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TMI] 임차인에 세부담 우려...젠트리피케이션이란?

[뉴스TMI] 임차인에 세부담 우려...젠트리피케이션이란?

2019.02.11. 오후 6:3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표준지 공시지가 발표를 하루 앞두고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공시지가가 오르면 보유세가 늘고 세금 부담이 커진 땅 주인이 임대료를 올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인데요.

오늘 TMI에서는 임대료 상승으로 세입자가 내몰리는 이른바 젠트리피케이션을 짚어보겠습니다.

젠트리피케이션은 상류층을 뜻하는 gentry에서 파생된 말로 낙후된 구도심 지역이 활성화되면서 중산층 이상의 계층이 유입되고, 기존의 저소득층 원주민이 다른 지역으로 내몰리는 현상을 말합니다.

흔히 상권 내몰림, 둥지 내몰림 등으로 이야기하기도 하는데요.

젠트리피케이션은 임대료가 저렴한 구도심에 독특한 분위기의 개성 있는 상점들이 들어서면서 진행됩니다.

이들 상점들은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지면서 지역에 유동인구가 늘어나죠.

그렇게 상권이 형성된 지역으로 대형 프랜차이즈들까지 들어서면서 임대료가 치솟게 되면 결국, 기존 영세 사업자를 비롯한 거주자들은 높은 임대료를 버티지 못하고 떠나게 되는 겁니다.

보통은 이처럼 상권이 활성화되면서 원주민이 떠나게 되지만, 이번에 우려되는 젠트리피케이션은 경우가 조금 다릅니다.

내일 발표될 정부의 표준 공시지가는 정부가 땅값에 매기는 세금의 기준이 되는데요.

이번에 대폭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금 부담이 커진 땅 주인들은 역시 세입자에게 그 부담을 전가할 확률이 크죠.

결국은 임대료가 올라갈 테고, 이를 버티지 못한 세입자들은 다른 지역으로 내몰릴 수 밖에 없는, 이른바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것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