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NIGHT] 민주, 통합형 선대위 출범...김문수 vs 한동훈 맞대결

[뉴스NIGHT] 민주, 통합형 선대위 출범...김문수 vs 한동훈 맞대결

2025.04.30. 오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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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성문규 앵커, 박민설 앵커
■ 출연 :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최수영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 짚어보는<포커스 나이트> 시간입니다. 오늘은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그리고 최수영 정치평론가 함께하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민주당이 선대위를 오늘 출범시키며 본격적인 '대선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선대위는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통합형 메머드급으로 꾸려졌는데요. 먼저 이재명 후보의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우린 더 이상 지난 과거 이념과 사상, 진영 이런 것들에 얽매여 분열과 갈등을 반복할 여유도 시간도 없습니다. // 진짜 대한민국 우리 한 번 만들어 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 국민의 염원과 당원의 소망을 따라 진짜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어 보답 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정은경 / 전 질병관리처장 : 국민께서 오랜 기간 어렵게 만들어 온 경제와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것을 보고 굉장히 분노했습니다. 또 우리의 미래가 굉장히 불안해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었습니다.]

[앵커]
선대위가 매머드급이라고 한 이유가 있습니다. 윤여준 전 장관을 포함해서 총괄선대위원장단이 7명이고요.
그리고 공동선대위원장단이 15명이나 됩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오늘 정말 매머드급 아닙니까, 이 정도면?

[최수영]
매머드급이고 사실 어찌보면 과감한 확장 전략을 했다 이렇게 평가할 수가 있겠죠. 그런데 통합에 대한 방점도 찍혀져 있고요. 사실 이재명 후보가 본선에서 가장 넘어야 할 세 가지 산이 통합에 대한 의지 그다음에 본인의 언행에 대한 신뢰성, 그다음 마지막으로 신중이라는 측면도 이재명 후보가 넘어야 할 세 가지 허들이었는데 일단 통합이라는 측면에서 이렇게 과감한 확장 전략을 쓴 인사들 기용으로, 포괄적 인사 기용으로 첫발을 내딛었는데 사실은 우리가 눈에 띄는 건 윤여준 전 장관이라든가 권오을, 이인기 이렇게 과거 보수진영에서 굉장히 빅 스피커로 활동했던 분들을 모셨는데 중요한 건 그래요. 이게 무슨 통합이라는 것이 사람만 갖다 포장해놓고 쭉 나열시켰다고 되는 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상대가 거기에 동의해 주고 나중에 인정해 주는데 오히려 이렇게 말하자면 동의되지 않은 사람들을 쭉 포진시켜놓으면 이것이 또 제1 야당이 되는 상대당과 갈등의 소지가 될 수 있어서 이렇게 마구잡이로 사람을 막 포진시키는 건 물론 포장이라든가 그렇게 일종의 약간 분장하는 효과는 있을지 모르겠으나 진정하게 통합의 의미라는 것은 결국 이재명 대표의 언행일치로 보여줄 수밖에 없다, 저는 그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앵커]
앞으로 언행일치를 보여줘야 한다 하셨고요. 박 의원님은 어떤 인사가 가장 눈에 띄셨나요?

