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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 진행 : 김혜민 PD
■ 대담 :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오지게 안 터지는 5G... KT, 대리점서 130만원 보상 지급해
◇ 김혜민 PD(이하 김혜민)> 오늘 가장 뜨거운 경제 뉴스를 제일 생생하게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휴대폰이 필수품이 된 건 너무 오래 전 일이고요. 심지어 코로나19로 휴대폰은 더더욱 우리 삶에 떼려야 뗄 수 없게 됐습니다. 이렇게 쓰는 사람도 많고 자주 쓴다면, 기기값도 사용비도 내리는 게 너무 당연한 게 아니겠어요? 안진걸 소장님?
◆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이하 안진걸)> 네, 맞습니다! 대폭 내려야 합니다.
◇ 김혜민> 인사해주세요. 민생경제연구소 안진걸 소장님 나오셨어요.
◆ 안진걸> 6월에 이렇게 불러주셔서 고맙습니다. 민생경제연구소의 안진걸입니다. 시민 여러분들의 교육비, 주거비, 의료비, 통신비, 이자비, 교통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완화시키자고 발로 뛰고 있는데 성과가 미진해서 너무 죄송합니다.
◇ 김혜민> 죄송하긴요. 안진걸 소장님의 여러 전공 분야가 있는데 사실 통신요금은 진짜 주전공입니다. 언제부터 파셨죠?
◆ 안진걸> 대학 졸업 후에 씨티폰 시절부터. 공중전화 주변에 가야만 터졌거든요. 그런데 너무 안 터진다, 그때부터 문제 제기를 시작해서 발신자표시 서비스 2천 원을 받는 거예요. 처음에. 지금은 무료잖아요. 그래서 처음에는 삼천 오백 원에 도입한다고 했거든요. SK텔레콤이. 안 된다 해서 SK텔레콤 앞에서 캠페인 했더니 2천 원 요금을 계속 무료화하라고 했더니, 천 원으로 인하하고 그 다음에 무료화. 이런 역사가 있었어요. 예전에 이런 기억도 날 거예요. 통화요금 10초당 과금했어요. 얼마나 꼼수입니까. 그래서 연간 1조 가까운 부당이득을 거뒀어요. 통신사들이. 11초만 통화해도 20초 요금이 나왔어요. 아마 지금 청취자들께서 생각 나실 거예요. 그때 골탕 먹었던 거 저희들이 계속 캠페인하고 집회하고 캠페인 해가지고 데모도 하고 해서 1초당 과금으로 바뀐 겁니다.
◇ 김혜민> 그러니까 조금조금씩 변화하고 발전하기는 했어요. 그리고 그 한걸음, 한 걸음을 우리 소비자들을 대신해서 뛰어주고 걸어주고 해주신 우리 안진걸 소장님이 계십니다. 참 감사하고요. 그런데 더 발로 뛰어야 할 이슈들이 계속 나와서. 통신 관련해서 기술은 발전하고 있는데 오히려 요금이나 서비스면에서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조금 후퇴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오늘 소장님을 모셨어요. 본격적으로 이야기 해볼게요. 일단 펙트체크 먼저 하죠. 우리나라 통신료가 비싼 겁니까?
◆ 안진걸> 비쌉니다. 저는 정말 해외에 있는 친구들이나 유학생이나 교민들한테 물어보면 훨씬 비싸다는 이야기를 아주 쉽게 이야기하고요. 실제 국제 통신요금 비교 사이트에서도 비싸다는 지적이 몇 번 나왔습니다. 물론 다만 통신3사는 비싸지 않다는 의견을 냅니다. 이 부분은 계속 논쟁중인데요. 분명한 것은 통계청 가계 동향 분석에 보면 저희가 한 달에 13만 원 안팍을 통신비로 내고 있습니다. 예전에 비해서 일부 줄어들었는데 그 원인은 통신요금이 줄어든 게 아니라 단말기 교체 주기가 늘어났습니다. 단말기가 너무 비싸잖아요. 100만 원, 150만 원 하니까 예전에 우리 국민들이 단말기를 18개월 안밖으로 바꿨거든요. 지금은 거의 2-3년을 쓰고 계세요. 그러니까 단말기 교체 주기가 늘어나니까 당연히 단말기 할부 비용이 줄어들어서 통신 요금이 통신료가 인하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통신 요금은 거의 인하되지 않았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에서 선택약정 요금 할인제도라고 해서요. 단말기 보조금 대신 요금할인 선택하는 거 있거든요. 25%, 그 20~25% 상향해서 그것 때문에 요금이 일부 인하가 됐고요. 그다음에 65세 이상 어르신 중에 기초연금을 받는 소득 하위 70%, 전체 노인 중에 70%의 어르신들은 통신 요금이 11,000원이 의무 감면됩니다. 이걸 모르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 김혜민> 65세 이상은요.
