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중순부터 자동차 보험료 3%대 오른다

1월 중순부터 자동차 보험료 3%대 오른다

2018.12.18. 오후 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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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에는 자동차 보험에 새로 가입하거나 갱신할 때 부담이 커질 전망입니다.

손해보험사들이 1월 중순부터 일제히 보험료 인상에 나서기 때문인데요,

인상 폭은 3%가량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들어 실적이 급격히 나빠진 자동차 보험 회사들!

결국, 내년 초 보험료를 일제히 올리기로 했습니다.

시장점유율 2위인 현대해상은 내년 1월 16일부터 보험료를 평균 3.4% 올리고, 나머지 대형 보험사도 보험료 인상을 결정했거나, 검토하고 있습니다.

1위 기업인 삼성화재 역시 조만간 인상률과 시기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사실상 모든 가입자의 자동차 보험료가 오르는 셈입니다.

보험사가 일제히 인상에 나선 건 최근 대폭 상승한 손해율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손해율은 보험회사가 받은 보험료에서 지급한 보험금의 비중을 말하는데, 올해 폭염 등으로 교통사고가 급증하면서, 국내 11개 자동차 보험회사의 손해율은 지난해보다 5%포인트 가까이 뛰어올랐습니다.

여기에 자동차 정비업체와의 재계약에서 요금이 오른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입니다.

[류종원 / 손해보험협회 팀장 : 자동차 보험 원가에 해당하는 자동차 보험 정비요금이 지난 6월 인상됐습니다. 아울러 폭염 등으로 인해 자동차 사용이 증가하면서 사고가 늘어나 손해율이 악화한 측면도 있습니다.]

정비요금 재계약이 마무리되면 내년 상반기쯤에는 보험료가 조금 더 오를 가능성도 있는 상황입니다.

보험료는 개인과 영업, 법인 등 차주의 특성에 따라 다르게 오르는데, 정확한 인상률은 인상 5일 전부터 각 보험사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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