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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하린 앵커
■ 출연 : 김형주 세명대 특임교수, 홍석준 전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각이 살아있는 정치 평론, 시사 정각 시작합니다. 오늘도 각이 서는 두 분과 함께합니다. 김형주 세명대 특임교수, 홍석준 전 국민의힘 의원 두 분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검찰이 오늘 아침부터 윤 전 대통령 서초동 사저 아크로비스타를압수수색 하고 있습니다. 명태균 씨 관련 수사는 중앙지검에서 하고 있고 오늘은 남부지검이 수사하고 있는 건진법사 관련인 거죠?
[홍석준]
지금 경찰과 검찰이 정권도 바뀌기 전에 마치 충성경쟁하듯이 피에 굶주린 사냥개마냥 지금 물고 늘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게 한두 건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지금 도이치모터스 관련된 것도 서울고검에서 다시 수사 재개를 했고, 지금 아크로비스타 관련 경우도 물론 전직 대통령이라도 성역이 없죠. 만약에 잘못이 있으면 압수수색을 해야 되는데 예들 들면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그렇게 많은 혐의점이 있고 수사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재명 후보의 집에 대해서, 가택에 대해서 압수수색했다는 이야기를 못 들었습니다. 이번 사건 같은 경우 건진법사가 통일교 간부의 반지를 하는, 그런 것을 가지고 압수수색을 하는 것 같은데 과연 이 정도를 가지고 압수수색을 할 만한 대상이 되는 건지, 그렇지 않으면 지금 정권이 바뀌기 전에도 벌써 바뀐 것을 상정하고, 가정을 하고 경찰, 검찰이 이렇게 무리하게 압수수색을 안 하는 것인지 참 걱정스럽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통일교의 전직 간부가 김 여사에게 선물을 해달라면서 6000만 원 상당의 목걸이를 건진법사에게 건넸다, 이런 혐의를 받고 있는데 그 목소리가 김 여사에게 전달됐는지는 밝혀진 건 없는 거죠?
[김형주]
네, 확인된 바는 없습니다. 그러나 여러 가지 과연 분실됐겠느냐. 실제로 전달하고 난 다음에 말은 그렇게 하는 것 아니냐.
[앵커]
건진법사는 잃어버렸다고 주장하고 있죠.
[김형주]
그런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데 대한 확인 차원이라고 보여지고요. 따라서 실제적으로도 지금 대통령 부부가 관저를 나와서 아크로비스타로 돌아간 지도 얼마 되지 않아서 실제적으로 압수수색을 통해서 결과물이 나올 수 있을지는 거의 기대하기 힘들 수준 아닌가라고 보고요. 다만 이게 지체된 사건이다라는 의미는 있을 것 같습니다. 과연 형사소송법상 이렇게 말하자면 보안구역이라든지 비밀이 지켜져야 될 지역이기 때문에 검찰 입장에서는 그때 수사하고 싶었으나 할 수 없었다라고 하는 것을 간접적으로 내비치는 그런 현장 아닌가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전직 대통령 사저도 경호구역 아닌가요? 그런데 관저와는 차이가 있겠죠?
[홍석준]
그렇습니다. 관저와는 큰 차이가 있죠. 현직 대통령의 관저는 단순한 가옥이 아니라 우리 대한민국에서 가장 보안과 비밀이 유지되어야 할 군사시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압수수색 영장도 관저에는 통용이 되지 않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관저와 사저는 명백히 차이는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저에 김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게 건진법사가 준 반지가 있는지 확인차 이렇게 압수수색을 한다? 이런 게 전직 대통령의 예우 차원을 떠나서라도 이게 실효성과 그리고 인격 보호적 측면에서 이게 맞는 건지 참 의심스럽습니다.
[앵커]
검찰총창 출신 윤 전 대통령의 사저를 친정인 검찰에서 압수수색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관련 소식은 들어오는 대로 더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런가 하면 어제 대법원에서 큰 뉴스가 있었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선고를 내일 하겠다고 밝혔는데 조금 전에 TV 생중계까지 허용이 됐습니다. 이재명 후보를 비롯한 정치권의 반응 듣고 오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어제) : (대법원 선고가 이례적으로 빠르다는 평가 있거든요.) 법대로 하겠지요.]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만약에 유죄라면 대법원이 적극적으로 대선 개입한다라고 해서 사법부로서는 굉장히 비극적인 사태를 일부러 만드는 거잖아요. 만약에 유죄의 취지로 항소심을 다시 번복하고 파기환송을 한다 그러면 대선 개입이라는 여론에 직면할 것 같고요. 그런데 이렇게 신속한 결론을 미리 예고한 것은 저는 무죄라고 봅니다.]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채널A '정치시그널') : 대법원은 최고 법원으로서 일선의 판사님들이 3,000명 이상이에요. 그러면 일선의 어느 지역에서 재판을 받든 어떤 사안을 받든지 너무 들쭉날쭉해버리면 재판이 복불복이 되지 않습니까? 대법원 판례 기준으로 굳이 얘기를 안 해도 판례를 따라가면서 모든 재판관들이 이렇게 법리를 조율해 나가는 과정인데 기존에 지금 2심에서 무죄 판결에 따르면 이게 지금 현재 재판 중인 사건부터 시작해서 저도 뭐가 유죄고 뭐가 무죄인지 판단을 못하겠어요. 그래서 저는 유죄라고 보는 것이죠.]
[앵커]
피선거권 박탈 여부를 가를 재판의 선고를 내일 하겠다. 이 속보가 어제 오후 5시쯤에 전해졌고요. 이재명 후보는 당시에 다른 재판을 받고 있는 중에 이 소식을 접했습니다. 그리고 재판에 나오면서 법대로 하겠죠, 이런 말을 남겼는데 어떤 의미라고 보세요?
[김형주]
아무래도 주사위는 던져진 상태에서 이렇게 본인이 대상자로서 이렇다 저렇다 말하기는 어렵다고 보여지고요. 그렇게 초연한 듯이 보일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하고 내일 날짜로 잡은 것에 대해서 다들 양당이 아전인수격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아무도 지금 알 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대법관 12명 의견들을 조희대 대법원장이라고 하더라도 일일이 다 미리 물어볼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뚜껑을 열어봐야 되는 상황이라서 실제적으로 미리 속단해서 이건 무죄다, 혹은 파기환송이다. 파기환송이라는 것은 사실 유죄 추정인 것이고 따라서 파기자판의 가능성이나 그런 부분들은 적다고 봤을 때 파기환송이 됐을 때 문제는 뭐냐 하면 이재명 대표가 출마할 수 있다는 것이고요. 또 출마한다는 것은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다라고 하는 것이고 그때 있어서 헌법 84조에 대한 부분도 빨리 어떤 형태로든 해소가 돼야만 지금 파기환송 이후 결과에 대해서 어떤 방식으로, 대통령 당선 이후에 그런 결과가 나타났을 때 말하자면 혼란을 줄이는 것들도 함께 고민해야 될 것이다,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5월 1일에 선고가 되고 만약에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이 돼서 2심 법원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면 또 선거까지는 한 달 정도가 남잖아요. 그런데 그 사이에 선고가 나올 가능성은 없다고 보시나요?
[김형주]
그럴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볼 수 있겠죠. 열려 있다고 보지만 어쨌든 기본적으로 꼭 그게 6월 3일 이전에 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만에 하나라도 대선 이후에 그런 결과가 나왔을 때 혼란은 잠재되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부분에 대한 논란을 줄일 수 있는 노력도 필요하다는 말씀입니다.