◆ 안진걸> 65세 이상 어르신 중에 기초 연금을 받는 소득 하위 70%, 그러니까 전체 노인 중에 70%는 할머님이든 할아버님이든 11,000원 씩 감면이 됩니다. 그러니까 할머니, 할아버지 두 분이 계신 2인 가구는 22,000원이 감면이 되니까.
◇ 김혜민> 이거는 그러면 자동으로 해주는 게 아니라 통신사에 본인이 전화를 하면 되는 거죠?
◆ 안진걸> 통신사가 알아서 해주면 얼마나 좋습니까. 해당자에게. 신청을 해야만 해주게 해놨으니까. 고약하게요. 그래서 주민센터나 통신사 114로 전화하시면, 지금 이 방송 들으시고 65세 이상 어르신이나 또는 부모님한테나 주변의 할머니 할아버지께 알려주십시오.
◇ 김혜민> 주민센터나 114로 전화하는 거죠.
◆ 안진걸> 네. 그러면 65세 이상 하위소득 70%라는 것을 말씀하시면 11,000원씩 의무 감면됩니다. 심사가 없습니다. 이런 제도 때문에 일부 인하됐지만 일반 국민들은 전혀 체감 못하고 있는 거죠.
◇ 김혜민> 지금 물론 우리나라 이동통신 요금을 국제 수준과 동일한 기준으로 비교할 수는 없겠죠. 그렇지만 지금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한국 6개국 중에 두세 번째로 높다고 일본 총무성이 2018년 조사결과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팩트체크 이거로 한 번 해봤고, 또 하나는. 우리는 통신사가 지금 세 개잖아요. 거의 독과점이죠. SK텔레콤, KT, LG U플러스 3사가 시장의 약 90% 점유하고 있거든요. 다른 나라는 안 그래요?
◆ 안진걸> 더 많은 데도 많죠. 그런데 통신은 원래 거대 장치 사업이기 때문에 인프라를 깔아야 하잖아요. 전국에 망을 깔고 기지국 설치하고 집집마다 중계까지 설치하고 그러니까 재벌 대기업이나 공기업, 국가가 아니면 못 합니다. 우리도 다 기억하실 거예요. 처음에는 전화국이었잖아요. 그것이 KT로 민영화되고, 또 한국이동통신전화 공기업이 SK텔레콤으로 민영화되면서 이것은 민영화가 잘되지 않은 사례로도 많이 꼽힙니다. 사실 어떤 경우는 민영화가 효율적이긴 하지만 통신재벌 3사의 허락을 받아서 사업한지 수십 년째, 요금 다 똑같고요. 전혀 요금 경쟁이 없잖아요. 핀란드의 컨설팅업체 리휠에서도 우리나라 대표 요금은 조사 대상 41개국 중 3위라고 나와 있는데 그러면 우리가 요금 인하를 막 할 때는 어떻게 합니까? 보통 우리가 식당에서도 좀 저렴한 집을 우리가 찾아다니면 그것이 가격 인하효과가 생기잖아요. 시장 경제가 발생하고. 그런데 통신 3사가 딱 3개 사업자만 허가를 받아서 하고 있습니다. 제4 이동통신, 지금, 수십 째 못 들어오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들이 경쟁을 안 해요. 지금 5G 요금 보시면 아시겠지만 최저요금이 5만 5천 원으로 너무 비싸잖아요. 최저요금이. 그런데 더 놀라운 건 요금이 똑같다는 겁니다. 통신 3사가. 그렇잖아요. 5G에서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요금제도 최소 8~9만 원으로 똑같이 설계를 해놨습니다. 그러니까 요금도 비쌀 만 아니라, 사실상 담합으로 요금제도 똑같다. 경쟁이 아예 안 되고 있다. 음성 요금도 옛날 요금제 쓰시는 분들은 음성요금 1초당 1,8원 똑같습니다. 그렇죠? 문자메시지 요금, 한 건당 20원. 요즘은 데이터 전용 요금제니까 안 쓰지만 여전히 옛날 문자나 음성 쓰시는 분들은 똑같은 요금제에 시달리고 계시다는 거죠.