[박원석]
아무래도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이 가장 눈에 띄었는데요. 코로나19 때 정은경 청장 굉장히 차분한 목소리와 또 차분한 태도로 상황을 브리핑함으로써 국민들 뇌리에 깊게 각인됐던 그런 인물이기도 하고. 이전에도 총선 때라든지 정치권 차출론이나 이런 것들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어쨌든 정치하고는 상당한 거리를 두고 전문가로서의 자기 길을 묵묵히 걸어왔는데 아무래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일으켰던 비상계엄과 내란이 그런 분들에게까지 큰 위기감을 준 것 같아요. 아까 정은경 청장 소감에서도 말씀하시듯이 국민들이 어렵게 쌓아올린 경제와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것에 굉장히 분노했다, 이런 얘기를 하잖아요. 그래서 저런 분들까지 선대위에 참여할 정도로 그야말로 큰 위기감을 가지고 대한민국을 정상화시켜야겠다, 이런 모습이 이번 선대위에 담겨 있는 게 아닌가 싶어서 그 대목이 가장 인상 깊었고요. 흔히 인사가 만사다, 이런 얘기를 하지 않습니까? 게다가 이번 대선은 누가 이기든 간에 인수위 없이 정권이 출범하게 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선대위의 밑그림이라는 것이 결국 대선 이후 새 정부의 국정운영의 밑그림을 일정하게는 보여주는, 그 전체라고 볼 수 없겠지만 그런 지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선대위 인선이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런 면에서 진영을 넘어서 통합적인 일종의 선대위를 구성했다는 것 자체가 이재명 후보가 수락연설에서 국민 통합을 가장 강조해서 얘기를 했는데 그런 의지를 선대위 인선에서부터 담겠다라는 것으로 보여지고요. 물론 인선만으로 모든 것을 이야기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후에 어떤 정책 비전이 나오고 그와 관련한 실행 계획이 나오는가 이런 것들을 다 종합적으로 살펴야 되겠지만 일단 인선 단계에서는 굉장히 파격적이고, 굉장히 폭넓은 그런 인선을 보여줬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진영을 넘어선 통합의 인선이었는데 실제로 오늘 발표한 그 명단에 국민대통합위원회가 있었습니다. 그 위원장에 공동위원장이 3명이 있었는데 한나라당 출신의 권오을 전 의원이 있었고요. 그리고 이인기 전 의원 그리고 이명박 정부 시절 법제처장을 역임했던 이석연 변호사도 합류를 했습니다. 이들 중에 일부 알려지기로 합류하기 전에 이재명 후보한테 통합의 진정성을 물었었고 그 이후에 합류했다고 하는데 아까 잠깐 말씀하셨습니다마는 통합의 진정성, 이건 어떻게 증명해 내야 할까요?

[최수영]
그러니까요. 저는 꼭 그 지점을 말씀드리고 싶은 건 뭐냐 하면 이재명 후보가 사실 자기는 정치 보복하지 않겠다고 공언했습니다. 그런데 세상에 어느 후보가 나는 집권하면 정치 보복 할 겁니다라고 이야기할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겠습니까? 그건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거든요. 그리고 지금 반대 진영에 있는 분들을 모시면서 저 통합할 테니까 와서 도와주십시오. 상징성 있는 인물로 참여해 주십시오라고 하죠. 그런데 그것이 결국 그것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진짜로 집권 후에 인사탕평을 통해서 해야 되고 그다음에 본인의 측근 그룹, 이른바 이너서클이라는 사람들은 최소 기용을 통해서 보다 분명한 통합에 대한 시그널을 보내야 되고 그다음에 실질적으로 야당을 품어주는 그런 인사뿐만 아니라 제도와 협치까지, 관용과 자제까지 보여줘야 하는데 과연 이재명 대표가 그렇게까지 보여줄 수 있느냐 하는 부분들은 결국 본선을 통해서, 선거기간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캠페인 과정을 통해서 약속을 하고 그 약속을 이행하는 과정 속에서 입증을 해야 하는 거죠. 그런 측면에서 시간이 걸릴 수도 있으나 저는 이재명 후보가 진짜 이게 말이 아니라 정말 본인이 인수위가 없이 출범하는 국가적 난제에서 정말 통합을 원한다면 저는 과감하게 그렇다면 집권하는 첫날부터 인사를 통해서. 그러면 내각 인선이라든가 이것을 통해서밖에 보여줄 수밖에 없다. 다른 것은 너무 길게 오니까 그것은 기다릴 수 없는 거죠.

[앵커]
가시적으로. 이렇게 선대위를 출범시키면서 대선 체제로 전환한 이재명 후보인데 내일은 대선을 앞두고 또 명운을 가르는 날입니다. 대법원이 선거법 위반 상고심 사건의 선고를 내릴 예정인데요. 여기에도 전 국민의 이목이 쏠려 있습니다. 두 분 어떻게 예상하시는지 궁금한데요, 먼저 박 의원님.

