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패키지 특산품 쇳가루·세균 등 검출

동남아 패키지 특산품 쇳가루·세균 등 검출

2019.12.03. 오후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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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패키지 여행 과정에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쇼핑센터에서 파는 특산품 일부에 쇳가루 등 유해 물질이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베트남과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 5개 나라 패키지 여행 상품 7가지를 조사한 결과, 단체 관광객 전용 쇼핑센터에서 파는 노니 가루 등 분말 제품 7개 가운데 3개에서 기준치를 최대 25배 넘는 쇳가루가 나왔습니다.

벌꿀은 9개 가운데 6개에 기준치를 최대 27배 넘는 히드록시메틸푸르푸랄이라는 화합물이 나왔고 깔라만시 원액 1개 제품에서는 기준을 45배 넘는 세균이 검출됐습니다.

진주 반지 5개 가운데 3개는 금속 부분에서 납과 니켈 등 중금속이 검출됐고, 라텍스 베개는 천연라텍스라고 표시했지만, 실제 성분은 합성라텍스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코타키나발루와 세부에서 파는 센나 차와 통캇알리 커피, 인태반 크림은 국내에서는 사용이 금지된 원료가 들어 있었습니다.

또 자연산 꿀인 석청 제품에는 원산지 표시가 없었는데, 위험한 중독성 물질로 수입이 금지된 네팔산 석청인지 구분할 수 없는 만큼 사지 말라고 소비자원은 당부했습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여행업협회에 국내 안전기준에 맞는 성적서를 갖춘 쇼핑센터에만 여행객이 갈 수 있도록 하라고 권고했습니다.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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