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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수용 / 금융감독원 불법금융대응반 부국장
[앵커]
서민들을 울리는 전화금융사기. 보이스피싱이라고 하죠. 날로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도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조직에 맞서 과학적으로 변모해가고 있다고 하는데요.
성수용 금융감독원 불법금융대응반의 부국장과 함께 자세한 얘기를 나누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부국장님,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뉴스로 많이 다루고 있는 소식이죠. 보이스피싱 범죄수법이 날로 첨단화되고 지능화되고 있다고 하는데. 최근에 보니까 은행원을 사칭하면서 이메일이나 스마트폰으로 재직증명서까지 보여주고 피해자의 돈을 챙겼다면서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주로 대출 빙자행 보이스피싱에서 사용하는 수법인데요. 이게 대출신용도가 낮아서 대출이 어려운 사람한테 대출진행비라든지 신용등급 상향비를 내면 대출이 가능하다고 속이는데요.
이 과정에서 피해자들이 의심을 하면 종전에는 가짜 신분증 정도를 보여줬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은행원의 재직증명서까지 만들어서 보여준 사례입니다.
[앵커]
정말 뭐라고 해야 될지 참 어이가 없는데요. 주로 은행권에서 대출받기 어려운 일반 서민들.
그러니까 돈 대출하기가 어려운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다 보니까 돈을 빌리고 싶은 사람들은 어떻게 보면 속아넘어가기가 쉬운데 이렇게 신분증까지 가짜로 만들어서 피해자들을 속이다 보면 속수무책일 것 같습니다.
이거 어떻게 대처를 해야 되나요?
[인터뷰]
일단 대출 관련 내용을 전화로 권유를 받았다면 상대방을 확인하기가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가능한 이에 응하지 않는 것이 좋고요.
그래도 대출이 필요하시다면 저희 금융감독원 홈페이지 서민금융 1332에 들어오시면 관련 금융회사나 제도권 금융회사를 확인할 수 있고요.
또 해당 금융회사에 직접 전화를 걸어서 전화한 사람이 실제 은행원이 맞는지 확인하는 게 중요합니다.
[앵커]
전화건 사람의 신분이나 정보를 일일이 사이트에 들어가서 확인한다는 게 사실 쉽지 않고요. 또 전화받다 보면 순간 당황하거나 잠깐 믿다 보면 이렇게 피해를 당하게 되는데요.
가장 쉽게 효과적으로 이러한 보이스피싱 전화를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인터뷰]
사실은 이걸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아마 사기꾼들이 잘 이용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일단 대출을 권유받았다면 저는 해당 금융회사 영업창구를 직접 찾아가셔서 상담하라고 권해 주고 싶고요.
그래도 일 때문에 창구를 찾아가기 어려우신 분들은 상대방이 알려주는 전화번호가 아니고 직접 114에 전화를 해서 해당 금융회사 전화번호를 알아내고 그 해당 금융회사에 직접 전화를 해서 대출상담을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없기 때문에 일단 대출을 안내하는, 권유하는 전화가 오면 일단은 유선상으로 하지 말고 직접 자기가 받고 싶은 그 기관에 가서 대출을 받는 게 이런 피해를 막는 방법이라고 말씀해 주셨는데요.
금융감독원이 보이스피싱 범죄가 워낙 기승을 부리니까 사기범의 목소리를 분석해서 공개를 하기로 했다고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지금까지는 국민들이 신고해 주신 사기범의 목소리를 그대로 공개를 하는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국과수와 함께 첨단과학수사기법인 성문 분석을 통해서 동일 사기범의 목소리를 찾아내고 이를 DB화해서 반복적으로 사기전화를 하는 목소리를 공개하게 되었습니다.
[앵커]
보이스피싱 사기범의 목소리를 공개해서 뭔가 보이스퍼싱 범죄를 줄이겠다는 취지에서 이런 계획을 한 것 같은데요. 그러면 신고제를 하면 조금 효과가 있을까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이게 저희들이 범죄 현장에서 보면 손가락 지문이 그 범인을 찾는 데 효과적이지 않습니까?
마찬가지로 첨단과학수사기법을 가지고 목소리의 지문을 만들어서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저희들이 DB화를 시켜놨습니다.
국민들이 이걸 잘 들어보시고 실제로 우리 주위에 그런 사람이 있을 것 같다고 하시면 저희 금융감독원에 신고를 해 주시면 최대 1000만 원까지 포상금을 드립니다.
