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안정...주가 급등·환율 급락

[앵커멘트]

금융위기 해소를 위한 세계 주요국들의 정책 공조가 심리적인 안정을 주면서 오늘 우리 증시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사흘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고한석 기자!

이번달 들어 연일 주저앉던 증시가 오늘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사이드카도 발동됐다고요?

[리포트]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장 7분 만에,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장 6분 만에 시장 안정을 위해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 정지시키는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주가가 폭락해서 발동됐던 사이드카와는 정반대 성격입니다.

올해 들어 미국발 금융위기로 증시가 급등락하면서 코스피 시장에서는 여섯번째, 코스닥 시장에서는 여덟번째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장중 1,290선까지 솟구치며 1,300선을 회복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를 줬던 코스피는 상승폭을 많이 줄였습니다.

현재 지난주 종가보다 35포인트, 2.7％ 정도 오른 1,27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기관이 1,600억 원이 넘는 강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이 1,400억 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 하며 상승세를 가로 막고 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2포인트, 3.5％ 급등한 360선에 머물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난주말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주요국들이 금융 안정을 위한 정책 공조에 나서면서 시장이 심리적인 안정을 찾는 모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질문]

원달러 환율은 떨어지고 있죠?

지금은 얼마에 거래되고 있습니까?

[답변]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지난주 종가보다 40원 정도 급락한 1,26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장중 한때 원달러 환율은 1,220원선까지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이로써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 수요일 1,395원까지 치솟은 뒤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금융위기 해소를 위한 글로벌 정책 공조에 증시와 함께 환율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환투기 세력 조사 등 외환당국의 전방위적인 압박과 지난주 목요일부터 나오기 시작한 수출업체들의 달러 매도 물량도 환율 하락세의 요인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고한석[hsgo@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