[박원석]
일단 대법원이 굉장히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로 선고를 내리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아마 대법관들 사이에 선고 결과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을 수 있지만 빠르게 어쨌든 선고를 하는 것이 국민적인 혼란을 줄이고 선거에 미치는 영향도 줄일 수 있다. 이런 판단에는 의사가 모인 것 같아요. 그렇다 보니까 선고날 일자를 전격적으로 잡은 것 같고요. 법원의 판결 결과를 예상하기는 어렵습니다. 때문에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마는 많은 법률 전문가들이 예상하기에 지금 전원합의체에 회부된 지 9일 만에, 그리고 항소심 선고가 있은 지 36일 만에 선고가 내려지는 거거든요. 이렇게 이례적으로 빠른 선고 속도로 봤을 때 공소기각 가능성이 조금은 높지 않느냐, 이런 의견들이 좀 더 우세한 것 같아요. 이게 2심 결과를 대법원에서 다시 뒤집으려고 하면 여러 가지 법리상의 검토 또 그런 어떤 판결 결과를 이해하기 위한 그런 판결문 작성, 이런 데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대법원 대법관들 사이에 선고 날짜가 이렇게 빨리 합의됐다는 것도 그리고 이렇게 두 번 열었죠. 두 번 전원합의체 열고 나서 선고에 이르는 것도 그런 시그널이 아니겠느냐. 물론 결과는 봐야 합니다.
그런 의견이 조금은 더 우세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내일 만약 공소기각, 상고기각이 이루어진다면 이재명 후보로서야 또 하나의 날개를 다는 그런 셈인 거고. 만약 다른 결과가 나온다, 파기환송 결과가 나온다고 한다면 사법리스크가 조금 더 부각이 되겠죠. 물론 파기환송심이 대선 전에 끝날 가능성은 없습니다. 파기환송심도 기한이 3개월이기 때문에 6월 3일 전에 끝나기는 어려울 텐데 그렇다 하더라도 이재명 후보를 둘러싼 사법리스크가 재점화되는 그런 리스크도 한편으로 있다고 봅니다. 어찌됐든 간에 내일 판결 결과를 봐야겠습니다마는 결과에 따라서 대선 구도가 출렁일 가능성은 상당하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이쪽 민주당 진영에서는 어쨌든 굉장히 긍정적으로 보시는 분이 많아요. 내일 대법원 판결에 대해서 공소기각, 상고기각 이 부분을 대체로 예상을 하면서도 일부에서는 이게 파기환송을 하게 되면 고법으로 다시 가게 되잖아요. 거기서 다시 한 번, 유죄 취지잖아요, 파기환송되면. 고법의 판결이 내리기까지 기간, 그 기간도 계산한 것이 아니냐 그래서 서두른 것이 아니냐.

