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스킨푸드’ 기업회생 절차시작, 화장품 로드샵 쇼크 시작되나

[생생경제] ‘스킨푸드’ 기업회생 절차시작, 화장품 로드샵 쇼크 시작되나

2018.10.10. 오후 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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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경제] ‘스킨푸드’ 기업회생 절차시작, 화장품 로드샵 쇼크 시작되나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 진행 : 김혜민 PD
■ 대담 : 박주근 CEO 스코어 대표

◇ 김혜민 PD(이하 김혜민)> 오늘 가장 뜨거운 경제뉴스를 제일 생생하게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K-뷰티라고 하죠. 한류와 함께 한국 토속 화장품 브랜드들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그런데 최근 들어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여있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화장품 로드숍 스킨푸드가 기업 경영 정상화를 위해 기업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는데요. CEO 스코어 박주근 대표와 화장품 로드숍 쇼크 이야기 나눠보죠. 안녕하세요?

◆ 박주근 CEO 스코어 대표(이하 박주근)> 네, 안녕하세요.

◇ 김혜민> 대표님은 여기서 나온 제품 써본 적 없으시죠?

◆ 박주근> 써 본 적이 있습니다.

◇ 김혜민> 남성용도 나오기는 하니까요. 대표님이 쓸 정도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썼겠어요. ‘먹지 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 이 카피로 정말 대박을 쳤던 스킨푸드인데요. 회사에 대해 일단 소개를 해주시죠.

◆ 박주근> 네, 스킨푸드는 2004년에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이 스킨푸드를 창업한 사람은 조윤호 대표인데, 혹시 들어본 적이 있으신지는 모르겠는데, 피어리스라고 옛날 화장품이죠. 이 회사의 창업자인 조중민 회장의 장남입니다. 피어리스가 2000년에 문을 닫았거든요. 그리고 4년 있다가 장남인 조윤호 대표가 스킨푸드라는 브랜드로 창업한 회사입니다. 로드숍 브랜드가 몇 가지가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브랜드로 자리를 잡았고요.

◇ 김혜민> 1세대죠?

◆ 박주근> 그렇습니다. 로드숍 브랜드라고 하면 우리가 3대 브랜드로 따지는 것이 미샤, 더 페이스샵, 스킨푸드. 이렇게 이야기를 하죠.

◇ 김혜민> 로드숍이라는 게 청취자 여러분들이 길거리 다니시다 보면 화장품 단독 브랜드숍. 그걸 로드숍이라고 하고요. 스킨푸드는 1세대 화장품 로드숍으로 굉장히 성장했던, 그래서 2010년 화장품 브랜드 숍 중에서 매출 3위 기업까지 성장했었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여기 제품 많이 사용했고, 현재도 있는데요. 도대체 왜 법정관리 신청까지 하는 지경에 갔는지 안타까운데요. 먼저 상황을 듣기 전에 기업회생 절차를 하게 되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 박주근> 기업회생 절차가 여러 가지가 있는데, 법정관리를 이번에 신청하지 않았습니까? 법정관리는 일반적으로 사업을 지속하는 것이 성장하는 것보다 가치가 높을 때 보통 신청을 하죠. 법정관리를 하면, 기업이 가지고 있는 채무를 갚기까지는 법원이 지정하는 관리인이 들어가서 기업을 관리하는데요. 장점은 경영권이 보장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법정관리를 많이 신청하고요. 또 최근에는 경영권 보장에 대해서 국가가 범위를 조금 더 완화해줬어요. 그래서 최근에는 더 많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추세라고 볼 수 있죠.

◇ 김혜민> 그러니까 아픈 사람을 치료하는 전문의를 붙여주는 것과 비슷하군요.

◆ 박주근> 붙여주는데, 전문의가 모든 것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의는 함께 할 뿐이고, 실질적으로 경영은 현재 경영자가 지속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장점으로 거론되고 있죠.

◇ 김혜민> 어쨌든 이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하게 됐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경영이 어렵다는 이야기인데요. 지금 상황이 어떻습니까?

