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번째 부동산대책 곧 발표...수·용·성 주축

19번째 부동산대책 곧 발표...수·용·성 주축

2020.02.18. 오후 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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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이르면 20일 추가부동산 대책 발표 예정
더불어민주당 총선 앞두고 고심…추가 규제 결정
'수·용·성' 가운데 일부만 추가 규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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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경기 남부지역 아파트값이 이례적으로 급등하면서 정부가 이르면 오는 20일 추가 부동산 대책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 19번째 부동산 대책인데요.

수원과 용인, 성남의 집값 과열현상을 막기 위한 내용이 주축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 수원 영통구 있는 아파트입니다.

지난해 7월 전용면적 84㎡ 기준 실거래가가 9억 원~10억 원 사이였지만,

지난달 2억 원 이상 오른 12억 7천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12·16대책 이후 비규제지역인 수원과 용인, 성남, 이른바 수·용·성 지역에 풍선 효과가 나타난 겁니다.

[수원 공인중개사 : 외부에서 투자하시는 분들이 서울분들이 많이 오세요. 여기 분들이 아니에요. 수원에 있는 분들도 많은데 서울에서도 전화 오고….]

정부가 경기 남부지역 아파트값 이상 과열 문제가 심각해지자 조만간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규제지역 지정안을 처리하고 이르면 오는 20일 추가부동산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 19번째 부동산 대책입니다.

그동안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총선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해 부담스럽다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추가 규제로 가닥을 잡은 겁니다.

예고된 대로 '수용성' 일부 지역을 조정대상 지역으로 묶는 방안이 추진될 예정인데,

최근 집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은 수원 권선구와 장안구, 영통구 등이 조정대상 지역으로 추가 지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수용성 전역이 모두 규제지역으로 지정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번 규제가 뒤늦은 감이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함영진 / 직방 빅데이터 랩장 : 집값 불안이 상시적으로 또는 국지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투기적 가수요자보다 조금 더 선제적으로 공격적으로 집값 안정 정책을 운영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대책이 늦어진 경향이 있고요.]

정부는 이와 함께 조정대상 지역의 주택담보대출비율과 총부채상환비율을 낮춰 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습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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