[앵커]
포상금도 있군요. 그렇다면 보이스피싱 사기범의 목소리가 과연 어떤지 한번 들어보고 아는 사람이다 싶으면 신고하는 게 가장 좋은데요. 어떤 목소리인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사기범> 안녕하세요. 부산 고등검찰청 형사1부 김나영 수사관입니다. 몇 가지 확인할 사항이 있어서 연락 드렸는데 통화 가능하십니까?
◇ 피해자> 네, 잠시만요.
◆ 사기범> 단순한 사항 때문에 연락드린 것은 아니고요. 개인정보 유출 건 때문에 몇 가지만 여쭤보겠습니다. 혹시 최근 1년 사이에 신분증, 면허증, 여권 등을 분실하거나 타인에게 양도하신 적 있으십니까?
[앵커]
지금 보이스피싱 사기범은 여성입니다. 옛날에는 남성들이 많았던 것 같은데. 여성분인데 요즘은 어떻습니까? 이렇게 보이스피싱 사기범, 여성 목소리가 많은 이유, 얼마나 많습니까? 여성들이 정말 많아졌습니까?
[인터뷰]
실제 그렇지는 않고요. 실제 사기전화를 거는 사람들은 남성이 한 70%가 되고 여성이 30%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저희들이 9명을 공개를 했는데요. 이 중에서 여성이 6명이고 남성이 세 사람입니다.
아마 데이터를 축적하는 초기 단계라서 여성이 많이 나온 것 같은데요. 어쨌든 사기범 중에는 여성들도 많으니까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요즘은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이 남녀 구분 없이 여성들도 30%가 가담을 하고 있다는 말씀이시네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앞서 보이스피싱 범죄 범인의 목소리를 들어보셨는데요. 이번에는 다른 목소리를 한번 들어보시죠. 이번에는 검찰청 수사관을 사칭한다고 하는데요.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 사기범> 네... 김OO씨 되시죠? 서울중앙지검에 김진수 수사관입니다. 어~ 지금 명의도용건 때문에 저희 검찰이 연락드린 부분인데요. 본인께서 **도 **출신에 김영식을 아시는 분이십니까?
◇ 피해자> 아니요.
◆ 사기범> 나이가 42세 남성인데 친인척도 안 계시고요?
[앵커]
저도 이런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직접 알아보겠다고 전화를 끊었는데요. 또 앞서 뉴스로도 전해 드렸는데 검찰청 수사관이라고 사칭을 하면서 주로 20대, 30대 젊은층을 겨냥해서 이런 범죄가 상당히 많다면서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20, 30대 젊은층들은 스마트폰이라든지 이런 첨단과학장비들을 쉽게 사용하고 있고 또 사회경험이 적기 때문에 이런 전화를 받게 되면 쉽게 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앵커]
보이스피싱 범죄. 요즘 전화 거는 수법이 워낙 다양하고 지능화돼 있다 보니까 여러 가지 다양한 형태의 범죄 행태를 보여드리기 위해서 이번에 또 다른 목소리를, 다른 전화통화 내용 들어보시죠.
◆ 사기범> 130여명의 명의자들에게 통장을 구매했다고 진술을 해서 연락을 드리는 거고요. 통화를 하다 보면 몇몇 분들은 돈을 받고 판매하신 분들이 계셔가지고요. 확인 차 넣어드리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본인께서는 통장을 전혀 판매하신 적이 없다는 말씀이시죠?
◇ 피해자> 그렇습니다.
[앵커]
요즘은 앞서도 지적해 주셨듯이 급전 대출해 주겠다고 하는 이런 대출 사기 그리고 검찰청이라든지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한 사기. 그런가 하면 대포통장 관련한 보이스피싱 범죄도 많던데요. 이거는 어떤 유형입니까?
[인터뷰]
사기범들이 사용하는 시나리오 중 하나입니다. 당신 계좌가 대포통장으로 사용되었다. 그런데 금융범죄에 공모하지 않았다면 피해자 입증을 해야 된다 그러면서 경찰이나 검찰청의 가짜 사이트로 유도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나서 뭔가를 입력하게 합니다. 사실은 뭔가 입력한 게 자기 공인인증서나 계좌 비밀번호 등을 사기범한테 넘겨주는 과정이고요. 경우에 따라서는 자기 자신의 통장에서 돈이 빠져나가서 사기꾼한테 송금을 해 주는 과정이 됩니다. 자신도 모르게 속는 상황이 오게 됩니다.
