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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함형건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정철진 / 경제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독일 기업 딜리버리히어로가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하는 건데 인수 가격이 사상 최대인 데다가 합병하면 시장을 100% 장악해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쉬워야 경제다, 더쉬운 경제. 정철진 평론가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업계의 큰 화제였는데요. 배달의민족을 인수한 독일계 딜리버리히어로. 어떤 회사입니까?
[정철진]
우리가 짧게 DH, 딜리버리히어로, 독일 회사고요.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 현재 상장이 되어 있습니다. 대표가 독일인입니다. 와스트 버그라는 사람인데 이 사람 같은 경우에 처음 플랫폼을 접근할 때 배달앱, 정확한 표현은 배달음식에 초점을 맞춘 거예요.
그래서 2008년 온라인 피자 사업을 시작해서 온라인 피자 애플리케이션을 만들면 여기에 사람들이 몰리고 그걸 가지고 사업을 펼치겠다는 구도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일단은 배달음식앱으로 굉장히 사이즈를 키우고 있어서요. 유럽뿐만이 아닙니다. 아시아, 중동 지역, 거의 안 뻗친 데가 없는 그런 회사가 된. 거의 연 1년간 영업이익이 9000억 원, 1조 원에 육박하는 회사다, 글로벌.
이렇게 보여지고 있는데. 우리나라와는 무슨 관계냐, 실은 우리나라의 배달음식앱, 줄여서 배달앱이라고 하겠습니다. 배달앱 시장을 보면 3개 회사가 나눠 가지고 있거든요. 가장 큰 회사가 이번에 화제가 된 배달의민족. 여기가 55%를 갖고 있고요. 그다음이 요기요가 한 34%, 배달통이 10%를 갖고 있는데 2015년부터 들어와서 요기요와 배달통을 이미 DH가 인수를 한 최대 주주의 각 지분 회사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배달의민족까지 저 DH가 샀으니까 결과적으로 우리나라의 배달음식앱, 저 배달음식은 저 독일회사가 갖고 가게 된 그런 격이 된 것이죠.
[앵커]
지금 인수 가격이 사상 최대라고 얘기를 하는데 어느 정도인 건가요?
[정철진]
저도 어제 그런 반응 느꼈었고요. 깜짝깜짝 놀라시는, 특히 어르신분들은 그런 얘기를 많이 하죠.
얼마전에 현대산업개발하고 미래에셋 컨소시엄이 아시아나항공 샀을 때 2조 원에 인수하고 역사적인 M&A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이번에 M&A 사이즈가 4조 8000억, 거의 5조 원에 육박하는 거거든요.
[앵커]
2배가 넘네요.
[정철진]
그렇죠. 2배도 2배지만 비행기가 있고요, 어마어마하게. 운항하고 이렇게 배달음식 시키는 게 어떻게, 이게 거의 4조 원, 5조 원이냐고 할 텐데요. 여기서 먼저 설명하고 들어가면 지금 왜 이렇게 큰 자본들이 배달앱에 몰리느냐. 플랫폼 비즈니스 때문입니다.
이게 무슨 뜻이냐는 지금은 커다란 창구 하나를 누가 선점을 하느냐의 싸움을 진짜 수많은 글로벌 유동성이 선점을 하고 있거든요. 가령 동남아시아, 특히 아시아에서 그동안 차량공유로 히트를 쳤던 그랩이라는 회사가 있어요.
우리는 우버가 익숙하지만 태국이라든가 이런 데서는 그랩이 거의 다 가면 그랩을 이용하게 되는데 요즘 그랩은 뭘 하냐, 차량 공유, 승차 공유를 하다가 그랩이 배달서비스를 합니다, 배달음식을. 그러니까 이게 무슨 논리냐면 우리는 지금 배달앱으로 해서 배달음식을 시켜보지만 완전히 우리가 충성도가 있고 여기가 배달앱이 없으면 못 살게 될 때는 이 배달앱을 통해서 앞으로 옷도 팔겠고요.
이걸 통해서 미디어도 팔 수가 있고요. 이게 하나의 창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아마도 이 DH라는 회사는 그런 차원에서 배달의민족의 가치를 이렇게 거의 4조 원, 5조 원 돈으로 본 것이다. 그러니까 승부수를 건 것이죠.