◇ 김혜민> 그러니까 제가 앞서 오프닝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사용자가 많고, 특히 우리 데이터 같은 경우에는 전 세계적으로 우리가 뭐 엄청, 물론 인프라가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엄청 많이 쓰는데 보통 많이 쓰면 가격은 줄어들어야 하잖아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는 거니까. 그런데 지금 그렇지 않다는 거죠.
◆ 안진걸> 그동안 대한민국의 모든 첨단기술을 보면 컴퓨터 가격 인하하고 있잖아요. 텔레비전도 예전보다 많이 인하했죠. 물론 초고가, 초해상도는 요즘 비싸게도 나오지만. 그런데 유일하게 단말기 가격만 계속 올라가고 있고요. 통신비 요금은 거의 인하하지 않고 있습니다. 심지어 예전에 우리 스마트폰 처음에 생겼을 때 요금제 기억하실 거예요. 35요금제 45요금제. 최저 요금이 35요금제였습니다. 지금은 5G는 5만 5천원 요금제로 올라갔습니다.
◇ 김혜민> 5G 요금제 관련한 이야기, 조금 더 해볼게요. 그런데 이거 하기 전에 요금제 관련 이슈가 최근에 있어서 통신요금인가제를 20대 국회에서 폐지하고 유보신고제를 도입했어요. 그런데 이거에 대해서 소장님, 굉장히 반대를 많이 하셨고, 항의 시위까지 하셨는데 결국 통과됐는데. 일단 유보신고제라는 게 뭡니까.
◆ 안진걸> 일단 인가제는 허가제입니다. 그러니까 시장지배 사업자인 SK텔레콤이 요금제를 새로 내거나 약관을 변경할 때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해요. 그러면 요금을 폭등시키거나 이용자에게 부당하게 한 것이 허가가 안 되겠죠. 물론 역사적으로 허가가 안 된 적이 한 번도 없어서 문제가 됐는데요. 그러니까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너무 통신재벌 3사 편을 들었다는 지적을 받았는데, 문재인 정부 들어서서 5G 요금제가 처음에 7만 원대 후반으로 나온 거예요. 통신재벌 3사가 다. 그 때 처음으로 불허를 했습니다. 요금 인가제가 생긴 이후로 20년 만에. 그래서 7만 원대 후반 요금제가 나왔는데 그게 최소요금제라는 거예요. 지금 아마 청취자들께서도 깜짝 놀라겠죠. 무슨 요금이 7만 얼마나 된다는 말이냐. 그래서 불허가 돼서 그나마 덜 비싼 5만 5천 원 요금제가 된 겁니다. 이게 요금 인가제의 효과거든요. 성과이고. 그런데 이것을 지금 저희가 총선 전후로 해서 코로나19로 모두가 정신없을 때 과기정통부가 일갈하고 여야 의원들이 스리슬쩍 통과시켜 버린 겁니다.
◇ 김혜민> 이유가 있을 거 아닙니까.
◆ 안진걸> 인가제가 요금 경쟁을 방해한 거예요. 요금이 허가제로 되어 있기 때문에. 허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요금인하 경쟁을 방해한다는 건데
◇ 김혜민> 그러니까 경쟁할 수 있도록 판을 더 자유롭게 하자.
