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 진행 : 김정아 / 앵커
■ 출연 : 박성호 / 경제부 선임기자
[앵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2% 상승했습니다. 13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오른 건데요. 농산물과 석유제품 가격 상승이 주요 원인입니다. 수출은 지난달 20% 넘게 증가하면서 무역수지는 81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경제부 박성호 선임기자와 함께 물가와 수출실적 등의 의미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요즘 소비자들 팍팍해진 살림살이에 물가 걱정 많은데 얼마나 올랐을까 했는데 실제 통계로도 지금 확인 됐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달이죠. 10월 소비자물가가 2% 올랐습니다. 그건 작년 10월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르면서 2%대로 진입을 한 겁니다. 소비자물가가 너무 내려가도 안 되지만 너무 올라가도 안 되겠죠. 그런데 2%면 지난 9월, 한 달 전 1.9에서 2%로 반전된 겁니다. 2%까지 올라갔다는 데 의미가 있는 겁니다.
[앵커]
지난달에 이어서 이번 달에도 2%대에 들어선 건데 물가가 지금 오르는 이유는 원인이 어디에 있습니까?
[기자]
우선 농산물하고 그다음에 김정아 앵커도 자동차 운전하시니까 알겠지만 휘발유값 많이 올랐죠. 석유류값이 많이 올랐습니다. 그런데 농산물의 경우에 보니까 그게 한 14% 올랐고, 지난달이죠. 석유류는 11.8% 올랐어요. 그런데 농산물 중에서도 보면 쌀값, 20%가 넘게 올랐습니다. 그리고 그다음에 토마토도 오르고 많이 올랐는데 특히 우리한테 민감하고 비중도 큰 건 쌀값이죠. 460개 품목 중에서 쭉 있는데 그중에 쌀이 민감하죠. 휘발유도 한 10% 넘게 올랐거든요. 그러니까 우리 서민들하고 직접, 꼭 서민이 아니더라도 직접 생활에 관련된 제품, 상품들이 많이 올랐다는 거죠. 반면에 일부 개인서비스는 그렇게 많이 오르지 않았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실생활과 밀접한 이런 부분들의 물가가 많이 올랐다, 이런 얘기가 되는 건데요. 그런데 유가가 사실 많이 올랐기 때문에 정부에서는 유류세를 인하하기로 했었잖아요.
[기자]
그래서 이달 6일부터 유류세가 인하됩니다. 15%가 인하되는데. 지금 우리가 휘발유를 주유소에서 넣으면 56% 정도가 세금이거든요. 그 세금을 내려주겠다는 것인데. 문제는 이렇게 내리면 아마 휘발유의 경우에 최대 123원 정도, 리터당 123원 정도가 절감이 됩니다. 좀 지켜볼 일인데 다만 6일부터 시작되는 게 6개월 기간인데. 그동안 국제유가가 오르지 않아야죠. 국제유가가 더 올라버리면 유류세 내린 효과가 상쇄가 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나죠.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소비자물가가 2% 상승이면 지금 한국은행 기준금리, 이번 달에 어떻게 되는지도 주목되는데 이 부분에 영향이 좀 있을까요?
[기자]
크게 영향은 없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한국은행이 지금 2016년부터 올해까지 물가 목표를 2%로 잡아놨어요. 그건 전년 대비 2%가 성장하면 금리를 올릴 수 있는 주요한 근거가 되는데 그 2%라는 것은 1년 전체를 뜻합니다.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지난달에 2%라는 것이지 작년 10월 이후 물가가 계속해서 1%대에서 왔다 갔다했어요. 그러니까 2%가 연간 안 되기 때문에 추가로 11월달, 12월달이 있기는 하지만 올해 연간으로 2%는 좀 어렵다 하는 게 중론입니다.
[앵커]
그렇게 큰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다.
[기자]
그렇죠. 그런 것으로 지금 평가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수출 관련 통계도 오늘 발표가 됐는데 그나마 수출이 조금 버텨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그러니까 지금 우리 경기가 어제도 여러 가지 경제지표가 나와서 경기가 우리가 공식적으로 침체로 가는 것 아니냐, 6개월 연속 경기동행지수라는 게 하락했기 때문에 그런 얘기가 나왔는데 그나마 수출하고 소비가 받쳐줬는데 지난달 수출이 22. 7%가 성장했고요, 올라갔습니다. 그러니까 돈으로 따지면 월간 550억 달러 정도입니다. 이게 역대 1956년 통계 이후에 역대 2위고요. 그렇게 되면 1월부터 10월까지 전체가 5000억 달러가 넘었거든요. 1월부터 10월까지 합쳐서 5000억 달러가 넘은 건 역대 최단기간에 달성한 기록입니다. 그러니까 수출 실적은 지금 상당히, 굉장히 좋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겠죠.