[앵커]
조희대 대법원장이 633 원칙을 강조했고 그 원칙대로 하더라도 6월 26일까지만 선고하면 되는 건데 5월 1일이라는 날짜를 잡았습니다. 왜 그랬다고 보세요?
[홍석준]
일단 저는 유죄의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그 날짜를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만약에 무죄라고 생각을 하면 그냥 이렇게 신속하게 할 필요가 없겠죠. 이재명 후보에게 어떻게 보면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서 사법에 족쇄를 채우기 위해서 그렇게 빨리 서둘러서 하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저는 대법원에서 조희대 대법원장 포함해서 대법관들이 이 문제는 굉장히 우리 대한민국에 있어서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빨리 다뤄보자, 이렇게 판단한 것 같고 특히 5월 1일로 한 것은 만약에 파기자판으로 됐을 때 5월 12일 민주당에서 대선 후보조차도 못 내는 그런 사안들이 5월 12일 이후 선고라면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5월 1일날, 예를 들면 파기환송이 되든 파기자판이 되든 되더라도 최소한 민주당의 후보 선출할 수 있는 시간은 좀 마련하자, 저는 그런 의미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대법원에서 이미 이 사항과 동전의 앞뒷면이라고 할 수 있는 사안과 관련해서 유죄 확정판결을 했습니다. 뭐죠? 즉 김인섭이라는 로비스트가 지금 대법원에서 작년 11월달에 징역 5년형으로 확정판결이 났습니다. 그러니까 백현동 사건은 지금 대법원에서 국토부 협박이라든지 그런 것이 아니라 김인섭의 로비에 의해서 성남시가 부당한 혜택, 이득을 줬다고 이미 판결이 난 사항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사항에 대해서 당시 최종적인 성남시의 결재권자인 이재명 시장에 대해서 항소심과 같은 저는 그런 무죄 취지의 판단을 할 가능성은 거의 없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앵커]
무죄 판결의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내다보셨는데 다른 의견 있으십니까?
[김형주]
김인섭의 로비에 의해서 했다 하더라도 실제로 지난번 재판부가 얘기한 것처럼 이재명 당시 시장이 국토부의 동일한 공문을 여러 차례 받음으로 인한 심리적 압박이라고 하는 것은 충분히 유추할 수 있다는 부분에 있어서 완벽하게 김인섭 사건 결과로 인해서 바로 직접적으로 이재명 대표의 판결을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다. 다른 공간이 존재한다,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의 대법원 판결, 내일 오후 3시입니다. 대선 판도에 어떤 변수가 될지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입니다. 이 소식은 또 차후 지켜보도록 하고요. 국민의힘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 경선 이야기, 관련 영상 준비했습니다. 보고 오시죠. 4명의 후보 가운데 김문수, 한동훈 두 사람이 살아남았습니다. 결국 예상대로 반탄 1명, 찬탄 1명이 뽑혔는데 어제 결과의 의미 어떻게 보십니까?
[홍석준]
저도 김문수 후보는 상당히 앞서가고 있었기 때문에 확실했지만 나머지 한 자리를 두고 한동훈 후보냐, 홍준표 후보냐 이런 면에 대해서 조금 고민이 됐습니다마는 시간이 갈수록 한동훈 후보의 가능성을 좀 높게 봤습니다. 그 이유가 뭐냐 하면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는 대선이 이번이 세 번째고 그리고 여러 가지 경험도 많으신데 지금 김문수 후보와 지지층이 겹치는 면이 있습니다. 거기다가 홍준표 후보가 출마 선언을 하고 계속 지지율이 오르다가 지난 1주 전부터 지지율이 정체를 보이고 있었는데 지금 국민의힘 지지자들이라든지 또 당원들 상당수가 아직까지도 탄핵 인용된 이후에 아직까지도 상실감, 절망감, 멘붕에 빠져서 굉장히 여론조사라든지 정치 참여하는 데 소극적인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당원 투표율이 지난 2021년 윤석열 대통령 당시에는 63%가 됐는데 이번에 50%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한동훈 후보가 조직력에 있어서는 가장 앞서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29억 4000이라는 선거자금 마련하는 것도 이재명 후보보다 더 빨리 11시간 만에 마련됐고 그리고 방송에서 조금이라도 한동훈 후보에 대해서 비판을 하면 반박댓글이 올라오는 게 굉장히 조직화가 되어 있습니다.
[앵커]
팬심이 두텁다는 말씀이시죠?
[홍석준]
그렇습니다. 그런 조직력이 결국은 막판으로 갈수록 저는 좀 힘을 발휘해서 최종 본선에 한동훈 후보가 진출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앵커]
한동훈 후보의 팬심을 말씀하셨는데 아무래도 찬탄 후보에 대한 당심의 마음이 좀 열렸다, 이런 분석도 있더라고요. 어떻게 보세요?
[김형주]
아무래도 시간이 가면서 결국에는 이재명 후보하고 싸워서 이길 수 있느냐의 생각으로 당원들의 생각이 좀 옮겨가고 있다. 탄핵을 찬성했냐, 반대했냐의 차원보다는. 그리고 실제로 홍준표 후보와 한동훈 후보는 두 번에 걸쳐서 매칭 토론을 했는데 실제적으로 보면 미래지향적인 4차 산업혁명의 CBDC라든지 이런 용어의 문제라든지 내용에 있어서 상당히 부족함을 노정했기 때문에 시대교체의 가능성, 세대교체의 가능성의 부분에 대해서 당원들도 캐치할 수 있었다고 보여지고요. 그래서 그런 의미에서 한동훈 후보가 단순히 조직력, 지지층, 자금력만 갖고 있는 게 아니라 정책 준비도 상당히 많이 되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거든요. 그런 부분들이 점차점차 당원들에게 조금 더 확산될 조짐이 있겠다라는 것이고요. 다만 제가 재미있게 보는 것은 김문수 후보가 됐을 때 결국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가 시너지가 있겠냐. 오히려 당원이 큰 틀에서 보면 국민의힘으로서는 한동훈과 한덕수를 붙여서 서로 다른 입장을 크게 해서 쟁론을 시켜서 큰 싸움으로 누가 되든 간에 그런 과정으로 가는 것이 훨씬 더 이재명과의 싸움에서 이길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을 할 것인지, 아니면 무난하게 한덕수를 인바이트 하기 위해서 김문수를 선택할 것인지. 그것만이 남아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지난 토론회에서 한동훈 후보가 강점을 보여줬다, 이렇게 분석을 하셨는데 오늘 또 토론회가 있잖아요. 김문수, 한동훈 두 후보의 맞토론회가 오늘 저녁 10시에 있을 예정인데 오늘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 거라고 보세요?