◆ 박주근> 스킨푸드 같은 경우는 2004년에 시작해서 2013년까지는 매우 좋았습니다. 2013년에는 1,746억 원 매출에 영업이익도 31억 정도 되는 아주 양호한 기업이었는데요. 우리가 잘 알듯이 2015년에 메르스가 터졌고요. 2016년에 사드 보복이 시작됐습니다. 다른 로드숍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스킨푸드도 중국 매출이 확 늘어나면서 해외 매출과 해외 영업점에 공격적으로 투자를 하기 시작했어요. 이것이 악재로 되돌아온 거죠. 그래서 2015년부터 적자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작년까지만 해도 1,269억 매출에 97억 영업적자를 냈어요. 아무래도 영업적자를 내다 보면, 돈이 돌지 않는 거죠. 이번 법정관리도 큰돈이 아니고 29억을 못 막았습니다. 협력 업체들에게 줘야 할 돈 20억하고, 그다음에 중소기업 은행에 빌린 돈이 29억이 있는데, 그 29억 중에 19억이 오늘 11일 자 만기입니다. 이 돈을 갚지 않음으로 인해서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된 거죠.

◇ 김혜민> 법정관리 신청 이야기가 날 때마다 나오는 게 도덕적 해이 문제도 같이 나와요. 물론 기업이 어렵고, 힘들어서 이런 일들이 일어나겠지만, 경영진들 입장에서는 이 상황이 그렇다는 게 아니라요. 일부러 막지 않은 경우들도 있고, 그래서 기업회생을 받는 경우도 있잖아요? 그런 논란은 어떻게 보세요?

◆ 박주근> 충분히 그렇게 볼 수 있죠. 특히 최근에 법정관리 신청이 더 규제를 완화해줬어요. ARS라고 해서 채무변제를 일정 기간 면제해 주는 대신에 채무변제에 대해 들어오는 여러 가지 압류라든지, 이런 것을 다 막아줍니다. 그러면서 경영권 보호도 해주고, 일종의 시간을 벌어주는 거죠. 시간을 벌어준다는 이야기는 그 시간동안 창업자나 경영인은 사실 다른 것도 할 수 있거든요. 시간을 벌었기 때문에요. 그래서 아마 도덕적 해이라는 말이 최근 더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이 ARS 법이라든지, 회생절차를 3개월까지 보류할 수 있는 것 때문에 오히려 더 많이 신청하는 추세로 보고 있습니다.

◇ 김혜민> 그러면 의무는 없습니까? 법정관리를 신청했을 때 기업 측에서 해야 하는 일이요.

◆ 박주근> 물론 법원에서 판단을 하게 되죠. 법정관리 신청하는 것이 맞느냐, 안 맞느냐를 판단하는데요. 아까 이야기했듯이 회생을 시켜주는 게 폐업하는 것보다 가치가 높다고 판단했을 때 주는 것이기 때문에요. 의무는 이 기간 동안 맡기고, 나머지는 갖기만 하면 되는 거죠. 그 기간 동안 어느 정도 정상화를 시켜서 아까 29억이라고 했으니까 그 정도를 만들어서 갖기만 하면, 다시 경영권을 가지고 오는 것이기 때문에 경영자로서는 굉장히 매력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죠.

◇ 김혜민> 그렇죠. 그러니까 꺼져가는 불씨를 살릴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는 건데요. 그런데 제가 걱정되는 건 지금 스킨푸드는 400여 개 가맹점이 있단 말이에요. 가맹점주들에게 피해는 없을까, 그게 걱정이에요.

◆ 박주근> 피해가 있을 수 있겠죠. 특히 스킨푸드가 추구했던 화장품 품목들 대부분 유통기한이 있는 제품들이 많아요. 그래서 기업의 제조업이 제대로 돌지 않으면, 유통기한이 아주 임박한 제품들을 재고 처리해줄 수밖에 없고, 그런 재고를 아마 가맹점들이 떠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봅니다. 그리고 또 현금이 빨리 돌지 않기 때문에 이런 경향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크고요. 이렇다 보면, 경영자는 자기 경영권을 보호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가맹점주 입장에서는 악성 재고를 계속 떠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특히 프랜차이즈가 법정관리에 들어갔을 때 1차 피해는 아마 가맹점들에게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 김혜민> 그걸 본사에서 보존해주거나, 해줄 수 있는 법이 전혀 없어요?

◆ 박주근> 그것은 본사와 프랜차이즈 간의 가맹점 계약으로 별도로 다르기 때문에 여기서 판단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가맹점주 입장에서 첫 번째는 재고에 대한 부담이 커질 것이고요. 두 번째는 법정관리를 신청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브랜드 가치가 훼손되죠. 소비자에게는 아마 더 소비 심리가 위축될 것이고, 이러한 것도 가맹점들이 일부 떠안아야 할 상황인 것 같습니다.

