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더인터뷰] 정치(正治)를 묻다...'검찰 저격수' 황운하 당선인

[더뉴스-더인터뷰] 정치(正治)를 묻다...'검찰 저격수' 황운하 당선인

2020.04.21. 오후 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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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황운하 / 대전 중구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화제의 당선인을 연결해서 당선인이 생각하는 바른 정치를 묻는 시간입니다. 정치를 묻다.

황운하 대전 중구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황운하]
네, 안녕하세요.

[앵커]
대전 중구에서 접전 끝에 신승하셨습니다. 사실 보수색이 짙은 곳으로 알려지기도 했는데 어떤 점을 보고 지역 주민분들께서 선택을 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황운하]
아무래도 제 선거캠프 이름이 정정당당 캠프였는데요. 저의 정정당당함을 믿어주신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먼저 들고요. 저의 지나온 삶이 소신과 용기를 보여준 삶이었다라는 유권자의 평가. 그리고 코로나19 상황에서 여당에게 좀 힘을 실어줌으로써 조속한 코로나 위기극복, 경제 위기극복, 이에 대한 유권자의 판단이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또 하나는 낙후된 대전 중구를 부흥시킬 그러한 역량이 있는 그런 정치인에 대한 기대가 있었다고 봅니다. 그런 기대 또한 유권자들의 판단에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이렇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당선인님, 그런데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 안 여쭤볼 수가 없을 것 같은데요. 이 사건 때문에 선거운동이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어떠셨습니까?

[황운하]
실제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제가 유권자를 대면접촉할 기회가 매우 제한되어서 저는 뒤늦게 선거에 뛰어들었고 과거에 선거 치러본 경험도 없는 정치 신인이거든요. 거기에다가 두 달 넘게 검찰이 검찰발 뉴스로 해서 제가 울산 사건의 핵심 피의자다라는 사실을 온 국민들이 알고 있는 상황이었거든요. 부정적인 인식이 뇌리에 많이 박혀 있는 상황이죠.

여기에다가 선거 막판에 접어드니까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과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대전에 와서 이 문제를 이슈화하면서 저에 대한 네거티브성 공세를 강도 높게 시도를 했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저에게는 대단히 불리하게 작용했지만 그러나 저는 믿었죠. 검찰발 뉴스, 또 김정인 선거대책위원장과 김기현 전 시장의 네거티브 공세. 이에 대해서 현명하신 유권자분들이 크게 흔들리시지 않을 것이다.

유권자분들을 그러한 네거티브 공세에 그렇게 쉽게 흔들릴 수 있는 대상으로 보는 것은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생각했고 실제로 선거 결과에서도 큰 영향은 주지 못했다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제 이번 주에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 관련해서 첫 공판준비기일이 진행되는데 향후 재판, 어떻게 준비하고 계신지요?

[황운하]
이번 아마 첫 공판준비기일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공판준비기일이야 쟁점을 정리하고 증거조사 방법에 대해서 서로 협의하는 절차이기 때문에 제가 굳이 재판정에 갈 이유도 없고 큰 의미가 있는 절차는 아니고요. 이후에 제가 예상하기에는 상당히 오랜 시간 재판이 길게 오랜 시간 끌 것으로 봅니다.

첫 번째는 검찰이 증거가 없이 기소를 해버렸거든요. 증거 없이 기소를 해서 또 한 명도 구속된 피고인이 없는 사건입니다. 전부가 불구속 피고인이고 피고인이 많고. 검찰이 증거 없이 기소를 했고. 그런 상황이다 보니까 법원이 이 문제에 대한 유무죄 판단을 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봅니다.

그래서 저는 차분하게 있는 그대로 진실을 밝힐 수 있는 그런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고 차분하게 재판에 임한다면 그렇다면 시간은 오래 걸리겠지만 국민들의 뇌리 속에 잊혀질 즈음 되면 아마 무죄로 다 종결이 됐다더라, 아마 이렇게 재판 결과가 나오리라고 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당선인님, 그러면 검찰이 당선인님에 대해서 무리하게 기소했다, 이런 입장인 건가요?