[앵커]
이렇다 보니까 농담 반 진담 반, 이게 배달의민족이 아니고 게르만의민족이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철진]
그렇습니다. 가장 가슴 아픈 부분일 거예요. 특히 김봉진 대표 같은 경우에는 우아한 형제들이죠. 그동안 배달의민족 하면서 결과적으로는 우리 국민들 또 우리 소상공인분들, 자영업자의 힘으로 이루어낸 거잖아요.
본인의 하나의 플랫폼을 만든 것이었기 때문에. 그런데 결과적으로 지분을 독일계에 넘기고 빠진다는 건데 현재 여기에 대해서 DH 쪽하고 우아한 형제들 쪽에서는 어떻게 반응하고 있냐면 이것은 큰 틀에서 한국에서 머무르지 않고 아시아, 나아가 글로벌로 나아가기 위한 또 하나의 사업 다각화를 한 것이다.
그에 대한 방증으로 이번 같은 경우에는 DH가 5조 원대를 가져가기는 하지만 우아, 즉 우아한형제들, DH아시아라는 일종의 5:5 합작법인을 만듭니다.
그래서 아시아 11개국에 헤드쿼터라는 형식으로 만드는데 이걸 김봉진 대표가 맡는다고 하고 한국에 있는 배달의민족 사업 역시도 이 배달앱 사업도 김봉진 대표가 유지한다라고 되어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이걸 아예 게르만민족, 독일 자본에 뺏긴 것이 아니라 한국인과 일부 한국 자본이 더 나아가려는 도약이다, 이렇게 해명을 하고 있지만 그래도 좀 아쉬웠던 부분이 요즘에 단기유동성이라고 하죠. 1100조 원이 시중에 넘는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그돈들이 부동산으로만, 부동산으로만 가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런 것들이 펀드를 구성해서 이런 데 M&A에서 샀으면 하는 그런 아쉬움도 있죠.
[앵커]
터졌으면 좋겠는데요.
[정철진]
그렇습니다.
[앵커]
혹시 우려되는 부분은 없습니까? 자영업자들에게 피해가 간다든지 이런 부분은 없습니까?
[정철진]
당장 이거 인수 나왔을 때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볼멘소리가 나왔던 것이고요. 나아가서 소비자들도 불안불안해 하는 것이 현재 배달앱, 우리들은 굉장히 편하게 시키잖아요. 요즘에 중학생, 제 자녀도 배달앱을 하는데. 문제는 이걸 실질적으로 음식을 만들고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출혈이 굉장히 심합니다. 그러니까 적게는 이게 광고 베이스, 광고료를 내는 베이스, 월정액, 매출액의 몇 프로, 여러 가지지만 큰 틀에서 보면 매출액의 15%에서 거의 25%까지는 수수료로 지급을 한다라고 보면 됩니다, 이 배달앱 업체에. 그런데 요즘에 소상공인, 특히 음식점 이런 데의 마진률, 이익률이 30%, 40% 정도밖에 안 되거든요, 인건비에 재료비에. 그러면 그 중에 또 20%를 수수료로 낸다면 더 쪼그라들 수밖에 없을 거고요.
최근에는 또 한 축인 배달업이죠, 이번에는. 앱이 아니라, 라이더라고 우리가 흔히 말하는. 여기도 노조가 결성되고 또 목소리를 내고 있기 때문에 자영업자들, 이렇게 되면 완전히 독과점으로 한 회사가 다 갖고 가서 수수료도 올릴 것이 뻔하고 그렇게 하면 피해 보면 어떻게 하느냐. 또 소비자는 이런 거죠. 지금까지는 좀 경쟁 구도가 나오면서 배달의민족이 쿠폰 같은 거 엄청 많이 주거든요. 그리고 거기에 또 경쟁이 됐는데 이제 우리는 3개 회사가 하나의 DH 주인 아니겠습니까, 독일계 배달앱. 그러면 결과적으로 소비자 소외가 나올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앵커]
국내 배달앱 업체 1, 2, 3위가 다 합쳐지는 건데요.
[정철진]
그렇습니다.