[홍석준]
김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토론 데스매치, 3시간을 했는데 한동훈 후보가 저는 재미를 봤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홍준표 후보도 굉장히 토론을 잘하시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특히 2017년도 대선 때는 거의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 당시 후보에 대해서 그냥 맹폭을 한 그런 것들이 아직까지도 짤로 많이 돌아다니고 있죠. 그런데 뚜껑을 딱 열어보니까 사실 그렇지 않다는 거였죠. 특히 주로 도덕성 문제라든지 배신의 프레임을 가지고 많이 공걱을 했는데 그게 그렇게 생각보다 많이 먹히지 않았고 제가 봤을 때는 이런 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3시간 동안 스탠딩으로 토론을 했거든요. 그런데 아무래도 한동훈 후보가 젊은 상태에서 스탠딩을 아주 무난하게 소화를 하는데 홍준표 후보는 아무래도 그런 면에서 육체적으로 조금 힘든 그런 모습이 좀 있지 않았나. 그래서 결국은 토론회에서 한동훈 후보가 어떻게 보면 앞섰다, 포인트를 얻었다고 보는데 오늘 같은 경우는 또 약간씩 다른 면이 사실은 이번 토론회에서 김문수 후보가 한동훈 후보를 토론에서 이긴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어느 정도 기대심리는 낮죠. 김문수 후보의 가장 큰 장점은 솔직하고 담백하고 강직하고 이런 것들이 지금 굉장히 장점인데 그런 점들이 한동훈 후보한테 영향도 있지만 그러나 그런 점들이 결국은 이재명 후보를 이기는데 내가 솔직하고 그리고 가난하고 하지만 이재명 후보와 대척점에 있다. 그런 점들을 좀 어필할 수 있는 그런 것이 아닌가. 즉 한동훈 후보와의 토론이 어떻게 보면 이재명 후보의 토론으로 비춰질 수 있는 그런 점들을 김문수 후보가 많이 어필을 할 가능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김문수, 한동훈 두 후보가 오늘 저녁에 결승전 토론회를 벌이게 되는 건데 이게 결승전이 아닌 준결승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죠. 두 명의 후보들, 최종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된다 하더라도 한덕수 대행과의 단일화가 변수로 남아 있기 때문인데요.
각각의 캠프에서 한덕수 대행과의 단일화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혔는지 듣고 오시죠.
[김재원 / 국민의힘 김문수 캠프 미디어총괄본부장 (SBS '김태현의 정치쇼') : 한덕수 총리가 함께 가야 할 상대임은 틀림이 없습니다. 우리 김문수 후보 캠프에 합류한 분들이고 지금은 김문수 후보의 당선을 위해서 열심히 뛰고 있는 분들입니다. (목표는 보수 진영의 최종 후보로 김문수 후보가 되는 게 목표지 한덕수 권한대행을 위한 불쏘시개는 아니다, 이런 말씀이신 거예요?)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고요. 김문수 후보가 우리 보수 진영 그리고 국민의힘의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면 공직선거법에 의해서 김문수 후보의 법적 지위가 보장됩니다. 이 상태에서 무소속 후보가 국민의힘의 후보가 될 가능성은 현재로써는 없다고 봅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오해하시면 안 될 것이 저는 어떤 세력과도 후보가 되면 힘을 합칠 거고 그래야만 합니다. 그렇지만 그런 방식으로 지금 이 경선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얘기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저는 전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생각합니다. (일종의 해당 행위라고 보십니까?) 결국은 보수의 중심에서 당원과, 당원이 77만이잖아요. 당원과 국민이 선출한 후보가 곧 나옵니다. 그 후보 중심으로 논의해 나갈 문제입니다. 나아가서는 민주당 출신 인사들에게 가서 부탁하고 요청하고 이런 보도까지 나오잖아요. 저희 당원들이 마음을 다치게 하는 행동이다라고 저는 생각해요.]
[앵커]
그동안 김덕수다, 을지문덕이다, 한덕수 대행과의 단일화를 기치로 내걸었던 김문수 캠프에서도 오늘 오전 인터뷰를 보면 뭔가 기류가 조금 바뀐 것 같아요. 일단 한덕수 대행도 입당해서 경쟁하자 이런 입장으로 선회한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김형주]
실제적으로는 무소속으로 했을 때 당이 연대를 하면서도 불편함이 있습니다. 지원을 할 수가 없어요. 재정적 지원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일단 한덕수 대행이 출마를 선언하면 국민의힘에 입당을 해서 그 후보하고 룰세팅을 하고 바로 이틀 동안. 지난번 노무현, 정몽준 하듯이. 그렇게 일주일 사이에 말하자면 5월 5일부터 10일 사이에 그런 결론을 내면 되거든요. 그렇지 않고 말 그대로 무소속으로 하고 무소속과 연대를 했는데 국민의힘 후보가 졌을 때의 당원들의 패배감도 있기 때문에 저런 말이 나온다고 보여집니다. 사실 누가 해도 전체적으로 이재명 후보만 이기면 된다라고 하지만 실제로 끝까지 갔을 때는 당원들의 입장에서 하나의 후보를 정했는데 그 후보가 밖의 후보한테 진다는 것도 한동훈 후보가 얘기했던 패배주의가 될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김재원 의원 얘기하듯이 실제로 우리가 이긴다고 해야 마지막 결과가 나올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 보는 것이죠.
[앵커]
이렇게 되면 두 후보 모두 한덕수 대행 출마할 거면 입당부터 해라, 이런 입장이 된 건데요. 지금 한 보도에 의하면 한덕수 대행이 무소속으로 세를 좀 불린 후에 빅텐트를 어느 정도 구성해서 국민의힘과 합칠 것이다, 이런 예측도 나오던데 어떻게 보세요?
[홍석준]
앵커께서 말씀하신 게 저는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한덕수 권한대행이 만약에 사퇴를 하고 출마를 한 다음에 막바로 국민의힘에 입당을 하게 되면 지금 현재는 지지층이 겹치는 부분이 상당히 있습니다. 그래서 빅텐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이낙연 새미래 고문이라든지 다른 분들과의 무소속 단일화가 먼저 필요하다. 그것을 통해서 한덕수 권한대행이 지지층을 최대한 넓히고 그러고 난 다음에 입당을 해서 저는 단일화를 하는 것이 빅텐트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재원 의원이 말씀하신 것은 당연히 캠프에 있기 때문에 그런 말씀을 하신 것 같은데 김문수 후보는 처음부터 김정은만 아니면 할 수 있다, 그런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기 때문에 아마 샅바싸움이 있더라도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는 굉장히 단일화하는 데 경선 방식이라든지 기준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아주 심각하게 문제시되지는 않을 겁니다.
[앵커]
어떤 형태든 한덕수 대행의 출마가 상수가 되어가는 이 분위기 속에서 오늘 민주당 김민석 의원은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듣고 오시죠.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오늘 윤석열 아크로비스타를 압수수색 했듯이 총리실을 압수수색 해서 즉각적으로 그간 공무원 신분을 유지한 상태에서 대선 출마 준비를 위한 공약, 조직, 홍보 등과 관련한 어떤 사적 선거 준비 행위가 이뤄졌는가를 즉각적으로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록을 받는 자가 국가의 자원을 착복하고 유용하고 국민을 배신하고 국가 공무원을 사적으로 동원한 국정농단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한덕수 대행이 대행직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에서 국정원 출신으로 상황실을 구성해서 운영했다는 믿을 만한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다. 누구인지도 때가 되면 밝히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한덕수 대행이 공무원 신분을 유지한 채 어떤 사적 출마 준비가 이루어졌는지 조사를 해라. 총리실도 압수수색해라. 이런 주장인데 어떻게 들으셨어요?
[김형주]
그런 부분이 있으면 지금 바로 그런 사안들, 그 사람들을 구체적으로 공표하면 될 것이라고.
