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중국인, 군사시설 등 무단촬영 열 달간 11건"

국정원 "중국인, 군사시설 등 무단촬영 열 달간 11건"

2025.04.30. 오후 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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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은 중국인들이 국내 군사시설 등을 무단으로 촬영한 사건이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11건 발생했다고 파악했습니다.

국정원은 오늘(30일)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간담회에서 이같이 전하면서 문제가 된 촬영 대상은 군기지와 국정원 등 핵심 군사시설과 국가 중요시설에 집중됐다고 국민의힘 이성권·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밝혔습니다.

또 촬영자들은 대부분 고등학생을 포함한 관광객과 유학생으로 이들은 촬영 목적이 여행 기록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군사기지법 경계선 밖에선 고성능 카메라나 무전기도 활용하는 등 법 회피 의도가 다분해 보인다고 국정원은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정원은 한미 핵심전력 정보를 획득하려는 저강도 정보활동으로 본다며, 방첩 역량 분산을 유도해 안보 경각심을 약화하려는 영향력 활동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간첩법을 개정해 북한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이 우리나라 산업 경제나 군사 안보와 관련한 국가기밀을 누출하는 등 행위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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