[최수영]
일각에서 그런 얘기를 하죠. 왜냐하면 대법원이 이렇게 빨리 서두르는 이유가 박 의원님 말씀처럼 굉장히 이례적인데 그런데 사실 그 점은 있어요. 이게 사실관계가 복잡한 쟁점이 별로 복잡한 게 없어요. 비교적 단순하고 그다음에 1, 2심에서 굉장히 오래 이걸 심리했기 때문에 대법관들도 그 자료만 보면 금방 알 수 있어요. 그런 측면에서 빨라졌는데 굳이 하나 예상한다고 하면 저는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 왜 저희가 말하자면 상고 기각이 아니라 왜 유죄 취지의 일부 파기환송이 있을 수 있냐 하면 사실 김문기 씨를 모른다고 한 점은 그건 행위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인식에 대한 문제로 봤기 때문에 그 부분은 백 번 양보해서 사람의 머릿속과 가슴속에 있는 건 예단할 수 없고 우리가 측정할 수가 없으니까 그렇다 쳐도. 그런데 국토부의 협박 때문에 했다는 발언은 국정감사장에서 했단 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그걸 중하게 보고 1심에서는 징역형을 내린 겁니다. 그런데 2심에서는 무죄를 내렸단 말이에요. 이게 그러면 말하자면 하나는 얼음이고 하나는 불과 같은 거예요. 이렇게 상충되는 판결을 대법원이 어떻게 할 것이냐. 이 부분을 저는 들여다볼 수가 있다고 본 이유가 이 부분이 사문화되잖아요. 왜냐하면 지금 대법원이 전원합의체에서 한 건 우리 사회에 판례가 되는 겁니다. 그런데 그렇게 되면 앞으로 선거판이 허위사실에 대한 경연장이 되고 거짓말이 난무할 수가 있어요. 왜냐하면 나는 몰랐다고 하면 그만이니까, 악의 없었다고 하면 그만인 거고. 그런 측면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일부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을 시킨다고 하면 고법이 여기에 대해서 심리한다고 그러면 한 달 내에도 끝낼 수가 있어요. 아니면 뒤로 간다고 하더라도 이재명 후보가 출마에 제약이 없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논란이 돼서 출마에 법적인 제약은 없어요. 그런 측면에서 대법원이 그것도 고려할 수가 있어서. 물론 내일 3시 이후에 보면 알겠지만 저는 그 가능성도 30~40%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이렇게 내일 있을 대법원 선고까지 짚어봤는데요. 국민의힘 이야기를 해 보면 조금 전 10시에 김문수, 한동훈 후보는 TV토론을 시작했습니다. 지금 다시 이렇게 맞붙고 있는 상황인데요. 지난주 4강 토너먼트에서 한 번 둘이 맞붙은 경험이 있었고 오늘은 또 어떻게 진행될지도 궁금한데 일단 두 후보들이 상당히 입장 차이를 보이는 부분들이 있었거든요. 오늘 어떻게 보세요?

[박원석]
일단 가장 큰 입장 차이는 탄핵 찬반 문제 아니겠습니까? 어쨌든 김문수 후보는 탄핵 책임론을 한동훈 후보한테 묻고 있고 한동훈 후보는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너지 못하고서 우리가 대선을 치를 수 없다, 이런 입장이다 보니까 거기에서 의견 차이가 가장 크게 갈리는 것 같고요. 그리고 한덕수 권한대행의 출마, 또 그에 따른 단일화. 여기도 두 후보가 원론적으로는 힘을 합치겠다고 얘기하지만 의견 차이가 상당히 있습니다.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는 애초부터 김덕수라는 조어까지 본인이 해가면서 굉장히 열려 있는 그런 입장을 보인 반면에 한동훈 후보는 당의 대선 후보 경선이 진행되는 와중에 당의 의원들 혹은 지도부들까지 나서서 이렇게 단일화 얘기를 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지금 이 경선의 힘을 빼고 당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해당행위다, 이런 인식을 갖고 있어요. 그래서 지금은 어쨌든 이 경선에 집중하고 그리고 후보가 선출되면 그 후보가 주도성을 발휘해서 해야 할 문제다. 이런 입장 차이가 있어서 그 두 가지에서 가장 의견이 엇갈릴 것 같고. 아마도 국민의힘의 당원 지지층의 선택과 판단도 그 두 가지 쟁점에 대한 후보들의 입장을 지켜보고 또 각자의 그런 판단에 따라서 선택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조금 전에 저희가 보도도 해 드렸습니다마는 어제 그 4강에서 1, 2, 3등의 격차가 크지 않았다고 지금 취재 결과 그렇게 나오거든요. 1등이 30%대, 2, 3등이 각각 20%대, 4등이 10%대 그렇게 돼 있는데 그럼 과연 3등이 누구인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지금 가장 궁금한 게 홍준표 후보의 표가 과연 어디로 갈 것인가 이 부분 아니겠습니까?