◆ 안진걸> 그런 미명인데 그게 명백히 거짓말로 저희가 지적한 게 현행 전기통신사업법에도 보면 요금을 새로 출시하거나 올릴 때는 인가제를 받아야하지만 이미 출시한 요금제에서 요금을 인하할 때는 신고만 하면 돼요. 허가를 안 받아도 정보통신사업법에 딱 나와 있습니다. 명시되어 있어요. 요금을 인하할 때는 신고만 해라. 그런데 한 번도 인하한 적이 없이 요금 경쟁도 안 해놓고 마치 요금인가제 때문에 요금 인하가 안 됐다는 식으로 거짓 논리를 퍼뜨린 건데 이것은 SK텔레콤이 저번에 5G 요금제를 냈다가 불허됐다고 했잖아요. 그때부터 SK텔레콤은 이 요금인가제가 너무 미운 거죠. 싫은 거죠. 요금을 올리거나 또는 자기들에게 조금 더 이득이 많은 요금제나 이용 약관을 내고 싶은데 당국 허가를 받아야 하니까. 그래서 집중적 로비를 해서 이게 없어져버린 겁니다. 그래서 그 후로 SK텔레콤이 주가가 진짜 뛰었어요. 시장에서도. SK텔레콤이 유리한 방향으로 개정이 됐다. 그런데 저희는 그것은 명백히 개악이다. 요금 인하나 부당한 이용 약관을 막았던 제도가 없어졌다. 그래서 유보신고제가 대안이라고 과기정통장관이 이야기하는데 뭐냐면 신고제는 신고제인데 소비자에게 명백히 부여할 것 같으면 신고를 받는 걸 유보한다는 거거든요. 신고 수리를. 15일 안에 심사해야 하는데 굉장히 복잡한 자료를 어떻게 15일 안에 심사하겠습니까. 그러면 아마 형식적으로 심사하는 척 하다가 통과시켜줄 가능성이 매우 높다.
◇ 김혜민> 그러니까 유보신고제라는 건 한 달 이상 걸리던 인가과정을 15일 이내 신고 과정으로 대폭 단축하는 거예요. 그런데 요금을 인하하는 경우에는 지금까지도 이런 복잡한 과정 없이 하게 해줬는데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었고, 그렇기 때문에 결국 이 인가과정을 축소한 건 요금 인상에 있어서 용이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렇게 주장하시는 거예요.
◆ 안진걸> 지금 그러니까 우리 국민들이 대부분 쓰고 있는 요금제가 LTE 데이터 전용 요금제잖아요. 이 요금제 보면 최소 요금제가 3만 3천 원으로 되어 있고요. 무제한 요금제를 쓰려고 하면 최소 5~6만 원 요금제에 가입해야 합니다. 5G는 지금 최저 요금제가 5만 5천 원이고 무제한 요금제를 쓰려고 하면 8~9만 원을 가입해야 하는데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우리 국민들은 이게 내려오기를 바라는 거잖아요. 그러면 지금도 신고만 하면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SK텔레콤이 마음만 먹으면 LTE 요금제 2만 원으로 인하할 수 있고요. 5G 요금제도 3만 원 인하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 국민들은 집집마다 요금이 실제로 1만 원에서 2만 원, 개개인마다 떨어지는 효과가 발생하니까 4인 가구 기준으로 아마 5만 원 안팎으로 떨어지겠죠. 5만 원이면 얼마나 큰돈입니까. 개인에게 1, 2만 원도 큰돈이고, 다 지갑에 포인트 10원, 20원 쌓아주는 포인트 카드라든지 매장 카드 다 갖고 다니시잖아요. 그거 따지고 보면 사실 몇십 원, 몇백 원인데 다 목숨 걸고 받으시잖아요. 그런데 지금 통신 요금은 6천 5백 만이 가입돼서 박리다매가 충분히 가능한데도, 아주 비싼 요금을 받는데 우리가 그거에 대해서 다른 업체를 선택할 수 없게 해놨다는 거죠.
◇ 김혜민> 그러니까 박리다매, 아까 말씀하신 게. 제가 오프닝에서 이야기했던 경제의 아주 기본적인 원리죠. 그런데 그 원리가 이 통신만큼은 적용되지 않고 있고,
◆ 안진걸> 전혀 적용되지 않는 이유가 제4 사업자나, 제5 사업자가 들어오면 요금을 30% 인하할 수 있다고 공언하고 있어요. 그런데 지금 못 들어오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이들이 비싼 비용으로. 3사 요금이 똑같아요. 요금이 1원도 틀리지가 않습니다.
◇ 김혜민> 경쟁을 안 하는 거고. 담합하고 있는 거 아니에요?
◆ 안진걸> 통화 요금, 문자 요금, 데이터 요금이 똑같고요. 그러면 데이터 전용 요금제에서도 아까 최소 요금제, LTE 요금제 3만 3천 원으로 똑같고 5G 요금제도 5만 5천 원으로 똑같습니다.