[앵커]
수출 성적이 이렇게 좋은 배경은 어디에 있습니까?
[기자]
보니까 지역별로 골고루 어느 지역은 어느 달이나 보면 어느 지역은 잘 되는데 어느 지역은 안 되는 경우가 왕왕 있었는데 이번에는 지역별로 골고루 잘 됐고 또 수출 상품 단가도 많이 올라갔고 그런 영향들이 있어서 우리가 미국의 금리 인상이라든지, 그러면 신흥국이 좀 어려워지고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의 수출 실적은 상당히 좋아진 것으로 평가를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정부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여러 가지 지표가 좋아질 거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지금 나와 있는 여러 가지 지표들을 볼 때 박성호 선임기자가 볼 때는 전망이 어떻습니까?
[기자]
우선 경제성장률 전망을 보면 내년에 크게 좋지 않습니다. 그다음에 외국계 인베스트먼트 뱅크, 투자은행들이 하는 것도 보니까 요새 자꾸 내려요. 0.1, 0.2%포인트씩 내리고 그래서 그렇게 밝지 않다 이런 평가가 있고요. 또 하나 요새 지금 코스피하고 코스닥은 약간 오르고 있습니다마는 우리 주식시장이 선진국에 비해서 엄청나게 과도하게 하락하고 있는 것은 수출하고 연관이 됩니다. 우리 수출 성적이 좋기는 하지만 반도체나 일부 업종에 집중돼요. 집중되기 때문에 주식시장에서 특정 종목들의 비중이 20% 넘어갑니다. 그것은 외국인들이 공매도든 뭐든 해서 공격을 하게 되면 특정 종목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그만큼 취약해서 우리 주식시장이 더 요동치는 중요한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수출이 잘 되는 것은 좋은데 편중된 건 우리가 고쳐야 된다, 그런 얘기입니다.
[앵커]
이 부분은 주목해서 봐야 된다. 오늘 나온 경제지표 속에 담긴 행간까지 살펴봤습니다. 박성호 경제부 선임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출연 : 박성호 / 경제부 선임기자
[앵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2% 상승했습니다. 13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오른 건데요. 농산물과 석유제품 가격 상승이 주요 원인입니다. 수출은 지난달 20% 넘게 증가하면서 무역수지는 81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경제부 박성호 선임기자와 함께 물가와 수출실적 등의 의미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요즘 소비자들 팍팍해진 살림살이에 물가 걱정 많은데 얼마나 올랐을까 했는데 실제 통계로도 지금 확인 됐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달이죠. 10월 소비자물가가 2% 올랐습니다. 그건 작년 10월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르면서 2%대로 진입을 한 겁니다. 소비자물가가 너무 내려가도 안 되지만 너무 올라가도 안 되겠죠. 그런데 2%면 지난 9월, 한 달 전 1.9에서 2%로 반전된 겁니다. 2%까지 올라갔다는 데 의미가 있는 겁니다.
[앵커]
지난달에 이어서 이번 달에도 2%대에 들어선 건데 물가가 지금 오르는 이유는 원인이 어디에 있습니까?
[기자]
우선 농산물하고 그다음에 김정아 앵커도 자동차 운전하시니까 알겠지만 휘발유값 많이 올랐죠. 석유류값이 많이 올랐습니다. 그런데 농산물의 경우에 보니까 그게 한 14% 올랐고, 지난달이죠. 석유류는 11.8% 올랐어요. 그런데 농산물 중에서도 보면 쌀값, 20%가 넘게 올랐습니다. 그리고 그다음에 토마토도 오르고 많이 올랐는데 특히 우리한테 민감하고 비중도 큰 건 쌀값이죠. 460개 품목 중에서 쭉 있는데 그중에 쌀이 민감하죠. 휘발유도 한 10% 넘게 올랐거든요. 그러니까 우리 서민들하고 직접, 꼭 서민이 아니더라도 직접 생활에 관련된 제품, 상품들이 많이 올랐다는 거죠. 반면에 일부 개인서비스는 그렇게 많이 오르지 않았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실생활과 밀접한 이런 부분들의 물가가 많이 올랐다, 이런 얘기가 되는 건데요. 그런데 유가가 사실 많이 올랐기 때문에 정부에서는 유류세를 인하하기로 했었잖아요.