[최수영]
저는 변수가 두 가지가 있다고 봅니다. 첫 번째가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가장 3위에서 거의 20%대 득표했던 후보의 표가 어디로 가느냐. 왜냐하면 지금 똑같은 구조거든요. 당원 50과 여론조사 50인데 역선택 방지조항이 적용된 그렇다면 홍준표 후보의 표가 어디로 갈 것이냐를 추론했을 때 저는 홍준표 후보가 보수 주류의 적통을 갖고 있고 그다음에 계엄은 반대했지만 탄핵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했기 때문에 나중에 사과 문제는 본인이 후보가 되면 고려해 보겠다고 했기 때문에 굳이 퍼센티지로 따진다면 저는 김문수 후보에게 갈 가능성이 6 정도가 있고 그다음에 홍준표 전 후보죠. 굉장히 청년층에 인기가 좋아서 홍카콜라라는 별명도 있고 청년의 꿈이라는 본인의 커뮤니티도 운영을 했는데 한동훈 후보에게도 갈 겁니다. 저는 그런데 굳이 친다면 6:4 정도로 보고 있는데 여기서 저는 변수가 투표율이라고 봅니다. 이번 투표율이 당원 투표율이 50%가 안 넘었어요. 그런데 4강 컷에서는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마지막 파이널 컷이기 때문에 저는 이게 60이 된다고 하면 한동훈 후보가 유리할 수 있을 것으로 봐요. 왜냐하면 여기에는 당원들의 전략적 선택이 담겨 있다. 그런데 투표율이 50대에서 60대를 넘지 못하는 지금의 4강과 비슷한 답보 상태를 보인다면 김문수 후보가 유리할 겁니다. 그런 측면에서 두 가지 측면. 그러니까 홍준표 후보의 표는 6:4 정도로 갈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다만 이번 투표율이 60이 된다 그러면 거기서부터는 예측이 어려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4강까지가 투표율이 50%가 겨우 넘었고.

[최수영]
50% 겨우 됐었죠. 그런데 저는 60% 정도가 되면 달라질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당장 어제 홍준표 후보는 정계 은퇴 선언을 했잖아요. 지금 휴대전화도 안 받는다, 꺼져 있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던데. 그런데 현역의원들은, 홍준표 의원을 지지했던 현역의원들은 또 김문수 후보를 지금 지지하고 있고요.

[박원석]
사실은 홍준표 후보께서 어제 선거 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결과를 일정하게는 직감했던 게 아닌가. SNS를 통한 메시지를 보면 고립무원 상태에서 혼자 선거를 치르는 것 같다 이런 심경을 피력하고 전부 대선이 아닌 당권에 다 마음이 가 있는 것 같다, 이런 의견을 피력했어요. 결국 홍준표 후보 캠프에 참여했던 현역의원들조차도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얘기하면서 어떻게 보면 자신들이 지지하고 있는 후보를 대선 후보로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한다기보다 마치 한덕수 후보하고의 단일화를 위한 선결조건 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은 그런 섭섭함이 홍준표 후보의 심경에 묻어났는데요. 정계 은퇴는 저는 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그리고 누누이 이번 대선 경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마지막이다 이렇게 배수진을 쳤기 때문에 그건 할 수 있는데 전격적으로 탈당까지 의견을 피력했고 오늘 탈당계를 냈다고 해요. 그것은 이번 대선 경선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당이 돌아가는 상황에 대한 환멸이랄까요, 이런 걸 느낀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인 환멸을 느끼게 된 동기는 자당의 대선 경선이 진행되고 있는데 밖에서 아직 대선 출마 의견도 표명하지 않은 그런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를 거론을 하고 또 당 지도부까지 나서서 단일화를 압박하는 듯한 그런 모양새를 취하는 것에 오랫동안 이 당을 지켜왔던 그런 정치인으로서 상당 정도 실망하고 더 나아가서 환멸까지 느낀 것이 아닌가. 그게 전격적인 정계 은퇴와 또 탈당의 한 배경이 아닐까 짐작해 봅니다.

[앵커]
한동훈 후보도 이런 움직임에 대해서 좀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습니다. 관련 발언 듣고 오시죠.