[앵커]
앞서 세 가지 유형의 보이스피싱 범죄 통화내용을 저희들이 전해 드렸는데 이러한 보이스피싱 사기범죄자들의 목소리를 어디서 시민들은 확인해 볼 수 있습니까?
[인터뷰]
저희들이 금융감독원과 경찰청이 함께 운영하는 보이스피싱 지킴이라는 홈페이지가 있습니다. 거기에 들어오시면 사기범목소리를 공개를 해 뒀거든요.
또 사기범의 공개 목소리를 잘 들어보시고 이게 실제 사기범이 누구인지를 아시면 저희들이 1000만 원의 신고 포상금을 지급하게 되어 있습니다.
[앵커]
앞서도 검찰청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범죄자의 목소리 들려드렸는데요. 대부분 전화를 받다 보면 당황하고 자기도 경계했다가도 순간 자기 정보를 알려주다 보면 피해를 당하게 되는데요.
어떻게 이런 범죄 비슷한 보이스피싱 전화가 왔을 때 어떤 식으로 대처하는 게 가장 효과적일까요? 그리고 뭘 주의해야 될까요?
[인터뷰]
한마디로 보이스피싱에서 마지막 종착점은 나의 금융정보를 빼가거나 아니면 돈을 송금하는 과정입니다.
그러니까 어떤 전화를 받았을 때 나의 금융 정보를 입력하게 하거나 아니면 어디로 돈을 보내라는 과정이 들어가게 되면 그거는 100% 사기이기 때문에 그 부분만 절대 주의하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어떤 정보들은 절대 알려주면 안 됩니까?
[인터뷰]
일단 공인인증서하고요. 그다음에 계좌 비밀번호, 보안카드, 이런 것들을 알려주시면 안 되는 거고요. 그렇습니다.
[앵커]
그리고 실질적으로 어떤 수사기관이 됐든 금융기관이 일반 시민들에게 이러한 보안카드라든지 계좌번호라든지 공인인증서 이런 걸 요구하지는 않죠?
[인터뷰]
절대 요구하지 않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우리 시청자 여러분들도 꼭 이 점은 유념을 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성수용 금융감독원 불법금융대응반부국장과 함께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해서 자세히 짚어봤습니다. 오늘 출연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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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민들을 울리는 전화금융사기. 보이스피싱이라고 하죠. 날로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도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조직에 맞서 과학적으로 변모해가고 있다고 하는데요.
성수용 금융감독원 불법금융대응반의 부국장과 함께 자세한 얘기를 나누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부국장님,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뉴스로 많이 다루고 있는 소식이죠. 보이스피싱 범죄수법이 날로 첨단화되고 지능화되고 있다고 하는데. 최근에 보니까 은행원을 사칭하면서 이메일이나 스마트폰으로 재직증명서까지 보여주고 피해자의 돈을 챙겼다면서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주로 대출 빙자행 보이스피싱에서 사용하는 수법인데요. 이게 대출신용도가 낮아서 대출이 어려운 사람한테 대출진행비라든지 신용등급 상향비를 내면 대출이 가능하다고 속이는데요.
이 과정에서 피해자들이 의심을 하면 종전에는 가짜 신분증 정도를 보여줬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은행원의 재직증명서까지 만들어서 보여준 사례입니다.
[앵커]
정말 뭐라고 해야 될지 참 어이가 없는데요. 주로 은행권에서 대출받기 어려운 일반 서민들.
그러니까 돈 대출하기가 어려운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다 보니까 돈을 빌리고 싶은 사람들은 어떻게 보면 속아넘어가기가 쉬운데 이렇게 신분증까지 가짜로 만들어서 피해자들을 속이다 보면 속수무책일 것 같습니다.
이거 어떻게 대처를 해야 되나요?
[인터뷰]
일단 대출 관련 내용을 전화로 권유를 받았다면 상대방을 확인하기가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가능한 이에 응하지 않는 것이 좋고요.
그래도 대출이 필요하시다면 저희 금융감독원 홈페이지 서민금융 1332에 들어오시면 관련 금융회사나 제도권 금융회사를 확인할 수 있고요.
또 해당 금융회사에 직접 전화를 걸어서 전화한 사람이 실제 은행원이 맞는지 확인하는 게 중요합니다.
[앵커]
전화건 사람의 신분이나 정보를 일일이 사이트에 들어가서 확인한다는 게 사실 쉽지 않고요. 또 전화받다 보면 순간 당황하거나 잠깐 믿다 보면 이렇게 피해를 당하게 되는데요.