[앵커]
때가 되면 밝히겠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김형주]
네, 사실은 지금 여유 있는 대선 레이스가 아니지 않습니까? 시간이 짧기 때문에. 그것을 마냥 기다릴 수도 없는 것이고, 물론 전략적으로 이도 저도 할 수 없을 때 밝혀서 낭패를 보게 할 수는 있겠죠. 그게 믿을 만한 사실이라면.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 보면 국정원 직원이 정말 정보에 밝은 사람인데 전체적으로 아크로비스타를 압수수색하고 있는 이 국면을 모르고 한덕수 권한대행의 편에 서서 협조를 한다? 저는 매우 잘못된 판단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고요. 냉정하게 법적으로 보더라도 실제로 보면 경찰 소속에 있으면서 혹은 검찰에 있으면서 사표 내지 않고 출판기념회하고 선거운동 한 사람도 아무도 잡혀간 사람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법적인 조치에 있어서도 저런 부분에 대해서 확실하게 한덕수 대행이 법적인 문제가 있다고 말할 권리도, 법적인 규정도 애매하다, 저는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한덕수 대행이 대행직을 유지하는 상태에서 국정원 출신으로 상황실을 구성해 운영했다, 이런 주장인데 한덕수 대행의 출마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거라고 보세요?
[홍석준]
지금 김민석 의원이 한덕수 대행을 굉장히 많이 돕고 있는 것 같습니다. 도우미 역할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번 대통령 선거 때 윤석열 대통령 당선에 사실 1등, 2등공신이 예를 들면 추미애,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들과 대립을 통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당시에 어떻게 보면 압박을 받는 이미지를 통해서 대선 후보로 성장을 했는데 저는 김민석 의원이 그런 역할을 자처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되는데 사실 따지고 보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죠. 왜냐하면 현직 국정원 출신이라면 또 모르겠지만 국정원 출신, 그러니까 국정원 퇴직자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런 분들이 한덕수 권한대행이 대선에 출마했을 때 데뷔를 돕는다, 이것이 무슨 문제가 되겠습니까? 그러니까 단순하게 김민석 의원이 한덕수 대행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그리고 어떻게 보면 흠집을 내기 위해서 그런 건데 저는 잘못하면 긁어 부스럼이 될 거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김민석 의원의 주장까지 짚어봤고요. 그런가 하면 어제 경선에서 탈락한 홍준표 후보, 30년 정치 인생의 졸업식을 하겠다면서 은퇴를 선언했는데요. 관련 영상 정리했습니다. 보고 오시죠. 두 분 다 홍준표 후보와 정치 여정을 같이 하셨을 텐데 홍 후보가 은퇴까지 결심하게 된 배경은 뭐라고 보세요?
[김형주]
그동안 15대부터 시작해서 경남도지사, 대구시장까지 하면서 이렇게 나름대로 모래시장 검사로부터, 스타검사로부터 오면서 최종 2인 안에 들지 못한 게 마무리가 아쉽다는 생각은 드는데. 결과적으로는 시대의 변화에 대해서 지난번 출마 때보다 훨씬 역량이 더 떨어졌다라고 하는 평가를 받지 않았겠냐. 그런 아쉬움들이 있었던 것 같고요. 또 본인도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일정 정도 받아들이는 부분도 있었고요. 그런데 실제적으로 탈당까지 염두에 둔다고 할 경우에는 결국에는 김문수 후보도 용병이라고 본인이 표현한 한덕수 후보를 데리고 오기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는 거고요. 또 한동훈 후보조차도 결국에는 준용병에 가까운. 그런 두 분이 당의 간판이 된다는 것이 이 당은 왜 사람을 키우지 않는가. 그동안 당을 지켜봤던, 한나라당부터 본인에 대해서 내팽개치고 결국 계속 밖에서만 찾고 있는 것 아닌가에 대한 그 씁쓸함. 그런 것들이 저 안에 묻어 있다,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홍준표 후보는 예전부터 나는 당에 오래 헌신한 사람이라는 것을 굉장히 강조해 왔잖아요. 그런데 오늘 탈당계를 제출한다는 것은 이제 선수로서뿐만 아니라 응원단도 안 하겠다는 뜻이잖아요.
[홍석준]
저는 그렇게까지는 생각하고 싶지 않은데. 지금 홍준표 후보가 그렇게 말씀은 했지만 아마 당에서 강력하게 만류를 할 겁니다. 일단 직접적으로 김문수 후보도 손편지를 쓰면서 은퇴하지 마시고 아직까지 할 일이 많다. 이렇게 말리고 있고 당의 다른 분들도 말리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홍준표 후보의 그런 탈당이, 물론 받아들여질 수도 있겠지만 많은 분들이 만류하고 있는 상황에서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는 5번의 국회의원과 3번의 자치단체장과 3번의 대통령 도전을 했는데 이번 도전이 마지막 도전이다 하는 절체절명의 심정으로 유일하게 지방자치단체장을 사퇴하면서까지 배수의 진을 치고 이번에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후의 2인조차도 들지 못한 것에 있어서 본인은 어느 정도 예상은 했을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많은 충격으로 다가왔을 것 같고, 그래서 더 이상 정치계에서는 내 역할이 없다, 이렇게 말씀을 하신 것 같지만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에서 이렇게 가로막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앞으로 역할이 충분히 있다. 그런 상황에서 본인이 결코 그런 역할을 마다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홍준표 후보, 조기졸업을 했다라는 표현을 썼는데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지켜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민주당 선대위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잠시 후에 출범을 하게 되는데 진짜 대한민국 선대위라고 합니다. 거론되는 인물들, 그래픽으로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픽 보여주시죠. 의원님께서 설명을 해 주시죠.
[김형주]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노무현 대통령이 처음 만들었던 법무부 장관이고 사실은 우리법연구회 초기 발제자입니다. 김경수 후보자, 이번에 선전하셨고요. 또 대구 출신의 듬직한 김부겸 전 총리. 그리고 강원도 출신입니다마는 586의 맏형 격인 우상호 전 의원. 그리고 보수의 책사라고 알려져 있는 윤여준 전 장관, 그리고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지난번 코로나 때 굉장히 고생 많이 하셨는데 그야말로 이번 선대위는 광폭의 통합을 주창하고 중도확장성을 노리는. 그래서 범계파적 인식을 갖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실은 이재명 대표 스스로도 본인이 일정하게 잘못하면 박스권에 갇혀서 너무 강직하다, 너무 강하다, 비명과의 갈등, 골, 또 호남의 약점, 이런 것을 극복하기 위한 저와 같은 매머드급의 다양한 구성원들이 필요했던 것 같고, 이런 부분이 있다라면 사실 이재명 본인에 대한 신뢰는 약하지만 같이 가는 윤여준, 강금실, 박용진,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 같은 분들이 함께한다면 그래도 믿을 만하지 않겠느냐라는 기세를, 더 마침표를 찍게 하는 그런 구성이다, 그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매머드급 선대위를 구성했다라고 평가하셨는데 오늘 깜짝 인선이 발표된다는 말도 있더라고요. 어떤 인선이 있을 거라고 보세요?
[홍석준]
저는 이재명 후보가 통합 이미지를 국민들에게 주기 위해서 그런 인사들을 인선을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결국 예를 들면 공동선대위 일곱 분 중에서도 우파 보수라고 굳이 구분을 하자면 윤여준 전 장관 정도인데 그런데 이분도 사실은 굉장히 조금 연세가 있어서 과연 계속 이분의 별명이 보수의 책사라고 되어 있는데 언제부터 이분이 보수의 책사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그런 노력을 하는 것은 보이고 그리고 대선 주자로서 그게 좋은 면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이재명 후보 자체가 저는 국민들로부터 워낙 신뢰가 없는 분이기 때문에 이런 몇몇 사람들 얼굴마담으로 내세운다 할지라도 정치보복을 하지 않고 통합을 하겠다는 그런 것들이 국민에게 다가갈지, 저는 정치보복은 하지 않지만 내란 종식은 하겠다, 이런 태도로 곧 돌변할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오후 2시에 어떤 깜짝 인선이 발표될지 지켜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형주 세명대 특임교수, 홍석준 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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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형주 세명대 특임교수, 홍석준 전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각이 살아있는 정치 평론, 시사 정각 시작합니다. 오늘도 각이 서는 두 분과 함께합니다. 김형주 세명대 특임교수, 홍석준 전 국민의힘 의원 두 분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검찰이 오늘 아침부터 윤 전 대통령 서초동 사저 아크로비스타를압수수색 하고 있습니다. 명태균 씨 관련 수사는 중앙지검에서 하고 있고 오늘은 남부지검이 수사하고 있는 건진법사 관련인 거죠?