[한동훈/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홍 후보님이 어떠신지를 제가 말씀드리는 건 예의가 아니겠죠 다만 저는 이런 생각은 듭니다 *기득권, 당권* 지키는게 이재명에게 이기는 것 보다 더 중요한 사람들도 분명히 있는 것 같아요. 그런 점을 (홍준표 후보가) 지적하신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도 그렇고 홍 후보님도 그렇고, *지고 난 뒤의 당권* 이런 건 필요 없습니다. 우리는 반드시 이겨야 될 사명감을 가지고 나왔거든요.]

[앵커]
이렇게 영상 보고 오셨습니다. 대선보다 당권이 중요한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이런 이야기를 방금 또 인터뷰에서 들었는데요. 누구를 겨냥한 거라고 보세요?

[최수영]
지금 친윤그룹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러니까 결국 한덕수, 그러니까 당 외에 있는 사람까지 끌어들여서 단일화하고 이렇게 하는 것은 물론 이기기 위한 전략이기도 하지만 결국 주류의 적통을 놓지 않음으로써 선거 이후에도 당권을 계속 장악하겠다, 이런 의도였다고 보는데 저는 한동훈 후보가 이 말을 했던 그 말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현실성이 별로 없는 게 생각해 보십시오.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지고 나서 당권 잡는다고 얼마나 많은 정치권의 비판이 있었습니까? 특히 국민의힘에서는 정치 금도에 어긋난다. 그것은 진짜 해서는 안 될 일이었다고 이야기하고 했지만 결국은 이재명 후보가 당권을 장악해서 지금까지도 후보가 돼서 왔는데 원래 대선을 지고 나면 거기에 대한 가장 큰 책임을 지는 건 대선후보입니다. 그런데 대선후보 측이 당권의 그걸 잡으려고 하기 때문에 이렇게 한다? 다만 그건 있겠죠. 지금 이 대선에서 누구를 어떤 특정인을 당선시키지 않기 위해서 누구라도 끌어들여서 이걸 만들어서 이 구도를 한번 만들어보겠다고 생각할 수는 있었겠지만 한동훈 후보가 생각하는 것처럼 사실 패배한 쪽에서 당권까지 계속 이어간다는 건 대선 패배의 책임론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중요한 건 이겁니다. 지금 한동훈 후보가 지적하고 싶은 건 이걸 겁니다. 지금 당면한 승리에 집착하지 않고 왜 자꾸 이길 수 있는 카드 외에 자꾸 다른 전략적 카드가 아닌 일종의 말하자면 전술적인 용도로만 자꾸 이를 넘어가려고 하느냐라고 지적하는 거죠. 결국 이길 수 있는 걸 찾아야 하는데 결국 친윤 후보 측에서는 얘기하는 거죠. 한덕수 대행도 경쟁력 있다고 이야기하는데 한동훈 후보는 최소한 적통성을 가진 우리 당이 먼저 하고 나서 그다음에 자강하고 난 다음에 후보를 받아들이는 게 맞지 않느냐, 그 지점을 저는 지적하고 있다고 봅니다.

[앵커]
어떻게 보시나요?

[박원석]
글쎄요, 어쨌든 자당의 후보들이 대선 경선을 치르고 있는데 당 지도부까지 나서서 당 밖에 있는 후보와의 단일화를 얘기한다는 것 자체가 사실 어떻게 보면 좀 자해적인 해당행위라고 볼 수 있겠죠. 저렇게 되면 정당 정치가 한없이 가벼워지고 정당 정치가 우스워지는데 저 당의 구성원들 스스로 그런 행위를 하고 있다는 게 어떻게 보면 경선에 임하는 후보들 입장에서는 자괴감이 느껴질 만한 그런 모습이라고 보고요. 국민의힘이 지난번에도 그 당에서 성장한 사람이 아닌 외부에서 반짝 인기가 있는 사람을 불러들여서 대통령 후보로 만들고 결국에는 대통령을 만들었는데 지금 이 사달이 난 것 아니겠습니까? 자꾸 신상품에만 눈길을 주는 방식의 일종의 한탕주의 정치가 국민의힘 내부에 팽배해 있고 만연해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당 내부에서 사람을 못 키우는 겁니다. 저 당의 주류였던 친윤들 같은 경우에 어떤 경우에도 한동훈이 대선후보가 되는 것은 막아야 되겠다. 이런 무슨 신념 같은 게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그분들이 제일 먼저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꺼내고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위해서 각 캠프에 마치 위장취업한 사람들처럼 지금 행동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앵커]
나경원 의원도 김문수 후보 지지한다고 바로 선언했죠.

