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은 총재 "금융상황 악화되면 비은행 금융기관 대출 검토"

이주열 한은 총재 "금융상황 악화되면 비은행 금융기관 대출 검토"

2020.04.02. 오후 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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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금융 상황이 악화할 경우 비은행 금융기관에 대해서도 대출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증권사 등 비은행 금융기관에 직접 대출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로서, 비은행 직접 대출 방안은 세계와 국내 금융시장이 급속히 악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대책을 준비하는 차원이라고 한은은 밝혔습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오늘 오후, 앞으로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전개와 국내 금융시장의 상황 변화에 따라 회사채 시장 등 국내 금융시장에서 신용경색이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비상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마련해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상황이 악화될 경우 회사채 시장 안정을 위해 한은 관련법에 따라 비은행 금융기관에 대해 대출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재는 이럴 경우 법에서 정한 한은의 권한 범위를 벗어나거나 특정 기업에 대한 특혜성 지원은 안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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