[홍석준]
지금 경찰과 검찰이 정권도 바뀌기 전에 마치 충성경쟁하듯이 피에 굶주린 사냥개마냥 지금 물고 늘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게 한두 건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지금 도이치모터스 관련된 것도 서울고검에서 다시 수사 재개를 했고, 지금 아크로비스타 관련 경우도 물론 전직 대통령이라도 성역이 없죠. 만약에 잘못이 있으면 압수수색을 해야 되는데 예들 들면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그렇게 많은 혐의점이 있고 수사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재명 후보의 집에 대해서, 가택에 대해서 압수수색했다는 이야기를 못 들었습니다. 이번 사건 같은 경우 건진법사가 통일교 간부의 반지를 하는, 그런 것을 가지고 압수수색을 하는 것 같은데 과연 이 정도를 가지고 압수수색을 할 만한 대상이 되는 건지, 그렇지 않으면 지금 정권이 바뀌기 전에도 벌써 바뀐 것을 상정하고, 가정을 하고 경찰, 검찰이 이렇게 무리하게 압수수색을 안 하는 것인지 참 걱정스럽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통일교의 전직 간부가 김 여사에게 선물을 해달라면서 6000만 원 상당의 목걸이를 건진법사에게 건넸다, 이런 혐의를 받고 있는데 그 목소리가 김 여사에게 전달됐는지는 밝혀진 건 없는 거죠?
[김형주]
네, 확인된 바는 없습니다. 그러나 여러 가지 과연 분실됐겠느냐. 실제로 전달하고 난 다음에 말은 그렇게 하는 것 아니냐.
[앵커]
건진법사는 잃어버렸다고 주장하고 있죠.
[김형주]
그런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데 대한 확인 차원이라고 보여지고요. 따라서 실제적으로도 지금 대통령 부부가 관저를 나와서 아크로비스타로 돌아간 지도 얼마 되지 않아서 실제적으로 압수수색을 통해서 결과물이 나올 수 있을지는 거의 기대하기 힘들 수준 아닌가라고 보고요. 다만 이게 지체된 사건이다라는 의미는 있을 것 같습니다. 과연 형사소송법상 이렇게 말하자면 보안구역이라든지 비밀이 지켜져야 될 지역이기 때문에 검찰 입장에서는 그때 수사하고 싶었으나 할 수 없었다라고 하는 것을 간접적으로 내비치는 그런 현장 아닌가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전직 대통령 사저도 경호구역 아닌가요? 그런데 관저와는 차이가 있겠죠?
[홍석준]
그렇습니다. 관저와는 큰 차이가 있죠. 현직 대통령의 관저는 단순한 가옥이 아니라 우리 대한민국에서 가장 보안과 비밀이 유지되어야 할 군사시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압수수색 영장도 관저에는 통용이 되지 않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관저와 사저는 명백히 차이는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저에 김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게 건진법사가 준 반지가 있는지 확인차 이렇게 압수수색을 한다? 이런 게 전직 대통령의 예우 차원을 떠나서라도 이게 실효성과 그리고 인격 보호적 측면에서 이게 맞는 건지 참 의심스럽습니다.
[앵커]
검찰총창 출신 윤 전 대통령의 사저를 친정인 검찰에서 압수수색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관련 소식은 들어오는 대로 더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런가 하면 어제 대법원에서 큰 뉴스가 있었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선고를 내일 하겠다고 밝혔는데 조금 전에 TV 생중계까지 허용이 됐습니다. 이재명 후보를 비롯한 정치권의 반응 듣고 오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어제) : (대법원 선고가 이례적으로 빠르다는 평가 있거든요.) 법대로 하겠지요.]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만약에 유죄라면 대법원이 적극적으로 대선 개입한다라고 해서 사법부로서는 굉장히 비극적인 사태를 일부러 만드는 거잖아요. 만약에 유죄의 취지로 항소심을 다시 번복하고 파기환송을 한다 그러면 대선 개입이라는 여론에 직면할 것 같고요. 그런데 이렇게 신속한 결론을 미리 예고한 것은 저는 무죄라고 봅니다.]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채널A '정치시그널') : 대법원은 최고 법원으로서 일선의 판사님들이 3,000명 이상이에요. 그러면 일선의 어느 지역에서 재판을 받든 어떤 사안을 받든지 너무 들쭉날쭉해버리면 재판이 복불복이 되지 않습니까? 대법원 판례 기준으로 굳이 얘기를 안 해도 판례를 따라가면서 모든 재판관들이 이렇게 법리를 조율해 나가는 과정인데 기존에 지금 2심에서 무죄 판결에 따르면 이게 지금 현재 재판 중인 사건부터 시작해서 저도 뭐가 유죄고 뭐가 무죄인지 판단을 못하겠어요. 그래서 저는 유죄라고 보는 것이죠.]
[앵커]
피선거권 박탈 여부를 가를 재판의 선고를 내일 하겠다. 이 속보가 어제 오후 5시쯤에 전해졌고요. 이재명 후보는 당시에 다른 재판을 받고 있는 중에 이 소식을 접했습니다. 그리고 재판에 나오면서 법대로 하겠죠, 이런 말을 남겼는데 어떤 의미라고 보세요?
[김형주]
아무래도 주사위는 던져진 상태에서 이렇게 본인이 대상자로서 이렇다 저렇다 말하기는 어렵다고 보여지고요. 그렇게 초연한 듯이 보일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하고 내일 날짜로 잡은 것에 대해서 다들 양당이 아전인수격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아무도 지금 알 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대법관 12명 의견들을 조희대 대법원장이라고 하더라도 일일이 다 미리 물어볼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뚜껑을 열어봐야 되는 상황이라서 실제적으로 미리 속단해서 이건 무죄다, 혹은 파기환송이다. 파기환송이라는 것은 사실 유죄 추정인 것이고 따라서 파기자판의 가능성이나 그런 부분들은 적다고 봤을 때 파기환송이 됐을 때 문제는 뭐냐 하면 이재명 대표가 출마할 수 있다는 것이고요. 또 출마한다는 것은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다라고 하는 것이고 그때 있어서 헌법 84조에 대한 부분도 빨리 어떤 형태로든 해소가 돼야만 지금 파기환송 이후 결과에 대해서 어떤 방식으로, 대통령 당선 이후에 그런 결과가 나타났을 때 말하자면 혼란을 줄이는 것들도 함께 고민해야 될 것이다,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5월 1일에 선고가 되고 만약에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이 돼서 2심 법원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면 또 선거까지는 한 달 정도가 남잖아요. 그런데 그 사이에 선고가 나올 가능성은 없다고 보시나요?
[김형주]
그럴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볼 수 있겠죠. 열려 있다고 보지만 어쨌든 기본적으로 꼭 그게 6월 3일 이전에 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만에 하나라도 대선 이후에 그런 결과가 나왔을 때 혼란은 잠재되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부분에 대한 논란을 줄일 수 있는 노력도 필요하다는 말씀입니다.