◇ 김혜민> 5G 얘기 좀 더 해볼게요. 5G 왜냐하면, 기술은 후퇴하지 않으니까. 앞으로 갈수록 5G 쓰는 사람들이 더 많아질 건데, 상용화 된지 14개월이나 지났어요. 그런데 통신사가 광고한 내용대로 서비스가 된다는 분들 제가 못 봤어요. 그리고 오늘 참여연대가 발표했다고 들었어요.
◆ 안진걸> 벌써 6백만 명이 넘게 가입되어 있습니다. 우리 국민들께서는 좀 더 빠른 통신 서비스 왜냐하면 이게 생활에서도 필요하지만 사업에서도 필요한 분들 있어요. 플랫폼 노동자들은 5G 서비스를 이용하면 조금이라도 더 빨리 주문이 들어오는 거예요. 그래서 가입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얼리버드들도 계시지만. 그래서 6백만 명이나 가입이 됐는데, 오지가 오지게 안 터진다는 말은 지금도 오지게 돌아요. 이것은 정말입니다. 오지가 오지게 안 터진다는 말이 오지게 돕니다. 이게 웃을 일이 아닌데.
◇ 김혜민> 이게 정말 비싼 요금제를 쓰고 오지게 안 터지면 얼마나 오지게 답답하겠어요.
◆ 안진걸> 그래서 어떤 일이 발생했냐면 최근 한 시민이 KT를 상대로, 그래도 KT가 국민기업적 성격이 있으니까 계속 민원을 낸 겁니다. 너무 안 터진다. 작년부터. 그래서 KT가 130만 원을 보상해줬습니다.
◇ 김혜민> 그러니까 이 사람한테 보상해준 거죠?
◆ 안진걸> 그래서 많은 국민들이 나도 안 터지는데 왜 안 해주냐 그러니까. 이걸 지금 참여연대나 시민단체들이 계속 요구하고 있거든요. 녹색소비자연대라든지 소비자연맹, 소비자문제시민모임, 내로라하는 소비자들이 요구하고 있는데, 그것은 통화 품질이 나빠서가 아니라 일부 지역에서는 안 터질 수도 있다는 것을 제대로 고지를 못 해서 불완전판매이기 때문에 배상을 했다는데 그런데 130만 원, 이례적으로 많이 줬잖아요. 통화품질도 엉망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자기가 면목이 없으니까 일부 저는 반영이 됐다고 봅니다. 그런데 SK, LG U플러스는 아예 배상도 안 해주고 있는 거니까 KT가 국민 기업이니까 민원이 발생하는 거니까 일부 보상을 해준 거고 나머지 분들은 아예 안 해주고 있어요. 그래서 지금 참여연대와 시민소비자단체들 뭘 하고 있냐면 자율분쟁을 신청했어요. 소비자원에 공정거래산하의 소비자원에 피해자들 모아서 배상을 해달라고 분쟁을 하고 있고요. 분쟁조정 요청, 이게 굉장히 결과가 중요하고요. 그다음에 오늘 참여연대가 이동통신 3사를 5G 허위과장광고, 엄청난 속도네 ,잘 터지네, 이건 거짓말이라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도 과기정통부와 공정거래위원회가 나서잖아요? 그러면 허위과장 신고에 대해서도 철퇴를 내릴 수 있고, 그러면서 허위과장 신고했으니까 배상하라고 권고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정부 내에 통신재벌 3사 편을 들어주는 사람이 너무 많아요. 고위 공무원들이. 마치 요금을 조금만 인하하면 통신3사가 망할 것처럼 호들갑을 떠는데요. 통신3사 이번에 1/4분기 실적 나왔거든요. 여전히 영업이익이 ,1/4분기 영업이익만 3천 억 안팎입니다. 그러면 2/4, 3/4, 4/4 합치면 곱하기 4하면 1년에 1조가 넘는 돈을 번다는 거예요. 대한민국 모든 기업에서 영업이익이 1조가 넘는 기업은 35개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매출이 1조인 기업은 많아요. 물론 매출 1조도 꿈의 매출이라고 하죠. 쉽지 않죠. 그런데 영업이익이 1조 인 건, 정말 생각을 해보자고요. 이익만 매출에서 비용 다 빼고, 인건비 다 빼고 이익만 1조만 넘는다는 게 얼마나 큰돈을 버는 겁니까. 통신 3사가 이것을 수십 년 째 유지하고 있거든요. 최근에 LG 플러스도 영업 이익이 8천억까지 올라가고 있습니다. 원래 1조가 안 됐는데, 충분히 요금인하 여력이 됩니다. 그런데 영업이익이 1조 밑으로 떨어진다. 그러면 우리 국민들이 그만큼 이익을 보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영업이익이 1조 밑으로 떨어진 것을 정부 고위 관료 일부나 일부 경제 신문이나 일부 보수 신문에서 마치 큰 일이 벌어질 것처럼 이야기해요. 그런데 아니 영업이익이 5천억으로 떨어져도 영업이익이 5천억인 데는 우리나라 기업 별로 없습니다. 이미 막대한 영업이익을 거두는 데도 걱정을 해주고 있다는 거죠. 왜 국민들이 가계에서 고통받는 건 걱정을 안 해줍니까.
