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정부, 한일 통화 스와프 협정 재검토"

일본 정부가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대한 대응조치로 한일 통화스와프 협정을 재검토 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일본 정부가 한일 통화스와프 협정 재검토와 정상 간 교차 방문인 셔틀 외교의 일시 중단 등에 대한 검토를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한일 정상은 지난해 10월 정상회담에서 금융 위기시 상호 지원할 수 있는 통화 규모를 130억 달러에서 700억 달러로 5배 가까이 확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계약 기간은 체결일로부터 1년으로, 오는 10월 종료됩니다.

통화스와프는 각국 통화를 약정 환율에 따라 일정 조건에서 상호 교환할 수 있는 외환 거래로, 금융위기 때 사용할 수 있어 '제2의 외환보유고'로 불립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일본과 7백억 달러, 중국과 560억 달러에 달하는 통화스와프 약정을 맺고 있으며,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체제 기금 중 384억 달러까지 사용 가능합니다.

7월 외환 보유액이 3,143억5천만 달러 정도로, 통화 스와프를 고려하면 위기 때 총동원할 수 있는 외환은 4,787억5천만 달러 수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