 되겠다는 이야기를 하는 건데요. 여전히 윤석열 정권에서의 2인자였고 그때 여러 과오들이 있습니다. 지금 경제도 역성장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 잼버리, 후쿠시마 그다음에 부산엑스포. 주마등처럼 많이 스쳐지나가는데요. 의료대란도 문제가 있고. 그래서 많이 해결되지 않은 우리나라의 산적한 과제를 본인이 해결하겠다고 하면 그것이 과연 명분이 될 것인가. 제2의 윤석열 정권이 또 나타나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께서는 그렇게 감동받거나 공감하거나 지지를 만들기는 어렵지 않을까. 그래서 국민의힘의 표를 그냥 갉아먹는 정도의 결과를 나타낼 것 같아서 그런 것들이 무슨 대안이 되겠느냐. 또 용병 가져오는 거 아니냐. 이런 쓴소리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출마 여부는 출마에 방점이 찍히는 것 같고요. 그렇게 되면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이건 어떤 방식으로 할 거냐. 이 이야기도 나오는데 김문수 후보 측에서 제안했던 노무현-정몽준식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는데 이건 어떤 방식입니까?
[홍석준]
2002년도 당시에 노무현 후보가 당시 후보로 결정되고 난 다음에도 당시 이회창 후보와의 격차가 심했기 때문에 무소속 출마, 그때 당시 국민통합21인가요? 정몽준 후보와 후보단일화를 해야 된다는 강한 요구를 받게 됩니다. 그런데 단일화 방식을 둘러싸고 계속해서 양측 간에 치열한 샅바싸움이 벌어졌는데 최종적인 결론은 국민여론조사, 순수한 국민여론조사만으로 하게 됐죠. 그래서 역선택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다 배제되고 그런 방식이 채택되고 그리고 그 이후에 사실은 예측하기가 어려웠습니다마는 결국은 노무현 당시 후보의 당 조직이 힘을 발휘하면서 노무현 후보로 됐는데 또 그 이후에 드라마틱하게 대선 직전에 정몽준 후보가 지지의사를 철회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방식으로 진행됐었는데. 지금 한덕수 후보가 만약에 김문수 후보가 된다면 이런 단일화 방식에 있어서도 굉장히 물밑에서 치열한 샅바싸움이 있을 수밖에 없고 저는 한덕수 후보가 만약에 사퇴하고 출마선언을 하더라도 바로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한덕수 후보 본인의 지형과 그리고 지금 현재 국민의힘이 갖고 있지 않는 지지층을 넓혀야 된다고 생각하고 그런 것들이 하나의 예가 미리 이낙연 전 대표라든지 이런 분들과의 단일화를 통해서 몸집을 먼저 키워야 된다. 지지층을 먼저 확보해야 된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고 그 이후에 단일화를 하는 방식이 저는 시너지효과를 가져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오늘도 보도가 나왔어요. 한덕수 권한대행이 무소속으로 출마 선언을 하고 그 상태에서 단일화를 한 다음에 입당하는 방식. 그런데 국민의힘 안에서는 먼저 입당하고 단일화하는 방식을 일각에서는 이야기하고 있단 말이에요.
[신현영]
김기현 의원이 그렇게 얘기했죠. 그래서 뭐가 선후가 될지는 사실은 아직까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아마 국민의힘에서도 바라는 바는 한덕수 후보가 나왔을 때 어느 정도 중도층 표심을 가져와서 컨벤션효과를 확대하고 그다음에 단일화를 해야지 지지세가 더 확장세 있게 우상향으로 가지 않을까. 그것을 기대하다 보니까 단일화 그리고 당 가입을 너무 빨리 하는 것조차가 그런 효과를 차단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의견이 있어서 아마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할 거라는 생각이 들고요. 다만 시간이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지금 후보 등록이 5월 11일까지는 돼야 되기 때문에 그 전까지 그러면 국민의힘으로 등록을 할 것이냐. 아니면 정말 투표용지를 프린트하는 그 직전까지 끌고 가서 그 직전에 막판에 단일화를 할 것이냐. 이 부분에 있어서 뭔가 정략적인 계산들이 있을 것 같기는 한데요. 아직까지는 예측하기는 어렵고. 다만 한덕수 후보가 그렇게 뭔가 선거를 나갈 수 있는 자금, 비용 이런 것들이 녹록하지 않기 때문에 당으로 빨리 들어와서 당의 지원을 받아서 활동을 하기를 원할 것 같다는 예측은 있습니다.
[앵커]
후보 등록일이 5월 10일하고 11일이잖아요. 후보 등록일이 중요한 게 후보의 기호가 그때 정해지나요? 그래서 그때를 시한으로 보시는 분도 많이 있더라고요.
