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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민주당은 선대위를 띄우며 대선체제에 본격 돌입한 가운데, 이재명 후보는 자신을 '국민의 후보'로 자처하며 승리를 자신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최종 후보 자리를 두고 마지막 토론을 벌이는데, 한덕수 대행의 출마가 여전히 변수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다연 기자!
[기자]
국회입니다.
[앵커]
출범식에서는 어떤 발언들이 나왔습니까?
[기자]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선대위 출범식에서, 오늘 대한민국 미래를 결정할 역사적 출발점에 섰다고 운을 뗐습니다.
그러면서 본인이 '국민의 후보'로서 내란 극복과 민주주의 회복, 민생 회복, 이렇게 세 가지를 꼭 이뤄내겠다고 말했는데,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내란 종식과 위기 극복, 국민 통합과 행복을 갈망하는 모든 국민의 후보입니다. 국민 모두의 승리를 만들겠습니다.]
선대위 공식 명칭은 '진짜 대한민국'으로 방점은 계파와 진영을 초월한 '통합'에 찍혀있습니다.
총괄 선대위원장만 7명으로 '보수 책사'로 불리는 윤여준 전 장관과 당 대표 직무대행인 박찬대 원내대표가 '상임' 위원장을 맡습니다.
노무현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인 강금실 전 장관,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또 이 후보의 경선 상대였던 김경수 전 지사와 불출마를 선언한 김부겸 전 총리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공동선대위원장은 15명으로 여기에는 이명박 정부 시절 법제처장을 지낸 이석연 전 처장과 지난 대선 윤 전 대통령 캠프에서 활동한 이인기 전 의원이 합류했습니다.
당내에서는 김민석 의원을 포함한 최고위원, 또 중진 의원들이 힘을 보탭니다.
지난 총선에서 '비 이재명계 공천 배제' 논란의 중심에 있던 박용진 전 의원은 국민화합위원회에 합류합니다.
민주당은 거듭 통합을 강조하며 인선 배경을 설명했는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윤덕 /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 이념적으로 중도니 보수니 진보니 이런 것보다 큰 대한민국으로 가기 위한 국민통합을 실현하는 선대위가 돼야 하겠다….]
민주당은 앞으로 정책과 공약 추진을 위해 국민의 목소리를 많이 들을 거라며 통합뿐만 아니라 '경청'과 '현장'도 핵심 키워드로 내세웠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 저녁 선대위 출범 이후 첫 민생 행보로 직장인들을 만나 간담회를 진행합니다.
[앵커]
아직 경선이 진행 중인 국민의힘에서는 마지막 토론이 진행되죠?
[기자]
오늘 밤 10시 탄핵 반대파 김문수 후보와 찬성파 한동훈 후보의 마지막 양자 토론이 진행됩니다.
앞선 토론에서, 김 후보가 조기 대선 정국은 한 후보 책임이라며 화살을 돌리고,
이에 한 후보는 아부하지 않은 게 잘못이냐고 반박하며 설전이 오간 만큼 오늘도 탄핵 관련 공방이 이어질지 관심입니다.
이제 관건은 2차 경선에서 떨어진 후보, 특히 홍준표 전 시장이 어디에 힘을 실어줄 지입니다.
오늘 오전 '홍준표 캠프'에 있던 유상범·김대식 의원 등은 김문수 후보 지지를 선언했고, 1차 경선에 탈락했던 나경원 의원도 별도 기자회견을 통해 힘을 실어줬습니다.
물론, 두 후보 모두 정계 은퇴를 시사한 홍 전 시장의 직접적인 지지 표명이 절실합니다.
김문수 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홍 전 시장의 전화기가 계속 꺼져있다며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함께 구하자고 연대를 호소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적어도 대한민국을 다시 위기로부터 구하고 국민을 더욱 행복하게 모시는 역할을 한참 더 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동훈 후보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홍 전 시장은 인간적 매력도 있고 정치적으로 존경한다며 그간 공방은 있었지만,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결기는 같았다고 손을 내밀었습니다.
한 후보 측은 중도 표심 끌어모으기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는데, 안철수 후보뿐만 아니라 어제 결선 직후에는 오세훈 시장에게 연락하는 등 물밑 접촉에 들어간 거로 파악됐습니다.
또 다른 변수는 역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출마와 향후 단일화 여부인데, 두 후보의 입장은 여전히 온도 차가 있습니다.
김문수 후보 측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기려면 누구든 함께해야 한다며 단일화와 대통합에 열려있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동훈 캠프에서는 한 대행의 출마는 노욕이라는 비판까지 나왔는데, 한 후보 본인은 연대 가능성을 아주 닫아두진 않으면서도 판단은 어디까지나 최종 후보의 몫이라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결국은 보수의 중심에서, 당원이 77만 명이잖아요. 당원과 국민이 선출한 후보가 곧 나옵니다. 그 후보 중심으로 논의해 나갈 문제입니다.]
한덕수 대행은 무소속 출마 뒤 입당이 유력해 보이는데 한 대행 측은 '나경원 캠프'가 꾸려졌던 사무실에 입주를 시작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내 일각에서 빅텐트 대상으로 거론되는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계엄과 조기 대선에 책임 있는 사람과 함께 하기 싫다며 '묻지마 단일화'에 응하지 않을 거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국민의힘 최종 후보는 내일부터 이틀 동안 국민과 당원 투표를 거쳐 다음 달 3일 발표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다연입니다.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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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 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민주당은 선대위를 띄우며 대선체제에 본격 돌입한 가운데, 이재명 후보는 자신을 '국민의 후보'로 자처하며 승리를 자신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최종 후보 자리를 두고 마지막 토론을 벌이는데, 한덕수 대행의 출마가 여전히 변수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다연 기자!
