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분야' 나 홀로 성장...코로나 이후 신산업 주목

'비대면 분야' 나 홀로 성장...코로나 이후 신산업 주목

2020.05.17. 오전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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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계기로 스마트 교육서비스 사업 확장
전체 벤처투자 감소한 가운데 비대면 산업은 홀로 성장세
"코로나 이후에도 4차 산업혁명과 함께 비대면 산업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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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우리 경제가 바닥을 헤매고 있지만, 비대면 분야만은 고용과 투자가 큰 폭으로 성장했습니다.

따라서 정부는 코로나 시대가 끝난 이후에도 IT나 스마트 바이오 등 비대면 신산업 분야에 대대적인 지원을 쏟기로 했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스마트 교육서비스 업체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교육 현장이 가장 먼저 타격을 입으면서 최근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업체는 올해를 투자 적기로 보고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섰습니다.

[최영환 / 아이스크림에듀 홍보팀장 : 코로나19로 스마트 교육 서비스가 주목을 받으면서 앞으로 예비초등생과 중등 부분 시장 확대를 위해 신규인력을 예년보다 더 많이 채용하고 R&D 역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처럼 코로나19 여파로 전체 벤처 투자는 소폭 감소한 가운데 비대면 산업의 성장세는 홀로 두드러졌습니다.

1분기 우리나라 전체 신규 벤처투자 가운데 비대면 분야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7% 늘었고 비중도 10% 포인트 늘어났습니다.

주요 분야별로는 배송 대행 등의 물류 서비스 투자가 2배 넘게 확대됐고 원격근무 등의 스마트 비즈니스와 스마트 의료서비스 산업의 투자도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신규 고용창출도 높은 수준을 보이면서 정부도 적극적인 지원 계획을 밝혔습니다.

[오기웅 /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정책관 : 조금 더 선망 받는 멘토들한테 특별히 보육이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들을 조금 더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다는 말씀이고요. 내년도 예산 같은 데도 조금 더 강화시켜 나갈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가 끝난 뒤에도 이런 비대면 산업의 성장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특히 4차 산업혁명과 맞물리면서 훨씬 다양한 분야로 서비스가 뻗어 나갈 거란 전망입니다.

[박정수 / 산업연구원 서비스산업연구본부 선임연구원 : 과거보다 조금 더 소비자들이 더 편리하게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도록 비즈니스 모델을 개선해 나갈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소비가 활성화 될 수 있는 부분은 많이 있을 것이고요.]

다만 벌써 진통이 시작된 원격의료 문제처럼 제도 정비라는 과제도 남아 있습니다.

정부는 이런 흐름에 맞춰 이르면 다음 달부터 벤처 펀드를 조성하는 등 코로나 시대 이후를 대비한 신산업 환경조성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YTN 김태민[tm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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