[앵커]
조희대 대법원장이 633 원칙을 강조했고 그 원칙대로 하더라도 6월 26일까지만 선고하면 되는 건데 5월 1일이라는 날짜를 잡았습니다. 왜 그랬다고 보세요?
[홍석준]
일단 저는 유죄의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그 날짜를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만약에 무죄라고 생각을 하면 그냥 이렇게 신속하게 할 필요가 없겠죠. 이재명 후보에게 어떻게 보면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서 사법에 족쇄를 채우기 위해서 그렇게 빨리 서둘러서 하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저는 대법원에서 조희대 대법원장 포함해서 대법관들이 이 문제는 굉장히 우리 대한민국에 있어서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빨리 다뤄보자, 이렇게 판단한 것 같고 특히 5월 1일로 한 것은 만약에 파기자판으로 됐을 때 5월 12일 민주당에서 대선 후보조차도 못 내는 그런 사안들이 5월 12일 이후 선고라면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5월 1일날, 예를 들면 파기환송이 되든 파기자판이 되든 되더라도 최소한 민주당의 후보 선출할 수 있는 시간은 좀 마련하자, 저는 그런 의미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대법원에서 이미 이 사항과 동전의 앞뒷면이라고 할 수 있는 사안과 관련해서 유죄 확정판결을 했습니다. 뭐죠? 즉 김인섭이라는 로비스트가 지금 대법원에서 작년 11월달에 징역 5년형으로 확정판결이 났습니다. 그러니까 백현동 사건은 지금 대법원에서 국토부 협박이라든지 그런 것이 아니라 김인섭의 로비에 의해서 성남시가 부당한 혜택, 이득을 줬다고 이미 판결이 난 사항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사항에 대해서 당시 최종적인 성남시의 결재권자인 이재명 시장에 대해서 항소심과 같은 저는 그런 무죄 취지의 판단을 할 가능성은 거의 없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앵커]
무죄 판결의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내다보셨는데 다른 의견 있으십니까?
[김형주]
김인섭의 로비에 의해서 했다 하더라도 실제로 지난번 재판부가 얘기한 것처럼 이재명 당시 시장이 국토부의 동일한 공문을 여러 차례 받음으로 인한 심리적 압박이라고 하는 것은 충분히 유추할 수 있다는 부분에 있어서 완벽하게 김인섭 사건 결과로 인해서 바로 직접적으로 이재명 대표의 판결을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다. 다른 공간이 존재한다,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의 대법원 판결, 내일 오후 3시입니다. 대선 판도에 어떤 변수가 될지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입니다. 이 소식은 또 차후 지켜보도록 하고요. 국민의힘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 경선 이야기, 관련 영상 준비했습니다. 보고 오시죠. 4명의 후보 가운데 김문수, 한동훈 두 사람이 살아남았습니다. 결국 예상대로 반탄 1명, 찬탄 1명이 뽑혔는데 어제 결과의 의미 어떻게 보십니까?
[홍석준]
저도 김문수 후보는 상당히 앞서가고 있었기 때문에 확실했지만 나머지 한 자리를 두고 한동훈 후보냐, 홍준표 후보냐 이런 면에 대해서 조금 고민이 됐습니다마는 시간이 갈수록 한동훈 후보의 가능성을 좀 높게 봤습니다. 그 이유가 뭐냐 하면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는 대선이 이번이 세 번째고 그리고 여러 가지 경험도 많으신데 지금 김문수 후보와 지지층이 겹치는 면이 있습니다. 거기다가 홍준표 후보가 출마 선언을 하고 계속 지지율이 오르다가 지난 1주 전부터 지지율이 정체를 보이고 있었는데 지금 국민의힘 지지자들이라든지 또 당원들 상당수가 아직까지도 탄핵 인용된 이후에 아직까지도 상실감, 절망감, 멘붕에 빠져서 굉장히 여론조사라든지 정치 참여하는 데 소극적인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당원 투표율이 지난 2021년 윤석열 대통령 당시에는 63%가 됐는데 이번에 50%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한동훈 후보가 조직력에 있어서는 가장 앞서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29억 4000이라는 선거자금 마련하는 것도 이재명 후보보다 더 빨리 11시간 만에 마련됐고 그리고 방송에서 조금이라도 한동훈 후보에 대해서 비판을 하면 반박댓글이 올라오는 게 굉장히 조직화가 되어 있습니다.
[앵커]
팬심이 두텁다는 말씀이시죠?
[홍석준]
그렇습니다. 그런 조직력이 결국은 막판으로 갈수록 저는 좀 힘을 발휘해서 최종 본선에 한동훈 후보가 진출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앵커]
한동훈 후보의 팬심을 말씀하셨는데 아무래도 찬탄 후보에 대한 당심의 마음이 좀 열렸다, 이런 분석도 있더라고요. 어떻게 보세요?
[김형주]
아무래도 시간이 가면서 결국에는 이재명 후보하고 싸워서 이길 수 있느냐의 생각으로 당원들의 생각이 좀 옮겨가고 있다. 탄핵을 찬성했냐, 반대했냐의 차원보다는. 그리고 실제로 홍준표 후보와 한동훈 후보는 두 번에 걸쳐서 매칭 토론을 했는데 실제적으로 보면 미래지향적인 4차 산업혁명의 CBDC라든지 이런 용어의 문제라든지 내용에 있어서 상당히 부족함을 노정했기 때문에 시대교체의 가능성, 세대교체의 가능성의 부분에 대해서 당원들도 캐치할 수 있었다고 보여지고요. 그래서 그런 의미에서 한동훈 후보가 단순히 조직력, 지지층, 자금력만 갖고 있는 게 아니라 정책 준비도 상당히 많이 되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거든요. 그런 부분들이 점차점차 당원들에게 조금 더 확산될 조짐이 있겠다라는 것이고요. 다만 제가 재미있게 보는 것은 김문수 후보가 됐을 때 결국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가 시너지가 있겠냐. 오히려 당원이 큰 틀에서 보면 국민의힘으로서는 한동훈과 한덕수를 붙여서 서로 다른 입장을 크게 해서 쟁론을 시켜서 큰 싸움으로 누가 되든 간에 그런 과정으로 가는 것이 훨씬 더 이재명과의 싸움에서 이길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을 할 것인지, 아니면 무난하게 한덕수를 인바이트 하기 위해서 김문수를 선택할 것인지. 그것만이 남아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지난 토론회에서 한동훈 후보가 강점을 보여줬다, 이렇게 분석을 하셨는데 오늘 또 토론회가 있잖아요. 김문수, 한동훈 두 후보의 맞토론회가 오늘 저녁 10시에 있을 예정인데 오늘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 거라고 보세요?