가장 쉽게 효과적으로 이러한 보이스피싱 전화를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인터뷰]
사실은 이걸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아마 사기꾼들이 잘 이용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일단 대출을 권유받았다면 저는 해당 금융회사 영업창구를 직접 찾아가셔서 상담하라고 권해 주고 싶고요.
그래도 일 때문에 창구를 찾아가기 어려우신 분들은 상대방이 알려주는 전화번호가 아니고 직접 114에 전화를 해서 해당 금융회사 전화번호를 알아내고 그 해당 금융회사에 직접 전화를 해서 대출상담을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없기 때문에 일단 대출을 안내하는, 권유하는 전화가 오면 일단은 유선상으로 하지 말고 직접 자기가 받고 싶은 그 기관에 가서 대출을 받는 게 이런 피해를 막는 방법이라고 말씀해 주셨는데요.
금융감독원이 보이스피싱 범죄가 워낙 기승을 부리니까 사기범의 목소리를 분석해서 공개를 하기로 했다고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지금까지는 국민들이 신고해 주신 사기범의 목소리를 그대로 공개를 하는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국과수와 함께 첨단과학수사기법인 성문 분석을 통해서 동일 사기범의 목소리를 찾아내고 이를 DB화해서 반복적으로 사기전화를 하는 목소리를 공개하게 되었습니다.
[앵커]
보이스피싱 사기범의 목소리를 공개해서 뭔가 보이스퍼싱 범죄를 줄이겠다는 취지에서 이런 계획을 한 것 같은데요. 그러면 신고제를 하면 조금 효과가 있을까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이게 저희들이 범죄 현장에서 보면 손가락 지문이 그 범인을 찾는 데 효과적이지 않습니까?
마찬가지로 첨단과학수사기법을 가지고 목소리의 지문을 만들어서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저희들이 DB화를 시켜놨습니다.
국민들이 이걸 잘 들어보시고 실제로 우리 주위에 그런 사람이 있을 것 같다고 하시면 저희 금융감독원에 신고를 해 주시면 최대 1000만 원까지 포상금을 드립니다.
[앵커]
포상금도 있군요. 그렇다면 보이스피싱 사기범의 목소리가 과연 어떤지 한번 들어보고 아는 사람이다 싶으면 신고하는 게 가장 좋은데요. 어떤 목소리인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사기범> 안녕하세요. 부산 고등검찰청 형사1부 김나영 수사관입니다. 몇 가지 확인할 사항이 있어서 연락 드렸는데 통화 가능하십니까?
◇ 피해자> 네, 잠시만요.
◆ 사기범> 단순한 사항 때문에 연락드린 것은 아니고요. 개인정보 유출 건 때문에 몇 가지만 여쭤보겠습니다. 혹시 최근 1년 사이에 신분증, 면허증, 여권 등을 분실하거나 타인에게 양도하신 적 있으십니까?
[앵커]
지금 보이스피싱 사기범은 여성입니다. 옛날에는 남성들이 많았던 것 같은데. 여성분인데 요즘은 어떻습니까? 이렇게 보이스피싱 사기범, 여성 목소리가 많은 이유, 얼마나 많습니까? 여성들이 정말 많아졌습니까?
[인터뷰]
실제 그렇지는 않고요. 실제 사기전화를 거는 사람들은 남성이 한 70%가 되고 여성이 30%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저희들이 9명을 공개를 했는데요. 이 중에서 여성이 6명이고 남성이 세 사람입니다.
아마 데이터를 축적하는 초기 단계라서 여성이 많이 나온 것 같은데요. 어쨌든 사기범 중에는 여성들도 많으니까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요즘은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이 남녀 구분 없이 여성들도 30%가 가담을 하고 있다는 말씀이시네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앞서 보이스피싱 범죄 범인의 목소리를 들어보셨는데요. 이번에는 다른 목소리를 한번 들어보시죠. 이번에는 검찰청 수사관을 사칭한다고 하는데요.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 사기범> 네... 김OO씨 되시죠? 서울중앙지검에 김진수 수사관입니다. 어~ 지금 명의도용건 때문에 저희 검찰이 연락드린 부분인데요. 본인께서 **도 **출신에 김영식을 아시는 분이십니까?
◇ 피해자> 아니요.
◆ 사기범> 나이가 42세 남성인데 친인척도 안 계시고요?