[앵커]
독과점 시비가 일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고요. 결국에는 공정위의 기업결합심사, 이게 관건이 될 것 같은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정철진]
현재 무조건 공정위를 가야 됩니다. 이게 사이즈가 현재 한 곳이 3000억 이상, 다른 쪽에서 300억 이상 하면 둘 중 하나가 합병을 했을 때는 공정위에 가서 기업결합심사를 받아서 독과점 심사를 받아야 되는 그런 과정에 있거든요. 그래서 앞으로가 문제일 것 같은데 여기에서 관건은 과연 이 배달앱이라는 것의 시장을 어디까지로 볼 것인가가 굉장히 큰 관건이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게 배달앱이라는 그 정도 시장이냐, 아니면 전체 우리가 외식을 하면 배달을 시키잖아요. 전체 외식의 배달 시장이냐, 아니면 더 크게 전자상거래잖아요, 우리가 모바일이나 이렇게 주문하는. E커머스냐에 따라서 만에 하나 E커머스라고 하면 이번에 배달앱은 독과점도 아니죠. 중간에 외식시장, 외식 배달시장이라고 해도 배달앱은 독과점은 아니겠지만 이걸 배달앱으로만 봤을 때는 이건 완벽하게 독과점이 되고 있기 때문에 공정위가 과연 이 배달음식의 배달앱을 어느 시장에 속하는지를 판단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할 것 같고요.
[앵커]
상당히 주관적인 판단의 영역일 수 있군요.
[정철진]
그리고 또 하나가 소상공인들의 목소리입니다. 그래서 오늘 당장 여기 우아한형제들 쪽에서는 절대 수수료 인상은 없을 것이다, 현행 유지할 것이다 이렇게 하는 것이 이제 이 DH와 우아한형제들도 소상공인의 눈치를 봐야 되거든요. 계속해서 소상공인들에서 독과점 논란을 제기하고 이것 때문에 힘들다, 못살겠다 목소리를 내면 당연히 공정위도 그 목소리를 들을 수밖에 없죠.
[앵커]
신경을 쓸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정철진]
특히 최근 타다 논란을 봐서 알겠지만 상당 부분 현장의 목소리, 약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게 최근 정부의 행태였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도 얼마큼 딜리버리히어로 쪽이 지금 단기간이기는 하겠지만 소상공인들에게 잘 보이느냐도 또 한 축이될 것 같고요. 결국에는 불허, 승인, 조건부 승인이냐에 따라서 길게는 한 1년도 끌 수 있는 사안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공정위의 결정을 유추해 볼 수 있는 과거 사례들이 있을까요?
[정철진]
이게 약간 좀 다른데 2016년에 굉장히 큰 사건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것이 함의하는 게 뭐냐 하면 당시에 SK텔레콤하고 CJ헬로비전 인수합병했을 때 그러면 이건 독과점이라고 해서 불허했던 그런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게 최근에는 승인으로 또 방향이 바뀌었거든요.
그건 왜 그러느냐, 최근에는 넷플릭스라고 해서 오버 더 톡, 그러니까 OTT라고 해서 통신과 방송이 하나다. 즉 시장이 통신 따로, 방송 따로, 케이블 따로가 있는 게 아니라 완전히 큰 통시장이 됐기 때문에 최근에는 허가를 했다는 말이죠. 그런데 2016년에는 저게 케이블만을 놓고 봤기 때문에 불허를 했던 그런 차원이어서 제가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과연 배달앱이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 것인가. 이게 전자상거래 플랫폼 비즈니스라고 한다면 공정위에서 승인이 날 수도 있겠죠, 몇몇 개를 고쳐서. 그러나 아주 세부적으로 저건 배달애플리케이션이야라고 본다면 이건 누가 봐도 불허가 나올 수 있는 그런 상황인데, 저게 이베이 옥션이 지마켓 인수했을 때도 실질적으로 당시에 오픈마켓 시장이 E커머스로 봤기 때문에 승인이 나와서 과연 저 사이에서 공정위가 어떻게 스텐스를 잡느냐가 앞으로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 같아요.
[앵커]
그런데 관건은 우리가 독과점을 경계해야 되는 이유가 시장이 왜곡되게 되면 그 왜곡으로 인한 피해가 고스란히 소비자들에게 들어올 수 있다, 수수료 인상이라든가. 이런 것에 대한 경계인데 그러려면 자유롭게 다른 경쟁자가 들어올 수 있는 부분이 확인이 돼야 되거든요. 이 시장이 진입 장벽이 어느 정도 쳐져 있는 건가요, 어떻습니까?