[황운하]
그렇죠. 검찰은 1년 6개월 동안 저에 대한 고발사건을 손 하나 안 대고 가지고 있다가 제가 선거 출마를 공식화하니까 그때서야 갑자기 하명수사 어쩌고 하면서 청와대와 울산청이 무슨 교감을 가진 채 김기현 전 시장의 비리를 수사한 것으로 이렇게 프레임을 짜고 그쪽에 억지로 꿰맞췄거든요.

저는 울산청은 청와대와 아무런 교감이 없이 단지 부패 비리에 대한, 토착 비리에 대한 정상적인 수사를 한 것뿐이었거든요. 그것을 억지로 수사를 진행하다가 보니까 증거가 안 나온 거죠. 증거도 안 나오니까 저에 대한 조사를 한번 해 보지도 않고 기소를 해버린 거죠. 아니면 말고 식의 대단히 무책임한 기소죠.

국가 공권력을 이런 식으로 남용하는 것은 정말 선진 법치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그런 권력남용이죠. 대단히 잘못된 일입니다. 다시는 이러한 공권력 남용으로 인해서 피해자가 발생하게 해서는 안 되죠. 그래서 저는 검찰개혁이 굉장히 시급한 문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당선인님, 연장선상에서 질문 하나 더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열린민주당의 최강욱 당선인 같은 경우에는 윤석열 총장이 공수처 1호 수사 대상이라고 얘기를 했고요.

열린민주당의 우희종 대표는 윤 총장의 거취를 묻기도 했는데 여기에 대해서 당선인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황운하]
지금 국민들은 민주당에게 또 우리 비례정당 포함해서 180석이라고 하는 큰 숫자를 주셨습니다. 우리 민주당은 그 어느 때보다도 겸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의 매서운 따가운 시선을 의식하면서 조심 또 조심, 겸손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 여러 가지 제가 할 말은 많지만, 할 말은 많지만 , 윤석열 총장의 검찰권 남용에 대해서 할 말은 많지만 그러나 이후에 시간을 가지고 제가 입법활동이라든지 기타 다른 의정활동을 통해서 제가 어떻게 어떤 방향으로 검찰개혁을 할지 행동으로 보여주면 되는 것이고요.

실천력 있게 보여주면 되는 것이고. 지금 국민들이 자칫하면 오만하게 생각하실 수 있는 그런 시점에서 제가 직접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자세를 낮출 때라고 생각합니다. 겸손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앞서 말씀해 주셨던 것처럼 지리한 법적 공방이 이어질 수 있는데 국회에 첫발을 내딛는 정치 신인으로서 할 일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의정활동에 영향은 없을까요?

[황운하]
별 영향은 없을 겁니다. 검찰이 워낙 터무니 없는 기소를 했기 때문에. 준비할 게 많지도 않습니다. 준비할 게 많지도 않고요. 검찰이 얼마나 무리한 기소를 했는지 그것을 입증해 나가면 되는 일인데 그렇게 어려운 일 아닙니다. 정상적인 의정활동에 별 지장 없을 겁니다.

[앵커]
당선인님, 마지막으로 질문 하나 더 드리겠습니다. 지금 당선인님이 기소가 되면서 사표 처리가 안 됐지 않습니까? 그래서 현재 경찰공무원 신분과 당선인 신분, 조금 있으면 다음 달이 되면 국회의원 신분이 되면서 겸직 논란이 있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황운하]
그것은 일찍이 예상됐던 일이죠, 갑작스러운 문제가 아니고요. 저는 대한민국 공직선거법과 그다음에 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해석에 따라서 적법한 출마, 적법한 자격을 얻어서 집권여당 제1당의 공천을 받아서 출마했고 출마의 목표인 당선에 이르게 되었고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당선증을 교부받아서 적법한 당선자가 되었죠.

그 이전에 공무원 신분이, 그러니까 사표가 수리되지 않은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죠. 설명을 드리자면 길지만. 그래서 이 문제는 임기가 개시되기 전까지 국회사무처와 인사혁신처와 경찰청 등에서 국민들이 투표를 통해서, 선거를 통해서 헌법기관을 선출해 주셨습니다.

헌법기관의 직무수행에 지장이 없도록 국회사무처, 경찰청, 인사혁신처가 협의를 통해서 무리 없이 순리대로 잘 매듭 지어질 것입니다. 전혀 혼란스럽게 생각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무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황운하 대전 중구 더불어민주당 당선인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다시 한 번 당선 축하드리겠습니다.

[황운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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