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재개 기대도 잠시...다시 암운 드리우나

금강산 재개 기대도 잠시...다시 암운 드리우나

2019.02.28. 오후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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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북·미 정상의 합의 결렬로 남북 경협사업은 재개 시점이 다시 불투명해졌습니다.

특히 금강산 관광 재개가 큰 주목을 받았는데요.

금강산 관광을 이끄는 현대그룹과 개성공단 입주기업들 모두 큰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회담은 무엇보다 대북제재가 완화될지가 큰 관심사였습니다.

꽉 막힌 남북 경제협력 사업의 실마리가 풀릴지가 여기에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두 정상의 합의 결렬에 기대는 물거품이 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오랫동안 쌓아온 협상의 무게중심을 쉽게 버리면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저도 제재 완화를 원했습니다. 북한의 경제적인 성장과 잠재력을 고려하면요.]

특히 남북 경협사업의 대표주자 현대그룹은 충격을 받은 모습입니다.

이번 회담에 성과가 나오면 상반기 안에 시범관광도 가능하다는 관측까지 나왔기 때문에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습니다.

긍정적인 합의가 나올 경우 현정은 회장이나 그룹 명의로 환영 입장을 밝히려던 계획도 결국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룹 고위 관계자는 회담 결렬이 아쉽지만 일희일비하지 않고 금강산관광을 포함해 남북 경협사업이 재개될 때를 대비해 준비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개성공단에 공장을 두고 나온 기업인들도 낙담하긴 마찬가지입니다.

개성공단 기업에는 북·미 정상의 합의 결렬이 공단 재개 무산과 다를 바 없습니다.

지난 2016년 2월 10일 폐쇄된 이후 3년을 꼬박 기다려온 개성공단 기업들.

또 다시 기나긴 협상을 지켜보고 기다릴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YTN 김평정[py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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