[정철진]
이게 전문가들 사이에서 조금 갈립니다. 플랫폼이라고 아까 말씀드렸는데 배달음식을 시키는 이 애플리케이션이라는 플랫폼이 진입장벽이 높은가, 낮은가. 즉 뭐냐 하면 이게 원천기술이 있는가에 대한 문제거든요.
[앵커]
첨단기술은 아닌 것 같고...
[정철진]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누가 가서 소상공인이랑 협력 맺고 올리면 돈만 5조, 6조 끌고 오면 성공할 수 있는 비즈니스인가, 그렇게 주장하는 분도 있지만 이 DH, 딜리버리히어로사 같은 경우에는 이미 배달의 민족이라든가 요기요라든가 배달통이 완벽한 고객의 충성도를 얻었고 아무리 추가적인 돈을 갖고 후발업체가 들어오더라도 여기에는 어느 정도 진입장벽이 쌓였다는 것 때문에 5조 원을 배팅한 그런 상황이기는 한데. 저는 시간 싸움인 것 같아요.
지금 뭐냐 하면 계속해서 배달의민족과 이쪽이 배달음식만 시키는 플랫폼만 한다면 저는 우버도 우버이치라고 해서 배달음식을 하거든요. 쿠팡도 미미하기는 하지만 쿠팡이츠라고 해서 쿠팡 플랫폼으로 배달음식을 도전하거든요. 그러니까 배달의민족이 계속 배달음식으로만 있으면 따라잡힐 수가 있는데 여기에서 얻은 고객들의 충성도를 가지고 바로 또 다른 비즈니스, 이걸 가지고 방송 채널을 튼다든가 이걸 가지고 장 보는 솔루션으로 간다든가요.
사이즈를 확대한다고 하면 저는 승산이 있다고 보는 쪽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음식을 바로 시켜먹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굉장히 자주 접하고 하루에도 몇 차례 접하기도 하죠, 또 1인 가구와 맞물려서. 그만큼 꽤나 높은 충성도를 갖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향후 어떤 식으로 사이즈를 넓혀가느냐, 분야를 다각화하느냐가 진입장벽이 높느냐, 낮으냐의 또 하나의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만약에 이번 심사에서 불허 결정이 나오게 되면 그 이후에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정철진]
불허가 되면 이번에 딜은 성사가 될 수 없게 되겠고요. 그렇게 될 경우에는 배달의민족은 나름대로의 생존 전략을 찾게 되겠고 저는 계속해서 말씀드리지만 국내 자본들이 이런 데 속속 뛰어들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 돈이 지금 없지는 않거든요, 시중 유동성이. 그래서 자본 캐피탈 차원으로 우리도 플랫폼을 인수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 왜냐하면 지금 토종 플랫폼이 없게 되면 이대로 5년 뒤, 10년 뒤에는 결국 남은 건 다 이제 앞으로 방송 보려면 넷플릭스로 봐야 되고요.
음식 시키려면 독일 DH 가야 되고 배달 좀 시키려고 하면 일본 자금에 있는 이런 식으로 종속될 수밖에 없고 그게 지속된다면 결국은 소비자, 우리 국민들이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아까 진입장벽과 관련해서 얘기를 나눴는데. 만약에 그 연장선상에서 보면 해외에서 더 거대한 자본력을 가진 다른 경쟁자가 들어오게 되면 지금 이 시장도 판도가 어떻게 될지 우리가 장담할 수는 없다고 볼 수 있는 건가요?
[정철진]
그렇죠. 그러니까 계속해서 지금 뺏고 뺏기는 싸움이다 그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가령 쿠팡에 들어왔던 손정의의 소프트뱅크 같은 경우에는 또 그랩에 투자를 하고 있거든요. 그랩이라는 회사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처음에는 차량공유, 차량호출로 시작을 했다가 그다음에 음식앱, 배달앱을 지금 똑같이 하고 있고요.
택배를 갖다 붙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쿠팡이 하는 것처럼 택배를 갖다붙이고 공산품도 여기 플랫폼을 통해서 팔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어느 정도의 충성도를 글로벌 자금들이 확인한다면 아마 어마어마하게 배팅을 해서 우리가 키운 것들을 다 뺏어갈 수가 있게 됩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일단 우리가 비즈니스를 키우고 이런 것들이 또 한 축이 있어야 되겠지만 돈들도 그대로 뺏기면 안 되잖아요, 우리 회사들을. 자본의 이동, 자본을 통한 M&A의 부분도 또 하나의 축을 이뤄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정철진 경제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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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정철진 / 경제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독일 기업 딜리버리히어로가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하는 건데 인수 가격이 사상 최대인 데다가 합병하면 시장을 100% 장악해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쉬워야 경제다, 더쉬운 경제. 정철진 평론가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업계의 큰 화제였는데요. 배달의민족을 인수한 독일계 딜리버리히어로. 어떤 회사입니까?