[홍석준]
그렇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할 때도 일단 그때까지는 한덕수 권한대행이 출마를 했으면 그때까지는 단일화가 마무리가 돼야 된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한 11일, 10일 정도 시간이 있죠. 그래서 그 사이에 최소한 이낙연 전 대표하고의 관계정리를 하면서 사실은 원샷으로 단일화를 하면 시간은 하루 정도 토론을 하고 하루 정도 여론조사를 하면 되기 때문에 시간은 아직까지는 충분하다. 단지 어떻게 단일화하는 방식이라든지 이런 것에 진정성을 갖고 접근하느냐 여기에 달려 있다고 보는데. 어쨌든 지금 한 가지 확실한 건 지금 이낙연 후보 측도 그렇고 특히 한덕수 현재 권한대행도 출마를 한다면 반드시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은 막아야 된다는 절체절명의 시대적 소명의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사소한 단일화 방식이라든지 이런 것은 제가 볼 때 큰 걸림돌이 되지 않을 거다. 특히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는 모든 방법을 다 받아들이겠다고 현재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단일화 방식이라든지 이런 샅바싸움에서 시간이 걸릴 가능성은 저는 우려는 없어 보입니다.
[앵커]
단일화 또 빅텐트까지 국민의힘 쪽에서는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고요. 대선가도에 이재명 후보의 또 하나의 변수는 이제 대법원입니다. 대법원이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상고심을 바로 이틀 뒤인 5월 1일에 선고한다고 밝혔는데요. 지난 22일에 전원합의체에 회부한 지가 9일 만이고 또 2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지로 따져봐도 36일밖에 되지 않았는데요. 정말 이례적으로 빠르게 움직인다는 평가인데요. 결과에 따라서 파장도 클 것 같아요.
[신현영]
아무래도 조희대 대법원장이 633원칙을 얘기하면서 빠른 판결을 강조했기 때문에 그것을 지키기 위해서 대법원이 상당히 전원합의체에 빨리 진행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렇게 결론이 빨리 날지는 예측 못했던 거죠. 그런데 저희는 판결은 나봐야지 아는 것이기 때문에 미리 예측할 수는 없지만 느낌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워낙에 2심에서 무죄로 올라간 상황이기 때문에 이 상황에서 만약에 결과를 달리하는 그런 판단을 한다고 하면. 예를 들면 파기자판 같은 대법원에서 판단을 달리한다. 그렇다면 상당히 많은 토론과 시간이 걸릴 것이기 때문에 이런 타임라인으로는 불가능할 거라는 생각이 들고. 그렇다면 남은 가능성은 파기환송해서 다시 내리거나 아니면 그냥 기각하는 방식일 텐데요. 그 어떤 두 가지 가능성도 그렇게 지금의 상황을 달리 파장을 일으키기는 어려울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재명 후보의 사법리스크는 국민들이 이미 다 이제 알고 계시고 판단하실 거고 이것이 무리하게 진행됐다는 것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깨닫고 있기 때문에 지금의 이 결과가 그렇게 큰 파장을 일으킬 것 같지는 않다. 그런데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항상 끝까지 긴장은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신 의원께서는 2심 무죄를 뒤집으려면 그 논리라든가 아니면 뒤집는 절차에 시간이 많이 걸릴 텐데 이렇게 바로 잡은 건 아마 그걸 뒤집지 않는 방식으로 결론이 날 것이다, 그렇게 기대하시는 거죠?
[신현영]
그렇죠. 10명 이상의 재판관들이 전원합의체를 통해서 통해서 두 번만에 결론을 내는 것이기 때문에 이게 쉽지 않은 그런 결과를 뒤집는 상황은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앵커]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법관까지 하면 총 12명의 결정이 내려지는 셈이잖아요.
[홍석준]
그런데 2심 항소심 재판이 워낙 엉터리이기 때문에 이걸 조금만 보면 특히 대법관까지 오신 분들은 이 관련된 공직선거법 사례를 워낙 많이 봤기 때문에 지금 항소심이 문제가 있다는 것을 저는 다 알 거라고 봅니다. 최소한 김문기를 몰랐다는 것은 인식의 문제라서 백 번 양보한다고 할지라도 백현동 사건 관련해서는 분명히 백현동 관련된 특혜를 왜 줬느냐 하는 문제에 대해서 국정조사라든지 많은 언론에서 당시에 이재명 경기지사가 이렇게 특혜를 준 게 내가 주고 싶어서 준 것이 아니라 국토부 협박 때문이라고 했는데 그 협박을 받았다는 사람은 성남시의 과장, 국장 그리고 당시 한국식품연구원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것을 법정 증언을 다 했기 때문에 이 허위사실을 공표한 건 분명히 사실이다. 그러면 저는 이 부분은 무죄를 줄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유죄로 파기가 될 가능성이 굉장히 많고 그렇기 때문에 만약에 무죄로 한다면 이렇게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서두를 필요가 없는 거죠. 좀 시간을 그대로 놔두면 선고를 그대로 하면 그 이후에 어떻게 되든지 되는데 이렇게 서두른 것 자체가 최소한 무죄에서 유죄로 바뀔 가능성이 많다. 그런데 그것을 과연 파기환송할 거냐, 파기자판할 거냐 하는 것은 제가 장담하기는 어렵습니다마는 한 가지 확실한 건 이겁니다. 파기자판을 만약에 대선 후보 등록 이후에 하게 된다면 민주당은 후보조차도 낼 수 없는 시간이 되지 않습니까? 그것은 곧 일부 국민들의 대선주자 후보의 선택권을 박탈하기 때문에 그건 그대로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저는 파기자판의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이렇게 등록을 앞두고 선고를 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가지고 있습니다.
