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 보장' 신용카드 결제 사기 주의!

'고수익 보장' 신용카드 결제 사기 주의!

2015.05.17. 오후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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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금을 신용카드로 결제하게 하고 달아나는 신종 사기 수법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50~60대 여성들 피해가 잦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양일혁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에 사는 50대 여성 이 모 씨는 석 달 전 솔깃한 제안을 받았습니다.

건강식품을 판매하는 협동조합에 투자하면 매달 100만 원씩 넣어주겠다는 거였습니다.

신용카드로 1,500만 원을 결제했지만, 수익금은 고사하고 업체는 연락조차 안 됐습니다.

이 씨처럼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금을 신용카드로 결제하게 한 뒤 돈을 가로채 달아나는 사건이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2,700여 건, 피해 금액은 40억여 원에 이릅니다.

남성보다는 여성 피해 액수가 두 배 가까이 많았고, 여성 중에서도 50~60대 중장년층 피해가 컸습니다.

신용카드의 경우 당장 현금이 없어도 할부 등으로 거액 투자가 가능해 사기 업체들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병철, 금융감독원 여신전문검사실 팀장]
"투자 수익금은 초기에만 들어올 뿐이지 결과적으로 손해를 보게 된 거고요. 투자 금액을 카드 결제를 막지 못해서 카드깡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어서 결국 빚의 구렁텅이에 빠지게 됩니다."

금감원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상한 점이 발견되면 고객 확인 없이도 즉시 조사에 착수할 수 있게 규정을 고치기로 했습니다.

YTN 양일혁[hyu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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