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형 안심전환대출 20조 돌파...집값 낮은 순서로 배정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20조 돌파...집값 낮은 순서로 배정

2019.09.22. 오후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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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형 대출’ 20조 돌파…집값 순서 배정
주말 거치면서 신청액 20조 원 돌파
29일 자정까지 신청…집값 낮은 순서대로 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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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변동·준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1%대 장기·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청액이 공급 총액인 2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접수는 예정대로 오는 29일까지 받는데, 신청자 가운데 집값이 낮은 순서로 배정됩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6일 연 최저 1%대의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이 출시되자마자 이 상품으로 갈아타려는 고객들로 은행은 붐볐습니다

[대출 상담 고객 : 먼저 대출받은 건 비싼 거 같아서 서민 대출이 조금 더 도움이 된다 해서 갈아타기 하려고 왔습니다.]

까다로운 조건 때문에 한도 총액 20조 원을 채우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주말을 거치며 20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안심전환대출 누적 신청이 일요일 오전 9시 기준으로 17만 4천여 건, 신청 금액이 20조 4천67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넷으로 신청이 가능한 만큼 이번 주말에 대거 신청이 몰린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접수액은 신청 첫날인 16일 8천억 원에서 17일 1조 7천억 원으로 상승한 후 18일부터 사흘 동안은 3조 원을 넘어섰고 21일에는 4조 4천억 원으로 급증했습니다.

안심전환대출은 선착순이 아니고 마감일인 오는 29일 자정까지만 신청하면 되는데, 금융위는 신청자 가운데 집값이 낮은 순서로 20조 원 한도에서 배정할 계획입니다.

시가 9억 원 이하 1주택자이면서 부부 합산 소득이 8천500만 원 이하면 됩니다.

안심전환대출은 10∼30년 만기, 연 1.85∼2.1% 고정금리로 기존 대출을 최대 5억 원까지 바꿔주는 상품입니다.

집값이 상대적으로 높아 안심전환대출을 받지 못할 경우 금리가 0.15%포인트가량 높은 보금자리론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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