[신현영]
짧게 말씀드리면 국토부의 협박이 있었느냐, 압박이 있었느냐에 대해서 본인이 그렇게 압박을 받았다는 주관적 느낌을 얘기한 것이기 때문에 이걸 가지고 유무죄를 따지기는 힘들다는 것과 국토부에서의 공문들이 명확하게 증거물로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무죄로 판단한 거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홍 의원님도 법대로 하면 문제가 많다고 하셨는데 이재명 후보도 오늘 법원에 나오면서 법대로 하겠죠라는 말을 했습니다. 대법원이 어떤 결정을 내리고 이렇게 날짜를 잡았는지가 궁금해서 두 분한테 여쭤봤는데 도무지 알 수 없네요. 이재명 후보로 대선주자를 이미 확정한 민주당은 본선 대비에 일단 본격적으로 나서는 모습입니다. 통합을 강조하고 있는 이 후보와 함께 선대위도 막바지 인선작업에 한창인데요. 관련 발언 직접 듣고 오시죠.
[박용진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의 왼쪽, 민주당 내의 진보 이거를 좀 맡아주라. 이런 요청이 그때 있었거든요. 왼발 오른발 다 쓰는 정치를 통해서 득점을 올리자, 이게 제 생각인데 이재명 당시 대표가 그렇게 해 보겠다고 하니까 그러면 저는 이제 레프트윙 역할 더 탄탄하게 하는 게 맞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하고 있어요.]
[윤여준 / 전 환경부 장관(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왜 '이재명 후보를 도와야겠다.' 이런 생각을 하셨을까요?) 현실적으로 지금 가장 유력한 후보 아닌가요? 제일 유력한 분이, 당선될 가능성이 높은 분이니까 가능한 한 그분이 좋은 대통령이 되게 하는 노력을 할 필요가 있는 거 아닌가요. 경제가 국정의 기본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그런 점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경제 쪽에도 나름대로 전문성이 있고 문외한은 아니니까요. 그런 점에서는 다행이라고 생각을 하죠.]
[앵커]
이렇게 보수 책사로 불리는 윤여준 전 장관에 이어서 오늘 나온 얘기는 원조 친노죠.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그리고 비명계 인사까지 이렇게 면면을 보면 아무래도 통합기조가 보입니다.
[신현영]
워낙에 탄핵 국면에서의 조기대선이기 때문에 다음 정권은 이 갈등을 봉합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그런 유능한 정권이 돼야 된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재명 후보도 본인의 측근인사가 아니라 정말 넓게 운동장을 쓰면서 유능한 사람들을 좌우 정파를 따지지 않고 아마 기용하겠다는 그런 의지로 보이고요. 특히나 이전에 문재인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 당시의 훌륭했던 많은 인사들이 다시 한 번 국가를 위해서 헌신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든다면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내일 선대위 발대식이 있는데 아마 많은 사람들이 와서 또 호응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그만큼 큰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내일 오후 2시에 민주당 선대위 출범식이 열립니다. 국민의힘은 선거용이다, 국민기만이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어떻게 보셨어요, 홍 의원님?
[홍석준]
이재명 후보가 89.77%의 민주주의 국가 정당에서는 있을 수 없는 공산당 득표율을 올리면서 압도적인 그런 것으로 됐습니다. 그런데 통합을 명분으로 저렇게 하시는 것 자체가 나쁜 건 아니죠. 그런데 문제는 그것을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즉 신뢰할 수 있느냐의 문제인데. 저는 이재명 후보의 지금까지의 언행이 결코 국민들에게 신뢰를 주지는 못할 거다. 왜냐하면 지난번 대선 때도 나같이 깨끗한 사람에게는 불체포특권이 필요없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계양구의 송영길 당시 대표를 내쫓다시피해서 거기 가서 국회의원이 되면서 불체포특권을 누구보다도 알뜰살뜰하게 이용을 하면서 방탄의 우산에 숨은 게 또 이재명 후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가 이런 통합의 이미지를 국민들에게 주려고 하는 것들이 얼마큼 국민들에게 받아들여질지는 지금까지의 행동으로 봐서는 상당히 의심스럽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단에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까지 이름을 올렸다는 소식이 들어왔는데요. 내일 과연 어떻게 구성될지 한번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신현영, 홍석준 전직 의원 두 분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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