[기자]
그래서 이달 6일부터 유류세가 인하됩니다. 15%가 인하되는데. 지금 우리가 휘발유를 주유소에서 넣으면 56% 정도가 세금이거든요. 그 세금을 내려주겠다는 것인데. 문제는 이렇게 내리면 아마 휘발유의 경우에 최대 123원 정도, 리터당 123원 정도가 절감이 됩니다. 좀 지켜볼 일인데 다만 6일부터 시작되는 게 6개월 기간인데. 그동안 국제유가가 오르지 않아야죠. 국제유가가 더 올라버리면 유류세 내린 효과가 상쇄가 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나죠.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소비자물가가 2% 상승이면 지금 한국은행 기준금리, 이번 달에 어떻게 되는지도 주목되는데 이 부분에 영향이 좀 있을까요?
[기자]
크게 영향은 없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한국은행이 지금 2016년부터 올해까지 물가 목표를 2%로 잡아놨어요. 그건 전년 대비 2%가 성장하면 금리를 올릴 수 있는 주요한 근거가 되는데 그 2%라는 것은 1년 전체를 뜻합니다.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지난달에 2%라는 것이지 작년 10월 이후 물가가 계속해서 1%대에서 왔다 갔다했어요. 그러니까 2%가 연간 안 되기 때문에 추가로 11월달, 12월달이 있기는 하지만 올해 연간으로 2%는 좀 어렵다 하는 게 중론입니다.
[앵커]
그렇게 큰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다.
[기자]
그렇죠. 그런 것으로 지금 평가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수출 관련 통계도 오늘 발표가 됐는데 그나마 수출이 조금 버텨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그러니까 지금 우리 경기가 어제도 여러 가지 경제지표가 나와서 경기가 우리가 공식적으로 침체로 가는 것 아니냐, 6개월 연속 경기동행지수라는 게 하락했기 때문에 그런 얘기가 나왔는데 그나마 수출하고 소비가 받쳐줬는데 지난달 수출이 22. 7%가 성장했고요, 올라갔습니다. 그러니까 돈으로 따지면 월간 550억 달러 정도입니다. 이게 역대 1956년 통계 이후에 역대 2위고요. 그렇게 되면 1월부터 10월까지 전체가 5000억 달러가 넘었거든요. 1월부터 10월까지 합쳐서 5000억 달러가 넘은 건 역대 최단기간에 달성한 기록입니다. 그러니까 수출 실적은 지금 상당히, 굉장히 좋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겠죠.
[앵커]
수출 성적이 이렇게 좋은 배경은 어디에 있습니까?
[기자]
보니까 지역별로 골고루 어느 지역은 어느 달이나 보면 어느 지역은 잘 되는데 어느 지역은 안 되는 경우가 왕왕 있었는데 이번에는 지역별로 골고루 잘 됐고 또 수출 상품 단가도 많이 올라갔고 그런 영향들이 있어서 우리가 미국의 금리 인상이라든지, 그러면 신흥국이 좀 어려워지고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의 수출 실적은 상당히 좋아진 것으로 평가를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정부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여러 가지 지표가 좋아질 거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지금 나와 있는 여러 가지 지표들을 볼 때 박성호 선임기자가 볼 때는 전망이 어떻습니까?
[기자]
우선 경제성장률 전망을 보면 내년에 크게 좋지 않습니다. 그다음에 외국계 인베스트먼트 뱅크, 투자은행들이 하는 것도 보니까 요새 자꾸 내려요. 0.1, 0.2%포인트씩 내리고 그래서 그렇게 밝지 않다 이런 평가가 있고요. 또 하나 요새 지금 코스피하고 코스닥은 약간 오르고 있습니다마는 우리 주식시장이 선진국에 비해서 엄청나게 과도하게 하락하고 있는 것은 수출하고 연관이 됩니다. 우리 수출 성적이 좋기는 하지만 반도체나 일부 업종에 집중돼요. 집중되기 때문에 주식시장에서 특정 종목들의 비중이 20% 넘어갑니다. 그것은 외국인들이 공매도든 뭐든 해서 공격을 하게 되면 특정 종목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그만큼 취약해서 우리 주식시장이 더 요동치는 중요한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수출이 잘 되는 것은 좋은데 편중된 건 우리가 고쳐야 된다, 그런 얘기입니다.
[앵커]
이 부분은 주목해서 봐야 된다. 오늘 나온 경제지표 속에 담긴 행간까지 살펴봤습니다. 박성호 경제부 선임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