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만만] '백수가 서러워'...통장 발급도 거부

[e-만만] '백수가 서러워'...통장 발급도 거부

2014.05.28. 오후 8: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직장이 없으면 통장을 발급받기도 힘들어졌습니다.

시중 은행에서 '무직'이라는 이유로 통장 발급을 거부한 사례가 늘고 있는 건데요, 자세한 내용 보시면요.

신 모 씨는 최근 통장 개설을 위해 은행을 찾았지만 '재직 증명서' 없인 신규 발급이 안 된다는 이유로 통장 발급을 거부당했습니다.

보이스피싱과 같은 금융사기 범죄에 '대포통장'으로 제공될 우려가 있어서 자격 요건을 갖추지 않으면 통장 신규 발급이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신 씨는 "잠재적 범죄자로 낙인찍힌 것 같다"며 분노했는데요.

은행 측은 "금융사기 범죄에 대한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의 '특별법'이 시행되면서 통장 개설 기준이 까다로워져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대포통장 발급이 많은 은행이 자구적 대책으로 신규 발급 절차를 강화한 것일 뿐, 별도 지침을 내리지는 않았다"면서 "금감원이 금융소비자의 통장 발급 기준을 정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는데요.

네티즌들 반응은 어떨까요?

댓글 보시죠.

'이제 취업 준비생들이나 주부들은 통장도 못 만드는 건가요?', '고객들 개인 정보 관리는 잘 못하면서 이런 데는 철저하네요' 라면서 비판하는 의견이 많았고요.

'대포 통장 등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면 미리 뿌리 뽑는 게 맞습니다'라면서 공감하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