◇ 김혜민> 그런데 문제는요. 이게 스킨푸드만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거예요. 저희가 화장품 로드숍 쇼크 시작되나, 라는 제목으로 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단 말이죠. 다른 저가 화장품 브랜드들도 지금 상황이 안 좋다고 하던데, 현재 상태가 어떻습니까?

◆ 박주근> 지금 화장품은 크게 시장에 따라 구분할 수 있는데, 로드숍이라고 하면, 채널별로 봐야 하는 거예요. 현재 우리나라 화장품 시장은 채널별로 보면, 로드숍 비중이 가장 높아요. 한 62% 정도 됩니다. 가장 많이 점유하고 있는 데가 에이블씨엔씨, 우리가 아는 미샤가 60% 정도 점유하고 있고요. 그리고 토니모리가 한 20%대 그다음에 한불이 10%대이고, 그 외가 나머지를 가지고 있는데요. 문제는 이 로드숍 시장이 점차 줄고 있다는 거죠. 거기에는 중국의 사드 영향도 있겠지만, 더 큰 것은 우리가 올리브영 같은 다채널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어요. 그래서 그런 시장들이 이 로드숍 시장을 빠르게 점유하고 있고요. 또 하나는 로드숍은 몇몇 화장품의 빅 히트로 시작합니다. 그런데 빅 히트의 연속성이 오래 가지 않은 것도 로드숍 침체의 원인 중 하나가 될 수 있고요. 그래서 브랜드의 충성도도 낮습니다. 그 기능을 보고 구매하기 때문에요. 그러한 브랜드의 충성도, 지속성도 낮고, 이런 부분들이 로드숍 시장을 움츠러들게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김혜민> 기업이 어려워지는 건 한 가지 원인만은 아니고, 또 대외적인 원인이나 대내적인 원인만 있지는 않겠죠. 모든 게 복합적인데요. 말씀 주신 것처럼 중국 매출에 많이 의존했었다는 것, 그러다 보니까 국내 브랜드를 개발하는 데 기업에서 안일하지 않았나, 이런 생각도 들고요. 그래서 실제로 미샤는 사모펀드에 매각됐었죠. 그리고 에뛰드 하우스나 더 페이스샵, 토니모리, 여기가 영업이익 50% 이상, 80% 이상 감소했더라고요. 걱정이에요. 왜냐하면, 그 밑에 있는 가맹점들을 생각하면요.

◆ 박주근> 우선 에뛰드나 이니스프리, 더 페이스샵 같이 아모레퍼시픽 등 대기업에 소속되어 있는 로드숍들은 그나마 자금력이 있기 때문에 유지를 하고 있는데요. 방금 말씀하신 것 같이 토니모리라든지, 미샤는 매각됐죠. 그리고 오늘 이야기하는 스킨푸드도 단독 브랜드로 나와서 특정 몇몇 히트로 시작해서 매출이 올랐다가 지금 상황에 빠진 기업들은 조금 어렵죠. 기본적으로 이쪽 시장이 경쟁이 굉장히 치열합니다. 상품별 히트를 시켜야 하기 때문에 과도한 마케팅 비용을 사용하죠.

◇ 김혜민> 모델을 보면, 톱스타들을 기용해요. 저도 그 생각을 하거든요. 저가 브랜드인데, 이렇게 모델을 쓰는 게 비용이 만만치 않았을 텐데, 이런 생각을 했어요.

◆ 박주근> 그렇지 않으면 그 브랜드 경쟁력으로 살아남기 어렵기 때문에 악순환이 되는 거죠. 사실 그렇게 해서 한류스타들이나 아주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가진 인기 연예인들을 데려와서 광고를 하더라도 문제는 국내 시장이 포화라는 거예요. 이 기업들이 과도하게 한류를 믿고 중국으로 가는데, 이 또한 만만치 않거든요. 사실 지난 로드숍 시장이 지금처럼 침체된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14, 15년도 가장 호황일 때 과도한 중국 진출이었습니다. 그래서 15, 16년에 적자를 내면서 사모펀드라든지, 이렇게 넘어가기 시작하는 거죠. 그게 가장 큰 원인이었고요. 그 기간 동안 이 기업들이 마케팅에 열중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기술 축적을 하고, 더 고급 화장품이나 타겟 시장을 공략하는 몇몇 기업들은 오히려 살아남은 기업도 있습니다. 그 기간 동안 기업들이 어떻게 대응했느냐에 따라 분명한 명암이 있는 것 같습니다.