[정철진]
우리가 짧게 DH, 딜리버리히어로, 독일 회사고요.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 현재 상장이 되어 있습니다. 대표가 독일인입니다. 와스트 버그라는 사람인데 이 사람 같은 경우에 처음 플랫폼을 접근할 때 배달앱, 정확한 표현은 배달음식에 초점을 맞춘 거예요.
그래서 2008년 온라인 피자 사업을 시작해서 온라인 피자 애플리케이션을 만들면 여기에 사람들이 몰리고 그걸 가지고 사업을 펼치겠다는 구도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일단은 배달음식앱으로 굉장히 사이즈를 키우고 있어서요. 유럽뿐만이 아닙니다. 아시아, 중동 지역, 거의 안 뻗친 데가 없는 그런 회사가 된. 거의 연 1년간 영업이익이 9000억 원, 1조 원에 육박하는 회사다, 글로벌.
이렇게 보여지고 있는데. 우리나라와는 무슨 관계냐, 실은 우리나라의 배달음식앱, 줄여서 배달앱이라고 하겠습니다. 배달앱 시장을 보면 3개 회사가 나눠 가지고 있거든요. 가장 큰 회사가 이번에 화제가 된 배달의민족. 여기가 55%를 갖고 있고요. 그다음이 요기요가 한 34%, 배달통이 10%를 갖고 있는데 2015년부터 들어와서 요기요와 배달통을 이미 DH가 인수를 한 최대 주주의 각 지분 회사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배달의민족까지 저 DH가 샀으니까 결과적으로 우리나라의 배달음식앱, 저 배달음식은 저 독일회사가 갖고 가게 된 그런 격이 된 것이죠.
[앵커]
지금 인수 가격이 사상 최대라고 얘기를 하는데 어느 정도인 건가요?
[정철진]
저도 어제 그런 반응 느꼈었고요. 깜짝깜짝 놀라시는, 특히 어르신분들은 그런 얘기를 많이 하죠.
얼마전에 현대산업개발하고 미래에셋 컨소시엄이 아시아나항공 샀을 때 2조 원에 인수하고 역사적인 M&A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이번에 M&A 사이즈가 4조 8000억, 거의 5조 원에 육박하는 거거든요.
[앵커]
2배가 넘네요.
[정철진]
그렇죠. 2배도 2배지만 비행기가 있고요, 어마어마하게. 운항하고 이렇게 배달음식 시키는 게 어떻게, 이게 거의 4조 원, 5조 원이냐고 할 텐데요. 여기서 먼저 설명하고 들어가면 지금 왜 이렇게 큰 자본들이 배달앱에 몰리느냐. 플랫폼 비즈니스 때문입니다.
이게 무슨 뜻이냐는 지금은 커다란 창구 하나를 누가 선점을 하느냐의 싸움을 진짜 수많은 글로벌 유동성이 선점을 하고 있거든요. 가령 동남아시아, 특히 아시아에서 그동안 차량공유로 히트를 쳤던 그랩이라는 회사가 있어요.
우리는 우버가 익숙하지만 태국이라든가 이런 데서는 그랩이 거의 다 가면 그랩을 이용하게 되는데 요즘 그랩은 뭘 하냐, 차량 공유, 승차 공유를 하다가 그랩이 배달서비스를 합니다, 배달음식을. 그러니까 이게 무슨 논리냐면 우리는 지금 배달앱으로 해서 배달음식을 시켜보지만 완전히 우리가 충성도가 있고 여기가 배달앱이 없으면 못 살게 될 때는 이 배달앱을 통해서 앞으로 옷도 팔겠고요.
이걸 통해서 미디어도 팔 수가 있고요. 이게 하나의 창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아마도 이 DH라는 회사는 그런 차원에서 배달의민족의 가치를 이렇게 거의 4조 원, 5조 원 돈으로 본 것이다. 그러니까 승부수를 건 것이죠.
