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회피처 국가서 한국 주식·채권 136조 보유

조세회피처 국가서 한국 주식·채권 136조 보유

2017.10.26. 오전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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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외 탈세나 비자금 조성으로 유명한 조세회피처 국가 소속 투자자가 지닌 국내 주식과 채권이 136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더불어 민주당 박광온 의원 분석 결과, 지난 8월 말 기준 국내 등록한 127개국 외국인 투자자 4만백여 명 가운데 조세회피처 국가 62개국 투자자는 8천2백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들이 보유한 국내 주식과 채권 합은 135조8천억여 원으로 전체 외국인 투자자 보유금액의 19.3%에 달합니다.

지난 2011년 관세청이 지정한 조세회피처 국가는 케이만군도와 룩셈부르크, 버진아일랜드, 싱가포르 등입니다.

박 의원은 미국 투자자 중에서도 조세회피처로 분류되는 델라웨어주의 투자자가 파악되지 않는 점을 고려하면 조세회피처 투자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차유정 [chay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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