[홍석준]
김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토론 데스매치, 3시간을 했는데 한동훈 후보가 저는 재미를 봤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홍준표 후보도 굉장히 토론을 잘하시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특히 2017년도 대선 때는 거의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 당시 후보에 대해서 그냥 맹폭을 한 그런 것들이 아직까지도 짤로 많이 돌아다니고 있죠. 그런데 뚜껑을 딱 열어보니까 사실 그렇지 않다는 거였죠. 특히 주로 도덕성 문제라든지 배신의 프레임을 가지고 많이 공걱을 했는데 그게 그렇게 생각보다 많이 먹히지 않았고 제가 봤을 때는 이런 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3시간 동안 스탠딩으로 토론을 했거든요. 그런데 아무래도 한동훈 후보가 젊은 상태에서 스탠딩을 아주 무난하게 소화를 하는데 홍준표 후보는 아무래도 그런 면에서 육체적으로 조금 힘든 그런 모습이 좀 있지 않았나. 그래서 결국은 토론회에서 한동훈 후보가 어떻게 보면 앞섰다, 포인트를 얻었다고 보는데 오늘 같은 경우는 또 약간씩 다른 면이 사실은 이번 토론회에서 김문수 후보가 한동훈 후보를 토론에서 이긴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어느 정도 기대심리는 낮죠. 김문수 후보의 가장 큰 장점은 솔직하고 담백하고 강직하고 이런 것들이 지금 굉장히 장점인데 그런 점들이 한동훈 후보한테 영향도 있지만 그러나 그런 점들이 결국은 이재명 후보를 이기는데 내가 솔직하고 그리고 가난하고 하지만 이재명 후보와 대척점에 있다. 그런 점들을 좀 어필할 수 있는 그런 것이 아닌가. 즉 한동훈 후보와의 토론이 어떻게 보면 이재명 후보의 토론으로 비춰질 수 있는 그런 점들을 김문수 후보가 많이 어필을 할 가능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김문수, 한동훈 두 후보가 오늘 저녁에 결승전 토론회를 벌이게 되는 건데 이게 결승전이 아닌 준결승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죠. 두 명의 후보들, 최종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된다 하더라도 한덕수 대행과의 단일화가 변수로 남아 있기 때문인데요.
각각의 캠프에서 한덕수 대행과의 단일화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혔는지 듣고 오시죠.
[김재원 / 국민의힘 김문수 캠프 미디어총괄본부장 (SBS '김태현의 정치쇼') : 한덕수 총리가 함께 가야 할 상대임은 틀림이 없습니다. 우리 김문수 후보 캠프에 합류한 분들이고 지금은 김문수 후보의 당선을 위해서 열심히 뛰고 있는 분들입니다. (목표는 보수 진영의 최종 후보로 김문수 후보가 되는 게 목표지 한덕수 권한대행을 위한 불쏘시개는 아니다, 이런 말씀이신 거예요?)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고요. 김문수 후보가 우리 보수 진영 그리고 국민의힘의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면 공직선거법에 의해서 김문수 후보의 법적 지위가 보장됩니다. 이 상태에서 무소속 후보가 국민의힘의 후보가 될 가능성은 현재로써는 없다고 봅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오해하시면 안 될 것이 저는 어떤 세력과도 후보가 되면 힘을 합칠 거고 그래야만 합니다. 그렇지만 그런 방식으로 지금 이 경선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얘기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저는 전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생각합니다. (일종의 해당 행위라고 보십니까?) 결국은 보수의 중심에서 당원과, 당원이 77만이잖아요. 당원과 국민이 선출한 후보가 곧 나옵니다. 그 후보 중심으로 논의해 나갈 문제입니다. 나아가서는 민주당 출신 인사들에게 가서 부탁하고 요청하고 이런 보도까지 나오잖아요. 저희 당원들이 마음을 다치게 하는 행동이다라고 저는 생각해요.]
[앵커]
그동안 김덕수다, 을지문덕이다, 한덕수 대행과의 단일화를 기치로 내걸었던 김문수 캠프에서도 오늘 오전 인터뷰를 보면 뭔가 기류가 조금 바뀐 것 같아요. 일단 한덕수 대행도 입당해서 경쟁하자 이런 입장으로 선회한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김형주]
실제적으로는 무소속으로 했을 때 당이 연대를 하면서도 불편함이 있습니다. 지원을 할 수가 없어요. 재정적 지원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일단 한덕수 대행이 출마를 선언하면 국민의힘에 입당을 해서 그 후보하고 룰세팅을 하고 바로 이틀 동안. 지난번 노무현, 정몽준 하듯이. 그렇게 일주일 사이에 말하자면 5월 5일부터 10일 사이에 그런 결론을 내면 되거든요. 그렇지 않고 말 그대로 무소속으로 하고 무소속과 연대를 했는데 국민의힘 후보가 졌을 때의 당원들의 패배감도 있기 때문에 저런 말이 나온다고 보여집니다. 사실 누가 해도 전체적으로 이재명 후보만 이기면 된다라고 하지만 실제로 끝까지 갔을 때는 당원들의 입장에서 하나의 후보를 정했는데 그 후보가 밖의 후보한테 진다는 것도 한동훈 후보가 얘기했던 패배주의가 될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김재원 의원 얘기하듯이 실제로 우리가 이긴다고 해야 마지막 결과가 나올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 보는 것이죠.
[앵커]
이렇게 되면 두 후보 모두 한덕수 대행 출마할 거면 입당부터 해라, 이런 입장이 된 건데요. 지금 한 보도에 의하면 한덕수 대행이 무소속으로 세를 좀 불린 후에 빅텐트를 어느 정도 구성해서 국민의힘과 합칠 것이다, 이런 예측도 나오던데 어떻게 보세요?
[홍석준]
앵커께서 말씀하신 게 저는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한덕수 권한대행이 만약에 사퇴를 하고 출마를 한 다음에 막바로 국민의힘에 입당을 하게 되면 지금 현재는 지지층이 겹치는 부분이 상당히 있습니다. 그래서 빅텐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이낙연 새미래 고문이라든지 다른 분들과의 무소속 단일화가 먼저 필요하다. 그것을 통해서 한덕수 권한대행이 지지층을 최대한 넓히고 그러고 난 다음에 입당을 해서 저는 단일화를 하는 것이 빅텐트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재원 의원이 말씀하신 것은 당연히 캠프에 있기 때문에 그런 말씀을 하신 것 같은데 김문수 후보는 처음부터 김정은만 아니면 할 수 있다, 그런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기 때문에 아마 샅바싸움이 있더라도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는 굉장히 단일화하는 데 경선 방식이라든지 기준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아주 심각하게 문제시되지는 않을 겁니다.
[앵커]
어떤 형태든 한덕수 대행의 출마가 상수가 되어가는 이 분위기 속에서 오늘 민주당 김민석 의원은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듣고 오시죠.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오늘 윤석열 아크로비스타를 압수수색 했듯이 총리실을 압수수색 해서 즉각적으로 그간 공무원 신분을 유지한 상태에서 대선 출마 준비를 위한 공약, 조직, 홍보 등과 관련한 어떤 사적 선거 준비 행위가 이뤄졌는가를 즉각적으로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록을 받는 자가 국가의 자원을 착복하고 유용하고 국민을 배신하고 국가 공무원을 사적으로 동원한 국정농단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한덕수 대행이 대행직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에서 국정원 출신으로 상황실을 구성해서 운영했다는 믿을 만한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다. 누구인지도 때가 되면 밝히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한덕수 대행이 공무원 신분을 유지한 채 어떤 사적 출마 준비가 이루어졌는지 조사를 해라. 총리실도 압수수색해라. 이런 주장인데 어떻게 들으셨어요?
[김형주]
그런 부분이 있으면 지금 바로 그런 사안들, 그 사람들을 구체적으로 공표하면 될 것이라고.