◇ 김혜민> 그러니까 저도 이 통신비는 굉장히 공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게 우리가 코로나19로도 봤지만 이 통신 자체가 이제는 필수품이고 이거로 격차, 정보의 격차가 경제의 격차로도 벌어질 수 있거든요.
◆ 안진걸> 맞습니다. 예전에는 생활필수품이라고 했는데 요즘은 생명필수품입니다. 고용과 일과 관련한 정보도 스마트폰을 통해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이게 너무 비싸고 그래서 누군가 너무 비싸고 요금 못 내서 끊어지잖아요, 지금도 수십만 명이 끊어져있는데 이 사람들 그러면 생명 위협을 받을 수 있고, 안전 위협이 되는 겁니다.
◇ 김혜민> 그러니까 제가 이 얘기를 거듭하는 이유는 비싸다고 떼부리는 게 아니라 여러 가지 공익적인 이유나 경제적인 이유로 충분히 3사가 낮출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과도한 이득을 누리고 있다고 시민단체가 판단하기 때문에 이렇게 주장하는 겁니다. 그래서 조금씩 변화하기도 했고요.
◆ 안진걸> 그래서 조금 인하는 했습니다. 아주 인하한 건 아니고요. 문재인 정부 들어서 이동통신 3사가 그래도 일부 인하한 것은 고맙게 생각해요. 항상 제가 욕만 하지는 않잖아요. 5G를 세계 최초로 출시한 것도 어쨌든 우리 국민과 나라의 성과입니다. 칭찬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온갖 명예와 온갖 이익을 누린다면 이제는 박리다매로 또 앞으로 가입자 더 늘어납니다. 왜냐하면 나중에 통일 시대가 되면 더 늘어날 뿐만 아니라 이미 국민들 중에는 사무실 폰이나 세컨드 폰으로 두 개, 세 개씩 쓰는 분 많아요. 그래서 우리 인구 수 보다 많은 6천 5백만 명이 가입되어 있는 거 아니에요. 미국도 늘어나고 있거든요. 그리고 경쟁자도 없습니다. 인하하십시오. 2만 원대, 3만 원대 요금제 내놓으시고요. LTE든, 5G든, 그리고 데이터 제공량 늘려주십시오. 호소 드립니다.
◇ 김혜민> 우리 소장님이 더 호소하고 다니라고 청취자들이 지금 문자를 보내주고 계세요. 9193님 만천 원 할인 할머니께 알려드렸어요. 민생대통령, 안진걸. 5278님 안진걸 소장님 늘 서민 위해 노력하시는 소장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애청자 고경만님. 잉렇게 남겨주셨습니다. 또 유튜브 보이는라디오 창에 외상사절님이 안 소장님, 언제봐도 동네형 같아요./ 푸근해요. 얼굴 좋아지셨어요. 이렇게 또 메시지 남겨주셨어요.
◆ 안진걸> 선택약정 요금할인 25%, 그것도 이용 못 하는 분 많은데 통신사에 문의하시면 해당되는지 안 되는지 다 알려주시거든요.
◇ 김혜민> 알겠습니다.
◆ 안진걸> 꼭 밑져야 본전이니까 문의해주시기 바랍니다.
◇ 김혜민> 네. 지금까지 안진걸 소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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