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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에 생산기지를 둔 우리 기업의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브라질에 있는 현대차와 삼성전자 공장이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과 유럽, 인도에 이어 현대차 브라질 공장이 문을 닫았습니다.
현대차는 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파울루 주 정부 방침에 따라, 다음 달 9일까지 공장 가동을 멈춘다고 밝혔습니다.
2012년에 문을 연 상파울루 공장은 브라질 전략 차종인 HB20를 포함해 1년에 약 18만 대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18일 미국 앨라배마 공장 가동 중단을 시작으로 체코와 슬로바키아, 인도 공장이 잇따라 문을 닫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제 정상 가동되는 곳은 코로나19로 가장 먼저 타격을 받았던 중국 공장과 현대차 터키, 러시아 공장, 그리고 기아차 미국, 멕시코 공장뿐입니다.
[이항구 /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예측은 하기 굉장히 어렵고요. 지금은 공급 사이드가 아니라 수요 쪽의 문제, 수요 문제를 벗어나서 근로자들이 안전하지 못하면 결국에 공장 가동이 중단되기 때문에 상당히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거죠.]
[정민 / 현대경제연구원 박사 : 북미나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 확산이 시작됐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그걸로 인해서) 셧다운 문제 같은 것들이 향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브라질 북부 마나우스 공장을 29일까지 닫기로 했습니다.
스마트폰과 TV 등을 생산하는 마나우스 공장은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설 연휴에 직접 찾았을 정도로 중남미의 중요한 생산기지입니다.
[권혁민 / 전경련 산업전략팀장 : 단기적으로는 해당 기업들의 경영 악화가 우려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주력 산업의 경우 연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큰데요. 사태가 장기화되면 우리 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대륙을 넘나들며 도미노처럼 셧다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다음 차례는 어디가 될지, 우리 기업들은 그야말로 살얼음 위를 걷고 있습니다.
YTN 이지은[jelee@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에 생산기지를 둔 우리 기업의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브라질에 있는 현대차와 삼성전자 공장이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과 유럽, 인도에 이어 현대차 브라질 공장이 문을 닫았습니다.
현대차는 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파울루 주 정부 방침에 따라, 다음 달 9일까지 공장 가동을 멈춘다고 밝혔습니다.
2012년에 문을 연 상파울루 공장은 브라질 전략 차종인 HB20를 포함해 1년에 약 18만 대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18일 미국 앨라배마 공장 가동 중단을 시작으로 체코와 슬로바키아, 인도 공장이 잇따라 문을 닫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제 정상 가동되는 곳은 코로나19로 가장 먼저 타격을 받았던 중국 공장과 현대차 터키, 러시아 공장, 그리고 기아차 미국, 멕시코 공장뿐입니다.
[이항구 /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예측은 하기 굉장히 어렵고요. 지금은 공급 사이드가 아니라 수요 쪽의 문제, 수요 문제를 벗어나서 근로자들이 안전하지 못하면 결국에 공장 가동이 중단되기 때문에 상당히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거죠.]
[정민 / 현대경제연구원 박사 : 북미나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 확산이 시작됐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그걸로 인해서) 셧다운 문제 같은 것들이 향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브라질 북부 마나우스 공장을 29일까지 닫기로 했습니다.
스마트폰과 TV 등을 생산하는 마나우스 공장은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설 연휴에 직접 찾았을 정도로 중남미의 중요한 생산기지입니다.
[권혁민 / 전경련 산업전략팀장 : 단기적으로는 해당 기업들의 경영 악화가 우려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주력 산업의 경우 연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큰데요. 사태가 장기화되면 우리 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대륙을 넘나들며 도미노처럼 셧다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다음 차례는 어디가 될지, 우리 기업들은 그야말로 살얼음 위를 걷고 있습니다.
YTN 이지은[j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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