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보조' 톳환·다시마환서 중금속 다량 검출

'건강 보조' 톳환·다시마환서 중금속 다량 검출

2017.09.05. 오후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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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해조류를 둥근 '환' 형태로 가공한 건강보조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일부 톳환과 다시마환 제품에서 중금속이 다량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온라인에서 유통·판매되는 톳환과 다시마환 3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국내 생약 안전기준을 최대 38배 초과하는 비소가 검출됐습니다.

또, 대부분의 톳환 제품에는 기준치를 최대 8배 가까이 초과하는 카드뮴도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장기간 무기비소에 노출되면 당뇨나 폐·심장 질환 등이 발병할 수 있고, 카드뮴에 중독되면 간이나 신장이 손상될 위험이 있습니다.

소비자원은 환 제품을 제조할 때 수분이 감소하면서 단위 중량당 중금속 함량이 크게 증가하기 때문에 다량 섭취 시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와 함께 환 제품이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기타가공품으로 분류돼 있어서 중금속에 대한 안전기준이 없는 만큼 이에 대한 관리 방안을 마련할 것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요청할 방침입니다.

다만, 그동안 안전기준이 없었던 만큼 이번에 준용 기준 이상 중금속이 검출된 업체명은 공개하지 않고, 사업자에 판매중지를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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