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해외 직구족'을 잡아라

중국의 '해외 직구족'을 잡아라

2014.01.26. 오전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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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명한 명품을 훨씬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요즘 외국 인터넷 사이트에서 직접 물건을 구매하는 이른바 '해외 직구'가 새로운 소비 형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중국도 마찬가지인데요.

급증하는 중국의 해외 직구족들, 우리 수출업체들이 중국 내수시장을 공략할 수있는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성의류를 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업체, 한국의 쇼핑몰 정보에 빠삭한 중국 소비자들을 겨냥해 지난해 봄부터는 중국어로도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결과는 기대 이상, 중국에서 들어오는 주문이 이제는 하루 평균 백여 건에 달합니다.

[인터뷰:이승진, 인터넷 쇼핑몰업체 본부장]
"국내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많은 쇼핑몰들이 지금 현재 존재하고 있어서 더이상 매출을 확대할 수 있는 여지가 많지 않기 때문에, 중국이 가장 큰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시장이 되기 때문에..."

중국에 오프라인 매장을 가지고 있는 이 업체는 중국의 직구족에게 다가가기가 훨씬 수월했습니다.

매장에서 제품의 품질과 디자인을 직접 확인한 고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인터넷 쇼핑몰의 매출은 해마다 배 이상 신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성희, 인터넷 쇼핑몰업체 대표]
"손이 좀 크세요. 그래서 한번 발을 들였다 하시면 또 오셔서, 구매해 보셨으니까, 색상별로 많이 한꺼번에 사가시고..."

하지만 제품의 인기만큼 늘어나는 '짝퉁'과 광활한 중국 땅에서의 배송 문제 등은 풀어야할 과제입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1,800만 명으로 추산되는 중국의 온라인 해외 직구족은 오는 2018년이면 배로 증가하고, 소비 금액도 5배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입니다.

[인터뷰:박필재,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
"바이어의 마진을 빼고 소비자에게 직접 염가로 공급할 수 있는 해외 직판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엄청난 내수시장을 보유한 중국이 인접해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적은 물류비와 한류 효과까지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중국 해외 직구족의 부상, 우리 수출업체에는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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