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슐형 세탁세제, 안전성 문제 없지만 세척 기능은 제각각"

캡슐형 세탁세제 5종, 안전·친환경성 모두 적합
아토세이프 제품, 알레르기 유발 물질 미표시
’젤리 같은 모양’ 어린이 삼킴 사고 주의 필요

[앵커]
전통적인 가루와 액상 세제에 이어 캡슐과 시트 타입까지, 요즘 세탁 세제 종류도 다양합니다.

이 가운데 캡슐형 세제가 안전한지 조사해봤더니 모두 기준에 맞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세척 기능은 제품별로 차이를 보였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물에 녹는 포장재 안에 고농축 액체 세제를 넣은 캡슐형 세탁세제입니다.

사용이 편리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지아 / 서울 상도동 : 액체형 세제는 따라서 계량해서 넣을 때 손에 묻는 경우가 있는데 캡슐형 세제는 그냥 하나씩 던지면 되니까 별로 손에도 묻지 않고 그런 게 편해서 사용하고 있어요.]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캡슐형 세탁세제 다섯 종류를 조사해봤습니다.

모두 유해물질 등 안전성 검사에서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세척 기능에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특히 코스트코에서 나온 커클랜드 제품이 가장 뛰어난 성능을 보였습니다.

반면, 아토세이프 제품은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이 들어있는데도 이를 제대로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동필 / 한국소비자원 화학환경팀장 : 화학제품 안전법에 의하면 알레르기 가능 물질 26가지를 향을 내기 위한 목적으로 쓸 때는 제품의 표시사항에 기재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시험 결과 한 개 제품이 알레르기성 향료 성분을 사용했음에도 이를 표시하지 않아….]

'캡슐형 세탁세제'는 알록달록 젤리 같은 모양 때문에 해외에서 아이들이 잘못 삼키는 사고도 잇따랐던 만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소비자원은 또 사용할 때 캡슐형 세탁세제의 포장재가 녹아 세제가 흐르지 않도록 반드시 마른 손으로 다룰 것을 당부했습니다.

YTN 이지은[jelee@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