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값 치솟자 달러예금 하루에만 1조8천억 원가량 급증

달러값 치솟자 달러예금 하루에만 1조8천억 원가량 급증

2020.03.22. 오전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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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 우려로 금융시장이 요동치자 국내에서도 달러 사재기 상황이 벌어져 달러예금이 하루에만 1조8천억 원가량 크게 불어났습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0%포인트나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다음 날인 지난 17일 하루에 5대 은행의 달러예금은 14억2천400만 달러, 원화로 1조7천700억 원어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달러예금은 그 이후에도 18일 3억9천만 달러, 19일 3억9천500만 달러로 꾸준히 늘어 16일부터 4일간 늘어난 달러예금이 30억7천700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8일에 2.2원, 19일에는 40원이나 껑충 뛰어올랐고, 한미 통화 스와프 체결이 알려진 20일에는 39.2원 내렸습니다.

달러 수요 급증세는 유학생 자녀 등 달러 실수요가 있는 고객들이 불안 심리에 편승해 사들이거나 기업들이 수입대금 결제 등을 위해 달러를 미리 확보하려는 영향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이광엽 [kyup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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