[박원석]
그렇죠. 그리고 지금 홍준표 후보 쪽에 참여했던 의원들, 하루도 안 지나서 다 김문수 후보 쪽 가서 지지 선언을 하고 그 이전부터도 한덕수 후보하고 단일화 안 하면 우리는 돕지 않겠다, 이런 식의 언사까지 했다는 거 아니겠어요? 그런 것으로 봤을 때 한동훈 후보가 지금 지적하고 있는 문제는 저는 매우 정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덕수 총리도 이런 점을 생각하셔야 해요. 이게 일종의 무임승차거든요. 다른 후보들 한 10명 넘는 후보들이 예선부터 치러서 8인, 4인 그다음에 결선 이렇게 와서 선출된 후보인데, 더군다나 공당의 후보인데 그 공당의 후보 자리를 본인이 아무런 노력도 안 하고, 비용도 치르지 않고 거저 올라 타겠다라는 것 자체가 글쎄요, 요즘 시대에 통용될 수 있는 그런 모습은 아닌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도 저는 만약 한동훈 후보가, 모르겠습니다. 지금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워낙 적극적이기 때문에 사실상 경선 방식도 아닌 협상 방식으로 후보 자리를 내줄 수도 있겠다, 이렇게 관측이 되는데 한동훈 후보가 만약 당의 후보로 선출되면 한덕수 대행과의 단일화 문제가 그렇게 간단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앵커]
한덕수 대행이 출마를 진짜 하는 것 같습니다. 내일 오후에 사퇴하고 그다음 날인 2일날 출마 선언을 한다, 이런 구체적인 일정까지 나오고 있고 여의도에 사무실까지 얻었다고 해요.

[최수영]
원래 그 사무실은 오세훈 전 시장이 쓰려고 얻어놨던 걸 불출마하니까 나경원 의원이 썼는데 나경원 의원이 썼던 걸 한덕수 대행 쪽에서 아마, 그러니까 여의도 쪽에 있는 늘 쓰던 자리니까 시간도 별로 없고 하니까 원래 쓰던 캠프 용도를 받아 쓰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한 걸로 봐서는 출마는 가시화가 된 거고. 이제 중요한 것은 과연 단일화를 하느냐, 완주하느냐. 이게 가장 저는 관심사가 됐다고 보는데. 저는 여러 가지 허들이 있겠지만 가장 큰 허들은 역시 단일화 룰 협상이라고 봅니다. 지금 박 의원님 잘 지적해 주셨는데 한동훈 후보가 되는 경우와 김문수 후보가 되는 경우의 수가 달라요. 김문수 후보 쪽이 만일 최종 후보가 된다고 하면 지금 콘클라베 방식까지 얘기가 나올 정도로 합의 추대하는 방식까지 가겠다. 그런데 이것은 굉장히 위험한 방식이지만 어떻게 밀실에서 합의 추대합니까, 공당의 후보를. 그러니까 어쨌든 그 정도의 적극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건 맞고. 한동훈 후보 입장에서는 만일 되잖아요. 그러면 당무 우선권을 갖습니다. 그럼 후보가 모든 걸 결정하는 지위가 되는 거예요. 그러면 룰 세팅도 직접 지휘할 수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덕수 대행 측이 요구하는 룰 세팅에 대해서 이른바 TV토론 몇 차례 하자든지 여론조사 경선을 어떻게 하자든지 이런 것에 대해서 노를 해버리면 이게 시간이 며칠 남지 않아요. 다음 주 안에 모든 게 끝나야 하기 때문에 이게 지지부진해버리면 단일화 협상이 굉장히 난관에 봉착하는데 그 경우에 급한 사람이 누구일까요? 한덕수 총리가 되는 겁니다. 그런 측면에서 실제로 지금 한덕수 총리가 출마를 선언하는 순간부터 시간, 일정에 쫓기는 건 오히려 한덕수 대행이기 때문에 누가 되느냐의 여부가 굉장히 중요한 것은 룰 세팅과 관련이 있다, 이게 가장 큰 허들이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그러니까 단일화 방법도 방법이지만 시한이 정말 안 남아서 첫 번째 시한을 5월 7일로 잡기도 하던데요, 일부에서는.

