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앤장, 8개월간 공정위 직원 802차례 접촉"...하루 5회꼴

"김앤장, 8개월간 공정위 직원 802차례 접촉"...하루 5회꼴

2019.10.07. 오후 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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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 법률사무소 직원들이 8개월 동안 공정거래위원회 직원과 800차례 이상 접촉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실이 공정위로부터 받은 올해 1∼8월 외부인 접촉기록을 보면 8개월 동안 공정위 직원이 가장 많이 접촉한 곳은 김앤장으로, 모두 802차례로 집계됐습니다.

공휴일과 토요일을 뺀 근무일 기준으로는 하루 4.8회 꼴입니다.

김앤장에 이어 접촉 횟수가 많았던 법무법인은 광장 320차례, 율촌 294차례, 태평양 280차례 순이었습니다.

외부의 부당한 영향력을 차단하고 사건 처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정위 직원은 법무법인 변호사나 대기업 대관 업무자와 대면과 통화 등 접촉하면 감사담당관에게 반드시 보고해야 합니다.

접촉 사유별로는 68.2%가 자료 제출과 진술 조사, 현장 조사 등 진행 사건 처리 과정에서의 공식 절차와 관련된 것이라고 공정위는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진행 사건과 관련되지 않은 접촉도 746차례로 전체의 31.8%에 달했습니다.

대기업집단 중에서는 SK가 올해 1∼8월 공정위 직원과 112 차례 접촉해 가장 빈번했고 다음으로는 삼성과 LG 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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