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사이판 노선 일주일 운항 정지"

"아시아나 사이판 노선 일주일 운항 정지"

2014.06.12. 오전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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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이 안전규정 위반으로 인천-사이판 노선을 7일 동안 운항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국토교통부는 그제 행정처분심의위원회를 열어 이 같이 결정해 어제 아시아나항공에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운항 정지 기간과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오는 26일까지 이의 신청을 받은 뒤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한항공이 괌 사고를 냈을 때 3개월 운항 정지 처분을 받은 적이 있지만 항공 사고가 아닌 규정 위반으로 항공사가 운항을 정지당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또 해당 여객기 기장에게는 자격정지 30일 처분을, 또 엔진 이상 메시지가 떴다가 꺼졌다고 허위 보고한 데 대해서는 과징금 2천만 원을 통보했습니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국토부에서 강도 높게 처분한다고 했지만 전례가 없던 일이라 충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4월 19일 인천에서 사이판으로 가는 여객기 운항 중에 엔진 이상 메시지가 떴는데도 근처 공항으로 회항하지 않고 목적지까지 무리하게 비행해 운항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이판 노선을 하루 2차례 운항하는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운항 정지로 30억∼40억 원의 손실과 함께 한국 관광객과 교민, 중국인 환승객 등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임승환 [shl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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