[앵커]
저도 이런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직접 알아보겠다고 전화를 끊었는데요. 또 앞서 뉴스로도 전해 드렸는데 검찰청 수사관이라고 사칭을 하면서 주로 20대, 30대 젊은층을 겨냥해서 이런 범죄가 상당히 많다면서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20, 30대 젊은층들은 스마트폰이라든지 이런 첨단과학장비들을 쉽게 사용하고 있고 또 사회경험이 적기 때문에 이런 전화를 받게 되면 쉽게 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앵커]
보이스피싱 범죄. 요즘 전화 거는 수법이 워낙 다양하고 지능화돼 있다 보니까 여러 가지 다양한 형태의 범죄 행태를 보여드리기 위해서 이번에 또 다른 목소리를, 다른 전화통화 내용 들어보시죠.
◆ 사기범> 130여명의 명의자들에게 통장을 구매했다고 진술을 해서 연락을 드리는 거고요. 통화를 하다 보면 몇몇 분들은 돈을 받고 판매하신 분들이 계셔가지고요. 확인 차 넣어드리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본인께서는 통장을 전혀 판매하신 적이 없다는 말씀이시죠?
◇ 피해자> 그렇습니다.
[앵커]
요즘은 앞서도 지적해 주셨듯이 급전 대출해 주겠다고 하는 이런 대출 사기 그리고 검찰청이라든지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한 사기. 그런가 하면 대포통장 관련한 보이스피싱 범죄도 많던데요. 이거는 어떤 유형입니까?
[인터뷰]
사기범들이 사용하는 시나리오 중 하나입니다. 당신 계좌가 대포통장으로 사용되었다. 그런데 금융범죄에 공모하지 않았다면 피해자 입증을 해야 된다 그러면서 경찰이나 검찰청의 가짜 사이트로 유도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나서 뭔가를 입력하게 합니다. 사실은 뭔가 입력한 게 자기 공인인증서나 계좌 비밀번호 등을 사기범한테 넘겨주는 과정이고요. 경우에 따라서는 자기 자신의 통장에서 돈이 빠져나가서 사기꾼한테 송금을 해 주는 과정이 됩니다. 자신도 모르게 속는 상황이 오게 됩니다.
[앵커]
앞서 세 가지 유형의 보이스피싱 범죄 통화내용을 저희들이 전해 드렸는데 이러한 보이스피싱 사기범죄자들의 목소리를 어디서 시민들은 확인해 볼 수 있습니까?
[인터뷰]
저희들이 금융감독원과 경찰청이 함께 운영하는 보이스피싱 지킴이라는 홈페이지가 있습니다. 거기에 들어오시면 사기범목소리를 공개를 해 뒀거든요.
또 사기범의 공개 목소리를 잘 들어보시고 이게 실제 사기범이 누구인지를 아시면 저희들이 1000만 원의 신고 포상금을 지급하게 되어 있습니다.
[앵커]
앞서도 검찰청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범죄자의 목소리 들려드렸는데요. 대부분 전화를 받다 보면 당황하고 자기도 경계했다가도 순간 자기 정보를 알려주다 보면 피해를 당하게 되는데요.
어떻게 이런 범죄 비슷한 보이스피싱 전화가 왔을 때 어떤 식으로 대처하는 게 가장 효과적일까요? 그리고 뭘 주의해야 될까요?
[인터뷰]
한마디로 보이스피싱에서 마지막 종착점은 나의 금융정보를 빼가거나 아니면 돈을 송금하는 과정입니다.
그러니까 어떤 전화를 받았을 때 나의 금융 정보를 입력하게 하거나 아니면 어디로 돈을 보내라는 과정이 들어가게 되면 그거는 100% 사기이기 때문에 그 부분만 절대 주의하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어떤 정보들은 절대 알려주면 안 됩니까?
[인터뷰]
일단 공인인증서하고요. 그다음에 계좌 비밀번호, 보안카드, 이런 것들을 알려주시면 안 되는 거고요. 그렇습니다.
[앵커]
그리고 실질적으로 어떤 수사기관이 됐든 금융기관이 일반 시민들에게 이러한 보안카드라든지 계좌번호라든지 공인인증서 이런 걸 요구하지는 않죠?
[인터뷰]
절대 요구하지 않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우리 시청자 여러분들도 꼭 이 점은 유념을 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성수용 금융감독원 불법금융대응반부국장과 함께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해서 자세히 짚어봤습니다. 오늘 출연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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