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윳값 한 달째 상승...오름세 이어질 듯

휘발윳값 한 달째 상승...오름세 이어질 듯

2019.09.21. 오후 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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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평균가격 1ℓ에 1,529.1원…한 달째 상승
유류세 인하 종료되면서 휘발윳값 상승 이어져
사우디 석유 시설 피격…완만한 상승세 이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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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류세 인하 혜택이 종료되면서 휘발윳값이 한 달 가까이 오르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시설 피격으로 국제유가가 오른 데 따른 영향도 다음 달 초부터 반영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때문에 당분간 휘발윳값 오름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말부터 휘발윳값은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달 셋째 주 전국 주유소 보통휘발유 가격은 둘째 주보다 5.6원 오른 1ℓ에 천529.1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달 첫째 주에는 23원 가까이 올랐고, 둘째 주 6.6원, 셋째 주에는 5.6원이 오르면서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휘발윳값은 지난달 마지막 주와 비교하면 35.1원 비싸졌습니다.

전국에서 휘발윳값이 비싼 곳은 1ℓ에 1,600원을 돌파한 서울과 제주였고 가장 저렴한 곳은 유일하게 1,400원대인 대구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휘발윳값이 오른 건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진 한시적 유류세 인하가 지난달로 끝난 게 가장 영향이 큽니다.

여기에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시설 피격으로 인한 일시적 생산 중단으로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국제유가도 오르고 있어 앞으로도 국내 기름값 상승세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조상범 / 대한석유협회 팀장 : 지난주만 하더라도 유가, 국제 휘발유 가격이 배럴당 6달러 정도 전주대비 상승을 했기 때문에 분명히 국내 휘발유 가격에는 시차를 두고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사우디 피격 사건의 영향이 2~3주 뒤인 다음 달 초부터 나타나 휘발윳값 상승을 이끌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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