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무제한 돈 풀기' 오늘 첫 행보..."금융시장 안정 기대"

한은 '무제한 돈 풀기' 오늘 첫 행보..."금융시장 안정 기대"

2020.04.02. 오전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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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오늘 환매조건부채권 매입을 통해 처음으로 무제한 돈 풀기에 나섭니다.

한은은 시중에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은행과 증권사 등을 대상으로 환매조건부채권 RP 매입 입찰을 실시합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서 지난 26일 일정 금리 수준에서 시장의 자금 수요 전액을 제한 없이 공급하는 주 단위 정례 환매조건부 채권 매입을 3달 동안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한은은 매주 화요일 정례적으로 환매조건부채권 매입 입찰을 하되 4월 첫 입찰 일정에 한해 목요일인 오늘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이러한 무제한 환매조건부 채권 매입이 미국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펼치는 양적 완화와 사실상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한국판 양적 완화'로 불리고 있습니다.

환매조건부채권은 RP로 불리며 금융기관이 일정 기간 후에 다시 사는 조건으로 채권을 팔고 경과 기간에 따라 소정의 이자를 붙여 되사는 채권입니다.

한은이 공개시장 운영으로 RP를 매입하면 시장에 유동성, 통화가 풀리는 효과가 납니다.

이종수[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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