[앵커]
이렇다 보니까 농담 반 진담 반, 이게 배달의민족이 아니고 게르만의민족이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철진]
그렇습니다. 가장 가슴 아픈 부분일 거예요. 특히 김봉진 대표 같은 경우에는 우아한 형제들이죠. 그동안 배달의민족 하면서 결과적으로는 우리 국민들 또 우리 소상공인분들, 자영업자의 힘으로 이루어낸 거잖아요.
본인의 하나의 플랫폼을 만든 것이었기 때문에. 그런데 결과적으로 지분을 독일계에 넘기고 빠진다는 건데 현재 여기에 대해서 DH 쪽하고 우아한 형제들 쪽에서는 어떻게 반응하고 있냐면 이것은 큰 틀에서 한국에서 머무르지 않고 아시아, 나아가 글로벌로 나아가기 위한 또 하나의 사업 다각화를 한 것이다.
그에 대한 방증으로 이번 같은 경우에는 DH가 5조 원대를 가져가기는 하지만 우아, 즉 우아한형제들, DH아시아라는 일종의 5:5 합작법인을 만듭니다.
그래서 아시아 11개국에 헤드쿼터라는 형식으로 만드는데 이걸 김봉진 대표가 맡는다고 하고 한국에 있는 배달의민족 사업 역시도 이 배달앱 사업도 김봉진 대표가 유지한다라고 되어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이걸 아예 게르만민족, 독일 자본에 뺏긴 것이 아니라 한국인과 일부 한국 자본이 더 나아가려는 도약이다, 이렇게 해명을 하고 있지만 그래도 좀 아쉬웠던 부분이 요즘에 단기유동성이라고 하죠. 1100조 원이 시중에 넘는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그돈들이 부동산으로만, 부동산으로만 가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런 것들이 펀드를 구성해서 이런 데 M&A에서 샀으면 하는 그런 아쉬움도 있죠.
[앵커]
터졌으면 좋겠는데요.
[정철진]
그렇습니다.
[앵커]
혹시 우려되는 부분은 없습니까? 자영업자들에게 피해가 간다든지 이런 부분은 없습니까?
[정철진]
당장 이거 인수 나왔을 때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볼멘소리가 나왔던 것이고요. 나아가서 소비자들도 불안불안해 하는 것이 현재 배달앱, 우리들은 굉장히 편하게 시키잖아요. 요즘에 중학생, 제 자녀도 배달앱을 하는데. 문제는 이걸 실질적으로 음식을 만들고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출혈이 굉장히 심합니다. 그러니까 적게는 이게 광고 베이스, 광고료를 내는 베이스, 월정액, 매출액의 몇 프로, 여러 가지지만 큰 틀에서 보면 매출액의 15%에서 거의 25%까지는 수수료로 지급을 한다라고 보면 됩니다, 이 배달앱 업체에. 그런데 요즘에 소상공인, 특히 음식점 이런 데의 마진률, 이익률이 30%, 40% 정도밖에 안 되거든요, 인건비에 재료비에. 그러면 그 중에 또 20%를 수수료로 낸다면 더 쪼그라들 수밖에 없을 거고요.
최근에는 또 한 축인 배달업이죠, 이번에는. 앱이 아니라, 라이더라고 우리가 흔히 말하는. 여기도 노조가 결성되고 또 목소리를 내고 있기 때문에 자영업자들, 이렇게 되면 완전히 독과점으로 한 회사가 다 갖고 가서 수수료도 올릴 것이 뻔하고 그렇게 하면 피해 보면 어떻게 하느냐. 또 소비자는 이런 거죠. 지금까지는 좀 경쟁 구도가 나오면서 배달의민족이 쿠폰 같은 거 엄청 많이 주거든요. 그리고 거기에 또 경쟁이 됐는데 이제 우리는 3개 회사가 하나의 DH 주인 아니겠습니까, 독일계 배달앱. 그러면 결과적으로 소비자 소외가 나올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앵커]
국내 배달앱 업체 1, 2, 3위가 다 합쳐지는 건데요.
[정철진]
그렇습니다.