◇ 김혜민> 굉장히 시사하는 바가 큰 것 같아요. 그리고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중국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들이라든지, 아니면 대기업이 아닌 이런 틈새시장을 노리고 나오는 중소기업이나, 1인 기업들이 잘 생각해야 할 많은 방향성을 이번 사태가 제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번에 스타일난다의 화장품 라인이 로레알에 팔렸었잖아요? 조금 키워서 글로벌 브랜드에 팔고, 또 새 브랜드를 만들고, 이런 것도 나쁘지 않다고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솔직히 저는 정서상 그렇게 기분 좋은 이야기는 아니에요. 대표님은 어떻게 보세요?

◆ 박주근> 스타일난다가 PNG 소속인 로레알에 팔린 것이 굉장히 큰 뉴스였는데, 사실은 로레알 입장에서는 스타일난다를 그렇게 높은 가격을 주고 산 이유가 중국 시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 산 것 아니에요? 우리가 따지고 보면, 화장품 산업이 우리나라에서 굉장히 잘 된 것 같고, 빨리 발전한 것 같지만 글로벌하게 내놓으면 탑10 안에 국내 화장품 업체는 없습니다. 그리고 중국, 중국, 하지만 중국 매출 현황이 전체 화장품 시장의 20%가 채 되지 않아요. 오히려 미주가 더 높습니다. 최근에 한류가 미주로 불면서 오히려 미국 쪽에 화장품 시장에서 국내 기업이 5위를 차지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우리가 뭘 해야 하냐면, 작은 성공에 도취될 것이 아니라 브랜드 충성도 이미지를 더 높여서 글로벌 시장으로 가야 할 때입니다. 갈 곳이 사실 되게 많거든요. 유럽 시장이라든지, 미국이나 아프리카, 인도 시장 쪽은 여전히 한류가 유행하고 있고요. 중국에만 그럴 것이 아니라, 그런 시장으로 어떻게 갈 것이고, 그 브랜드 가치를 더 높여서 로레알이 우리나라 기업을 먹은 것이 아니라 거꾸로 우리나라 기업들이 로레알 같은 브랜드를 가져올 수 있을 전략을 짜야 하는 게 지금 화장품 업계의 과제인 것 같습니다. 작은 성취에 만족해서 지금 여기에서 우리끼리 경쟁할 것이 아니라 이 브랜드를 어떻게 하면 체계화하고, 분명히 경쟁력은 있습니다. 우리나라 화장품들은 기술 개발을 굉장히 고객맞춤형으로 합니다. 특정 민족, 특정 인종의 피부에 맞게 굉장히 발 빠르게 움직이는 게 한국 화장품의 가장 강점이에요. 이런 강점에다가 브랜드 가치가 얹히면, 저는 굉장히 폭발력 있는 시장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보거든요. 지금 그런 것을 고민해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 김혜민> 작은 성공에 도취하지 말고, 내구성을 키워라. 그리고 너무 중국에 의존하지 말고, 다양한 인종, 다양한 국가를 대상으로 할 수 있는 경쟁력을 키워라. 이렇게 조언해주셨습니다. YTN라디오 생생경제 하면서 우리가 제조업을 살려야 한다, 중소기업을 살려야 한다.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요. 사실 대기업이 안 하는 사업이 없기 때문에 그 사업을 뚫고 가기가 힘들거든요. 그런데 오히려 화장품은 그런 면에서 유연한 것 같아요.

◆ 박주근> 지금 화장품 업계의 창업자들을 보면, 대부분 그런 중소기업에서 작은 성공 체험을 했던 분들이 다시 나와서 기술을 가지고 도전을 하고 있기 때문에요. 그런 기술력과 발 빠른 시장 대응력, 거기다가 조금 더 글로벌한 마인드를 가지면 충분히 글로벌하게 승산 있는 산업인 것 같습니다.

◇ 김혜민> 네, 오늘 화장품 로드숍 이야기, CEO스코어 박주근 대표와 나눠봤습니다. 대표님, 고맙습니다.

◆ 박주근>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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