[앵커]
때가 되면 밝히겠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김형주]
네, 사실은 지금 여유 있는 대선 레이스가 아니지 않습니까? 시간이 짧기 때문에. 그것을 마냥 기다릴 수도 없는 것이고, 물론 전략적으로 이도 저도 할 수 없을 때 밝혀서 낭패를 보게 할 수는 있겠죠. 그게 믿을 만한 사실이라면.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 보면 국정원 직원이 정말 정보에 밝은 사람인데 전체적으로 아크로비스타를 압수수색하고 있는 이 국면을 모르고 한덕수 권한대행의 편에 서서 협조를 한다? 저는 매우 잘못된 판단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고요. 냉정하게 법적으로 보더라도 실제로 보면 경찰 소속에 있으면서 혹은 검찰에 있으면서 사표 내지 않고 출판기념회하고 선거운동 한 사람도 아무도 잡혀간 사람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법적인 조치에 있어서도 저런 부분에 대해서 확실하게 한덕수 대행이 법적인 문제가 있다고 말할 권리도, 법적인 규정도 애매하다, 저는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한덕수 대행이 대행직을 유지하는 상태에서 국정원 출신으로 상황실을 구성해 운영했다, 이런 주장인데 한덕수 대행의 출마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거라고 보세요?
[홍석준]
지금 김민석 의원이 한덕수 대행을 굉장히 많이 돕고 있는 것 같습니다. 도우미 역할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번 대통령 선거 때 윤석열 대통령 당선에 사실 1등, 2등공신이 예를 들면 추미애,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들과 대립을 통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당시에 어떻게 보면 압박을 받는 이미지를 통해서 대선 후보로 성장을 했는데 저는 김민석 의원이 그런 역할을 자처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되는데 사실 따지고 보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죠. 왜냐하면 현직 국정원 출신이라면 또 모르겠지만 국정원 출신, 그러니까 국정원 퇴직자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런 분들이 한덕수 권한대행이 대선에 출마했을 때 데뷔를 돕는다, 이것이 무슨 문제가 되겠습니까? 그러니까 단순하게 김민석 의원이 한덕수 대행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그리고 어떻게 보면 흠집을 내기 위해서 그런 건데 저는 잘못하면 긁어 부스럼이 될 거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김민석 의원의 주장까지 짚어봤고요. 그런가 하면 어제 경선에서 탈락한 홍준표 후보, 30년 정치 인생의 졸업식을 하겠다면서 은퇴를 선언했는데요. 관련 영상 정리했습니다. 보고 오시죠. 두 분 다 홍준표 후보와 정치 여정을 같이 하셨을 텐데 홍 후보가 은퇴까지 결심하게 된 배경은 뭐라고 보세요?
[김형주]
그동안 15대부터 시작해서 경남도지사, 대구시장까지 하면서 이렇게 나름대로 모래시장 검사로부터, 스타검사로부터 오면서 최종 2인 안에 들지 못한 게 마무리가 아쉽다는 생각은 드는데. 결과적으로는 시대의 변화에 대해서 지난번 출마 때보다 훨씬 역량이 더 떨어졌다라고 하는 평가를 받지 않았겠냐. 그런 아쉬움들이 있었던 것 같고요. 또 본인도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일정 정도 받아들이는 부분도 있었고요. 그런데 실제적으로 탈당까지 염두에 둔다고 할 경우에는 결국에는 김문수 후보도 용병이라고 본인이 표현한 한덕수 후보를 데리고 오기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는 거고요. 또 한동훈 후보조차도 결국에는 준용병에 가까운. 그런 두 분이 당의 간판이 된다는 것이 이 당은 왜 사람을 키우지 않는가. 그동안 당을 지켜봤던, 한나라당부터 본인에 대해서 내팽개치고 결국 계속 밖에서만 찾고 있는 것 아닌가에 대한 그 씁쓸함. 그런 것들이 저 안에 묻어 있다,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홍준표 후보는 예전부터 나는 당에 오래 헌신한 사람이라는 것을 굉장히 강조해 왔잖아요. 그런데 오늘 탈당계를 제출한다는 것은 이제 선수로서뿐만 아니라 응원단도 안 하겠다는 뜻이잖아요.
[홍석준]
저는 그렇게까지는 생각하고 싶지 않은데. 지금 홍준표 후보가 그렇게 말씀은 했지만 아마 당에서 강력하게 만류를 할 겁니다. 일단 직접적으로 김문수 후보도 손편지를 쓰면서 은퇴하지 마시고 아직까지 할 일이 많다. 이렇게 말리고 있고 당의 다른 분들도 말리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홍준표 후보의 그런 탈당이, 물론 받아들여질 수도 있겠지만 많은 분들이 만류하고 있는 상황에서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는 5번의 국회의원과 3번의 자치단체장과 3번의 대통령 도전을 했는데 이번 도전이 마지막 도전이다 하는 절체절명의 심정으로 유일하게 지방자치단체장을 사퇴하면서까지 배수의 진을 치고 이번에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후의 2인조차도 들지 못한 것에 있어서 본인은 어느 정도 예상은 했을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많은 충격으로 다가왔을 것 같고, 그래서 더 이상 정치계에서는 내 역할이 없다, 이렇게 말씀을 하신 것 같지만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에서 이렇게 가로막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앞으로 역할이 충분히 있다. 그런 상황에서 본인이 결코 그런 역할을 마다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홍준표 후보, 조기졸업을 했다라는 표현을 썼는데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지켜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민주당 선대위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잠시 후에 출범을 하게 되는데 진짜 대한민국 선대위라고 합니다. 거론되는 인물들, 그래픽으로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픽 보여주시죠. 의원님께서 설명을 해 주시죠.
[김형주]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노무현 대통령이 처음 만들었던 법무부 장관이고 사실은 우리법연구회 초기 발제자입니다. 김경수 후보자, 이번에 선전하셨고요. 또 대구 출신의 듬직한 김부겸 전 총리. 그리고 강원도 출신입니다마는 586의 맏형 격인 우상호 전 의원. 그리고 보수의 책사라고 알려져 있는 윤여준 전 장관, 그리고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지난번 코로나 때 굉장히 고생 많이 하셨는데 그야말로 이번 선대위는 광폭의 통합을 주창하고 중도확장성을 노리는. 그래서 범계파적 인식을 갖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실은 이재명 대표 스스로도 본인이 일정하게 잘못하면 박스권에 갇혀서 너무 강직하다, 너무 강하다, 비명과의 갈등, 골, 또 호남의 약점, 이런 것을 극복하기 위한 저와 같은 매머드급의 다양한 구성원들이 필요했던 것 같고, 이런 부분이 있다라면 사실 이재명 본인에 대한 신뢰는 약하지만 같이 가는 윤여준, 강금실, 박용진,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 같은 분들이 함께한다면 그래도 믿을 만하지 않겠느냐라는 기세를, 더 마침표를 찍게 하는 그런 구성이다, 그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매머드급 선대위를 구성했다라고 평가하셨는데 오늘 깜짝 인선이 발표된다는 말도 있더라고요. 어떤 인선이 있을 거라고 보세요?
[홍석준]
저는 이재명 후보가 통합 이미지를 국민들에게 주기 위해서 그런 인사들을 인선을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결국 예를 들면 공동선대위 일곱 분 중에서도 우파 보수라고 굳이 구분을 하자면 윤여준 전 장관 정도인데 그런데 이분도 사실은 굉장히 조금 연세가 있어서 과연 계속 이분의 별명이 보수의 책사라고 되어 있는데 언제부터 이분이 보수의 책사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그런 노력을 하는 것은 보이고 그리고 대선 주자로서 그게 좋은 면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이재명 후보 자체가 저는 국민들로부터 워낙 신뢰가 없는 분이기 때문에 이런 몇몇 사람들 얼굴마담으로 내세운다 할지라도 정치보복을 하지 않고 통합을 하겠다는 그런 것들이 국민에게 다가갈지, 저는 정치보복은 하지 않지만 내란 종식은 하겠다, 이런 태도로 곧 돌변할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오후 2시에 어떤 깜짝 인선이 발표될지 지켜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형주 세명대 특임교수, 홍석준 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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