[앵커]
독과점 시비가 일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고요. 결국에는 공정위의 기업결합심사, 이게 관건이 될 것 같은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정철진]
현재 무조건 공정위를 가야 됩니다. 이게 사이즈가 현재 한 곳이 3000억 이상, 다른 쪽에서 300억 이상 하면 둘 중 하나가 합병을 했을 때는 공정위에 가서 기업결합심사를 받아서 독과점 심사를 받아야 되는 그런 과정에 있거든요. 그래서 앞으로가 문제일 것 같은데 여기에서 관건은 과연 이 배달앱이라는 것의 시장을 어디까지로 볼 것인가가 굉장히 큰 관건이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게 배달앱이라는 그 정도 시장이냐, 아니면 전체 우리가 외식을 하면 배달을 시키잖아요. 전체 외식의 배달 시장이냐, 아니면 더 크게 전자상거래잖아요, 우리가 모바일이나 이렇게 주문하는. E커머스냐에 따라서 만에 하나 E커머스라고 하면 이번에 배달앱은 독과점도 아니죠. 중간에 외식시장, 외식 배달시장이라고 해도 배달앱은 독과점은 아니겠지만 이걸 배달앱으로만 봤을 때는 이건 완벽하게 독과점이 되고 있기 때문에 공정위가 과연 이 배달음식의 배달앱을 어느 시장에 속하는지를 판단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할 것 같고요.
[앵커]
상당히 주관적인 판단의 영역일 수 있군요.
[정철진]
그리고 또 하나가 소상공인들의 목소리입니다. 그래서 오늘 당장 여기 우아한형제들 쪽에서는 절대 수수료 인상은 없을 것이다, 현행 유지할 것이다 이렇게 하는 것이 이제 이 DH와 우아한형제들도 소상공인의 눈치를 봐야 되거든요. 계속해서 소상공인들에서 독과점 논란을 제기하고 이것 때문에 힘들다, 못살겠다 목소리를 내면 당연히 공정위도 그 목소리를 들을 수밖에 없죠.
[앵커]
신경을 쓸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정철진]
특히 최근 타다 논란을 봐서 알겠지만 상당 부분 현장의 목소리, 약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게 최근 정부의 행태였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도 얼마큼 딜리버리히어로 쪽이 지금 단기간이기는 하겠지만 소상공인들에게 잘 보이느냐도 또 한 축이될 것 같고요. 결국에는 불허, 승인, 조건부 승인이냐에 따라서 길게는 한 1년도 끌 수 있는 사안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공정위의 결정을 유추해 볼 수 있는 과거 사례들이 있을까요?
[정철진]
이게 약간 좀 다른데 2016년에 굉장히 큰 사건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것이 함의하는 게 뭐냐 하면 당시에 SK텔레콤하고 CJ헬로비전 인수합병했을 때 그러면 이건 독과점이라고 해서 불허했던 그런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게 최근에는 승인으로 또 방향이 바뀌었거든요.
그건 왜 그러느냐, 최근에는 넷플릭스라고 해서 오버 더 톡, 그러니까 OTT라고 해서 통신과 방송이 하나다. 즉 시장이 통신 따로, 방송 따로, 케이블 따로가 있는 게 아니라 완전히 큰 통시장이 됐기 때문에 최근에는 허가를 했다는 말이죠. 그런데 2016년에는 저게 케이블만을 놓고 봤기 때문에 불허를 했던 그런 차원이어서 제가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과연 배달앱이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 것인가. 이게 전자상거래 플랫폼 비즈니스라고 한다면 공정위에서 승인이 날 수도 있겠죠, 몇몇 개를 고쳐서. 그러나 아주 세부적으로 저건 배달애플리케이션이야라고 본다면 이건 누가 봐도 불허가 나올 수 있는 그런 상황인데, 저게 이베이 옥션이 지마켓 인수했을 때도 실질적으로 당시에 오픈마켓 시장이 E커머스로 봤기 때문에 승인이 나와서 과연 저 사이에서 공정위가 어떻게 스텐스를 잡느냐가 앞으로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 같아요.
[앵커]
그런데 관건은 우리가 독과점을 경계해야 되는 이유가 시장이 왜곡되게 되면 그 왜곡으로 인한 피해가 고스란히 소비자들에게 들어올 수 있다, 수수료 인상이라든가. 이런 것에 대한 경계인데 그러려면 자유롭게 다른 경쟁자가 들어올 수 있는 부분이 확인이 돼야 되거든요. 이 시장이 진입 장벽이 어느 정도 쳐져 있는 건가요, 어떻습니까?
[정철진]
이게 전문가들 사이에서 조금 갈립니다. 플랫폼이라고 아까 말씀드렸는데 배달음식을 시키는 이 애플리케이션이라는 플랫폼이 진입장벽이 높은가, 낮은가. 즉 뭐냐 하면 이게 원천기술이 있는가에 대한 문제거든요.