[박원석]
글쎄요, 5월 11일이 후보등록일이기 때문에 1차 시한은 거기까지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런데 5월 11일 이전에 단일화가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앞서 룰 문제도 말씀하셨지만 서로 간에 어쨌든 힘겨루기가 있을 가능성이 있고. 그렇게 되면 후보등록은 각자 하고 그러고 나서 투표용지 인쇄 전에, 그게 5월 하순쯤 될 텐데요. 그때까지가 2차 마감 기한이라고 할 수 있겠죠. 단일화 전례를 보면 투표용지 인쇄를 앞두고서 단일화했던 적도 많습니다. 그리고 심지어는 투표용지 인쇄된 다음에 선거 직전에 단일화했던, 노무현, 정몽주 단일화 같은 경우에는 그런 사례이지 않습니까? 때문에 이걸 장담할 수가 없어요. 일단 지금 국민의힘 측에서 바라는 바는 5월 11일 이전에 단일화가 돼서 국민의힘의 후보로 누가 후보가 되든 간에 등록을 하고 그러고 나서 선거 캠페인에 임하는 그림을 원하는데 실제 이게 협상 전개 상황에 따라서는 그렇게 매끄럽게 진행이 안 될 수도 있어요. 앞서 우리 최 평론가께서 말씀하셨지만 이제부터는, 특히 국민의힘 후보가 선출된 뒤부터는 시간에 쫓기는 것은 오히려 한덕수 대행 쪽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당 후보 입장에서는 사실은 당의 후보로 선출이 됐기 때문에 당연히 당의 이름으로 등록을 하고 선거 캠페인을 할 권리가 있고 또 당무를 지휘할 우선권이 있거든요. 그래서 만약 그런 후보가 협상에 순순히 응해 주지 않는다면 한덕수 대행 쪽이 마음이 급해지게 되겠죠.

[앵커]
그러면 짧게 또 당장 내일 대법원에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선고가 나오잖아요. 이거 혹시 변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박원석]
그런데 그걸 변수라고 생각하면 출마 결심을 못하겠죠. 그러나 이미 출마 결심은 한 거고 또 대법원 선고 기일도 잡힌 거고 선고 결과에 따라서 최종적으로 출마 문제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모르겠는데 지금까지는 어쨌든 지금까지 흘러온 전개 상황으로 보면 그와 관계없이 출마한다, 이런 결심을 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내일 오후에 대법원 선고도 내일 오후에 나오고 한덕수 총리도 내일 사퇴를 오후에 한다는 얘기도 들려와서.

[최수영]
저도 내일 오후가 굉장히 변곡점인데 중요한 건 또 이 부분이 있어요. 내일하고 모레 당원투표하고 여론조사가 돌아갑니다, 국민의힘 후보. 그런데 거기에 이재명 후보에 대한 판결도 있지만 더 중요한 건 한덕수 대행이 만일 내일 대국민 담화를 한다든가 출마 선언을 한다든가 하고 그 여파가 1~2일 이어갈 경우에 한덕수 대행의 이 움직임이 여론조사와 당원투표에 반영되는 겁니다. 이게 마지막 최종후보 선정에 또 변수가 될 수 있어서.

[앵커]
과연 우리 국민의힘의 경쟁력은 누가 있느냐.

[최수영]
그렇죠. 그게 마지막 응답의 판단이 될 것 같아서 저는 내일 오후가 더 변곡점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만약 사퇴를 하게 된다면 헌정 사상 권한대행의 첫 사퇴인 셈이잖아요. 스스로 사퇴 결심을 하게 될지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그리고 최수영 정치평론가두 분과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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