[기자]
국회입니다.
[앵커]
출범식에서는 어떤 발언들이 나왔습니까?
[기자]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선대위 출범식에서, 오늘 대한민국 미래를 결정할 역사적 출발점에 섰다고 운을 뗐습니다.
그러면서 본인이 '국민의 후보'로서 내란 극복과 민주주의 회복, 민생 회복, 이렇게 세 가지를 꼭 이뤄내겠다고 말했는데,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내란 종식과 위기 극복, 국민 통합과 행복을 갈망하는 모든 국민의 후보입니다. 국민 모두의 승리를 만들겠습니다.]
선대위 공식 명칭은 '진짜 대한민국'으로 방점은 계파와 진영을 초월한 '통합'에 찍혀있습니다.
총괄 선대위원장만 7명으로 '보수 책사'로 불리는 윤여준 전 장관과 당 대표 직무대행인 박찬대 원내대표가 '상임' 위원장을 맡습니다.
노무현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인 강금실 전 장관,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또 이 후보의 경선 상대였던 김경수 전 지사와 불출마를 선언한 김부겸 전 총리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공동선대위원장은 15명으로 여기에는 이명박 정부 시절 법제처장을 지낸 이석연 전 처장과 지난 대선 윤 전 대통령 캠프에서 활동한 이인기 전 의원이 합류했습니다.
당내에서는 김민석 의원을 포함한 최고위원, 또 중진 의원들이 힘을 보탭니다.
지난 총선에서 '비 이재명계 공천 배제' 논란의 중심에 있던 박용진 전 의원은 국민화합위원회에 합류합니다.
민주당은 거듭 통합을 강조하며 인선 배경을 설명했는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윤덕 /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 이념적으로 중도니 보수니 진보니 이런 것보다 큰 대한민국으로 가기 위한 국민통합을 실현하는 선대위가 돼야 하겠다….]
민주당은 앞으로 정책과 공약 추진을 위해 국민의 목소리를 많이 들을 거라며 통합뿐만 아니라 '경청'과 '현장'도 핵심 키워드로 내세웠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 저녁 선대위 출범 이후 첫 민생 행보로 직장인들을 만나 간담회를 진행합니다.
[앵커]
아직 경선이 진행 중인 국민의힘에서는 마지막 토론이 진행되죠?
[기자]
오늘 밤 10시 탄핵 반대파 김문수 후보와 찬성파 한동훈 후보의 마지막 양자 토론이 진행됩니다.
앞선 토론에서, 김 후보가 조기 대선 정국은 한 후보 책임이라며 화살을 돌리고,
이에 한 후보는 아부하지 않은 게 잘못이냐고 반박하며 설전이 오간 만큼 오늘도 탄핵 관련 공방이 이어질지 관심입니다.
이제 관건은 2차 경선에서 떨어진 후보, 특히 홍준표 전 시장이 어디에 힘을 실어줄 지입니다.
오늘 오전 '홍준표 캠프'에 있던 유상범·김대식 의원 등은 김문수 후보 지지를 선언했고, 1차 경선에 탈락했던 나경원 의원도 별도 기자회견을 통해 힘을 실어줬습니다.
물론, 두 후보 모두 정계 은퇴를 시사한 홍 전 시장의 직접적인 지지 표명이 절실합니다.
김문수 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홍 전 시장의 전화기가 계속 꺼져있다며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함께 구하자고 연대를 호소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적어도 대한민국을 다시 위기로부터 구하고 국민을 더욱 행복하게 모시는 역할을 한참 더 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동훈 후보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홍 전 시장은 인간적 매력도 있고 정치적으로 존경한다며 그간 공방은 있었지만,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결기는 같았다고 손을 내밀었습니다.
한 후보 측은 중도 표심 끌어모으기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는데, 안철수 후보뿐만 아니라 어제 결선 직후에는 오세훈 시장에게 연락하는 등 물밑 접촉에 들어간 거로 파악됐습니다.
또 다른 변수는 역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출마와 향후 단일화 여부인데, 두 후보의 입장은 여전히 온도 차가 있습니다.
김문수 후보 측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기려면 누구든 함께해야 한다며 단일화와 대통합에 열려있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동훈 캠프에서는 한 대행의 출마는 노욕이라는 비판까지 나왔는데, 한 후보 본인은 연대 가능성을 아주 닫아두진 않으면서도 판단은 어디까지나 최종 후보의 몫이라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결국은 보수의 중심에서, 당원이 77만 명이잖아요. 당원과 국민이 선출한 후보가 곧 나옵니다. 그 후보 중심으로 논의해 나갈 문제입니다.]
한덕수 대행은 무소속 출마 뒤 입당이 유력해 보이는데 한 대행 측은 '나경원 캠프'가 꾸려졌던 사무실에 입주를 시작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내 일각에서 빅텐트 대상으로 거론되는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계엄과 조기 대선에 책임 있는 사람과 함께 하기 싫다며 '묻지마 단일화'에 응하지 않을 거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국민의힘 최종 후보는 내일부터 이틀 동안 국민과 당원 투표를 거쳐 다음 달 3일 발표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다연입니다.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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