[앵커]
첨단기술은 아닌 것 같고...
[정철진]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누가 가서 소상공인이랑 협력 맺고 올리면 돈만 5조, 6조 끌고 오면 성공할 수 있는 비즈니스인가, 그렇게 주장하는 분도 있지만 이 DH, 딜리버리히어로사 같은 경우에는 이미 배달의 민족이라든가 요기요라든가 배달통이 완벽한 고객의 충성도를 얻었고 아무리 추가적인 돈을 갖고 후발업체가 들어오더라도 여기에는 어느 정도 진입장벽이 쌓였다는 것 때문에 5조 원을 배팅한 그런 상황이기는 한데. 저는 시간 싸움인 것 같아요.
지금 뭐냐 하면 계속해서 배달의민족과 이쪽이 배달음식만 시키는 플랫폼만 한다면 저는 우버도 우버이치라고 해서 배달음식을 하거든요. 쿠팡도 미미하기는 하지만 쿠팡이츠라고 해서 쿠팡 플랫폼으로 배달음식을 도전하거든요. 그러니까 배달의민족이 계속 배달음식으로만 있으면 따라잡힐 수가 있는데 여기에서 얻은 고객들의 충성도를 가지고 바로 또 다른 비즈니스, 이걸 가지고 방송 채널을 튼다든가 이걸 가지고 장 보는 솔루션으로 간다든가요.
사이즈를 확대한다고 하면 저는 승산이 있다고 보는 쪽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음식을 바로 시켜먹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굉장히 자주 접하고 하루에도 몇 차례 접하기도 하죠, 또 1인 가구와 맞물려서. 그만큼 꽤나 높은 충성도를 갖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향후 어떤 식으로 사이즈를 넓혀가느냐, 분야를 다각화하느냐가 진입장벽이 높느냐, 낮으냐의 또 하나의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만약에 이번 심사에서 불허 결정이 나오게 되면 그 이후에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정철진]
불허가 되면 이번에 딜은 성사가 될 수 없게 되겠고요. 그렇게 될 경우에는 배달의민족은 나름대로의 생존 전략을 찾게 되겠고 저는 계속해서 말씀드리지만 국내 자본들이 이런 데 속속 뛰어들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 돈이 지금 없지는 않거든요, 시중 유동성이. 그래서 자본 캐피탈 차원으로 우리도 플랫폼을 인수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 왜냐하면 지금 토종 플랫폼이 없게 되면 이대로 5년 뒤, 10년 뒤에는 결국 남은 건 다 이제 앞으로 방송 보려면 넷플릭스로 봐야 되고요.
음식 시키려면 독일 DH 가야 되고 배달 좀 시키려고 하면 일본 자금에 있는 이런 식으로 종속될 수밖에 없고 그게 지속된다면 결국은 소비자, 우리 국민들이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아까 진입장벽과 관련해서 얘기를 나눴는데. 만약에 그 연장선상에서 보면 해외에서 더 거대한 자본력을 가진 다른 경쟁자가 들어오게 되면 지금 이 시장도 판도가 어떻게 될지 우리가 장담할 수는 없다고 볼 수 있는 건가요?
[정철진]
그렇죠. 그러니까 계속해서 지금 뺏고 뺏기는 싸움이다 그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가령 쿠팡에 들어왔던 손정의의 소프트뱅크 같은 경우에는 또 그랩에 투자를 하고 있거든요. 그랩이라는 회사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처음에는 차량공유, 차량호출로 시작을 했다가 그다음에 음식앱, 배달앱을 지금 똑같이 하고 있고요.
택배를 갖다 붙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쿠팡이 하는 것처럼 택배를 갖다붙이고 공산품도 여기 플랫폼을 통해서 팔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어느 정도의 충성도를 글로벌 자금들이 확인한다면 아마 어마어마하게 배팅을 해서 우리가 키운 것들을 다 뺏어갈 수가 있게 됩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일단 우리가 비즈니스를 키우고 이런 것들이 또 한 축이 있어야 되겠지만 돈들도 그대로 뺏기면 안 되잖아요, 우리 회사들을. 자본의 이동, 자본을 통한 M&A의 부분도 또 하나의 축을 이뤄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정철진 경제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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