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34...오늘의 대선 키워드 [앵커리포트]

D-34...오늘의 대선 키워드 [앵커리포트]

2025.04.30. 오전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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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대선 키워드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는 '빅텐트'입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가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정치권의 '반명 빅텐트'가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정치 원로들이 발을 담글 거란 말이 나오고 있는데요, 먼저 정대철 헌정회장의 말 들어보시죠.

[정대철 / 대한민국헌정회장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국민적 지지가 늘어나게 되니까 역시 국민이 불러낸 것이다 이렇게 저는 보고 있고요. 이낙연 후보까지도 바깥에서 빅텐트를 친다면 자기도 흔쾌히 돕겠다고 하는 걸 내가 직접 들었습니다.]

이에 맞선 민주당의 대응 전략, 역시 빅텐트입니다.

오늘 선거대책위원회가 출범하는데,

거론되는 인사들의 면면을 보면 보수와 진보, 친문, 비명까지 아울러 '더 큰 빅텐트'를 세운다는 기세입니다.

[윤여준 / 전 환경부 장관(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중간중간에 선거 때가 되면 제가 어떤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는 의사표시를 하시더라고요. 당선이 될 가능성이 높은 분이니까 가능한 한 그분이 좋은 대통령이 되게 하는 노력을….]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지금 (선대위 합류) 제안이 와서 서로 의논 중이에요. 저는 이제 레프트윙 역할 더 탄탄하게 하는 게 맞지 않나 이런 생각을….]

두 번째 키워드, '연장전'입니다.

국민의힘 얘긴데요, 어제 2차 경선을 마무리하며 경선 레이스 막바지로 접어들었죠.

결승전에서 맞붙을 선수로는 김문수, 한동후 예비후보가 낙점됐습니다.

그런데 이제 막 시작하는 결승전을 앞두고 벌써 '연장전'이 공식화하는 분위기입니다.

당 지도부가 '더 큰 집'을 짓겠다며 경선 이후 단일화를 시사하고 나선 겁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더 큰 집을 짓기 위해서는 단일화 경선을 할 예정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 그것이 결국, 선거 승리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발 끈을 동여매던 두 후보, 아직 연장전을 말할 땐 아니라고 선을 그었는데, 구체적 방법을 놓고는 온도 차가 감지됩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한덕수 후보도 아직 출마 선언을 안 했잖습니까?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거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거 같기도 하고요.]

단일화 필요성은 다 이야기했지 않습니까. 다 있다고. 입당해서 경선을 하는 게 어떠냐, 2인에 해서 플러스 3하는 안도 있을 수 있고‥.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저는 국민의힘 경선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함께 가서 이겨야 한다라는 말씀에는 저도 동의해요. 그리고 그 방법을 저도 찾아 나갈 겁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8명이 와서... 8명이 뭡니까? 11명이 와서 2명으로 줄어든 상태에서 마지막 2명에 끼어들어서 경선을 한다? 그거 현실적이진 않지 않겠습니까?]

마지막 키워드는 '마침표'입니다.

대선 4수에 도전했지만 경선에서 탈락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

'홍카콜라'란 별명대로, 바로 그 자리에서 30년 정치 인생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홍준표 / 전 대구시장 : 지난 30년간 여러분 보살핌으로 참 훌륭하게 그리고 깨끗하게 정치 인생을 오늘로써 졸업하게 돼서 정말 고맙습니다. 이제 시민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저의 역할은 여기까지입니다.]

함께 뛰던 노장의 갑작스러운 퇴장에, 후보들의 덕담도 이어졌는데요.

김 후보는 탈당과 정계 은퇴를 만류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죠.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저는 우리 홍준표 후보님께서 이루고자 하는 여러 가지 꿈, 그리고 이 나라를 위해서 바치고자 하는 헌신적인 열정 이런 부분을 잘 모시고 항상 제 남은 여정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제가 몇 년만 더 먼저 뵈었다면 저는 홍준표계가 됐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매력 있으시고 젊은 저보다 더 패기 있으시고 배짱 있으시고 기백 있으셨습니다. 존경한다는 말씀드립니다. 제가 많이 배웠습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자연인으로 돌아간다 말했지만 보수 진영에서 여전히 존재감이 큰 만큼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데요.

잠시 쉼표가 될지, 정치 마침표가 될지 조금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대선 키워드 살펴봤습니다.



YTN 김지선 (s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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