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한 잔, 위암 예방에 효과 있다"

"막걸리 한 잔, 위암 예방에 효과 있다"

2016.03.07. 오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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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의 전통술 막걸리에 위암 예방 성분이 많이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베타시토스테롤이란 성분이 위암 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고 종양의 크기를 줄이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류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쌀이 귀하던 시절에는 정부에 의해 제조가 금지됐다가 1977년부터 제조가 허용됐던 쌀 막걸리.

싸다는 점 때문에 농민과 도시 서민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고 우리나라 전통주의 대표 주자가 됐지만 소주와 맥주, 와인에 밀려 인기가 시들했던 막걸리가 다시 한 번 부활의 전기를 맞고 있습니다.

유산균이 많고 피부 미백에 효과가 있다는 점이 알려지며 대중의 이목을 끌었던 막걸리가 위암 예방 효과도 뛰어나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진 것입니다.

한국식품연구원 황진택 박사팀은 막걸리에 많은 베타시토스테롤이란 성분이 위암 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고 종양의 크기를 줄인다는 사실을 최근 연구에서 밝혀냈습니다.

[황진택 / 한국식품연구원 영양식이연구단장 : 베타시토스테롤이란 성분, 쌀에서 유래된 이 성분도 한 번 저희가 막걸리와 마찬가지로 종양을 유도한 마우스에 저희가 투여를 해봤는데요. 보시는 바와 같이 거의 완벽하게 종양의 억제를 유도한 것을 저희들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전에도 막걸리에 있는 파네졸과 스쿠알렌 성분이 위암 억제에 효능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적이 있지만 이번에 막걸리에서 또 다른 위암 억제 성분이 발견된 것입니다.

베타시토스테롤 성분은 쌀, 특히 현미에 많이 들어있고 기존에는 전립선 건강과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이 되는 물질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황 박사팀은 종이컵 한 컵 정도를 꾸준히 마실 때 위암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며 막걸리는 위암을 예방하는 건강식품이란 점이 입증됐다고 밝혔습니다.

YTN 류환홍[rhyuh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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