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 이부진 남편 임우재 '상임고문 발령' 왜?

[뉴스통] 이부진 남편 임우재 '상임고문 발령' 왜?

2015.12.07. 오후 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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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판 신데렐라 스토리로 세간의 관심을 주목시켰던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임우재 전 삼성전기 부사장.

하지만 최근 두 사람의 이혼소송은 적잖은 충격을 던졌습니다.

그리고 지난 4일 삼성 인사에서 임우재 삼성전기 부사장이 회사 상임고문으로 물러난 것이 확인됐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봤습니다.

상임고문은 부사장과 달리 업무 권한이나 영역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사실상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또 임우재 고문이 받는 급여는 부사장 시절의 절반가량입니다.

법인카드 역시 지급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기업에선 보통 고위 임원이 퇴진할 때는 바로 퇴사하지 않고 일정 기간 상담 역 혹은 고문을 거치는 경우가 많은데요.

임 고문 측에서는 이번 인사를 그 같은 수순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임 고문의 변호인은 "상임고문 발령은 이혼을 종용하기 위한 압박이다"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삼성 측은 "고문으로 경영에서 물러난 것은 맞다, 하지만 이번 인사와 이혼 소송은 전혀 관계가 없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부진 사장은 지난해 10월 임 고문을 상대로 이혼조정 신청을 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2월 소송에 돌입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이 사장과 임 고문이 초등학생 아들의 친권과 양육권을 놓고 입장 차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혼 소송에, 회사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게 된 임우재 고문, 이부진 사장과의 러브스토리도 다시 화제가 됐었는데요.

[정철진, 경제평론가]
"당시 한남동 개발프로젝트라 그래서 이건희 회장 자택을 개조하면서 일종의 개발프로젝트가 있었는데 거기에 전산 전공으로 들어간 거예요. 그런데 그렇게 될 경우 에스원 직원으로 다 교체되어야 해서 에스원 직원이 된 거고 그렇게 해서 한남동 자택에 임우재 부사장은 들락날락했었는데 삼성 같은 경우 신입사원에 한해서 그해 아주 많은 봉사활동을 다닙니다. 두 명 모두 95년 입사 동기입니다. 그러니까 95년 입사해서 한 복지재단에서 하는 봉사활동에 갔는데 눈이 마주쳤겠죠. 이부진 사장과 임우재 부사장이. 그러고 나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집에 왔더니 한남동 개발프로젝트로 그때 만난 그 사람이 와서 또 일하고 있었다."

당시 삼성가에서는 두 사람의 결혼을 완강하게 반대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부진 사장은 집안 어른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설득한 끝에 1999년 결혼에 골인하게 되는데요.

현재 두 사람 사이에는 초등학생 아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철진, 경제평론가]
"임우재 삼성전기 부사장이 처음에 부사장 되기 전에 승진 관련해서 두 번 정도 누락 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당시 3, 4년 정도 된 것 같은데 그때 당시만 해도 들리는 얘기에 의하면 이부진 사장이 반발해서 왜 임우재 현 부사장만 빠졌느냐 해서 부사장이 됐고 작년에 사장단 인사가 있을 때 자기 동생 이서현 사장의 남편, 현재는 삼성 엔지니어링 김재열 사장 같은 경우 사장으로 승진됐습니다. 같은 사위인데도 불구하고 임우재 부사장 같은 경우에는 삼성전기 부사장으로 승진에서 빠졌거든요."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각자의 길을 걷게 됐습니다.

임 고문은 지난 8월 법원에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두 사람이 어떤 이유로 이혼 소송에 들어갔는지는 정확하게 사실이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임 고문이 이혼을 거부하면서 원만한 합의 이혼은 힘들 것 같은데요.

과연 남성판 신데렐라 스토리의 결론이 어떻게 될지 임우재 고문의 인사발령이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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